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부지매입 러시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내 추진 중인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입주희망 기관의 잇따른 청사부지 매입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금오동 소재 미군반환 공여지 25만6천㎡에 조성 중인 광역행정타운은 2구역 캠프 시어즈 12만3천971㎡에 경기경찰청 2청 등 11개 기관, 1구역 캠프 카일 13만2천108㎥ 부지에 의정부법원, 검찰청 유치를 목표로 지난 2008년 12월부터 추진 중이다. 2구역 공공청사 용지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소방서, 의정부보호관찰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입주를 희망했다. 경기경찰청 제2청은 지난해 청사를 완공해 입주했으며 의정부보호관찰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부지를 매입해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의정부소방서 청사와 북부소방본부청사를 함께 사용할 계획으로 올해안으로 의정부소방서 부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북부소방 재난본부 부지는 업무용지로 변경해 매각할 예정이다. 또 업무용지에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올 1월 입주했고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말 부지를 매입했고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안에 매입할 예정이다. 미매각 부지는 1필지 1천㎡ 뿐이다. 1구역에 유치 중인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청도 의정부지방법원이 지난해 3월 대법원 행정처에 이전 적합부지로 추천한 상태인데다 법무부가 의정부지검 청사이전 부지 매입비로 올해 10억원을 책정해 이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에서 입주확정 통보만 해오면 즉시 국방부로부터 토지매입과 함께 기반시설 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동사무소 직원들 지방선거 업무 ‘바쁘다 바빠’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선 동사무소가 선거 관련 업무에 초비상이다. 동사무소 본연의 업무에다가 선거 벽보부착, 유권자에게 발송할 공보물 봉투작업,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 투표소 관리 등 진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지역 15개 동사무소 마다 경기지사 후보 3명, 경기교육감 후보 7명, 의정부 시장후보 3명을 기본으로 도시의원 후보, 비례대표, 정당별 공보물에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투표소 안내문까지 최소 20 종류 이상의 공보물을 봉투에 담느라 지난 23, 24일 밤늦게까지 근무를 해야 했다. 호원1동의 경우 모두 29종의 홍보물을 2만7천명의 유권자에게 발송할 봉투에 담는 작업을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직원 12명과 통장 40명의 지원을 받아 가까스로 처리했다. 또한, 의정부지역에서 시의원 후보가 8명으로 가장 많은 제1선거구인 의정부 13동 가능 123동 녹양동사무소는 25일까지 우체국의 홍보물 봉투 수거시한에 맞추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옥구 호원 1동장은 선거 업무는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의정부지역 188곳에 후보별 선거벽보 부착을 지난 22, 23일 모두 마쳤고 오는 30, 31일 사전투표 투표소가 각 동사무소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보행자 위험·차량정체 ‘여전’ 의정부 제일시장 ‘개선 공염불’

의정부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시장을 찾는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안내원까지 배치하고 나섰으나 상인들의 비협조와 형식적인 관리로 보행자 안전과 차량 정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8일 제일시장 상가번영회에 따르면 시장을 찾는 차량이 많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이들 안내요원이 차량통행로 확보나 시민 보행을 위한 교통정리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데다 통행에 방해가 되는 도로침범 상품진열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시민로에서 시장 건물 2~3층에 있는 주차장 남측 출입구로 가려고 상가밀집지역 골목길을 곡예 운전해 들어서자 주차장 출입구까지 10여 대의 차량이 인파 한 가운데 꼼짝 못하고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안내요원이 주차 출입차량만 통제하고 있을 뿐 시민과 차량의 통행을 위한 안내요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주차장을 나와 시장을 빠져 나오기는 더욱 어렵다. 태평로 방향으로 나가는 50여m 도로는 채소, 과일가게 등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도로가에 진열해 도로 폭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 게다가 도로 한켠에는 불법주차 차량까지 있어 50여m를 빠져 나오는데 10여분 이상 걸렸다. 이와 함께 주차장 2층 일부는 시장상인들이 상시 주차하는가 하면 통로에 10여개의 대형 LPG통이 보호 가림막도 없이 놓여 있고 소화전 앞에는 화물용 오토바이가 가로막고 있는 등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외면해 화재 등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차량통행을 막던지 아니면 안전하게 관리를 하든지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방화관리는 1급 관리책임자가 있어 잘모른다며 주차 안내요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지역 너도나도 “정비구역 풀어달라”

사업 인가를 마치거나 조합설립 인가를 준비 중인 의정부 주택재개발 사업의 구역해제 신청이 잇따르면서 주택재개발 사업의 안전성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3월6일 경기도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제4조의 3)을 근거로 토지 등 소유자 총수의 25%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구역 해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고시했다. 이후 의정부지역에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14곳 중 중앙1구역이 지난 3일, 금의1과 가능1구역이 각각 지난달 28일 등 모두 3개 구역이 경기도에 해제 신청을 한 상태다. 가능 1구역은 지난달 3일 사업 인가가 났고 나머지 2개 구역은 조합설립 인가 준비 중이다. 또 장암2구역과 지난 1월 사업시행 인가가 난 가능2구역도 해제신청을 위한 주민동의를 받고 있어 해제신청 구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제가 신청되면 도는 기초자료 조사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거친 뒤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 의결하면 구역이 해제된다. 이같이 해제신청 움직임이 늘면서 그동안 일부 토지소유자 등의 반대 목소리에도 안정적으로 추진돼 오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법은 추진위나 조합이 해산되거나 토지소유자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정비사업 구역해제 신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토지소유자 25% 동의만 있으면 해제할 수 있도록 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조합 관계자는 정작 사업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해제가 신청되면 사업추진이 제대로 될 지 혼란스러워 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50만 이상 대도시는 적용을 받지 않지만 의정부시 같은 중소도시가 해당된다며 사업추진 중에도 25% 동의만 받으면 언제라도 구역해제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경전철 노인 무료탑승 이르면 내달 시행

의정부 경전철의 노인 무료탑승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협약 직후 의정부경전철 측이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전에 노인 무료탑승을 우선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측이 노인 무료탑승을 위한 승하차 프로그램 변경을 마치면 수도권 환승할인 도입 전에 언제든지 노인 무료탑승을 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 측은 현재 진행 중인 15개 역사 출입구 승하차 프로그램 변경과 대주단과 출자자의 승인을 마치는 데로 노인 무료탑승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의정부경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전 노인 무료탑승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의정부경전철 측과 의정부시가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으며 시는 노인 무료탑승에 따른 소요예산을 추경에 확보할 방침이다. 올 연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이 시작되면 노인 무료탑승으로 발생하는 비용의 연간 9억원까지는 의정부경전철 측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의정부시가 부담하기로 지난달 22일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거주 노인 4만9천명이 우선 혜택을 보는 등 수도권 노인들의 의정부경전철 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를 비롯한 수도권 거주 65세 이상 노인들이 의정부경전철을 무료로 이용하려면 주민 등초본을 지참해 농협에서 G.Pass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공공기관·다중이용시설 10곳중 3.7곳 ‘석면 건축물’

의정부시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 건축물의 30% 이상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자재를 사용한 석면 건축물로 조사됐다. 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석면 안전 관리법에 따라 조사대상 연면적 500㎡(어린이집 430㎡) 이상 217개 공공 건축물 중 159개소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차로 조사한 결과 37%인 69개소가 석면 건축물로 조사됐다. 이중 의정부시 산하 공공기관 건축물 38개소 가운데 15개소(39%)가 석면건축물로 나타났다. 15개 동사무소 중 호원 1동, 2동, 송산 1동 사무소를 제외한 12개 동사무소가 석면을 함유한 자재를 사용하고 의정부 예술의 전당, 환경사업소, 의정부시 실내체육관 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농협, 축협은 13개소 중 양주축협 의정부지점, 농협 의정부시지부 등 5개소, 공사공단 15개소 중 도로교통공단 의정부 교육장,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 등 6개소, 대학교는 2개소 중 경민대학 1개소, 목욕탕, 병원,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41개소 중 의정부 백병원, YMCA 의정부 어린이 집 등 16개소가 석면 건축물로 드러났다. 이들 건축물은 벽과 천장 등의 미장, 마감을 하면서 석면 시멘트를 분사하거나 방화용 철골재로 석면이 함유된 내화 피복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조사대상 중 나머지 58개 건축물에 대해서는 내년 4월28일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석면 건축물은 안전 관리인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철거나 교체시 반드시 신고해 전문기관 인력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안전하고 저렴하게… 의정부경전철 ‘새 역사’ 쓴다

개통 3년차를 맞은 의정부경전철에 올 연말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도입되면서 명실상부한 수도권 연계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은 벌써부터 이제 경전철을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에 수도권 환승할인이 도입될 경우 경기북부지역의 대중교통 편익이 대폭 향상돼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정부경전철㈜의 경영난도 개선되고 의정부시도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이나 협약 해지에 따른 재정부담에서 벗어나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년 6개월 만에 통합 환승 할인 전격 타결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은 경전철 개통 초기부터 이용 편의와 활성화를 위해 환승할인이 도입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환승할인 시 발생하는 연간 120억~150억원의 손실금 분담을 놓고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양측은 올해 초 환승할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시스템 구축비까지 확보하면서 협상에 나섰으나, 손실금 중 경기도가 지원하기로 한 30%를 제외한 나머지 70%를 놓고 의정부경전철㈜과 의정부시가 입장차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부터 협상이 결렬됐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적자 누적으로 손실금 분담이 어렵다고 선을 그은 반면, 시는 양측이 절반씩 손실을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던 것이다. 이 와중에 지난해 9월 이후엔 의정부경전철㈜의 협약 해지, 파산설 등이 흘러나오고 의정부시는 법률, 회계전문가 자문까지 받으면서 경전철의 앞날은 점점 어두워지는 듯 했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하거나 협약이 해지될 경우 의정부시는 3천여억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경전철을 인수해 운영해야 하는 엄청난 재정부담이 뒤따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올해 초 의정부경전철㈜ 대표가 전격 교체된 이후로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지난달 타결에 이른다. 양측은 경기도 지원액을 제외한 나머지 손실금을 절반씩 분담하고 노인 무료 탑승비용도 의정부 경전철㈜이 연간 9억원씩 내고, 나머지는 의정부시가 내기로 했다. 시스템 구축비용도 각각 30억원씩 부담하고, 회룡역 환승 통로 설치비 11억원은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과 김정현 의정부경전철㈜ 대표는 지난달 21일 수도권 환승 할인 도입을 위한 협약을 하고 사업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당시 협약식에서 의정부경전철㈜의 환승 시스템 구축과 환승할인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절차에 최대한 협조해 올 연말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의정부 경전철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홍보와 마케팅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1일 이용객 1만7천명서 3~5만명으로 급증 예상 지난 2012년 7월 개통한 이후 첫해 11월 한시적으로 요금을 300원으로 내린 때를 제외한 5개월간의 평균수요는 1일 1만2천명 수준이었다. 그러다 지난해는 1일 평균 1만5천600명으로 30%(3천6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는 비교적 이용수요가 적은 1~3월에도 평균 1만6천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천100명)보다 16%(2천281명) 늘었고, 지난해 연평균 1만5천600명보다도 5%(781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4일에는 하루 동안 1만9천673명의 승객이 경전철을 이용해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 4월 한달간 평균 1만7천491명을 기록해 시 협약수요(2014년 9만9천명 기준) 의 17%선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기에다 수도권 환승할인이 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경전철㈜이 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환승 할인이 도입되면 이용객의 수가 시 협약수요의 49%에 달하는 4만8천500명으로, 의정부시가 아주대학교에 자문한 결과에서는 협약수요의 34.1%인 3만3천3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수요의 2배 이상이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환승 주차장, 버스노선개편 등 경전철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시설 등을 보강하고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수반된다면 환승 할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도 지난달 마을버스노선과 경전철 역 간 순환형태의 환승 체제를 고려하는 등 대중교통체계 효율화를 위한 버스노선개편 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경전철 활성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고철서 안전하고 빠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 전 시운전 때부터 운행장애를 일으키고 개통 뒤 1년 동안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10여차례 이어지면서 사고철이란 오명을 얻었다. 특히 눈이 내리고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엔 어김없이 사고가 났다. 개통 첫해 12월에만 모두 4차례에 걸쳐 운행이 멈춰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전문기관 진단결과 가이던스 레일(탈선방지 및 전기전달 역할)과 열차에 달린 집전휴(전기를 모으는 장치) 사이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전기 전달에 장애를 일으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찾아내 지난해 9월부터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개 역 전 구간과 차량기지까지 모두 11㎞에 걸쳐 지난해 11월 20일까지 히팅 케이블을 깔고 보온덮개를 씌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까지 동절기 사고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 2월에도 신호이상으로 한차례 운행중단이 있었을 뿐이다. 지난해 12월11일 대설 주의보 속 새벽 3시부터 7시 사이 11㎝의 폭설과 영하 4도에도 경전철은 정상 운행됐고,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2㎝ 눈이 내리고 이튿날 새벽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졌는데도 아무런 사고 없이 운행됐다. 눈이 오는 날은 오히려 승객이 급증해 지난해 12월11일 2만2천400명, 12일 2만4천300명, 13일 2만 4천100명 등으로 12월1일 평균 1만6천명보다 6~7천명 이상 늘었다. 경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모씨(34용현동)는 빠르고 정확하다. 원했던 전철과 환승할인이 돼 요금부담을 덜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교찬 의정부시 경전철 과장은 운행 중단이 크게 줄어드는 등 경전철운행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 수도권환승할인과 함께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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