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9월 대규모 인사… 민선 6기 업무 가속

의정부시에 7년 만에 국장(지방서기관)급 기구가 신설되고 직제가 개편되면서 오는 9월1일자 승진 등 대규모인사가 예상된다. 시는 지역현안 사업 등을 추진할 한시기구인 비전사업추진단과 산하 비전사업, 민간투자사업, 군공여지개발 등을 담당할 3개 과, 건축과를 신설하고 농업기술센터를 도시농업기술과로 직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및정원조례전부개정 조례를 지난 11일자로 공표했다. 시는 이에 따른 지방서기관 1명과 사무관 5명, 9명의 6급 승진을 포함해 최근 명예퇴임을 신청한 주민생활지원과장(사무관) 후임을 포함한 인사를 9월1일자로 준비 중이다. 이번 인사는 승진만 서기관 1명, 사무관 7명, 주사 9명 등 규모로 민선 5,6기 안병용 시장 재임 동안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비전사업단장은 시설, 행정직 복수이나 업무 성격상 시설직을 보임할 가능성이 크고 신설과 중 민간투자, 군공여지 개발과, 건축과 등 3개 과가 시설직(건축, 토목)자리로 적체된 시설직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축과가 생기면서 같은 시설직이면서도 9명의 토목직 사무관자리에 비해 단 1자리에 불과했던 건축직에 승진과 순환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시 인사 관계자는 민선 6기 시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구 신설과 직제개편 인사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잘사는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업무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건국대 믿었었는데…...캠퍼스 조성 백지화

건국대가 오는 2016년 반환예정인 의정부지역 최대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에 캠퍼스 조성 포기의사를 확실히 밝히면서 개발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의정부시는 건국대가 지난달 오는 2022년까지 캠프 스탠리에 조성하기로 한 의정부 캠퍼스 관련 MOU 재검토 등이 필요한 경우 협조할 예정이다는 의사를 최근 전달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의정부시의 요청에도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던 건국대가 사실상 캠프 스탠리 조성포기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건국대는 조성이 어렵게 된 이유로 대학설립 심사, 요건의 강화, 학령인구 감소 등 고등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교육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으로 반환공여지 이전대학을 포함한 전체 사립대학의 정원증원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시점에서 재정의 확충과 운용의 효율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MOU 재검토에 따른 절차를 이달까지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자로 설립되는 비전사업단에서 본격적으로 개발계획을 재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스탠리의 새로운 개발은 인근 현안부지 56만3천㎡에 들어서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의정부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땅의 3분의 1인 반환공여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살리기가 달려있다며 앞으로 4년동안은 반환공여지, 현안사업부지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경기도, 건국대는 지난 2009년 11월 캠프 스탠리 74만㎡에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구교육중심의 외국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건국대학교 KU Tech 의정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솜방망이 처벌… ‘음식점 평상’ 계곡 점령

의정부시 수락산 등산로 입구 개발제한구역 내 음식점들이 시의 고발 등에도 여전히 불법행위를 되풀이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불법 영업으로 얻는 이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 탓에 이 같은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수락산 장암동 장암천 일대 S산장 등 6개 업소, 가능동 안골천 변일대 일대 K산장 등 7개 업소, 호원동 원도봉산 호원천변 일대 C산장 등 7개 업소 등 모두 20개 업소를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으로 고발했다.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공작물의 설치, 물건적치 행위 등은 할 수 없고 행위 등을 하더라도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게 돼 있으나 이들 업소 대부분은 개발제한구역 내 계곡을 불법점유하거나 좌대 좌판 등을 설치하고 음식점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가 지난 6월 초 불법행위를 적발해 철거하도록 계고했으나 여전히 불법행위를 계속하자 고발한 것이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길게는 십수년 이상 짧게는 4~5년씩 여름철만 되면 되풀이되면서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하천을 오염시킬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마저 방해해 민원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의정부시는 연례행사처럼 적발-계고-고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적발, 고발조치되더라도 200만~300만원 벌금부과에다 위법행위 면적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에 그치고 이같은 행정절차를 하다보면 3~4개월 정도의 여름철 영업기간이 지나면서 행정처분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계곡 좌판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찾는 시민의식도 문제다. 음식점은 장사가 잘되기 때문에 벌금 등을 감수하고 어떻게든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제철거, 높은 벌금 등 처벌 수위를 높여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상습적이고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강제철거엔 여러 제약이 있다. 업주계도와 보다 철저한 단속으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지역 10개 자연부락 300여가구에 오는 2018년까지 상수도 보급

지하수나 마을 상수도를 사용하는 의정부 지역 10개 자연부락 300여 가구에 오는 2018년까지 상수도가 보급된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자일동 금곡마을 28가구 62명을 비롯해 송산1동 검은 돌 마을 111가구 308명, 송산2동 갓바위 32가구 96명, 송산1동 뺏벌 97가구 326명 등 모두 10개 자연부락 338가구 923명이 아직도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고 뺏벌 일부 가구와 갓바위, 송산1동 구성마을, 호원동 다락원 등 4개 부락은 마을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송산 2동 곤제마을에 상수도를 보급한 데 이어 지난 5월 착공한 녹양동 아랫 버들개 부락 상수관로 확충이 마무리 단계다. 또 지난 4일에 착공한 자일동 금곡 마을 상수도관 신설공사도 3억7천900만원을 들여 올해 안에 마칠 계획으로 주민 34가구 90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게 된다. 시는 내년에는 본자일 1, 2 마을에, 2016년에는 검은 돌 마을까지 급수구역을 확대하고 귀락, 갓바위, 본둔야 성골 등은 2017년 이후 연차적으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고지대 독립가옥 등을 제외하고 자연부락 대부분에 상수도가 보급돼 상수도 보급률은 100% 수준에 이른다. 이탁재 의정부시 수도과장은 자연부락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함으로써 보건위생은 물론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값싸고 품질좋은 농산물 사자” 의정부로 몰린다

파프리카 한 개에 1천원. 한 상자에 5만원 하는 당근 10개가 3천원입니다 의정부 농협직원이 소개하는 상품마다 매대에 사람이 몰리고 개장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오리궁뎅이버섯 등 인기품목은 동났다. 그럼에도, 배낭을 짊어진 등산객부터 장바구니를 든 주부와 할아버지, 할머니, 시 공무원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수요일인 13일 의정부시청 문향재 옆 주차장에서 열린 생활공감 수요 장터의 풍경이다. 생활공감 수요 장터는 농민은 행복, 소비자는 만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정부시와 의정부농협이 주관, 매주 수요일마다 오전 11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다. 지난 6월11일 첫 개장 이래 벌써 9번째 개장으로 비 온 날을 제외하고는 매주 열리고 있다. 장터를 찾은 한 주부는 저렴하고 질이 좋아 매주 찾고 있다면서 벌써 큰 자두 10개를 5천원, 파프리카 3개는 3천원, 가지 5개도 1천원 등 많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장터에 나온 농산물은 의정부농협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블랙베리와 토마토 등과 상추 등 채소류와 중앙회 도매사업본부가 공급한 각종 과일 등 모두 60가지 품목이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양주축협 이동차량이 직접 판매했다. 의정부농협 관계자는 매주 월요일 판매물량을 예상, 수요일 개장 전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협중앙회가 품질을 보증하고 싼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어 일반 매장보다 20% 이상 저렴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매주 장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루 매출액이 평균 700만~800만원, 1천만원을 넘길 때도 있다. 최영달 의정부농협 조합장은 수요 장터가 의정부지역은 물론 경기북부서 생산하는 건강한 농산물을 농민이 직접 공급하고 시민들도 믿을 만한 먹을거리를 값싸게 직접 사들일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공감 수요 장터는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안병용 의정부시장 “경전철 경로무임 지방선거와 무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새누리당이 안 시장을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의정부 경전철의 경로무임은 지방선거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안 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로무임은 의정부 경전철(주)가 지난 4월 수도권 환승할인 협약 당시 발표한 내용으로 의정부 경전철(주)가 자체 이사회에 보고해 의결을 거쳐 지난 5월29일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달 30일 의정부지검에 낸 고발장을 통해 안 시장이 지방선거 직전에 경로무임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시의회에 상정조차 안한 것은 물론 예산도 확보하지 않는 등 선심행정과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경전철(주)이 경로무임 실시를 발표할 때는 부시장이 시장직무를 대행할 때로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우리나라 5대 재벌이 대주주인 의정부 경전철(주)가 시장의 압력을 받아들여 이를 실시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시장은 해명을 여러 차례 하고 지난 4년간 각종 문제가 산적한 경전철을 죽기 살기로 활성화 시키려는데 이 같은 일이 빚어져 서글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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