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정적 수돗물 공급… 취락지구 14곳 스마트 자동 드레인 추가

“양질의 수돗물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택시가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지역 내 혼탁수 취락지구 14곳을 선정해 주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스마트 자동드레인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장치는 수돗물의 수질 이상 징후 발생 시 혼탁수를 자동으로 배출하며 실시간 수질 감시가 가능해 수질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아파트와 마을, 학교 등 98곳에 스마트 자동드레인을 설치했다. 시는 혼탁수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시설을 추가 설치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해당 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및 아파트 신축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더욱 안정적인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건의와 수질 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스마트 자동드레인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 평택서 '주폭과의 전쟁' 선포…40여일간 170명 검거·7명 구속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이른바 ‘주폭’(주취폭력)에 대해 경찰이 강력 단속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술에 취해 폭행이나 소란을 일삼는 주폭에 대한 단속에 나서 지난 40여일간 폭행 등의 혐의로 1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일 형사과 소속 1개 팀을 주취폭력 전담팀으로 전환해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5명 검거, 구속 0명) 대비 검거 건수는 2배, 구속 건수는 처음으로 집계된 수치다. 주요 구속 사례로는 나이 든 여성 업주를 폭행하거나, 경찰관의 통고 처분에 화를 참지 못해 위협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파악됐다. 50대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30분께 평택 신장동 전통시장 내 70대 여성이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튀김류를 던지며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로 구속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가게에 들어와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고, 과거 동종 전과가 30범 이상에 달하는 누범가중 기간 중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30대 B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40분께 평택역 인근에서 음주소란으로 출동한 여성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듯 위협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됐다. B씨는 공무집행방해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단순 범행뿐 아니라 피의자의 범죄 전력, 112신고 이력, 누범·집행유예 여부, 재판·수사 중 사건 등 상습성과 재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경찰이 신청한 7건의 구속영장은 모두 법원이 발부했으며, 이는 그간 주취폭력 사건이 중대한 피해가 없는 한 불구속 수사로 처리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재범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처로 풀이된다. 맹훈재 서장은 “불구속 수사가 관행처럼 굳어지면 가해자에게는 ‘어차피 벌금만 내면 된다’는 인식을, 피해자에게는 ‘신고해봤자 소용없다’는 불신을 심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주취폭력뿐 아니라 상습 음주운전, 상습 사기 등 다른 고질 범죄로도 수사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시, 불법 간판 방지하는 ‘사전·폐업 경유제’ 강화…“쾌적한 환경 조성”

평택시가 난립하는 불법 옥외광고물 설치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폐업 경유제를 강화한다. 시는 불법 옥외광고물 설치를 사전에 차단하고 적법한 광고물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사전·폐업 경유제’를 강화해 시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옥외광고물 사전·폐업 경유제는 영업 허가(신고) 또는 폐업 신청 시 인허가 부서가 사업자(광고주)에게 광고물 설치 및 철거 절차를 사전 안내해 무단 설치와 방치를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음식점, 병원, 약국, 부동산 중개업소, 어린이집 등 광고물 설치가 빈번한 업종에 대해 인허가 접수 단계부터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시는 세무서와 교육지원청 등 외부 인허가 기관을 통해 영업 등록을 받는 사업자(광고주) 또한 이 제도의 적용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옥외광고물 설치 시 반드시 허가·신고를 받아야 하며 폐업 시에는 기존 광고물을 철거해야 한다. 사업주들은 폐업 후 간판 안전 점검을 받지 않아 시민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불법 광고물로 간주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영업자들이 처음부터 광고물 설치 기준을 정확히 알고 준수하도록 제도 안내를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불법 광고물을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부지라 괜찮다" 한강환경유역청, 건설 폐기물 무단 야적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 일원에서 자전거 도로를 건설 중인 A건설업체가 허가구역 외 하천 인근에 점용 허가 없이 콘크리트 폐기물과 기초 석재 등을 적치해 야적장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한강환경유역청은 오히려 “자체 하천 관련 공사이므로 점용허가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내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무단 야적이 확인된 장소는 평택시 현덕면 기산리 844번지 일원으로, A건설업체가 미 연결 구간 자전거도로 공사를 맡아 진행 중인 현장이다. 이 업체는 국가하천에 인접한 공공부지에 사전 점용허가 없이 폐기물을 장기간 적치해 임시 야적장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사를 감독 중인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공사 구역이 아니어도 어차피 저희 하천 부지인데 따로 허가 받을 필요는 없다”며 “야적에 대해서 그것까지 현장에서 일일이 불법인지 아닌지 확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물론, 관리감독의 부실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현행 하천법 제33조에 따르면 하천구역 내에서 토지의 점용, 공작물의 설치, 형질 변경 등은 하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하며, 관리기관이나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명시적 예외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환경부와 감사원은 유사한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무단 점용에 대한 시정명령과 법령 위반 지적을 내려왔다. 앞서 지난 2023년 안양시가 수암천 하부 특고압 전력선 공사를 시행하면서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주의 조치’를 내렸고, 같은 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또한 하천법 미준수가 대형 인재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책임기관과 업체간의 책임 떠넘기기가 이어지면서 적치된 폐기물의 환경적·안전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하천법 관련 법령을 위반한 정황 외에도, 해당 행위가 폐기물 관리법 등 추가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평택 환경행동 김훈 대표는 “무단 야적은 생태계 훼손 수질오염의 원인”이라며 “무단 폐기물 야적은 하천법 뿐만 아니라 폐기물 관리법 위반에 해당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업체 관계자는 논란이 확산되자 “조속히 폐기물을 철거하고 현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행정기관 스스로 관련법의 적용 대상임에도 불구, 아니라는 주장으로 행정력에 혼선을 빚는일이 반복된다면, 향후 유사한 위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동양화의 정수를 담은 ‘뭇별 展’, 평택 프리퍼갤러리에서 열려

전통 동양화의 섬세함과 현대적인 시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동양화 문희란 대표작가와 비토민화회 작가들의 ‘뭇별 展’전시가 내달 10일까지 평택 프리퍼갤러리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 작가 모임인 ‘비토민화회’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체전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각 작가의 개성과 실험성이 돋보인다. ‘뭇별’이라는 전시 제목은 ‘별의 무리’라는 순우리말로 별처럼 은은하지만 분명히 빛나는 존재들을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자연의 생명과 서정적 아름다움을 포착한 작품들이 갤러리 공간을 채운다. 출품작들에는 사슴, 학, 꽃과 나무, 새와 물가의 풍경 등 전통 민화와 산수화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이 정갈한 붓질과 담백한 색채로 표현됐으며 자연을 대하는 조용한 시선과 동양화 고유의 여백의 미와 함께, 일부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돼 관람자에게 신선한 해석을 제시한다. 함께 참가한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사계절의 순환과 자연의 흐름 속에 담긴 정서를 섬세한 필치로 표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의 작품은 고요한 생명력과 함께 전통 회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에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이달 24일 오후 4시께 진행된 오프닝 리셉션은 관객들에게 국가의 평안을 위해 춘 태평무를 선보이고, 작가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창작 배경과 예술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희란 작가는 “채용신이라는 왕의 화백의 그림을 재구성했다. 작품 안에 동물들이 각자 짝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자손을 번창시키고 건강과 부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접근을 시도했다”며 “사람은 누구나 고귀하니 귀하게 여겨야 된다는 가치관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비토민화회의 첫걸음이자 새로운 감성의 시작이 되는 ‘뭇별 展’은 한국 동양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느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평택 서부권 전력대책, ‘345㎸ 규모 신평택변전소’ 오성면 길음리 확정

평택 서부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345㎸ 규모의 신평택변전소가 오성면 길음리 일원에 건립된다. 22일 평택시와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이하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지역의 부족한 전력 공급과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345㎸ 신평택변전소 입지선정위원회 제6차 회의를 거쳐 신평택변전소가 들어설 후보지를 오성면 길음리 일원으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평택고덕 2단계 국가첨단전력산업단지와 평택항 배후지역 개발에 필요한 3.6GW의 전력을 2034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한전은 해당 사업을 통해 평택 안중읍, 오성면, 현덕면 등지에 345㎸ 신평택변전소와 약 11㎞ 규모의 터널식 전력구 및 지중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전원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가 법제화된 이후 처음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부지여서 주목된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 대표 6명을 포함해 갈등관리, 전자파, 언론 전문가와 평택시 공무원, 한전 관계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여섯 차례 회의를 열고 후보지 도출부터 대안평가까지 단계별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안중읍, 오성면, 현덕면 주민을 대상으로 5주간 총 14회의 설명회를 열고 사업 취지와 입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가 하면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신청 시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한편 203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난해 12월 폐기된 평택화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공백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단계 가동과 서부권 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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