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선거 여야 후보 네거티브 공방, 고소고발 진흙탕 싸움

여야 김포시장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사법당국에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선거 후 후유증마저 우려된다. 먼저 포문을 연건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가 국회의원의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시장 선거에 출마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김병수 후보가 현재까지도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춘식 국회의원 보좌관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공천도 아닌 상황에서 당내 경선과정을 거쳐 김포시장에 출마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보좌관직은 유지하면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자신의 사리사욕과 입신영달을 위한 국민 혈세 낭비와 김포시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하영 후보의 대형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명백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정하영 후보가 자신이 임명한 정책자문관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관계사가 개발사업과 관련된 용역비로 45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며 "개발사업에 관련된 수상한 45억5천만원의 의혹을 해명하고, 의혹으로 얼룩진 돈의 행방과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시민들 앞에서 정하영 후보가 철저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하영 후보는 지난 22일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김포경찰서와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소장과 고발장을 접수했다. 정 후보는 "김병수 후보가 허위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량의 문자 발송을 하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후보자를 비방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선거방해행위이며 50만 김포시민을 기만한 것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3일 김병수 후보의 부동산 투지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김병수 후보는 부산 등 부동산 조정지역에 아파트 2채·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고도 없는 부산 아파트의 분양권과 파주 아파트, 김포 오피스텔 분양권 등 총 3채를 보유한 부동산 투기 의혹 후보자에게 국민의힘에서 시장후보 공천을 주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도 즉각 경찰과 선관위에 고소, 고발로 대응했다. 김병수 후보는 이날 정하영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및 ‘후보자 비방’으로 김포경찰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병수 후보는 “지난 20일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은 ‘사실’에 기초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하영 후보는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 정하영 후보의 고발은 곧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진기준 새마을지도자 김포시협의회장 "어려운 이웃에 희망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힘들어하고 지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15년간 김포지역에서 새마을운동 활동을 하며 봉사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진기준 새마을지도자김포시협의회장(52)의 소감이다. 대곶면 율생3리 새마을지도자와 대곶면 협의회장 등을 10년동안 역임하고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새마을지도자김포시협의회장을 맡은 진 회장은 새마을회에서 활동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많은 애정을 품고 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마을 곳곳의 환경을 정화하는 등 스스로 우러나오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다. 그는 탄소중립 실천의 자원재활용운동으로 헌 옷을 모으고, 휴경지 고구마심기, 나무 심기, 줍킹데이(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도로변 제초작업, 무연고묘 벌초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헌 옷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필리핀 일로일로에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2월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 장학금과 생필품, 코로나19 구호품을 지원했다. 여기에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교육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고구마심기 수익금 100여만원을 김포청소년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새마을회에 몸담아오면서 협의회장 임기 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새마을 활동 사업을 꼭 추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마을운동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대곶면에 있을 때 중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Y-SMU 청소년봉사대를 만들어 활동하고 농촌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도 같이 참여해 봤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새마을 동아리를 만들어 연계하며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자연스럽게 성인이 돼도 새마을에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현재 김포대학 동아리를 구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양형찬기자

[나도 뛴다] 무소속 이주성 김포시장 후보, 김포국제자유도시 공약 발표

무소속 이주성 김포시장 후보가 19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포국제자유도시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김포의 입지여건을 따져보니 경제구역 지정과 국제도시 입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것을 알았다. 지척에 인천과 김포국제공황이 있고, 서울과 인천 등 엄청난 배후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하던 대학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하던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지난 1990년대에 삼성이 김포를 국제자유무역도시로 개발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서를 제시하면서 “이 문서, 삼성 비서실에서 그룹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한 문서는 아마 삼성에서도 남아 있지 않고 물론 김포시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 당시 상황을 추적하다가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김포땅을 대규모 매입했다는 증언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 파주를 비롯한 개성까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개성은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제품 생산 및 무역기지로 활용하면 된다. 이 사업은 김포시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다.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성장전략이자 남북 통일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장기운양학군 계속 ‘초과밀’인데...학교 신설 속도 못내는 교육당국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운양학군 중학교 초과밀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중학교 신설계획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5일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올해 장기운양학군 중학교 5곳에 학생들을 배치한 결과 학급당 34명으로 교육부가 지난 2월 수립한 학급당 28명의 과밀해소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올해 증축 8실, 실전환 7실 등 15개 교실을 확보한데 이어 내년에도 실 전환으로 3개 교실을 확보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 해도 학급당 34명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당국은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운양1초·중학교 신설계획을 추진, 대부분의 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는 부지조성과 신축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학교가 24학급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학급당 34명의 초과밀은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천800여명이었던 중학교 입학생이 내년 2천20여명, 오는 2024년 2천100여명 등으로 늘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가면 자연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오는 2031년에나 학급당 28명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에 학급당 28명 배치를 위해선 교실 34개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중학교 추가 신설을 서두르고 있지만 고가의 부지 매입비 등이 걸림돌이다. 교육당국은 인근 장기동 2065-5번지 사회복지시설부지 1만9천㎡가 중학교 추가 신설에 최적지로 보고 매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 매입비가 400억여원으로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더구나 해당 부지는 LH가 보유하고 있어 LH와의 협의는 물론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 등을 남겨 놓고 있어 시의 협조가 시급하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효율적인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김포시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질소가스통 폭발사고…‘불량 가스통’ 원인 추정

김포시 산업단지에서 난 질소가스통 폭발사고는 ‘불량 가스통’을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전날 학운3일반산업단지 내 한 철강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질소가스통 폭발사고와 관련해 폭발한 가스통의 불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가스통의 무게는 3.5t으로 공장 외부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에는 ‘액화질소’가 차 있었으며 해당 업체는 금형 열처리 과정에서 급속 냉각작업을 위해 이를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가스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폭발한 가스통 잔해를 모으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사라진 안전밸브와 가스통 제원이 적힌 함석판을 찾고 있다. 경찰은 안전밸브와 함석판을 찾으면 해당 가스통의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해당 가스통을 중고로 샀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며 “김포시를 통해 붕괴 안전 검사를 진행한 뒤 이후 현장 감식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7시 32분께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학운3일반산업단지 내 한 공장 건물 외부에 있던 질소가스통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20∼70대 노동자 6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인근 건물 5∼7개 동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선택 관련 문화체육부 조사 착수

김포FC 유소년팀(U-18) 선수의 극단적 선택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지난 3일 김포 마산동 김포FC를 방문,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김포FC를 방문 기초 조사를 했지만, 선수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A군은 지난 27일 오전 7시께 김포 마산동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숙소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자신의 SNS에 4~5명의 이름과 '코치의 언어폭력'이라는 문장과 함께 “죽어 저주하겠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4~5명의 이름 중에는 김포FC 유소년팀 선수와 중학교 시절 운동을 함께했던 다른 팀 소속 선수도 거론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최근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과 관련해 오랜 기간 코치와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청원글을 올렸다. 김포FC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하고 있는만큼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포 고교평준화 앞두고 양산고 신설 교육부 통과…‘청신호’

김포지역이 오는 2024년 고교평준화를 앞둔 가운데 가칭 양산고 신설이 중앙 부처 심사를 통과하면서 고교정원이 부족한 지역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김포교육지원청과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등에 따르면 가칭 양산고 신설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가칭 양산고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구래동 6875-4에 정원 1천15명(37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32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양산고는 이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포는 오는 2024년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중학교 졸업생수가 고교정원을 웃돌아 학생배치와 구역설정 등에 진통이 예고돼 왔다. 현재 내년 중학교 24곳을 졸업하는 학생 4천954명 중 3천788명이 고교 14곳에 진학하고 나머지 1천167명(23%)은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오는 2024년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 4천138명 중 1천85명도 고교부족으로 같은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혁 국회의원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남은 행정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교통과 교육시설 등 제반 환경 역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