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국민안전체험관이 오는 2026년 상반기 건립 예정지인 와동동 770번지 일원에서 착공돼 2028년 상반기 완공된다. 파주시는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김경일 시장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국비 120억원, 도비 150억원, 시비 150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되는 국민안전체험관은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재난 및 안전사고 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전체험 학습장이다. 시는 특히 중소기업 등 기업이 많아 산업안전과 함께 학생들의 생존수영 등에 차별화를 기해 건립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건립 예정지인 와동동 770번지 일원 현황조사 및 분석, 제반 법률 및 지침 검토 등 국민안전체험관의 건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체험관 내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행안부 심의를 통해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제반 인허가 이행, 부지 및 예산 확보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다. 김경일 시장은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활 안전교육과 재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파주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담긴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이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역량을 배양하고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파했다. 최근 운정고(교장 피영로)에서 자율형공립고 2.0 일환으로 진행된 ‘항공우주시대의 퀀텀 점프’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다. 허 총장은 운정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의대생 증원 갈등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이나 미국 서부개척 시대 밴드웨건 현상 같은 ‘시장 이상현상(market anomaly)’이다”고 비유하고 “지금은 의사가 좋은 직업임이 분명하지만 다가오는 AI 시대에도 최고의 일자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음 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은 항공우주분야와 같이 미래에 더 가치 있을 전공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조언했다. 이어 “라이트형제가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한 이후 세계 각국이 항공사를 세우면서 항공우주산업은 지난 120년 동안 빠르게 발전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와 함께 우주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본격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유럽이 식민지 확보를 위해 경쟁한 것처럼 기존의 보잉이나 에어버스 외에도 최근 아마존, 테슬라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우주개발에 뛰어들며 항공우주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청년들이 항공우주과학자라는 꿈에 도전해볼 때”라며 학생들에게 도전의지를 강조했다. 허 총장의 강연은 강당과 교실에 실시간으로 생중계가 되면서 질의응답이 활발히 전개되는등 참여 열기가 높았다. 피영로 교장은 “한국항공대는 운정고 교과목에 개설될 ‘항공우주 기초과학’ 과목에 강사를 파견하는 등 학생들의 항공우주학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스마트 전방위 영상 유도 주차관제 시스템’을 공영주차장에 시범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1천200만 화소에 360도 카메라로 최대 6면의 주차면을 촬영·감시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다. 18일 시에 따르면 모든 주차면이 실시간으로 촬영돼 기존 폐쇄회로(CC)TV의 단점이었던 사각지대가 해소돼 사고 및 도난에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용자에게 빈 주차면을 안내하고, ‘내 차 찾기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에 설치되며,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확인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운정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98억원을 들여 253면(2층 3단) 규모의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관리에 첨단기술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사각지대 없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파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시가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 등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비 등 80억원을 들여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에 미개발 토지 3만4천855㎡를 활용해 내년 하반기까지 가칭 가족 아트 캠핑 평화빌리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캠핑장 70면(카라반 35면, 오토캠핑장 20면, 일반 15면)과 물놀이시설, 편의시설, 안내센터, 관리동, 화장실 등을 갖춘 체류형 캠핑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달 현장 조사와 여건 분석 착수 보고, 지형 현황 측량 등에 이어 기본계획안을 작성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9월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개발행위 허가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7월 문을 연 조리읍 봉일천리 공릉관광지 캠핑장에 오는 2026년까지 카라반과 야영장을 추가해 키즈 캠핑랜드로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 캠핑장 주변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원시림이 들어찬 삼릉(공릉, 순릉, 영릉)과 어린이 놀이시설인 하니랜드, 40만㎡에 달하는 광활한 저수지가 있어 가족 단위 야영객들에게 매력적이다. 공릉호 수변 산책로도 조성 중이다. 연말까지 2.1㎞의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새로운 힐링 공간이 만들어진다. 광탄면 마장호수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개장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누적 방문객이 800만 명을 돌파하며 경기 북부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수변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순환 산책로와 분수대 등이 있으며 220m의 출렁다리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모두 12면의 캠핑 사이트도 있다. 시는 이곳에 재정비를 통해 가을까지 변화된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파주는 서울과 가까워 자주 올 수 있지만 머무는 시간이 짧다. 시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체류형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파주가 곧 율곡’ 브랜딩사업을 추진(경기일보 2023년 12월13일자 1면) 중인 가운데 율곡 이이 선생을 연상하는 오천원빵의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천원빵 상표권이 등록됐고 추가로 율곡 이이 빵을 출원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시중에서 유통 중인 화폐 중 오천원권 지폐에는 율곡 선생 초상이 그려져 있다. 오천원빵은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 율곡리 밤과 장단콩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다. 앞서 시는 율곡 이이 선생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율곡 이이 브랜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율곡 이이 선생 캐릭터 15종과 스토리텔링형 책자로 밤나무골의 천재 소년 등 7종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이자 학문활동 장소, 국가사적인 자운서원 등 파주 곳곳에 산재한 유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파주가 율곡 선생의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8세 때 지은 팔세부시비 포함. 현재 57년 만에 디지털 전시관으로 복원)과 국가사적 525호 자운서원(1615년 창건. 율곡 선생 부부와 신사임당 등 가족묘 14기 조성), 구도장원길(아홉 번 장원급제), 밤나무로 상징되는 파평면 율곡리 생가, 율곡문화제 등 율곡 이이 선생 관련 스토리가 많은데도 신사임당의 고향인 강릉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한 한국은행에 오천원권 화폐도안에 국가사적인 자운서원을 반영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냈다. 율곡 이이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주화 제작도 건의했다. 공공·문화시설 명칭에 대해 율곡 네이밍도 추진된다. 율곡 이이 선생 유적 가까이에 있는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대공연장 명칭을 율곡 아트홀로 지정하는 프로젝트다.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22일 ‘율곡2.2 DAY’로 정해 문화시설 견학도 추진하고 있다. CJENM 스튜디오센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이 대상시설이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에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위인인 율곡 선생에 대한 강력한 스토리가 실존한다”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소재 등으로 율곡 이이 선생 브랜드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가 MZ세대 직원들이 보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톱 프랜차이즈를 잇달아 입점 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 따르면 오는 20일 게이트 G에 버거킹이 문을 여는 것을 비롯 역전할머니맥주 등 MZ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랜차이즈가 단계적으로 오픈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내 산업단지 사업장 최초로 파주사업장에 스타벅스를 입점 시켰다. 임직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최선호 브랜드로 선정,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의 경우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 입점이 직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자 LG디스플레이는 구성원의 만족도와 사기진작을 높이고 사업장 내 복지 프로그램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한 제2탄을 준비했다. 패스트푸드와 음식점, 주점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 버거킹과 역전할머니맥주를 사업장내에 새롭게 입점 시키는 것이다. 버거킹은 국내 산업단지에 입점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이 최초다. 기숙사에 위치한 세탁소도 크린토피아로 전환, 픽업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대폭 개선시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입점을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는 것은 파주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2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사업장 중 하나로 웬만한 역세권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에 이어 버거킹, 역전할머니맥주 등 톱 프랜차이즈의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입점에 따라 임직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회사 사내 게시판에 “회사자랑에 어깨에 으쓱하다”, “이게 바로 최고의 직원 복지다”, “대박이다’, “파주사업장이 핫플로 뜬다” 등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맞춰 숏폼으로 ‘파주탐구생활(이하 파탐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거킹 프랜차이즈 입점을 알리는 티저영상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는 MZ세대 입맛을 반영한 글로벌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서브웨이를 비롯해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BHC 등 여러 외식 브랜드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진행, 임직원들에게 전국 유명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부터 서울 3대 도넛인 랜디스 도넛, 올드페리 도넛, 노티드 도넛을 비롯 서울 3대 베이글인 런던베이글, 니커버커베이글, 코끼리베이글은 물론 강원도 속촉의 만석닭강정, 대전의 성심당, 전북 군산 이성당 등과 함께 파주사업장에 미니 판매대를 구성, 임직원들이 유명 인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웨이팅하거나 장거리를 가지 않더라도 핫플레이스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측은 “MZ세대들의 기호를 반영함으로써 복리후생 개선은 물론 회사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이달말 시 인사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부이사관인 3급 인사를 발탁하는 등 총 37명의 승진인사를 예고해, 지역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민선8기 김경일 파주시장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오는 26일께 승진 등 하반기(7월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정기인사 승진예정인원은 총 37명이다. 파주시 주민등록상 지난 2월말 기준 50만명이 넘어 관련법상 자치가 가능한 대규모 도시가 된 파주시가 시 인사 역사상 처음으로 3급이 탄생한다. 현재 3급과 4급 등 복수급으로 되어 있는 재정경제실장 자리를 3급으로 승진인사를 발탁한다. 3급 승진인사 1자리는 1965~66년생이 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4급 2자리, 5급 11자리, 6급 7자리, 7급 9자리, 8급 7자리다. 5급 승진인사에 비해 6~8급 승진인사가 수적으로 적은 것은 코로나19 및 육아 휴직 등 6~8급 휴직자들이 최소 60여명이 이번에 복직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승진인원은 직급별 정·현원에 따라 결정한다”며 “승진예정인원은 퇴직, 휴·복직, 장기교육 등 추가 발생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주경찰서(서장 김영진)는 13일 파주시 다율동 소재 다율초교 주변 통학로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주교육지원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파주시 교통정책과,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파주경찰서 녹색어머니회, 전국 모범운전자 연합 파주지회와 다율초교 등 유관 기관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다율초교 학생자치위와 녹색어머니회에서 준비한 플래카드와 피켓을 이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서행운전하기(30㎞이하), 주정차 금지 등 교통법규 준수를 홍보했다. 경찰은 포돌이·포순이·순찰차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한편 학교 주변 교통 안전시설물 점검하고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를 실시했다. 김영진 파주서장은 “운전자들이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꼭 준수하길 당부한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추진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3일자 10면) 성매매피해자의 2년차 생계비 월 50만원 인상 등을 담은 관련 조례가 공포됐다. 이에 따라 성매매피해자가 탈성매매하면 1인당 최대 5천20만 원을 지원받는다. 파주시는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이하 시행규칙)을 공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신안정·직업훈련·고물가 상황 등 성매매피해자의 안정적 자활을 고려한 개정이다. 시행규칙 개정 핵심은 2년 차 생계비 월 50만원을 1년 차와 동일하게 월 100만원으로 2배 상향해 피해자가 안정적인 자활을 통해 조속한 탈성매매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련 조례 시행 후 지금까지의 실무 경험도 반영해 실제 피해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의 탈성매매 시기를 명확히 하고, 대상자가 개별 맞춤형 자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자립지원금의 지급 시기를 명확히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자활지원 대상자로 결정되면 2년간 생계·주거·직업훈련비 지원과 자립 준비를 마치면 별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년 차 생계비가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 만큼 1인 최대 지원금은 기존 4천420만원에서 5천20만원으로 늘어 나게 됐다. 김경일 시장은 “올해는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되는 해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성매매가 만연해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탈성매매를 통해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꾸준한 응원과 아낌없는 자활 지원으로 피해자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시민 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조성(경기일보 4월5일자 10면)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5월 조례 제정 이후 지금까지 여덟 번째 탈성매매자 지원자가 나왔다.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당시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생겨났고 한때 2만여㎡에 성매매업소 200여곳에 종사자가500~60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다. 2000년대 들어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업소와 종사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해 19만㎡에 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파주의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은 남성 2명이 빚 때문에 강도살인을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10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4명 중 남성 2명의 휴대전화와 계좌 거래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남성 1명은 억대, 나머지 1명은 수천만원 등의 부채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를 통해 남성들이 계획적으로 여성 2명을 유인했고 객실에서 여성들을 제압한 후 여성 지인들에게 연락해 해당 여성인 척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를 통해 남성들이 금전적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 증거들이 있어 수사해 왔고, 남성들의 부채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숨진 남성 2명 이외 공범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 피해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경위는 드러났지만, 피의자들이 모두 숨져 사건은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공소권 없음은 범죄 혐의자의 사망 등으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는 경우 내려지는 처분이다. 경찰은 또 법무부를 통해 유가족들이 장례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4월10일 파주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 2명은 친구 사이이고, 여성 2명 중 1명은 남성들과 아는 사이이지만 다른 1명은 구인·구직 채팅방을 통해 남성들과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여성들은 손과 목에 결박당한 상태로 타살 혐의점이 있었다. 성범죄나 마약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