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 장안지구위, ‘학폭예방’ 캠페인 벌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원지역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장안지구위원회(회장 최성배)는 12일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장안구청 가정복지과 공무원, 수성중학교(교장 엄정회) 교직원 및 학생 등 70여명과 함께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을 활용해 학교 안·밖에서 벌어질 수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 참석자들은 어깨띠 착용, 피켓과 플랜카드를 활용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 유인물과 홍보물품(칫솔치약세트)을 나눠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캠페인에 참가한 수성중학교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우를 향해 “학교폭력 멈춰”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친구와 아침 인사를 나눴다. 엄정회 교장은 “앞으로도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칙을 안내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청정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유관기관에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배 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각종 사고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어른들의 배려로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빛수원]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든 ‘수원의 가을밤’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보여주는 화려한 빛이 수원화성을 물들인다.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만천명월(萬川明月):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시작된 것이다.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정조의 행차 중 가장 화려했던 을묘년(1795년) 수원화성 행행을 주제로 수원의 가을밤을 오색찬란하게 수놓는다. 달이 모든 개천을 비추듯 모든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의 사상과 발자취를 11월4일까지 창룡문과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일원에서 만나보자. ■ 창룡문 비추는 화려한 빛의 축제 ‘미디어아트’ 올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창룡문이 배경이다. 지난 2021년에는 화서문일원에서, 지난해에는 화홍문과 남수문에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규모와 개방감이 압도적으로 커졌다. 메인 작품이 상영되는 스크린의 가로 길이만 138m에 달한다. 성문과 성곽은 물론 드넓은 잔디밭까지 스크린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확 트인 개방적인 공간에서 초대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미디어아트 작품 스토리는 3년째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정조의 문(文)·무(武)·예(禮)·법(法)’을 제목으로 조선 후기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정조의 사상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제목으로 정조가 꿈꾼 수원화성의 건설을 표현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개혁의 준비를 마친 정조대왕이 효와 관광의 행렬로 성대한 잔치를 만드는 ‘수원화성 행행’을 보여준다. 메인작품인 ‘수원화성 행행(行幸)’은 정조대왕이 1795년 수원화성으로 행차한 을묘행차를 재해석해 만들어진 미디어아트 연작이다. 4편의 작품들이 행행의 준비-출정-행렬-도착 과정을 보여주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한다. 첫 번째 작품은 ‘개혁의 행차(서정원)’다. 수원화성 행행을 준비하기 위해 정리소를 설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풀과 나비 등 자연물을 활용해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는 장면으로 정조의 개혁 의지를 재해석했다. 두 번째는 ‘자취(소마킴)’다. 성대한 규모의 왕실행사를 준비하는 설렘과 창덕궁 돈화문에서의 대규모 출정식 등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하며 행행의 시작을 그려낸다. 세 번째는 ‘영원의 길(이웅철)’이다. 복숭아꽃 이미지로 정조의 효심을, 곡식의 이미지로 백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효심과 애민정신은 만월(滿月)이 돼 창룡문 중앙을 장식한다. 마지막은 ‘극(極, 아하콜렉티브)’이다. 황금갑옷으로 비유되는 정조대왕이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에 도착해 개혁의 꽃을 피우고, 새로운 모습으로 찬란한 미래를 만드는 모습을 드러낸다. 메인작품은 매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40분씩 총 5회 상영한다. 마지막 5회 차는 오후 9시40분에 시작해 오후 10시에 끝난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 ‘미디어 그라운드’ & ‘미디어 로드’ 창룡문 건너편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등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관람·체험까지 할 수 있는 ‘미디어 그라운드’로 변신한다. 어스름이 짙어지는 오후 7시부터는 화려한 빛의 운동장이 개장한다. 평소 국궁장으로 활쏘기 체험이 이뤄지던 넓은 잔디밭에는 화려한 국화꽃밭이 생겼다. 여러 형태의 프레임이 곳곳에 놓여 있어 어디서 찍어도 예쁜 포토존 역할을 한다. 한쪽에는 다채로운 크기의 쌀알 모양 조형물 55개가 배치됐다. 조형물을 만지거나 흔들면 색깔이 변하는 상호작용 방식으로 ‘즐기는 미디어 경험’을 선사한다. 연무대 옆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족 및 연인들이 즐기기 좋다. MBTI 이니셜이 담긴 큐브 장식물도 배치돼 자신의 MBTI를 조합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LED 미디어큐브는 관람객이 다가가면 움직임을 인식해 불꽃이 터지는 방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반차도와 화성원행도 병풍을 모티브로 득중정에서의 불꽃놀이 장면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동북공심돈 경사면에는 쌀알을 형상화한 조명이 바람에 흔들려 장관이 연출된다. 쌀알은 을묘원행 당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던 사미의식을 상징하기 위해 차용된 것으로, 정조대왕이 백성을 사랑한 마음을 표현한다. 동장대에서는 김영태 작가의 작품 ‘스며들어 물들다’가 상시 상영된다. 이상적 사회를 이루려 했던 정조대왕의 사상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창룡문 오른쪽 성곽 산책로에는 ‘미디어 로드’가 조성됐다. 초록색 조명으로 장식된 경사면 위쪽에는 ‘노을빛 바람(까사델라멘따)’이, 아래쪽에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고보 조명 작품 ‘달빛이 스며드는 대지, 피어나는 정조 행행(김지현)’이 설치돼 즐거움을 더한다. ■다채로운 콘텐츠 가득 담은 ‘미디어 홀’ 지난 7월 남수동 한옥형 건물로 이전 개관한 수원시미디어센터도 올해 미디어아트의 한 축을 맡는다. 초청 작가와 공모로 선정된 신진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 7개를 전시, ‘미디어 홀’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보고, 듣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미디어작품 경험의 기회가 열린다. 1층으로 들어서면 정조대왕의 효심과 여민동락을 순정만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시대를 뛰어넘는 효와 여민동락(혜강)’, 홀로그램으로 정조대왕의 비전을 표현한 ‘정조의 꿈 빛이 되다(이승현)’ 등의 작품이 설치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듣는 미디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복도에 마련된 ‘사운드 포레스트(서현덕)’는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들리는 지향성 스피커 파이프를 통해 수원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미디어 아카이빙전’은 2021년과 2022년 메인 작품의 영상을 상영해 올해 작품과의 연결고리가 돼주는 관람 포인트다. 3층에서는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초청작가 두민의 ‘A.I 뮤직 라이팅 아트’ 작품들이 실내·외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이 수원화성과 반차도를 학습한 결과물을 재해석하고, 착시현상과 음향 등 다양한 요소들과 결합시켜 작품을 구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다채로운 빛 속에 담은 정조대왕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많은 시민이 가을밤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강남·사당行 버스 멈춘다…경진여객 노·사 협상 결렬

수원·화성지역과 서울 강남·사당역 등을 오가는 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조만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3시간30분가량 경진여객 노사 간 제2차 쟁의행위 조정을 진행한 끝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노사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 입장에선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된 셈이다. 이날 노사는 크게 ▲임금 9.3% 인상 ▲혼잡 노선 조정 및 운행 횟수 조절 ▲징계 양정 완화 등 3가지 쟁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찬국 노조 사무장은 “임금의 경우엔 단 1원도 못 올려준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었다”며 “아무래도 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2차 쟁의행위 조정 결렬 시 6일 첫차부터 노사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쟁의대책회의 등을 거쳐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파업을 예고한 한국노총 소속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경진여객은 수원지역에서 8개 노선 125대, 화성지역에서 9개 노선 69대의 광역버스(경기도 공공버스)를 운행 중이다. 1006번, 3000번, 7200번, 7770번, 7780번, 7790번, 7800번, 8000번, 8155번, 8156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원지역(3000번, 7770번, 7800번, 7780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기준 이들 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2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세버스 22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사측에 ▲임금 9.3% 인상 ▲특별상여금 300% 지급 ▲심야 수당 인상 ▲징벌위원회 위원 노·사측 동수 위촉 ▲학자금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이 경기도가 지원하는 재정보다 월등히 높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달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1차 쟁의행위 조정에 나섰으나 노사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김기배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장 [취임 100일 인터뷰]

“팔달구에서요? 그럼요. 가능하지요.”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팔달’은 교통망, 통신망 등이 사방으로 통한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사자성어 ‘사통팔달(四通八達)’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무엇보다 수원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오랜 기간 수원 발전의 핵심 동력, 수원 역사·전통의 성지 등 화려한 수식어들이 뒤따랐던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팔달구에선 수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점철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내지는 또 다른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옛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시장,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행궁동 거리, 재개발·재건축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원도심이 이루는 시너지가 대표적이다. 김기배 팔달구청장도 지난 7월1일 취임 직후부터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를 표방하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의 인품을 닮은 섬세하고, 포근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따뜻한 복지, 탄탄한 경제, 소통 기반의 열린 행정, 긍정의 힘 등 4가지 기치를 뼈대로 삼기까지 했다. 특히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태메시지는 10년 넘게 ’그럼요. 가능하지요‘다. 모든 일은 가능에서부터 시작하면 가능해진다”고 강조하는 김 구청장이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그의 의지와 각오가 여느 때보다 결연해 보인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이다. 소회는? A. 그동안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데 주력했다. 구를 향한 구민의 애정과 열정에 동화된 100일이었다. 또한 구 발전은 구민에게 달려 있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다. 이를 동력 삼아 구민과 함께 주요 현안을 수시로 살피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구민과 소통하고, 답을 구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Q. 구 현안사업과 현재 진행 상황은? A.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 구의 발전을 위해 시설 정비가 필요한 곳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공공청사 노후로 인한 신청사 건립이다. 동 청사의 현대화는 단순히 시설 노후로 인한 불편 해소를 넘어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매교동, 매산동, 지동, 인계동 등 4개동의 동 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다. 청사 건립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드는 만큼 원하는 속도로 진행되기 어려우나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 차근차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최근 팔달10구역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인계초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이에 구는 구민 및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서1동, 우만2동 환경관리원 쉼터 개선과 우기 대비 풍수해 대책 추진,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정착을 위한 대면 설명회 등 각 분야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은? A. 먼저 올해 구 개청 30주년을 맞은 만큼 과거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현재를 기념하며 미래로 나아갈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싶다. ‘과거’의 여정을 구민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한 기념사진 전시회, 추진성과집 발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를 기념하기 위해 구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마을축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구청 통합민원실 미디어폴 설치 등 총 16개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꿈나무 재능키움 사업’을 언급하고 싶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록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후원자 1천4명을 모집해 구 아동 40여명이 재능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후원자 모집이 끝난 상태이나 지속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는 각종 시설 정비를 통한 환경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2001년 조성된 백로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 급경사지에 도로열선, 제설 선진화시설 등 설치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팔달 10구역 등 대규모 세대 입주에 발맞춰 7월31일부터 약 2개월 간 전입대응반을 운영했다. 수원센터럴아이파크자이 관리사무소 내에 전입 업무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현장 인력을 운영해 전입신고 처리와 확정일자 부여 등 업무를 처리했다. 덕분에 약 3천400세대가 큰 혼란 없이 입주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 편의를 위해 구민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Q. 끝으로 구민께 한마디. A. 구를 표현할 때 ‘과거와 현재의 조화’ 또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란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이제 구는 단순히 조화와 공존을 넘어 과거의 숨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며 미래로 도약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을 품고, 행리단길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구의 발전을 가능케 한 주역은 분명 우리 20만 구민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곧 세계적인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생태교통수원뉴페스타, 2023 수원음식문화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구에서 개최된다. 구가 지닌 아름다움을 수원시민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수원 동원F&B ‘악취 재발’… 반복되는 주민 고통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끝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악취가 계속되면서 수십년간 이어졌던 주민 고통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은 지난 2016년 이후에만 약 1천400건의 주민 민원이 접수됐을 정도로 극심한 악취를 유발했던 곳이다. 시가 여러 차례 ▲개선권고 ▲조치명령 ▲개선명령 등을 거듭한 끝에 동원F&B 수원공장은 지난해 5월 악취 개선 공사에 나섰고, 올해 3월31일 완공했다. 이후 시는 4차례에 걸쳐 동원F&B 수원공장 악취저감시설 배출구(기준치 500배)와 부지경계선(기준치 30배) 악취를 측정했고, 그 결과 각각 200~300배, 3배 등 악취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는 고질적인 동원F&B 악취 문제를 민관산 협력을 통해 해결한 공으로 경기도 주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우수상을 수상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지속적인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4월 3건에 그쳤던 악취 관련 민원은 5월 13건, 6월 19건, 7월 17건으로 점점 늘기 시작해 8월 32건이던 민원은 9월에만 183건으로 폭증했다. 김대섭 비단마을 신명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민들은 기대와 달리 악취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분노하고 있다”며 “더욱이 시와 동원F&B 수원공장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상실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악취 저감시설 설치 후에도 반복되는 악취에 결국 주민들은 ‘동원F&B 수원공장 이전’과 ‘악취 저감 시설 개선공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은 더 이상 악취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동원F&B 수원공장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시는 올해 들어 고온다습한 기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악취 유발 물질의 휘발성이 증가한 탓에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악취가 기준치 이내로 측정되고 있다는 이유로 관련 제재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또다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슬러지 운반차량 밀폐화 등 동원F&B 수원공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악취 최소화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냄새가 나는 구역 전체에 커버를 씌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악취가 발생한다고 하면 방지시설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새빛수원] 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 ‘수원화성문화제’ 7일 막 오른다

오는 7~9일 ‘한글날 연휴’ 수원특례시에선 시민이 직접 기획·제작·참여하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다. 이미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데다 올해부터는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한글날 연휴’ 화려하게 장식해줄 수원만의 독보적인 시민 소통·화합의 장을 소개한다. ■ 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7~9일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치러지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뼈대로 삼았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가 마련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배치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의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시민이 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이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마련된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구조물 2개를 통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려낸다. 수원화성문화제로 새긴 추억을 회상하고, 수원화성문화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하는 시민 1천여명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하면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역사가 담긴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엔 시민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누구든 장애물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장을 구현하기 위해 배리어프리존을 운영, 개막연에 수어 설명과 주제공연 화면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실현하는 내용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8∼9일 펼쳐진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완벽하게 재현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수원 구간에선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 진화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친다.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천300여명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선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남은 행차길인 수원 대황교동에서 화성 융릉으로 향하는 행렬은 8일 재현한다. 수원3구간과 화성구간의 본행렬이 오전 11시 대황교동에서 시작해 황구지천 제방도로~현충공원~안녕리표석~안녕초~장조4로~정조효공원 등을 지난다. 다만 화성행궁 출궁의식만 오후 2시에 별도로 진행한다. ■ 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이 모두 참여해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진행된 제1회 화홍문화제가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엔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시민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시민 대합창을 통해서다.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민합창단이 ‘수원의 노래’를 부르는 게 골자다. 수원시민합창단은 수원시청소년합창단과 수원여성합창단,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등 지역 내 합창단 12개팀(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노래 ‘붉은 노을’을 선곡해 시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축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추석’을 ‘추억’으로 되새기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이겨낸 곡식들을 베어내듯 수고로웠던 한 해의 마무리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마침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긴 연휴가 시작된다. 해외여행 같은 특별한 일정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가족과 함께 환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고, 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를 위해 수원특례시는 시민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 추석 연휴를 ‘추억’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 즐길 거리 풍성한 ‘수원화성’ 추석 연휴 수원화성 일대는 더 특별하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수원의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4개의 축제 ‘2023 힐링폴링 수원화성’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의 프로그램들이 수원의 추석을 다채롭게 만든다.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화서문과 장안공원 등 수원화성 일원에선 공연과 전시는 물론,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추석 기간과 겹쳐 진행되는 이번 축전에선 한가위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 1시와 7시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완월연-함께 빛나는 소망의 밤’ 공연이다. 달빛 아래에서 국악과 연희공연을 즐기며 가을밤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이어지는 공휴일과 주말 오후 6시에는 장안공원 화서문 앞 광장에서 ‘장인의 광장’ 공연이 열린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을 주제로 한 길놀이와 인형극, 연희극 등이 주요 볼거리다. 오후 1시30분과 4시30분에는 장안공원 잔디밭에서 어린이 참여형 창작 인형극 ‘어여차, 장인과 모군’이 진행된다. 다양한 전시도 눈을 즐겁게 한다. 227년간 풍파를 견디며 수원화성을 지켜낸 노력과 희생을 투영한 침목 소재 작품 16점 ‘기억하는 몸’과 수원화성 축성 227년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전시 ‘여기, 지금을 보라’ 등이 장안공원 잔디밭에서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화성행궁과 장안공원 사이 성안마을과 행리단길 일대에선 MZ세대 젊은 예술 공연자들의 인형극과 수원지역 대학교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또 행궁동 주민들이 기획하고, 만든 행복장인 마을여행, 버스킹 공연 등도 휴일과 주말마다 계속된다. ■ 달빛으로 물든 궁궐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올해도 수원시민의 추석을 특별하게 만드는 장소가 돼 준다. 화성행궁이 야간개장 ‘달빛화담(花談)’으로 연휴 내내 활짝 문을 열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개방되는 화성행궁에선 한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행궁길 갤러리와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팔달문화센터 등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화성행궁 방문에 앞서 이들 시설을 이용하면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히는 방화수류정과 연무대, 팔달산 자락, 서장대 등을 돌아보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 수원의 옛 모습 가득한 ‘박물관’ 수원지역 박물관들도 이번 연휴 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수원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추억여행을 선사한다. 추석 당일인 29일은 입장료가 무료다. 먼저 수원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경직물 전시를 진행한다. 수원에서 태동해 SK그룹의 모태가 된 선경직물을 중심으로 수원의 산업발전사를 보여준다. 한국전쟁 직후 평동과 정자동을 기반 삼아 직물 원사를 생산하고 수출하며 수원과 함께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선경직물의 시작부터 히트상품, 직물산업 중심지였던 수원의 모습 등을 안내한다. 또 선경직물이 시에 지원한 문화시설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선 틈새전시가 펼쳐진다. 지금의 광교호수공원이 되기 전 시민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았던 원천유원지의 모습을 다룬다. 유년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장년층들이라면 다양한 원천유원지 사진자료들을 통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 책과 함께 하는 ‘수원컨벤션센터’ 독서의 계절에 걸맞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도 있다. 도서전, 컨퍼런스,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BOOKIZCON 2023(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다. 다음달 5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5일간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에서 ‘아이와 부모는 함께 자라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초 키즈 콘텐츠 융·복합 행사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 책 읽는 자녀를 만들고 싶은 부모, 아동도서를 좋아하는 어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우선 150개사가 참여해 300개의 부스를 꾸민다. 10여개국에서 출간된 5천여종의 아동도서를 골라볼 수 있는 ‘책마당’과 영상과 놀이 및 교육을 기술적으로 접목한 ‘콘텐츠마당’, 책을 매개로 타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 대표적이다. 유명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를 비롯해 신예 작가들까지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또 이벤트 무대로는 아동도서 작가와의 만남과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준비된다. 로컬문화콘텐츠 직거래 장터 ‘수문장’에서 예술과 교육이 어우러진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과 일본의 인기 캐릭터 보노보노 등 세계적인 캐릭터들이 기다리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같은 달 5~7일 진행되는 글로벌컨퍼런스에선 놀이와 도서, 콘텐츠를 테마로 세션과 강의들이 제공된다. 특히 보노보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특별강연 ‘슈퍼 키즈콘텐츠의 탄생, 거장들의 인사이트를 엿보다’가 5일 오전 11시 컨벤션홀2에서 실시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연휴 기간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수원의 곳곳에서 진행돼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 ‘민·관 합동순찰’ 실시…“안전하게 추석 나세요”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와 함께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로 빚어진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날 각 기관 관계자 40여명은 1시간30분가량 수원특례시 장안구 연무동 주택가 및 연무시장 일대를 돌며 범죄 취약지를 점검하고, 범죄 예방 대응책을 논의했다. 민윤기 수원중부서장은 “앞으로도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주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경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율방범대는 지난 4월27일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법정단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을 지속해 오던 자율방범대는 앞으로 경찰로부터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율방범대는 주로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및 범죄 신고 ▲청소년· 가출인 계도 및 보호 ▲관내 주요행사 시 교통 질서 유지 ▲기타 경찰 보조 업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수원중부서는 지난달 8일 16개 자율방범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와 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수원특례시, 행정안전부에 “과밀억제권역 완화 지원” 촉구

수원특례시가 행정안전부에 과밀억제권역 법인에 부과되는 취득세, 중과세가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5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회 소통관 내 회의실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정부로 이송됐을 때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과밀억제권역 법인에 대한 중과세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진 국회의원(민주·수원병)이 대표 발의해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과밀억제권역 안 취득 등 중과’에 관한 지방세법 개정안에는 ‘과밀억제권역 내에서 기업이 신·증축하는 경우 기존 건축물과 공장의 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방세법 제11조 및 제12조의 세율에 중과기준세율(2%)의 2배를 합한 세율을 적용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과밀억제권역 내 기업이 신규 투자를 통해 기업을 확장했을 경우 전체가 아닌 확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증가한 취·등록세를 내면 된다. 이 시장은 또 “삼성전자 영업 이익 감소 등으로 2024년에 약 2천억원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기준재정 수입을 산정할 때 지방소득세 세입 감소분을 반영해 보통교부세를 증액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특례시 일반구 조직체계 개선’과 ‘2024년 장기교육 인원 직접 배정’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구청장을 보좌하는 담당관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특례시 일반구 조직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례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도 경유 없이 장기교육(4·5급) 인원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 인원은 고급리더(4급) 2명, 중견리더(5급) 1명이다. 이에 대해 고 차관은 “시장님께서 건의하신 사안에 대해 알고 있다”며 “건의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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