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수원시 주민들이 마을 문제 해결 주도…공동체 가치 향상

도시는 획일적이지 않다. 각 도시가 처한 환경이 다르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각자 살아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문제들도 모두 다르다. 그래서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는 ‘마을만들기’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해 수원시에서 주민들이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며 만들어 낸 마을의 모습은 어떨까. 함께 들여다보자. ■ 주택 밀집 지역에서 음식물폐기물 관리 성공한 ‘지동’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손꼽히는 팔달구 지동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리빙랩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탄소중립 실천하는 동쪽마을 지동-음식물 폐기물 잘 버리기’ 사업은 2023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사례 중 대상으로 선정됐다. 단독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에서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골칫거리다.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둘 특정한 장소가 있는 아파트와 달리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내 집 앞에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까마귀 등 동물이 봉투를 찢어버리면 보기에 좋지 않고 냄새가 진동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동 동쪽마을에서는 리빙랩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지난 4월부터 60세대가 모여 구성된 마을기획단이 에코스테이션과 RFID기기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획단은 현장조사와 주민 동의 절차,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느티나무 보호수 옆을 대상지로 확정했다. 6월 이후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음식물 배출량을 체크해 마을이 일주일간 평균 200리터의 음식물을 배출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기계 용량도 결정했다. 에코스테이션 푯말 디자인과 홍보도 직접 하고, 올바른 사용과 분리배출을 위한 교육과 벤치마킹도 추가했다. 주민들은 리빙랩으로 설치한 공동 에코스테이션에 대해 크게 만족했다. 봉투로 버리던 이전 방식보다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주민자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순서를 정해 정기적으로 청소와 보수를 하며 아파트처럼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 식재료 업사이클링의 가능성 발견한 ‘권선1동’ 권선구 권선1동에서도 주민이 제안한 마을리빙랩 사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수원에 신선한 청과와 수산물을 공급하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위치한 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다. 권선1동 마을리빙랩 사업의 핵심은 ‘못난이’ 식재료다. 외관으로 인해 상품가치가 떨어져 도매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버려지는 못난이 식재료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자 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고 버려지는 청과류를 처리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었다. 지난 2월 구성된 기획단은 마을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구상해 사업의 세부 내용을 도출했다. 주민들은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과 협약을 맺고 매월 버려지는 농작물을 공급받기로 했다. 매월 매실청 등 제철 과일청을 만들고, 오이와 깻잎 등 채소를 활용해 장아찌를 담갔다. 토마토가 버려지는 시기에는 케첩도 제조하고, 곤약젤리와 물김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었다. 못난이 과채들을 음식물로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12번의 푸드 업사이클링 활동에 18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만들어진 음식은 공유냉장고에 채워두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었다. 인근 독거노인이나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을 위해 나눠주기도 했다. 시음회와 지역축제, 박람회 등에서 마을자치 사업을 홍보하는 데 활용돼 나눔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에도 기여했다. 권선1동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은 2023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중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주민들은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의 사업 발전 가능성을 고민하기로 했다. ■ 골목길 화재 위험 줄이는 미니소방서 만든 ‘파장동’ 장안구 파장동은 주민들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에 소화기를 비치한 ‘미니소방서’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며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 낸 마을리빙랩 활동으로 인정받아 2023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우수상을 받았다. 파장동은 구도심 주택밀집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는 동네다. 차량이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이 많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시 좁은 골목으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초동 진압에 실패하면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주택이 밀집한 것 역시 화재를 키우는 요소다. 파장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리빙랩 활동을 시작했다. 소방차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공용소화기를 설치해 화재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미니소방서’를 만들기로 아이디어를 모았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40명의 주민이 참여한 우리동네 미니소방서 추진단은 파장동에서 발생했던 화재 이력을 조사하고, 취약지역을 파악했다. 마을의 사정을 잘 아는 통장 등의 추천을 받고 화재안전 설문조사를 통해 미니소방서를 설치해야 할 대상지를 발굴했다. 수원소방서는 물론 소방행정 전문가를 현장으로 초청해 자문받아 15곳의 미니소방서 설치 장소를 결정했다. 또 빗물이 고이지 않고 쓰레기 투기도 방지할 수 있도록 지붕을 둥글게 디자인하는 것까지 세심하게 정했다. 주민자치회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북수원시장 주변에 설치된 미니소방서를 표기한 지도를 제작했다. 또 현직 소방관으로부터 이론과 실습을 겸한 화재안전교육과 가상훈련까지 실시하며 초기에 실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만드는 주민주권 ‘매탄3동’ 각 동의 실정에 맞춰 자치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자치회 활동은 매탄3동이 우수 사례로 꼽힌다. 영통구청이 속해 있는 매탄3동은 주민자치회 활동으로 내년도 마을자치 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마을자치 사례로 평가받았다. 매탄3동 주민들은 마을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필요한 것 등을 함께 고민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네 번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마을의 비전과 계획을 다듬었다. 3개 분야를 나눠 마을이 가진 다양한 자원과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또 분야별 주요 의제를 정리한 뒤 주민 투표를 통해 ‘소통하고 함께하는 이웃사촌’이라는 비전을 선정했다. 이어 매탄3동 마을자치회는 9대 의제도 설정했다. 사회교육안전분야 ▲청소년 문화축제 개최 ▲청소년 공간 발굴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안전한 마을학교를 위한 공론장 마련이 선정됐다. 또 문화체육복지분야는 ▲어르신 장수사진 찍기 ▲지역교류 직거래 프로그램 운영 ▲‘매여울 벚꽃축제’ 연 1회 정례화가 결정됐다. 마지막 마을환경공동체분야는 ▲‘매탄3동 둘레길 마을계획단’ 구성 및 활동 ▲매여울어울림터(나눔장터) 확대운영 ▲매탄3동 주민통합 온라인 소통창구 만들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계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마을총회 투표에서 1~3위에 오른 의제들을 마을 단위 축제를 통합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내년도 마을계획에 포함된 매여울 어울림터(나눔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마을의 자랑인 벚꽃 축제와 청소년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을 기반으로 점차 축제 연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어 3년 차인 2026년에는 나눔장터와 벚꽃축제, 청소년 문화축제 등이 모두 연계된 통합 축제로 마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사업으로 공동체를 가꾸다 시는 올해 수원도시재단을 통해 주민들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했다. 주민제안 공모를 통해 마을리빙랩과 마을자치활동, 공동체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49개 사업을 선정하고 주민들이 직접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마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찾고(지동), 마을 자원을 활용해 나눔을 실천하고(권선1동), 마을 골목을 지키는 미니소방서를 설치하고(파장동), 마을의 앞날을 계획하는 것(매탄3동) 등이 주민제안 사업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이다. 이 밖에도 마을만들기 사업 중 영화동과 행궁동, 화서2동은 공동체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수상 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동에서는 ‘영화도시농부’라는 단체가 마을텃밭 만들기를 추진했다. 마을 골목길에 방치돼 쓰레기가 나뒹굴던 공간에 16명의 주민이 봄부터 텃밭을 조성했다. 봄에 초화를 심어 미관을 정돈하고 열무를 심은 뒤 여름에 작물을 수확해 김치와 반찬을 만들어 50여 가구에 나눴다. 행궁동(매향동) 일원 주민 40여 명이 만든 공동체 ‘매향사모(매향동을 사랑하는 모임)’는 침체 골목길 살리기에 나섰다. 자발적인 마을 청소와 화단관리, 손바닥정원 만들기 등에 주민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소통프로그램도 진행해 마을을 더 깨끗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화서2동 주민들의 모임인 ‘5070해피라이프’는 14명이 참여해 마을 공원 중 하나인 황새말 공원을 단장했다. 참여 주민들이 각자 반려 식물을 키우고, 월 2회 놀이터를 관리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선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마을만들기가 일상에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자치와 분권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마을과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수원 영통구…개청 20주년, 구민과 힘찬 도약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수원특례시 영통구(구청장 김용덕)가 개청 2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영통구는 개청 이후 20년간의 성과를 구민과 공유하며 새로운 영통구로 거듭나기 위한 ‘영통구 개청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박광온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청 20주년 기념식수를 시작으로, 영통구의 새 비전을 알리는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영통’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영통구의 새 비전에는 희망찬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주민과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영통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힘차게 도약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영통’, ‘지역사회가 모두 참여하고 협력해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가는 영통’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현판 제막식 이후에는 20년간 영통구의 역동적인 성장과 발전과정이 담긴 ‘영통구 20년, 새로운 도약의 시작’ 기념영상을 상영해 구민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영통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구민 시상, 기념사 및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영통발전연대와 주민자치협의회는 각각 6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장학금은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 12명에게 1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김용덕 영통구청장은 “미래를 향해 더 큰 걸음으로 도약하는 영통구가 될 수 있도록 430여명의 공직자와 힘껏 뛰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통구는 지난 2003년 11월24일 개청한 이후 20년간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와 경기융합타운,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수원컨벤션센터, 영흥수목원과 광교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경제·문화·행정·산업 등 다방면에서 수원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수원남부소방서, 매탄지구 공동구 화재 진압 역량 강화 훈련 진행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종충)가 23일 매탄지구 공동구에서 국가 중요시설 화재 진압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동구는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설비, 통신시설, 하수도 시설 등 지하매설물을 공동 수용해 미관 개선, 도로구조의 보전 및 원활한 교통을 위해 지하에 설치하는 시설물이다. 이번 훈련은 국가 중요시설 위기대응 태세 확보를 확보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 강화, 공동구 특성 맞춤 화재 진압 활동 대책 방안 강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수원시 팔달구 안전건설과 등 관계자 51명과 차량 15대가 투입됐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으로는 ▲사전 화재 취약요인 파악 ▲소방 활동을 위한 차량 진입·부서 위치 등 대응 여건 확인 ▲급·배기구 분리 운용을 통한 가상화재 진압 훈련▲ 공동구 내 소방시설 활용 대응 훈련 등이다. 이종충 서장은 “공동구는 화재 발생 시 공간 특성상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시야확보 곤란 등으로 화재 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관리를 통해 화재 진압 역량을 강화시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지방세법 개정안’ 21대 국회 내 통과 협조 요청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2일 국회에서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세법 개정안’의 21대 국회 내 통과를 건의했다. 이날 이재준 수원시장은 김교흥 위원장에게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정부 이송 시 원활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9월12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이 대표 발의한 ‘과밀억제권역 안 취득 등 중과’에 관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과밀억제권역 내에 소재한 기업이 신축하는 경우 건축물 또는 공장의 기존 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취득세를 중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밀억제권역 내 기존 기업이 건축물 또는 공장을 신축하는 경우 기존 연면적은 지방세법 제13조 제1항의 중과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도 돼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이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특례시의 실질적 지방자치를 달성하기 위해 특례시의 원활한 운영과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원시를 비롯한 과밀억제권역 내 기존 기업들의 조세부담이 줄어 기업활동 위축을 일정 부분 완화하고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빛수원] 24~25일 ‘수원뷰티페스타 2023’…K-뷰티를 선도하다

오는 24~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뷰티페스타 2023’이 열린다. 수원지역 뷰티 산업 활성화와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은 11월 마지막 주말, 특별한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풀어낼 예정이다. 화장품과 헤어케어 등 생활 속 뷰티제품은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는 이너뷰티와 헬스케어, 뷰티와 첨단기술이 만난 뷰티테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름다움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을 들여다본다. ■ 화장품부터 뷰티테크까지…83개 기업 한자리에 ‘수원뷰티페스타 2023’ 전시홀은 뷰티기업관 2곳과 첨단뷰티관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과 피부·바디·헤어·네일 등의 제품군이 뷰티기업관을 채우고, 원료·뷰티테크·컨설팅 관련 업체들은 첨단뷰티관에 자리 잡는다. 여기엔 총 97개 뷰티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먼저 화장품 분야에는 43개 기업이 입점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크로마흐㈜는 분자 생물학과 나노 화학을 기반으로 자체 생산한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 업체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한 수원지역 업체다. 바이오 기술(Gene)로 문제를 없애기(Zero) 위해 노력한다(Try)는 뜻의 ‘제노트리’ 브랜드 제품들을 홍보하고, 무료 두피 및 피부 진단 서비스와 샘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낸 ㈜성균관코스메틱은 다양한 피부고민별 전문 트리트먼트를 위한 닥터멜라힐 등의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세계가 자체 운영하는 뷰티제품 편집숍 ‘시코르’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20~30대 관람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뷰티테크 분야에는 총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수원에 본사를 둔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타투 기기를 내놓는다. 원하는 도안을 기기로 전송하면 1초 만에 타투가 완성되는 경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초음파미용기기와 컬러 테라피 등을 전시하는 ㈜아롱엘텍, AI피부진단기기 업체 ㈜AGE21, 스마트 미러 기술을 활용한 미러로이드, 스마트폰과 특수렌즈를 활용해 피부상태 측정하는 닥터케이헬스케어 등도 기량을 뽐낸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참가하는 로고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자 C-Lab(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신 기업으로, 첨단 센서와 AI기술로 집에서 고객의 발을 분석하고 3D 자동 제조 기술로 바닥을 만든 맞춤 신발 무단자를 출품해 관람객 체험은 물론 뷰티 영역의 확장을 보여준다. 엔비바이오컴퍼니는 우수한 효능에 감성을 더한 화장품 원료와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로 프리미엄 셀프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소개한다. ■ K-뷰티산업의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하라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이틀 내내 펼쳐진다. 미용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전시체험과 세미나, 무대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동남보건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국제사이버대학교 뷰티비즈니스학과 등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뷰티 분야의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소비자가 만나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의 체험과 실습이 공존하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대한미용사회 수원특례시협의회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헤어아트 작품 등을 전시하고, ㈔한국이용사회 수원특례시지회가 현장에서 헤어커트 및 스타일링을 실시한다. 메인스테이지에선 4개 섹션의 산업세미나가 진행된다.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와 김기현 ㈜슬록 대표가 첨단뷰티와 지속가능뷰티를 주제로 세미나를, 11시30분부터는 류보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원과 이현종 지피스킨 대표가 글로벌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유통전략을 소개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최아하 ㈜가선기획 대표가 중화권 라이브커머스 판매전략을 알리고, 25일 오전 10시30분에는 홍울 ㈜온유 대표와 홍양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교수가 2024년 화장품 산업 트렌드와 미용 신기술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24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뷰티쇼에선 겨울쿨톤, 봄웜톤 등 퍼스널 컬러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보여준다. 25일에는 배우나 아이돌처럼 메이크업 하는 방법과 바쁜 아침 꾸안꾸 헤어스타일링 등을 시연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한국이용사회 수원특례시지회의 바버쇼와 오후 4시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의 한복메이크업쇼도 준비돼 있다. ■ ‘수원특례시 뷰티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시는 뷰티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이 유리한 편이다.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지난 4월 기준 화장품제조업체가 82개소로 9위, 화장품책임판매업은 582개소로 4위다. 2020년 기준 미용업소는 3411개소, 이용업소는 296개소가 있어 도내에서 이·미용업소 수도 가장 많다. 여기에 뷰티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인구가 31%에 달한다. 특히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를 비롯해 대학과 특성화고 등 뷰티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학교가 다수 있어 관학 협력 관계 구축도 용이하다. 이처럼 광범위한 뷰티 산업 기반을 활용하고 수원지역 뷰티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뷰티박람회를 추진했다. 뷰티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정부의 K-뷰티 육성방안, 혁신 종합전략 등과 발맞춰 뷰티산업 육성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자문위원회와 실무협의팀을 운영하며 참여기업 모집과 세부프로그램 구성 등에 힘을 쏟았다. 특히 수원뷰티페스타에 중화권 유통상담존을 마련하는 노력도 더했다. 까다로운 중국 인허가 절차로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뷰티기업을 위해서다. 유통상담존에선 중국 보세창고를 이용해 소규모 수출을 간편화하는 방법을 컨설팅해 뷰티업체들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 방문해 다양한 품목과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체험하며 K-뷰티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수원이 기업의 미래를 열겠다”

수원특례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에게 폭넓은 기회와 지원의 땅을 여는 도시로 거듭났다. 시는 2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민선 8기 첫 유치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출범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기업의 미래를 여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로, 시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2천478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수원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한편 펀드를 통한 수익으로 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때문에 시가 출자한 금액의 2배가 넘는 265억원은 반드시 수원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무투자 약정’도 설정했다. 나머지 금액은 수원을 포함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기술력과 가능성을 가진 창업·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7~8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운용할 운용사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펀드별 조성 금액은 창업 초기 펀드 500억원, 소재부품장비 펀드 730억원, 바이오 펀드 308억원, 4차산업혁명 펀드 520억원, 재도약 펀드 420억원 등이다. 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자금이 기업에 투자되면 2천100여명의 고용 유발, 4천470억여원의 생산유발, 1천920억원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수원 기업 500억원 이상 투자’, ‘대학 등의 창업 지원 능력 연계 통한 300개 이상 창업기업 육성’, ‘기업 유치 박차’ 등 3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시민들의 삶이 풍족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컨벤션센터, ‘대한민국 MICE 대상’ 등 잇단 영예…도시 이미지 제고

수원컨벤션센터(이사장 이필근)는 국내 MICE 관련 주요 시상분야에서 연이어 수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 대한민국 MICE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23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 표창(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ITS 발전 유공 포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이다. 이는 국제회의 유치, 전시 발굴·육성, 융복합국제회의 개최 등의 혁신적인 성과가 빛을 낸 결과라고 수원컨벤션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수원컨벤션센터는 2023 아태도시포럼, 2023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 11개의 국제적인 회의를 유치하고, 북키즈콘 등 융복합국제회의와 반도체패키징전시 등을 주최하며 도시 이미지를 제고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전시·회의의 활성화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들을 적극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수원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센터 외에 심지원·허설아 과장도 각각 국제회의 유치, 전시사업 발전 공로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국제공항, 한국 경제의 성장축”…수원서 ‘시민 대화합 한마당’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실현’을 위한 시민 대화합 한마당이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백혜련·박광온 국회의원,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72개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사례 발표 ▲협의회 활동보고 ▲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 ▲미래비전 제시 ▲깃발 퍼포먼스 및 촉구문 낭독 ▲종이비행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시장은 미래비전 제시를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유치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경기 남부권 주요 관광지 관광객 증가,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및 첨단 바이오산업의 항공물류 활용에 따른 산업 경쟁력 확보, 수원 군공항 이전지 스마트폴리스 조성 및 경기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한국 경제의 성장축 확보 등이다.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회장과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오현규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수원지회장, 신동욱 수원청년회의소 회장 등 4명은 촉구문 낭독을 통해 “(정부는)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명백한 국가사무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둔갑시켜 우리의 간절한 염원과 열망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군 공항 이전을 넘어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반드시 실현해 공동번영을 위한 하나의 길을 걷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수원·화성시민 소음 및 재산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 제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문제 적극 해결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연내 착수 등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수원 군공항 이전이 함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모든 결정을 시민에게 맡기는 공론의 장에서 함께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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