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서울대병원 부지’ 활용안 공론화 여론

서울대학교 병원의 무리한 요구로 서울대병원 오산시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516억여원의 세금이 투입된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는 64 지방선거에 시장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해 검증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측이 지난해 연말 병원건립비 3천억원과 연간 300억원의 운영비를 오산시에서 부담하라고 요구해 서울대병원 오산시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다. 또, 시가 종합의료기관 건립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516억여원을 들여 매입한 부지(내삼미동 122 일원 12만3천521㎡)에 대한 매입용도 시효(5년)도 지난해말 종료됐다. 이 부지를 종합의료기관 건립 외의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원 토지소유자들에게 환매해야 하고 이후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개발행위를 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시장을 총괄로 도시계획 전문가, 시민 등 12명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부지 활용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개발계획(안)을 오는 4월까지 확정하고 6월 이후에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의 계획과는 별도로 64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대병원 부지에 대한 실현 가능한 활용 방안들이 공론화돼야 하고 차기 시장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오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권재(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서울대병원 유치를 공약했던 지역 국회의원과 현 시장은 부지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고등법원의 유치 등 또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공청회 등 다양한 협의과정을 거쳐 시민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부지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 5월 서울대병원, 경기도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16억여원을 들여 오산시 외삼미동에 부지를 매입하며 서울대 종합의료기관 유치를 추진했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경기도 기업SOS시스템 운영실적 우수상 수상

오산시가 최근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3년 시군 기업 SOS 시스템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매년 진행하는 기업 SOS 시스템 운영실적 평가는 기업애로 해소에 이바지한 우수 시군에 대한 포상과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도는 시군 규모 등을 고려해 기업애로의 신속한 처리와 기업 SOS시스템 운영성과를 분석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2013년 한 해 처리한 기업애로 처리 실적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시의 우수상 수상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는 지난해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전개를 통해 기업 3개소에 3천여만원을 투입, 화장실 개보수 등 다양한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했고 기존공장에 대해 자연녹지지역 건폐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주는 규정을 적용해 공장증설을 추진했다. 또 지역 내 8개 기업체에 국내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경비 등을 지원하고 기관장이 기업체를 직접 방문, 기업애로 사항 청취와 근로자를 격려해 사기를 북돋우는 등 지역 내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에도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을 위해 기업체 방문상담, 기관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상징하는 새는 ‘비둘기’ 아닌 ‘까마귀’

오산의 한 학술단체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현재 오산시를 상징하는 새인 비둘기를 까마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오산시를 상징하는 새는 지난 1989년 시 승격 당시 지명유래위원회에서 제정한 비둘기이다. 오산학연구회(공동대표 김동희이희석)는 20일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오산의 지명과 지명 속에 나오는 까마귀를 오산시의 상징 새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산 향토문화연구소 남경식 상임연구위원 오산(烏山)의 여러가지 지명유래 중에서 오산 지역에 까마귀(烏)가 많고 산(山)이 많아 자연스럽게 붙여진 지명이라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며 이는 까마귀의 상징성이 오산의 정체성에 맞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 위원은 현재는 까마귀가 흉조로 인식되고 있으나 고대에 까마귀는 천손을 상징하는 신성한 새였다며 까마귀의 상징성을 찾아 내 오산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오산의 시조를 까마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용국 동아시아 전통문화연구원장은 비둘기는 한 때 평화와 우정의 상징이란 점 때문에 58개 지자체에서 지역 상징물로 지정했었다며 그러나 2009년 환경부에서 까치와 비둘기를 유해 조류로 분류하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재선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사회적 분위기에 무조건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를 보다 특화하고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징 새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산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임영근씨(82)는 시의 상징 새를 정체성과 현실에 맞게 바꾸는 것에 찬성을 한다며 까마귀 보다는 삼족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학연구회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내용을 오산시에 정식으로 건의해 상징 새 변경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 시민의견 수렴

오산시는 시의 핵심사업인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에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철도 선로 위에 구축되는 오산역 환승센터 오는 5월 착공예정으로 시내외고속버스, 기차, 전철, 택시 등이 원스톱 연결 시스템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에 대한 상호 협조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월 한국철도공사와 위수탁 공사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환승센터를 건립을 통해 오산역세권 개발은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시민의 의견을 받기로 했다. 시민 의견은 오는 7월 10일까지 오산 지역 버스정류장에 게시된 오산역환승센터 QR코드를 찍어 접속하거나 http://www.osan.go.kr/event 주소로 직접 접속해 SNS계정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오산역 환승센터가 구축되면 그동안 방치됐던 버스터미널 재건축 공사의 해결 실마리가 제공함에 따라 터미널 재건축 문제가 동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오산역 광장 일원에 조성되는 센터는 국도비 포함 총 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1,880㎡, 건축 연면적(대합실) 2,762㎡ 규모로 오는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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