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 올해의 우수시책 5개 선정… 주택가·상가 주차 환경 개선 등 기여

수원특례시 영통구는 2023년 구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올해의 우수시책’ 5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우수 시책은 ‘구 주차 더하기(+) 프로젝트’다. 주택가 및 상가 밀집 지역 주차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우수 시책으로는 맨발 걷기 수요 증가에 맞춰 공원 내 산책로를 정비하는 ‘건강한 발걸음! 구 공원 건강 흙길 조성’과 복지자원 발굴 및 통 큰 나눔 인프라를 구축해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엄지척! 협약으로 이룬 통 큰 드림 실현’이 선정됐다. 장려 시책으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홍보하는 ‘매탄소년단(MTS)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개최’,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 ‘구 공직자와의 소소한 행복 시리즈’가 뽑혔다. 이는 각 부서가 올해 추진한 시책 38건을 대상으로 새빛톡톡 주민 투표와 공무원·시민 평가단 심사를 통해 선정된 결과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김용덕 영통구청장은 “한 해 동안 구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선정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비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니어클럽, 10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취업 연계 등 성과 톡톡

현재 경기지역에선 정부의 공익활동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사업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민간기업과 어르신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형사업’도 진행 중이다. 취업형사업은 시니어인턴십과 취업알선형으로 나뉜다. 시니어인턴십은 60세 이상의 고용 촉진을 위해 기업에 참여자 1인 기준 240만원을 지원하고 취업알선형은 구인이 필요한 기업과 구직이 필요한 참여자를 연결해준다. 올해 경기지역 취업형사업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수원시니어클럽도 지난 2013년부터 매해 시니어인턴십사업과 취업알선형사업을 수행하며 배정량 대비 높은 추진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수원시니어클럽 시니어인턴십사업 참여 기관은 13곳이다. 이 중 산척여객주식회사와 성남시내버스㈜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운전원 채용에 힘쓰고 있는 곳으로 참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취업알선형사업 참여 기관은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인사혁신처, 수원도시공사, ㈜태영E&C, 채륜산업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주로 경비, 미화, 분리수거 지원 등의 분야에 취업을 연계했다. 이처럼 수원시니어클럽은 10년 이상의 수행기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기업과의 긍정적·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수원시니어클럽 취업형사업 담당자인 이숙이 팀장은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인 일자리는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민간과 연계된 취업형 일자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반드시 필요하고 활성화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사회에선 왜 어르신들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르신의 노후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금 우리가 함께 그 답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손바닥 정원'…쉼과 즐거움을 선사하다

‘정원’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쉼과 여유를 선물하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요즘처럼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대에 정원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수원특례시가 지역 곳곳에 이웃들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유다. 특별한 꽃과 나무, 연못과 기암괴석도 필요 없다. 손바닥만큼 작은 공간과 식물을 가꾸고, 누리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시민 손으로 만들고, 시민 곁으로 다가간 수원지역 ‘손바닥 정원’을 살펴본다. ■ 행궁언덕마을 작은 정원, ‘이웃 화합’을 되살리다 팔달산 아래에는 오래된 주택단지가 있다. 산자락과 이어지는 언덕 아래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는 기와집과 양옥집, 구도심의 정취를 바탕으로 들어선 레스토랑과 카페 등 행궁동의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지는 마을이다. 특히 행궁로26번길 커다란 불상 아래 첫 번째 집은 넓은 마당이 눈길을 끈다. 언제나 열려 있는 ‘행궁언덕마을 누구나 정원’이다. 이 집 주인 김명란씨(55)는 지난해 마당을 보수하면서 절반에 달하는 공간을 과감하게 손바닥 정원으로 조성했다. 봄에는 봉숭아, 과꽃, 수국, 작약 등을 심고 여름에는 마당 입구에 나팔꽃과 연꽃을 가꿨다. 또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국화를 식재해 골목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곧 주민들의 화합을 이끄는 촉매가 됐다. 손바닥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교육받는 공간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지난 5월 한가로운 어느 봄날에는 도시락 음악회도 열렸다. 마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마당 공간을 공유하는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꽃 화분을 나눠주며 인사를 나눴던 인근 주민들이 서서히 집 대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행궁로26번길 이웃들은 집 마당과 정원, 주차장, 대문 앞 공간을 활용한 야드세일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행사를 마친 후 자발적으로 골목을 청소하며 공동체의 중요성과 애향심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 쓸모없어 보이던 빈 공간…정원으로 재탄생 장안구 율천동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손바닥 정원이 있다. 성균관대역 환승주차장 통행로와 맞닿은 20㎡ 규모의 공간이다. 이곳은 역을 중심으로 동쪽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오가며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관문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원래 나무 몇 그루가 전부여서 빈 공간에서 일부 주민들이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율천동지킴이봉사단은 이곳을 손바닥 정원으로 조성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 7월부터 아기자기한 정원을 꾸몄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운 자투리 공간에 사람들이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도록 비비추, 송엽국, 가우라, 부용, 맥문동, 튤립 등을 심고 가꿨다.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를 설치하고, 따뜻한 응원 문구도 적어뒀다. 지금은 겨울을 맞아 손뜨개로 만든 눈사람과 펭귄, 트리, 사슴뿔, 양말 등의 소품을 비치해 계절감을 더했다. 영통3동 주민들은 동 경계 외곽 도로변에 희망동산을 만들었다. 매탄3동과 맞닿은 경계지역 건물 사이에 버려져 있던 황무지였다. 영통3동 주민자치회 마을만들기 분과위원회는 1980년대 개나리마을이라고 불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개나리의 꽃말 ‘희망’이 중심이 되는 희망동산을 만들었다. 72㎡ 규모의 공간에 개나리와 미니 배롱나무, 목련, 황금측백, 미스킴라일락, 남천나무 등을 아기자기하게 심었다. 영통지구 외곽에 위치해 단절된 느낌이던 삭막한 공간에 꽃동산을 조성한 것이다. 폐자원을 활용해 만든 바람개비가 쉼 없이 돌아가는 희망동산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이 됐다. ■ 5분마다 만나는 녹색 공간, 수원특례시 손바닥 정원 행궁동과 율천동 등 앞서 소개한 정원들은 모두 손바닥정원 우수사례다. 말 그대로 손바닥만 한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꾸며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하고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 수원시만의 독자적인 사업이다. 도시의 빈 공간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마을공터, 자투리땅, 공동주택 단지 사이 관리가 모호한 공간 등 도심 곳곳에 작은 공간이 숨어 있다. 이런 공간을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시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5분마다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손바닥 정원의 핵심이다. 수원시는 오는 2026년까지 1천개 손바닥 정원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말부터 손바닥 정원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손바닥 정원 개념을 정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손바닥 정원 안내 매뉴얼을 만들어 다양한 손바닥 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손바닥 정원을 추진하는 세부전략도 수립했다. 집집마다 꽃과 나무를 가꾸고,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1천개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3개 전략 12대 과제를 구체화했다. 첫 번째는 자발적인 정원문화 지원이다. 지난해 12월27일 손바닥정원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손바닥정원 사업을 알린 후 가드닝의 날, 정원특강 등을 열어 시민들이 정원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원녹지사업소 내에 ‘도구지원센터’를 만들어 호미와 전지가위 등 220개의 도구를 비치해두고 누구나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목표인 일상 속 정원 더하기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년 동안 300개의 손바닥 정원이 조성됐고, 시민들이 만든 정원을 대상으로 공모와 경연을 진행해 우수사례를 뽑는 과정도 진행했다. 세 번째 추진 전략인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이 힘을 보탰다. 발족 이후 850명에 달하는 단원이 모집돼 정원계획부터 조성과 관리 활동은 물론 의견 개진까지 손바닥 정원 확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손바닥 정원은 단순히 작은 정원이 아닌 나와 이웃이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며 “손바닥 정원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의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께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 ‘국내 최초상’ 선정

수원특례시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행정안전부의 혁신사례 공모에서 ‘국내 최초상’으로 선정됐다. 29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2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수상기관’ 시상식에서 수원시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국내 최초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스템 운영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평균 통행 시간이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 감소했다. 시는 이를 통해 어디에서나 종합병원 응급실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구급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 구급대원들의 안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시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국가보훈부에 ‘보훈 위탁병원 추가 지정’ 건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가보훈부에 ‘수원시 보훈 위탁병원 지정 확대’를 건의했다. 28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보훈 위탁병원 지정 확대 요청 등을 위해 세종시 국가보훈부를 방문,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을 만났다. 이 시장은 면담에서 ▲수원시 보훈 위탁병원 지정 확대 ▲현충시설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리모델링 지원 ▲수원 보훈 복지시설 내 특별 이동 수단 운영 지원 등 수원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윤 차관에게 “수원시 보훈 위탁병원 의료 수요가 많은데, 현재 위탁병원이 5개에 불과하다”며 “위탁병원 6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진료과목도 추가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기도 전체 보훈대상자 중 7.64%가 수원시에 거주하고, 경기 남부권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들도 교통접근성이 좋은 수원시 위탁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의료수요가 포화한 상태다. 또 지난 10월 위탁의료기관 연령 제한(75세)이 폐지되면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라 노인성 질환 의료과목 추가 지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날 보훈복지시설 내 국가유공자를 위한 휠체어 탑승차량 구입‧임차 비용 지원도 건의했다. 수원시에는 보훈원, 보훈요양원, 보훈복지타운 등 3개 보훈복지시설이 있고, 687명이 생활하고 있다. 보훈복지시설 내 국가유공자 평균 연령은 75세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또 노후화된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를 보완하고 휴게 공간 등을 추가 설치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0억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원 오현초교 SW·AI 교육체험 한마당 진행

수원 오현초등학교(교장 송제경)는 놀며 배우는 ‘SW·AI교육 체험 한마당’을 진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학년 수준에 맞는 보드게임을 이용해 학생들과 게임에 참여하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체험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수환 교사는 “본교는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며 정보 교육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친숙한 놀이를 이용해 정보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코딩교육용 보드게임을 체험하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원리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학년별로 날짜에 맞춰 2시간 씩 집중적으로 참여한다. 학년에서 수준에 맞는 보드게임을 선정해 놀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학습 내용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서준(3학년) 학생은 “컴퓨터는 왠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보드게임으로 친구들과 놀면서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해 했다. 오현초 송제경 교장은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해 교육적 의미를 갖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놀이는 오래전부터 학생들 간 소통의 매체”라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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