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유출 지하수 활용사업 마무리…15억원 탄소중립 효과

한국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김동규)가 대규모 지반 굴착 시 유출되는 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통해 약 15억원의 탄소 중립 효과를 거뒀다. 한강유역본부는 30일 용인실내체육관 지하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t 상당의 유출 지하수를 재이용하기 위해 지붕 온도 저감 장치(지붕 살수 장치)와 물 공급기를 설치했다. 지붕 온도 저감 장치는 체육관 지붕에 물을 분사, 여름철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춰 냉방비를 절감하고 주변 지역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 공급기는 상수도나 하천에서 취수를 하지 않고도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 효과 완화를 위한 도로 살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용수를 공급한다. 자동차 주유기 형태로 제작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유역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15억원의 탄소 중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 탄소 중립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규 본부장은 “용인시에 설치한 시설은 유출 지하수 활용 다양화를 위한 모범적인 공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흥지역에 대한 시범사업도 올해 안에 완료해 한강유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의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시 재난지원금 등 추경안 편성…시의회 승인 주목

과천시가 본예산과 1차 추경 등에서 삭감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과 과천축제 관련 과천문화재단 출연금 등을 2차 추경안을 편성, 시의회 승인여부가 주목된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160억원과 과천축제 관련 과천문화재단 출연금 44억8천만원, 국공립 어린이집 임차보증금 44억원 등 모두 269억2천만원을 추경에 편성해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1인당 2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키로 하고 160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1차 추경에서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삭감됐기 때문에 시의회의 심의와 의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과천축제 관련 과천문화재단 출연금도 관심사다. 과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도 2년 동안 과천축제가 열리지 않아 생계를 위협을 받고 있다며 예산 승인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19로 공연물을 무대에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예산 승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난항이 예고된다. 시는 어린이집 대표들의 반대로 본예산과 1차 추경 등에서 삭감된 국공립 어린이집 임차보증금 44억원, 본예산에서 삭감된 시립예술단 위탁운영비 29억원, 코로나19 관련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31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비 36억원 등도 편성했다. 김종천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편성했다. 다른 예산도 시민 불편과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성한 만큼 시의회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승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6·1 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과천 택지개발 따른 교통문제 해결

과천시는 시승격 이후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과천 남부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북부에는 주암지구와 과천지구(3기 신도시) 등이 개발되고 있다. 택지개발로 인한 과천 인구는 현재 7만여명에서 13만∼1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식정보타운 등 대규모 택지개발 대규모 택지개발이 개발되면서 교통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과천시장은 교통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반드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철도와 도로 신설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으나, 사업이 제때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원에 개발되는 지식정보타운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모두 8천481가구가 들어서고, 지식기반용지에는 IT·전기·바이오·의약·신소재 관련 기업 116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민과 기업 임직원 등을 감안하면 유동인구는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 주암지구도 행복주택 38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5천249가구, 단독주택 66가구 등이 입주하고, 네덜란드의 알스미어 유통센터와 같은 현대식 화훼유통센터도 건립된다. 인근에는 9천여가구가 들어서는 과천 3기 신도시도 개발된다. 이곳도 입주민과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5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GTX-C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시급 택지개발이 완성되기 전에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도로신설 등의 교통사업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현재 철도와 대중교통, 환승 센터, 도로교통 등 4개 분야로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철도는 GTX-C노선 과천청사역 정차와 정부 과천청사역과 복정역 등을 잇는 과천 위례선 신설, GTX-C노선 등이 계획돼 있으며, 안양~사당 BRT사업과 과천에서 차를 두고 지하철이나 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 센터도 건립된다.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도로도 신설된다. 과천대로~서울 헌릉로 도로와 과천~우면산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 이수~과천 복합터널 신설 등도 추진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과천 상아벌 지하차도도 확장된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 과천~우면산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도 시급 그러나 과천시 교통 인프라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의문이다.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GTX-C노선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민자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 중이나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연말 착공과 개통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장 20㎞에 사업비 4천억원이 투입되는 과천 위례선은 현재까지 착공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조기 착공이 관건이다. 환승센터 건립사업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질적으로 교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과천대로~서울 헌릉로 도로 신설과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이수~과천 복합터널 신설 등도 제때 추진될 지가 문제다. 이희섭 3기 신도시 주민대책위원장은 “과천은 현재에도 출·퇴근시간대 심각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데, 3대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로 인해 교통체증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차기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교통대책이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해야 하고, 추가적인 대책 마련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축제' 올해도 개최 불투명…지역 문화예술인들 반발

코로나19로 2년째 중단된 과천축제 개최 여부가 올해도 불투명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예술감독 인건비, 홈페이지 유지보수비 등 4천660만원만 승인하고 축제공연비 등 11억5천만원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7일 과천문화재단과 과천지역 예술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축제를 열기 위해 제2차 추경예산안에 과천축제 관련 예산 11억5천만원을 편성, 이달 안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과천문화재단은 예산 삭감으로 축제를 책임질 예술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는데다 공연기획과 기부와 후원금 등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어 추경예산이 승인돼도 축제는 부실하게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 심의에서 과천축제 예산이 또다시 삭감되면 올해 개최는 어렵다는 게 지역 예술인들의 전망이다. 과천지역 한 예술인은 “과천축제처럼 큰 규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최소한 7~8개월 전부터 공연을 기획해야 하는데, 이번 추경 때 예산이 확보하지 못하면 올해 과천축제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김은희 과천문화예술연대 대표는 “다른 지자체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유독 과천시의회만 당리당략으로 축제예산을 깎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소상공인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추경에 과천축제 예산이 확보돼 올해는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는 “축제예산이 전액 삭감돼 3년째 과천축제를 열지 못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번에 예산이 확보되면 과천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 토지주 직영 대토조합 PM사 없이 대토사업 추진

과천 3기 신도시 토지주 직영 대토조합(조합장 오행록, 대토조합)이 전국 최초로 업무대행업체(PM사) 없이 직접 대토사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일 LH와 토지주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지구 대토사업은 주상복합 1개 필지(1만8천203㎡, ㎡당 1천200만원)와 자족시설 4개 필지(2만8천749㎡, ㎡당 1천50만원), 공공주택 3개 필지(2만714㎡, ㎡당 1천100만원), 근린생활시설 7개 필지(4만764㎡, ㎡당 1천175만원) 등 모두 14개 필지다. 대토사업은 PM사가 토지주를 확보, 대토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토조합은 PM사를 배제하고 토지주 100여명이 모여 자족시설용지 대토사업비 1천1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들은 리츠사업 추진을 위해 대토리츠자본금 3억원도 마련했다. 대토조합이 PM사 없이 대토사업을 직영하는 건 PM사 수수료 35%를 헐값에 수용당하는 토지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PM사들의 업무인 법률자문과 시행 등은 대토 계약자 중 시행사와 설계, 건설업체에서 근무한 다수 전문가 등이 담당한다. 대토조합은 3기 신도시지구 내 지족용지 1만여㎡에 상가와 사무실이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이익금은 모두 투자한 조합원들에게 배분한다. 오행록 조합장은 대토보상은 단순히 대토보상을 참여하는 토지주를 모으는 게 아니라 토지보상금을 증액할 수 있는 최적의 대토용지를 선택, 건물을 신축해 분양하는 개발사업이다. 앞으로 리츠사업을 통해 대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최고의 수익률을 올려 토지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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