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당뇨병을 잘 극복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일반인들의 당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당뇨를 알자’ 걷기대회가 10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원시 광교공직자수련원(구 광교산 예비군훈련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1996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는 당뇨인 걷기대회는 수원시 의료계와 수원시를 비롯한 19개 단체의 후원 하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걷기대회는 수련원을 출발, 광교저수지 수변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약 4km 코스에서 진행된다. 저수지 수변도로와 광교산 산림욕장을 거쳐 한바퀴 도는 언덕길과 문암골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을 거쳐 광교저수지 제방까지 왕복하는 평지길 등 두가지 코스로 진행되며 각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코스를 단축할 수도 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체조 후에 걸으면서 의료인, 영양사들과 당뇨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걷기 전과 겉기 후에 혈당측정을 받는다. 또 주최측이 마련한 점심식사 후 당뇨병 교육 및 상담, 당뇨퀴즈, 영양상담, 기념품 및 경품제공, 당뇨의료기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당뇨병은 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져서 포도당 이용이 잘 안되는 병으로 일반인 100명 중 4명 내지 6명이 갖고 있으며, 그 수가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 비만, 감염, 정신적인 스트레스, 염증, 약물 등에 의해 발생되며 남녀노소 모두 걸릴 수 있다. 증상으로는 목이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또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고 물체가 희미해지고 시력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이 당뇨병은 치료를 게을리하면 혼수, 실명, 심장질환, 신부전증, 고혈압, 말초신경염, 뇌졸증 등으로 고생하거나 심하면 사망이 이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치료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당뇨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고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를 알자’ 걷기대회는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당뇨병 치료에 걷기가 매우 중요한 방법임을 직접 깨달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하고 당뇨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병을 갖고 있거나 당뇨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비는 3천원이고 우천시에도 진행된다. 문의 및 접수는 수원시의사회(213-5634, 5635)나 수원시내 각 병·의원, 보건소, 치과, 약국으로 하면된다. www.dmwalk.com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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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2-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