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추행 당했다"…노인회 직원 3명, 평택시지회장 고소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이 다수 여직원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평택시지회 직원 A씨 등 3명으로부터 지회장 B(80대)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9월 지회 내 B씨의 사무실에서 B씨로부터 네가 성교육을 그렇게 잘한다며? 어디 나한테 성교육 좀 해봐라는 말과 함께 허벅지 등을 강제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외에도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옆구리를 쿡쿡 찌른 등 크고 작은 추행이 이어졌으며, 싫은 내색을 하면 나한테 잘해라. 너도 먹고살려고 왔는데 오래 다녀야지라거나 다른 직원들 앞에서 트집을 잡아 망신을 주기도 하는 등의 행동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A씨 외 다른 직원은 올해 2월 데리러 오라는 B씨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차량에 B씨를 태웠다가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털어놨고, 또 다른 직원도 같은 달 지회 접견실에서 B씨가 남편에게 알리지 말고 따로 만나자며 얼굴을 쓰다듬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일부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결정권자인 B씨의 심기를 거스르기 어려워 추행을 참아왔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피해자 1명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후 고발인 조사를 마치면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라온고, 대통령배 야구대회서 강릉고 꺾고 4강 진출

라온고가 강릉고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라온고는 1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8강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라온고는 0-1로 지고 있던 2회 초 반격에 나서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9번 타자 전영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 2사 2루에는 박찬양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1로 역전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차호찬은 조경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5회는 동점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선발 투수 윤성보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2명을 내줬다. 바뀐 투수 이상민은 희생 번트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세 번째 투수 박명근이 차동영에게 밀어내기 볼넷, 배재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라온고는 8회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강릉고 간판 투수 엄지민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루에 나선 전영서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4-3 역전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차호찬이 이어진 기회에서 좌전 안타와 도루를 해냈고, 박성준은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권동혁이 엄지민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7-4로 앞선 라온고는 5회 말 1사부터 내세운 우완 투수 박명근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박병근은 8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라온고의 승리를 지켜냈다. 라온고는 20일 오후 2시부터 4강전을 치른다. 평택=최해영기자

평택 시민단체들, “쌍용차 조기 정상화 위해 지역사회와 계속 소통해달라"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해달라고 호소했다.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 모임인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는 18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쌍용차 측은 이 자리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기업인수 추진상황에 관해 설명한 뒤 공장 이전과 새 공장 건설계획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그동안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각의 우려에도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어 M&A 성공에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지역 사회의 응원에도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지금까지 모두 11곳으로, 오는 27일까지 가상 데이터 룸을 통한 현황 파악, 공장방문 및 경영진 면담 등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인수 기업 선정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 범시민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등 지역 30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지난 4월 발족했다. 쌍용차의 조기회생을 바라는 시민 4만5천명 서명을 받아 지난 6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택배기사 위장해 평택 편의점서 흉기 강도한 20대 검거

평택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현금을 빼앗고 종업원을 성추행한 20대가 50㎞의 도주극을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50분께 평택시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추행하고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시께 용인에서 택배 차량을 훔친 뒤 옷을 갈아입고 택배 기사로 위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그는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을 피해 충청남도 아산지역으로 도망쳤다. 평택경찰서 공조 요청을 받은 아산경찰서는 서장 지휘 아래 순찰차 등 6대를 긴급 출동시켜 뒤를 쫓아 이날 오전 9시20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한 거리는 46㎞ 정도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 차선을 넘나들며 순찰차를 다섯 차례 들이받는 등 난폭 운전을 하며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날 화성시의 한 식당에서도 종업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했고, 순간적으로 욕정을 느껴서 성추행 범죄도 저질렀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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