[영상]매일 먹는 계란 한 개, 심장병 질환 예방에 효과

옛날 우리 선조들은 사위가 올 때면 씨암탉을 잡아주었고, 이도 여의치 않을 땐, 계란을 정성스레 삶아 주었다. 그만큼 계란은 귀한 것이였다.그러나 요즘은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유로 계란을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계란이 병아리의 새 생명을 키워낼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고 고른 영양소를 지닌 식품인 것을 알면서도 콜레스테롤 때문에 소비를 늘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개국의 1인당 계란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비교한 것에 따르면, 계란을 많이 소비하는 일본, 멕시코, 프랑스, 및 스페인 사람들의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한서대학교 김혜경 교수팀은 공동으로 지난 50년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학술논문 및 자료를 분석하고, 동물실험을 이용한 자체 실험을 실시한 결과, 계란으로 섭취된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별로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게란을 많이 먹어도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유지를 위해 체내에 콜레스테롤을 축적하지 않고 분변으로 배설되어 오히려 계란 섭취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장애라 박사(축산물 이용과)는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만, 혈중 내에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지 않고 분변으로 빠져나가며, 오히려 심장병 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효과가 있다며, 매일 계란 한 개씩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이번 연구 발표는 잘못된 속설로 인해 계란의 소비가 정체되고, 양계농가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요즘 양계농가와 소비자들의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연구발표라 할 수 있다.

어린이들, 과자 포장 이미지 따라 입맛 달라

어린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를 고를 뿐 아니라 실제로도더 맛있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교의 로베르토 연구원 팀은 4-6세의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과자를건넨 뒤 그들이 느끼는 입맛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어린이들은 구미 젤리와 크래커,그리고 당근 등을 먹어보면서 맛을 비교하는 설문에 응답했다. 어린이들에게는 상표만새겨진 단순한 포장지로 싼 과자와 슈렉이나 스쿠비 두 같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가 함께 주어졌다. 이렇게 포장만 달리 한 두 종류의 과자는 같은 회사가 만든 것이었지만 어린이들은한결같이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과자 포장 쪽이 맛있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어린이는 만화 캐릭터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90%는 도라의 모험이라는 만화의캐릭터를, 77%는 스쿠비 두를, 60%는 슈렉을 구별할 줄 알았다. 85%의 아이들이 만화가 그려진 크래커를 선택했고 55%의 아이들이 그 과자가 실제로맛있다고 대답했다. 구미 젤리의 경우 85%가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를 택했고52%가 그것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몸에 좋은 식품을 만화 캐릭터로 포장한다면 어린이들로 하여금 이들식품을 쉽게 섭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만화캐릭터 포장을 굳이 금지하기보다 영양가 있는 식품에 적용해서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많이 먹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 반면 미국 식이요법 협회에서는 만화 캐릭터로 포장하는 식품이 대체로 칼로리만높고 영양가가 부족한 과자들이기 때문에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ABC 방송이21일 보도했다.

담배 끊으면 스트레스 오른다는 건 거짓

골초들은 담배를 끊게 되면 몰리는 스트레스 때문에 엄두를 못 낸다고 주장 하지만오히려 금연을 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트와 런던 의과대의 피터 하이젝 박사는 469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실험을했다. 이들은 모두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1년 간 금연을 시도했다. 조사결과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종합적인 스트레스 수치가 20% 정도 낮아졌지만 다시 담배를피워버린사람의 스트레스 수치는 종전과 차이가 없거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금연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실험을 시작하기 전 실험참가자들의나이, 교육정도, 흡연량, 스트레스 수치를 기록했다. 실험에 들어갈 때 참가자의85%는 담배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절반은 담배가 스트레스에는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험을 계기로 금연을 시도한 전체 대상 가운데 41%는 1년 후 다시 담배를찾지 않았다. 하이젝 박사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스트레스에 취약한사람들일수록 담배에 의존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담배를 끊게 되면 초조함,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담배를피워야만 안도하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는계속 쌓인다며 하루 20개비를 피우게 되면 20번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설명했다. 하이젝 박사는 금연은 육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Addiction)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17일 보도했다.

아주대병원, 로봇수술 279건 기록…시스템 국내 ‘최고 수준’

로봇이 수술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아주대병원은 지난 2008년 10월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 6월5일 현재 279건을 기록했으며, 단일 로봇수술 시스템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21일 밝혔다.세부적으로는 갑상선 수술 170건, 위암 수술 76건, 전립선 수술 20건, 자궁근종 및 난소술 9건, 대장 및 직장암수술 3건, 담도 수술 1건 등이다.한상욱 아주대병원 로봇수술위원장은 환자들 대부분이 개복 수술에 비해 입원 또는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작아 만족도가 높았다며 또한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도 적어 최근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 수술 기기인 다빈치 시스템은 전 세계에 1천187대가 보급돼 한국에도 28대가 들어와 있으며, 이중 아주대병원은 1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은 수술 후 목에 긴 흉터가 남아 환자들의 고민거리였지만, 로봇을 이용 겨드랑이나 유륜 주위를 2cm 가량 절개하는 것만으로 종양 제거가 가능해졌다.한 교수는 로봇수술을 활용하면 국내 의료진이 원격 시스템을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환자를 수술할 수 있는 원격수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일자목’이란 무엇인가요?

목이 한동안 뻣뻣하고 아파서 병원을 가게 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X-ray를 찍게 된다. X-ray를 찍고 나서 일자목 내지는 거북목을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자목은 어떤 현상이지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즉 목에 통증이 있거나 이상이 있을 때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그렇지만 이 자체가 질병처럼 환자에게 설명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온갖 치료가 동원되기도 한다. 목 통증 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장시간 한가지 자세 등 잘못된 습관 고쳐야기본적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치료 외에도 척추교정치료와 특수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런치료가 필요없다.일자목이라는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단순히 목의 통증이다. 즉 영구적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목의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이 오게 되면 목 근육이 긴장을 해서 일시적으로 X-ray 상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목을 다치거나 삐끗하는 경우가 많고 고시생이거나 입시생,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 직업상 삐딱하게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에 잘 생길 수가 있다.선천적으로 오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이나 잘못된 자세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목이 길고 가는 사람들은 목 근육이 약해 경추가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천적이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따라서 일자목은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다만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목을 숙이고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나 컴퓨터를 하루 종일 봐야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않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포기하거나 일을 관둘 수는 없기 때문에 해결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이럴 경우, 바른 자세는 기본이다. 책을 오래 볼 때는 한번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할 때 너무 오래 하지 말고 30~50분에 한번 정도는 먼 곳을 보면서 목을 주무른다든지 1분 정도 걷는다든지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또 한가지 책을 볼 때 필수적인 것은 독서대를 꼭 활용하고 가능하면 목을 덜 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오래 봐야 하는 직업인 경우는 반드시 컴퓨터 밑에 모니터 받침대 등을 놓아서 눈높이를 맞춰 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 근본적으로 자세 교정을 하고 목에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이 우선이다.통증에 관한 치료는 꼭 받아야 한다. 목이 정상적인 커브가 아닌 경우, 즉 목이 아픈 경우는 그 불안정한 상태 때문에 목에 더 무리를 주게 되고 다시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그래서 이 통증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첫번째 휴식, 두번째 약물치료, 세번째 물리치료, 이것도 안되면 전문적인 통증치료를 해야 한다. 무조건 약을 안 먹고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픈 동안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길 권한다. 일단 통증이 좀 가시면 가장 좋은 운동은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다. 걷는 것은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척추 근육을 조화롭게 발달시켜 주기 때문이다. 꾸준히 시간이 날 때마다 잠깐씩이라도 운동을 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김진균 오산 다나병원 원장

무좀균 바글, 여름에 심해지는 무좀

무좀, 곰팡이균 감염에 의한 질환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발에 발생하는 족부백선을 말한다. 무좀은 피부과 전체 외래환자의 101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그 중 발무좀은 3340%를 차지한다. 특히 목욕탕, 수영장 등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좀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피부 비늘의 곰팡이균을 통해 발로 전염된다.무좀에 걸려 나타나는 증상은 지간형, 수포형, 각화형 세 가지로 나뉜다. 지간형이 가장 흔한 형태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다. 이 부위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하기 때문에 잘 발생한다. 흔히 가려움증이 심하고 불쾌한 발냄새가 동반된다. 지간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긴다. 건조되면 인설이 보이고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수포형은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 것이다. 작은 물집은 점액성의 황색 액체로 차 있다.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하고 긁으면 상처가 난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무좀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악화된다. 물집이 형성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다.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보통 가렵지 않으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다. 만성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손발톱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이 세 가지 증상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무좀 곰팡이는 발뿐 아니라 손이나 얼굴, 사타구니를 포함해 몸의 어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가렵다고 물집 따면 안돼, 곪을 수도발에 발생한 병변 중에는 무좀이 아닌 다른 질환도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산화칼륨(KOH) 도말검사와 진균배양 검사가 필요하다.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해 염증을 조절한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각질층의 두꺼움이 심하면 살리실산이나 요소 연고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바르는 약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1개월 정도 복용한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로 정상인지를 확인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에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연고를 발라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 먼저 진물이 멈출 때까지 하루에 세 번씩 15분 정도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에 발을 담그는 치료를 해서 진물을 멈추게 한 다음 무좀연고를 바르는 게 좋다. 약물 대신에 생리식염수나 일반 수돗물을 사용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가렵다고 발바닥에 생긴 물집을 따면 안 된다. 물집 딴 곳으로 병균이 들어가 곪는 수가 있다.열과 습기를 없애라무좀만큼 민간 치료요법이 많은 병도 없다. 간혹 무좀에 무좀연고를 발라 좋아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잠시 불편한 증상만 없어지는 것이다.김상석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을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해보지도 않고 집에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자가 치료해 병을 악화시킨 경우라며 민간요법으로 식초에 정로환을 타 바르거나 마늘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흔히 쓰는데 이는 2차 세균감염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간 입원치료를 하거나 심한 경우 피부이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부에서는 PM이나 치선액과 같이 속칭 껍질을 벗겨내는 무좀약을 발가락 사이에 바르기도 한다. 이 역시 발가락 사이의 밀폐된 공간에서 살이 더 진무르고 균이 들어가 곪기 쉬워지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무좀은 치료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좀 곰팡이는 열과 습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그런 것들을 피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밖에서 들어오면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진균제 분말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신발은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것을 선택하여 가능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발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양말을 피하고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서울대병원, 소아간질의 수술 전 진단방법 개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소아간질의 수술 전에 고해상도 MRI로도 구별이 어려운 질환들을정확하게 감별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뇌의 일부를 절제하는 간질수술은 소아 난치성 간질의 중요한 치료법이다. 간질수술은항경련제에 듣지 않는 난치성 간질을 가진 소아환자들에게서 적절한 검사를 통해선별하여 조기에 시행하면 좋은 치료성적을 얻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 뇌신경센터 김승기 피지훈, 핵의학과 팽진철 교수팀은MRI로 한정된 영역에서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를 보이는 30명의소아 난치성 간질 환아를 수술 전 FDG-PET과 MET-PET을 촬영하여 그 결과를 조직학적진단과 맞추어 분석하였다. 소아 간질의 원인 중에는 뇌 발달이상인 국소 피질이형성(focal cortical dysplasia,FCD)이 가장 흔하며 뇌종양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뇌종양 중에서는 양성 뇌종양의일종인 이형성 신경외배엽종양(dysembryoplastic neuroepithelial tumor, DNT)과신경교세포종양 (ganglioglioma, GG)이 가장 흔하다. FCD와 DNT와 GG와 같은 뇌종양은 주로 소아에 나타나며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난치성 간질을 일으키고 MRI에서 한정적인 영역에서 생체의 변화를 보인다는 공통점이있다. 전형적인 생체 변화들은 MRI에서 감별진단이 가능하나 측두엽에서 생체 변화가일어날 경우 고해상도 MRI로도 감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FCD와 뇌종양의 수술 전 감별진단은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첫째 FCD의 경우 병변이자라지 않으나 뇌종양인 DNT와 GG의 경우 점점 자라고 진행하므로 더욱 빠르고 적극적인수술이 필요하다. 둘째로 FCD는 경계가 불확실하므로 넓은 부위를 절제해야 하며수술 전 두개강내 전극을 삽입하여 경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뇌종양의 경우병변만 제거해도 좋은 간질 치료성적을 얻을 수 있어 수술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마지막으로 FCD는 수술로 간질이 완치될 가능성이 50%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뇌종양에의한 간질의 수술치료율은 80%에 달하므로 정확한 수술 전 진단이 가능하다면 수술결과를 예측하고 수술에 대한 환자 부모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암 검진에 많이 이용하는 FDG를 이용한 PET (FDG-PET)은 조직의 당대사를 비교할수 있는 핵의학 영상검사로서 간질환자에게 수술 전 필수 검사항목으로 시행되고있으나 FCD와 뇌종양의 감별진단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비하여 아미노산의 하나인 메티오닌(methionine)을 이용한 PET(MET-PET)은 세포의단백질 대사를 영상화한 것으로 뇌종양에 대하여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검사로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FDG-PET은 FCD와 뇌종양에서 모두 저대사율을 보이며 차이가없었으나 MET-PET은 두 군 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뇌의 기형인 FCD는 낮은 메티오닌흡수율을 보였으나 뇌종양인 DNT와 GG는 생체 변화에서 높은 흡수율을 보여서 MET-PET을이용하여 FCD와 뇌종양을 감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MET-PET을 이용하여 MRI로 감별이 어려운 소아간질 환아의 수술 전진단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으로 난치성 간질을 가진 환아들의 수술시기와 적절한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이후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임상적인 적용이기대된다. 이 연구는 2010년 5월 미국 핵의학 학회지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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