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현옥순 의원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조례안 발의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안이 안산시의회에서 심의, 지역서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산시의회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72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에 회부돼 심사를 거치고 있다. 이번 임시회 기획행정위 첫 날인 19일 논의된 이 조례안은 안산시에 소재한 서점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 서점의 경영안정 도모와 독서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됐다. 대표 발의자인 현옥순 의원 이외에도 같은 취지에 동의, 발의자 목록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모두 11명에 이른다. 조례안에는 지역서점 지원 계획 수립, 도서 우선 구매,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조항이 명시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역서점은 안산시에 주소와 방문매장을 두고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자가 경영하는 서점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시는 지역서점 현황 및 여건과 활성화 정책의 기본방향,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 담긴 활성화 계획을 세워야 하며 지역서점 지원 차원에서 독서 관련 프로그램 개발ㆍ운영을 비롯해 도서관 행사와 지역서점 연계 협력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시가 법령의 범위에서 지역서점과 도서구매 계약을 우선, 체결할 수 있도록 해 지역서점들의 매출 증대도 기대해 볼 여지가 생겼다. 이와 함께 시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역서점 관련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도 조례안에 삽입됐다. 이에 현옥순 의원은 서점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지역서점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번 조례가 지역서점의 경쟁력 강화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25일부터 경기도 제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 운행

안산시가 경기도 제1호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운영으로 본격적인 수소 대중교통시대를 열었다. 시는 19일 수인선 사리역에서 도내 최초로 윤화섭 시장과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첫 운행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며 52번 노선(본오동~안산스마트허브)에 1대를 먼저 투입, 운영하고 순차적으로 34대를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는 1회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상용 수소충전소 기준 1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0여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차가 탑승자 쪽으로 7~8㎝ 낮아지는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도 갖췄다. 현재 1곳인 수소충전소는 오는 2025년까지 15곳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운행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춰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전기버스 13대 도입에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 600대 모두를 수소와 전기버스 등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검찰 호송 중 도주한 20대 하루 만에 자수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폭행수배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호송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 도주한 2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26)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안산상록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10분께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폭행 혐의로 검찰 수배 대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돼 호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호송팀원 2명을 밀치고 도망쳤다. 당시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A씨는 지인의 차를 타고 도주한 뒤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 반월저수지 인근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택시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화성, 안산 일대를 배회하다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하는 동안 별다른 범죄 행적은 없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도피를 도운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수달 사는 습지 옆에 개발사업 추진…“환경오염 우려”

안산시가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 중인 습지 인근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인 사동 농어촌연구원 인근 습지 55만㎡ 중 북동쪽 5만㎡ 개발을 위해 지난달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계획 공모에 신청했다. 시는 이곳이 혁신지구로 선정되면 인근 준공업단지와 연계,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을 목표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생활SOC 복합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사업 부지는 국토부 혁신지구로 선정된 후 소유권자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매입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십년간 보존돼 온 습지와 인접한 곳에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동 주민 A씨는 개발예정지 주변은 1979년 간척지 형성 이후 40년 넘게 습지로 보존된 곳이라며 최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출몰할 정도로 보전가치가 높은 곳인데 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개발논리만 앞세우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농어촌연구원이 지난 2014년 조사한 습지현황자료를 보면 사업예정지와 인접한 생태습지에는 235종의 식물과 45종의 조류, 8종의 포유류 등이 서식 중이다. 환경부도 잎서 지난 2016년 해당 습지 일부를 사라져가는 연안습지 마지막 생물피난처 사동습지 복원사업 명칭으로 5억5천만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멸종 위기 1등급인 수달, 2등급인 삵맹꽁이금개구리 등의 서식도 확인됐다. 시는 사업 대상지가 환경부 지정 생태자연도 1등급 구역을 벗어난 23등급 구역인 만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안산 습지 관련, 매년 내는 세금만 30억원이다. 꼭 보전해야 할 생태자연도 1등급 습지는 남겨 놓고 나머지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 중인 상황에서 5만㎡는 시 도시재생사업에 협조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구역에서 500m가량 떨어졌다며 사업지가 보전구역과 인접해 있다는 건 원칙적으로 문제 될 게 없고 환경훼손도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인천시의 제2영흥대교 건설, 법적으로 불가”…중단 촉구

안산시는 14일 인천시가 영흥도 쓰레기 매립시설 신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제2 영흥대교 건설이 안산시 동의 없이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유수면에 교량을 건설하려면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청인 안산시의 승인 또는 협의, 피해 어업인들의 동의 등이 필요한 데 안산시와 어민들은 교량건설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3월 인천시가 영흥도에 신규 쓰레기 매립지 조성과 교량 건설계획을 발표한 직후 심각한 유감이라며 행정적으로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산 대부도 어민들도 지난 6월 쓰레기 매립장 조성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국민권익위에 집단 고충 민원을 냈다. 윤화섭 시장은 영흥도에 쓰레기 매립지를 짓겠다는 사업계획은 인접 지자체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안산시는 시민 누구도 이번 사업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3월 인천시의 신규 쓰레기 매립시설인 인천에코랜드 조성 최종 후보지를 옹진군 영흥도로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산 대부도 구봉도에서 영흥도 십리포를 잇는 총연장 6㎞ 규모의 제2 영흥대교를 짓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서울반도체, 필라멘트 LED특허 침해한 에이스 하드웨어 美법원에 소송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를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서울반도체는 안산 스마트허브 입주 기업이다. 에이스 하드웨어는 LED 관련 16개 특허를 침해한 미국 최대 조명사인 파이트(Feit Electric)사의 필라멘트 벌브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을 통해 파이트사의 조명제품들은 LED 조명의 제조 단계별 핵심 공정 관련, 16개에 이르는 서울반도체 특허기술을 침해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1조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LED산업의 제2세대 미래 기술로 ▲고연색 구현 ▲고전압 드라이버 ▲광확산 렌즈 ▲멀티칩 실장 ▲광추출 향상 ▲신뢰성 향상기술 등 16가지의 에피ㆍ칩ㆍ패키지ㆍ모듈ㆍ렌즈 드라이버 제작과 관련된 16개 LED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유럽과 북미 등지에 잇따라 필라멘트 LED 전구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로 승소한 바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해 9월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필립스 브랜드 조명회사의 필라멘트 LED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및 침해품 회수 등에 이어 파괴를 명령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독일에서만 2차례에 걸쳐 승소한 바 있다. 앞선 지난 2019년 9월에도 미국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은 미국 내 최대 LED 전구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필라멘트 LED 전구제품이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는 등 해당 판결을 포함해 2건의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홍명기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조기업과 유통사들이 ESG 경영과 사회공헌 등을 외치며 한편으론 지적재산 침해가 분명한 제품을 단기이익을 위해 제조ㆍ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반도체 특허침해를 이유로 파이트사의 LED 전구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이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 등지에서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내려진 바 있으나 유통사들은 지속적으로 침해품을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지역 기업들 그린산단 참여 의향 높지 않다”

안산지역 기업들이 친환경 그린사업 전환 노력과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역 기업의 경우 에너지 다소비 제조 기업이 대부분으로 에너지 절감 인식이 낮고 안산형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Green & Clean 21이 최근 개최한 그린산단 조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에는 의원연구단체 소속 강광주 의원 등과 연구단체 자문단 그리고 안산환경재단 지속가능정책실을 비롯, 안산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수요 기업 중심의 그린산업 전환 여건 및 실태에 대한 조사 분석 연구를 통해 안산스마트허브의 그린산업단지 기반 조성 정책 수립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목적으로 6개월 간 안산스마트허브와 안산 지역 기업 관련 환경 분석과 설문 조사 분석 등이 실시됐다. 대책으로는 ▲수요자 주도의 재생에너지 확산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참여 확대를 위한 인허가 과정 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 ▲공공기관 주도의 선도적 RE100 참여 유도 ▲신재생 유망분야 R&D 지원 강화 ▲안산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홍보 등이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용역 결과에 따라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정책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의 비율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 또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위주로 전환돼야 더욱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공공 영역에서 그린산업에 민간의 참여 동력을 이끌어낼 방법을 보고서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광주 의원은 연구 용역에서 확인된 것처럼 정책의 성공 여부는 수요 주체들의 참여도가 얼마나 높으냐에 달려있다며 의원연구단체의 연구 과제 달성을 위한 자료가 완성된 만큼 그동안의 활동 사항을 정리, 의미 있는 정책을 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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