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인공지능委 출범 “현장 중심의 AI 산업 대표 도시로 거듭 나”

“행정과 현장의 정책 간극을 줄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AI)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평택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실무형 AI 인재양성사업이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9면) 인공지능위원회를 공식 출범해 인공지능정책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AI 정책수립을 위한 ‘평택시 인공지능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3월 ‘평택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설치됐다. 시와 시의회뿐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분야 현장 중심의 제언을 활발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발대식에선 현재 수립 중인 ‘평택시 AI 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중간보고회와 함께 위촉장 수여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의 송세경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AI정책의 실질적인 추진 방향에 깊이를 더했다. 시는 앞으로도 행정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전문가와 기업, 시민 등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AI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각 분야의 현장 목소리와 전문적인 지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든든하다”며 “시민과 기업, 전문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시 정책에 반영해 평택시를 AI 산업의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약물 오투약 후 부작용은 병원 책임"…4천만원 배상 판결

환자에게 약물을 오투약 해 부작용을 발생시킨 병원은 환자에게 손해배상에 따른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지난달 28일 환자 A씨가 B병원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 승소 판결을 내리며, B병원이 4천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뇌출혈 진단을 받고 B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면서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A씨는 병원 안내대로 약을 복용했지만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섬망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됐다. 결국 다시 입원하게 된 A씨는 B병원이 자신에게 항생제를 과다 처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당시 병원이 처방했던 약물의 용량은 최대 허용량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측은 "B병원이 장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위자료는 얼마나 지급할지 등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은 의료진에게는 적절한 용법과 용량으로 약을 처방해야 하는 주의의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B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환자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륜 이일형 변호사는 "환자 측이 약 처방 당시 항생제를 하루 7알을 복용해야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재차 확인했지만, 의료진은 주의의무와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문제 없다고 확인했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병원 측에서 처방 과실에 대해 인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집 가려다가"…오산공군기지 입구 들어간 한국계 중국인 노인, 현행범 체포

한국계 중국인 노인이 평택 오산공군기지 입구를 무단으로 들어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한국계 중국인 7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평택 오산공군기지 입구 차도를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다. “누군가 오산공군기지 안으로 들어간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인들에 의해 밖으로 나오는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다만 A씨는 해당 공군기지 안에서 사진 촬영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고, 집으로 가려다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4월7일 10대 중국인 2명이 수원 공군기지를 무단 촬영,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같은 달 21일 중국인 2명이 오산 공군기지를 무단으로 촬영했지만 현행법상 기지 보호구역 밖에서 촬영해 입건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오산 평택공군기지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 승인 없이 출입한 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전투기 등 군사시설 10여장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대만인 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해군 2함대, 제1연평해전 승전 기념식 거행…“참전용사,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영웅입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을 맞아 13일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비가 세워진 충무동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허성재 제2함대 사령관을 비롯해 제1연평해전 당시 지휘관, 참전용사, 함대 장병 및 군무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 소개를 시작으로 개식사, 국민의례, 제1연평해전 작전 경과보고, 해군참모총장 축전 대독, 사령관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께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경비함정에 기습적인 선제 사격을 가하면서 발발됐다. 이에 당시 2함대 경비함정들은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북한 어뢰정 1척을 격침시키고 경비정 5척을 대파하며 서해 NLL을 지켜냈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제1연평해전은 위대한 승전”이라며 “우리는 그날의 자랑스러운 승리를 가슴 깊이 새겨 각자의 위치에서 군의 의무를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성재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제1연평해전은 모든 해군 장병에게 귀감되는 승리로 참전용사들은 국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싸우면 박살낸다는 정신을 이어 받아 서해와 NLL 완벽 사수를 위해 전투태세를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행사 이후 참전용사들과 2함대 장병들은 전승비를 함께 돌아보며 제1연평해전 당시를 상기하고 서해와 NLL 수호 의지를 다졌다. 또 2함대 장병들은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이 행사장을 떠날 때 도열해 환송하며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미군 에어쇼’서 전투기 불법 촬영한 대만인 2명 구속 기소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와 군사시설 등을 무단 촬영한 대만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최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A씨와 40대 B씨 등 대만 국적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침입해 망원렌즈가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로 기지 내부 시설 및 전투기 등 10여장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일반적인 에어쇼에선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지만, 미군 측은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 국적자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한했다. 이들은 기지 내부를 촬영하며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경찰에 검거됐으며 A씨 등이 촬영한 사진을 외부로 유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등은 미군으로부터 제지를 세 차례나 받았음에도 내국인 출입구를 통해 한국인들 틈에 숨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실무형 인공 지능(AI) 인재 양성 교육 잰 걸음… 제조 혁신 선도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으로 사업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올인하겠습니다.” 평택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양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와 이동수단(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제조기업들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AI) 인재양성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AI) 인재양성교육은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급증하는 AI 전문인력 수요 및 불균형을 함께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시대 주력 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공공·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은 직장인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평택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방식으로 동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3단계 맞춤형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1단계 AI 리터러시, 2단계 AI트랜스포메이션, 3단계 AI마스터 과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AI) 인재양성교육을 통해 3단계 AI마스터 과정까지 수료한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맞아 실무형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실무형 AI 인재를 적극 양성해 지역 내 기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며 “제조기업 혁신과 첨단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