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4일 “일벌백계에 입각한 경찰의 강력한 수사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도) 이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지역 단위 경찰을 넘어 지방경찰청 단위의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21년 수원시와 함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주도했으며, 이날 강연은 당시 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파주시가 현재 추진 중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조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파주시 6급 이상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성매매집결지 페쇄 관련 강연에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업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과 업주 구속, 불법수익 추징보전 등 강력한 의지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서울 혜화동 일대 성인오락실 단속과 대림동 일대 조선족 폭력조직 소탕 등 재직 당시 수사 경험으로 볼 때 도박과 성매매 등 오랜 세월 동안 깊숙이 뿌리 내린 고질적인 범죄는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면 뿌리 뽑을 수 없다”면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집중 단속과 수사를 펼쳐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수원시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나섰음에도 경찰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인식이 팽배했으며 업주들도 폐쇄 유예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잇따르며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힘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업소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순 단속에 그치지 않고 경찰을 동원해 업주 비리에 대한 집요한 수사와 압수수색 끝에 불법 성매매와 탈세 등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 업주를 구속하고, 세무서에 탈세 신고를 통해 수십억원대 재산몰수와 체납 세금에 대한 추징 등으로 압박했다”면서 “불법 업소들이 60여년 만에 자진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청장은 “큰 배가 나아가는데, 이런저런 핑계가 나와도 하는 수 없다, 한 번 방향을 정했으면 할 수 있다”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도 뿌리가 깊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절반은 한 것이고 경찰, 소방, 시민, 언론 등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파주시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우리 세대에서 꼭 완수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중단없이 추진해 임기 내 반드시 폐쇄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이 12일 오후 2시 30분 파주시 금촌 다목적실내체육관 2층에서 ‘평화와 정의는 강물을 포기하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서영교 최고위원, 정성호·백혜련·김철민·윤후덕의원 등과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저서는 지난 2016년 박 위원장이 국회의원 첫 당선 이후 약 7년의 의정활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파주의 국회의원으로서 펼쳐온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의 활약, 의원외교를 통한 성과, 그리고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정책 성과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는 화보집 형식이다. 특히 책 제목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서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 위원장은 책 서문에 “제가 제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많이 쓰시던 말이 생각났다”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강물처럼!’을 언급했다. 이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역사적 필연이며, 지난 7년간의 의정활동을 자신의 정치철학인 ‘평화와 정의’라는 주제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이 책은 저의 지난 7년간의 기록이자, 미래를 향한 기록”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파주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주 출신인 박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박정어학원’을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4년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한 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6·25전쟁 이후 고엽제가 민통선 이남까지 살포됐다는 미군 예비역 장교의 증언이 54년 만에 나온 가운데(경기일보 8일자 10면) 고엽제 후유증 추정 종료일이 비과학적이어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경기일보가 단독 입수한 주한미군전우회(회장 및 이사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유엔군사령관) 발행 ‘한미동맹저널’에 따르면 1969~1970년 미2사단 DMZ 고엽작전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한미동맹저널(2022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의 DMZ 내 고엽제 후유증 추정종료일(Presumptive End Date·PED)을 1972년 8월31일로 결정한 것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훈처는 지난 2011년 1월25일 연방정부 공보를 통해 한국 비무장지대 고엽제 노출 주한미군예비역(군인, 군무원, 민간인 제외)을 돕기 위해 PED를 1968년 4월1일부터 1971년 8월31일까지로 추정했다.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아스펜연구소, 포드재단, 국제개발처(USAID) 등의 최신 연구를 보면 고엽제가 토양에 살포·유출·누출됐던 베트남의 다낭, 푸켓, 바엔호야 등지의 공군기지 세 곳은 거의 50년이 지난 후에도 토양 표면에 다이옥신 오염 수준이 기준치의 800배가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DMZ는 임진강 위쪽을 따라 이어지는 비포장길 전체와 후방 호크·나이키 미사일기지와 레이더기지 전역에 55갤런(200ℓ)들이 드럼통에서 직접 고농도의 고엽제가 살포됐다”며 “그러나 베트남에서처럼 디젤유나 항공유 등을 뿌려 희석하지 않었다”고 증언했다. 희석 등 조치가 없어 다이옥신이 50여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PED는 사이공이 함락되고 미군이 철수하던 시점인 1975년을 기준으로 한다”며 “비록 베트남보다 규모가 작을지언정 한국 DMZ에 복무했던 병사들도 여전히 잔류 다이옥신에 노출돼 있다. 이에 추정종료일을 한국에서 최소 전술핵탄두 철수와 미군을 감축하기 시작한 1975년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한미2사단 고엽제 작전지휘관이었던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민통선 이남에 있던 고엽제를 전부 소진하라는 명령에 따라 카투사(주한미군에 소속된 한국군) 1개 소대를 동원해 55갤런들이 드럼통 1천개 분량을 경기도 등지의 방공포기지 등에 살포했다고 증언했다.
파주시 파평면과 민통선 진동면을 연결하는 리비교(북진교)가 정식 재개통됐다. 2016년 E등급을 받아 통제돼 보수에 들어가 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김경일 시장, 군부대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고 민통선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6·25전쟁 종전 직후인 1953년 7월 미군에 의해 처음 건설된 이 교량은 시와 관할 부대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주민들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군-관 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리비교는 통일대교, 전진교 등과 민통선에 진입할 수 있는 주요 연결 교량으로 임진강을 넘어 민북지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시장은 “리비교 재개통으로 임진강으로 단절된 민통선지역 우회거리를 줄여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교는 지난 2016년 10월 정밀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출입이 통제됐다. 당시 교량 상판만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기초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면서 전면 재가설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완공 일정이 연기됐다.
파주 대성동마을 등 DMZ 민간인 고엽제 피해가 가시화(경기일보 4월20일자 1·3면)되는 가운데 민통선 이남까지 고엽제가 살포됐다는 미군 예비역 장교의 증언이 54년 만에 나왔다. 그동안 미국 보훈처 등이 DMZ 내부와 주변 작전지역에 참여했던 주한미군 예비역 군인(카투사 포함) 및 군무원 등으로만 고엽제 피해를 인정한 것과는 상반돼 파장이 예상된다. 7일 경기일보가 단독 입수한 주한미군전우회(회장 및 이사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유엔군사령관) 발행 ‘한미동맹저널’에 따르면 1969~1970년 미2사단 DMZ 고엽작전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로저스 예비역 화학장교는 한미동맹저널(2022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단 내 민통선 이남에 있던 고엽제를 전부 소진하라는 명령을 받아 살포했다. 카투사(주한미군에 소속된 한국군) 1개 소대를 동원해 고엽제를 모두 압수, 55갤런(200ℓ)들이 드럼통 1천개 분량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뿌린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미 전방 지원부대였던 민통선 이남의 방공포기지와 레이더기지가 전략 및 전술핵 보유 보안지역 등의 작전을 위해 1967~1968년 고엽제를 살포한 사실을 들어 이들 지역에서 고엽제를 모두 소진했을 것이라는 추정만 가능하다. 당시 미군의 미사일과 방공포기지로는 파주 신산리 캠프 스탠턴, 화성 남양 호크부대, 하남 방공포부대, 여주 캠프 허스톤 등을 비롯해 인천 문학산 캠프 인터셉트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지 주변 동식물과 하천 등지에 고엽제 노출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주한미군사령부의 ‘식물통제계획 1968’(서부~동부전선 고엽제살포계획)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전 예비역 화학장교는 “미 재향군인회와 다우 케미컬회사 등이 (식물통제계획 1968을 근거로) 민통선 이남에서 고엽제를 사용한 바 없고 DMZ에서도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나는) 기밀문서 담당자이자 핵무기 보안사용허가를 받은 공동 핵사고 통제장교로서 전술핵방공포기지와 레이더기지 등에 고엽제가 1969년에도 많이 살포돼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쟁 등에서 고엽제의 다이옥신 성분 오염이 50년 이상 지속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미2사단에 카투사로 근무했던 A씨는 “전방뿐아니라 후방 기지에서도 고엽제가 살포됐다는 신빙성 있는 증언이 나왔다”며 “한미 관계당국은 이제라도 이 주장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의 한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분 만에 진화됐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35분께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 건물 2개 동과 파종기, 종자 선별기, 벼 80t 등이 불에 타 1억4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전기배선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국립박물관클러스터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와 국회,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첫 다자 간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파주시는 탄현면 통일동산 내 각종 국립·민간 문화자산을 K-컬처 브랜드로 구축해 신(新)한류문화벨트로 묶어 ‘12시간 체류형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청사진(경기일보 10월5일자 1면)을 내놨다. 박정 국회환경노동위원장(민주당·파주을)은 2일 오후 국회 환노위 위원장실에서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최원석 문체부 문화기반과장 등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파주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연구용역)’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연구용역으로 파주 통일동산에 입주했거나 앞으로 입주할 국립문화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각 기관의 사업추진정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위원장은 “통일동산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수장고와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이 운영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무대공연 예술종합아트센터도 하반기 준공된다. 특히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및 한글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5곳이 오는 2029년까지 연이어 건립된다”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가칭 국립박물관단지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른 마스터플랜 등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가칭 ‘파주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며 “관련 용역비(3억원) 편성을 문체부가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은 “파주시는 통일동산 국립·민간 문화자산을 한데 모아 국비 64억원을 투입, 아트캠핑 평화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12시간 체류형 관광 문화산업화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시민 14만명이 동참한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서명을 받아 문체부에 전달했다. 파주시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 서울본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파주분관이 필요하다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아울러 통일동산에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조성위해 관련 기관회의에 파주시를 참여시키는 등 협업하겠다. 관련 예산은 국회가 요청하면 문체부와 기재부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지역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 주관 내년 관련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일 파주시에 따르면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은 접경지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1단계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발전계획 수립, 2단계 기반기설 구축·종합개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 수익형 강소 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가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에 두 곳(5천만원), 2단계에 한 곳(7억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단계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교하 연다산동(‘메이드인 연다산 프로젝트’)과 문산 마정2리(‘춤추는 별이 내리는 야미동 한울타리마을’) 등 두 곳으로 기존에 활동 중인 마을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 구상 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해 2단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 공모에 선정된 마을은 월롱면 위전1리로 시는 ‘월롱역세권 마을활력 발전소 조성’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시 소유 마을회관을 새 단장해 카페 및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조성한다. 또 위전1리 마을활력 발전소 인지도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월롱 마실길 조성 등 주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내년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 공모에 1단계와 2단계 모두 선정되는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공약사항인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지속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 중심의 더 큰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19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지난 28일 파주문산중학교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렸다.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축제는 파주시와 서울·제주·인천·경남·광주광역시·전북·충북·부산시 등 전국 초·중·고교 130여개교에서 1천200여명이 참여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한반도 기후위기 지킨다’를 주제로 안전한 축제를 위해 학생 이동 동선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파주시, 경기일보, 파주교육지원청 등이 공동 주최하고 파주검산초발명교육센터,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한 이날 축제는 최은미 파주교육장, 최종식 경기일보 이사,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형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 강심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장, 최성오 문산중 교장, 강기룡 파주초교 교장, 최병운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영상축사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탄생한 역사도시 파주를 찾은 전국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파주시는 학생들이 더 큰 미래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노력하는 자세를 적극 응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명의 원동력은 창의성에 있다. 창의성의 대명사는 임진강거북선”이라며 “지난 여름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기상으로 전국에서 물난리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임진강거북선의 뛰어난 창의성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멋진 아이디어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파주을)은 축전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대처법을 생각하며 임진강거북선을 매개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이사는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임진강거북선을 건조한 선조들의 지혜를 역사·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발한 창의적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효창 심사위원장(두원공대 교수)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성에다 과학적 창의성, 기술적 표현력, 공학성, 예술조화성, 수학적 정교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 멋진 작품들이 대거 나와 평가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상이 수여되는 권위 있는 이번 대회 전체 결과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대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파주시민회관(예정)에서 열린다. 다음은 각 부문 대상 수상자.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조인성(고양 화정초교 6학년) ◆교육부 캐릭터디자인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남수화(파주 문산중 3학년) ◆AI 메타버스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소현우(김포 나진초 4학년) ◆주제창작거북선 ▲특허청장상 김수연(내정초교 4학년) ◆IB창의융합 거북선 ▲특허청장상 이단비, 정은채, 장채원, 한지민, 윤다예(대곡초교 4학년). 인터뷰 최은미 파주교육장 “임진강거북선 탐구축제… 창의 인재 교육의 장” “제19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공정하고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안전한 축제로 치뤄졌습니다.” 이번 탐구축제를 공동 주최한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탄생한 역사적인 도시 파주에서 거북선에 대한 탐구·창작활동의 장이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육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력이 집약된 발명품 임진강거북선을 현대적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융합해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찾아 가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탐구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은미 교육장은 “탐구축제로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사고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며 “임진강거북선에 관심을 갖고 새롭고 다양한 창작활동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칭찬한다. 내년은 축제 의미가 있는 20회다. 프로그램을 더 새롭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파주교육지원청은 자체 지역 사회과 교과서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설명하는 교육과정을 채택, 지역 내 5천여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
왜 파주에 평화경제특구가 조성되야 하는지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성황리에 열렸다. 토론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파주시가 수도권과 인접하고 개성공단과 연계해 북한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화경제특구 유치의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다. 또 특구 면적은 개성공단과 맞먹는 규모로 하고 미래 첨단산업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서 파주시 주최, 파주시민포럼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이용욱·조성환 경기도의원, 이성렬 파주시민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좌장은 차문성 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이 맡았으며 주제 발표는 김주현 한반도미래연구원 고문이, 방효창 두원공과대 교수, 김영수 파주시 도시발전국장, 김요섭 경기일보 파주주재 부국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파주평화경제특구와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남·북한 경제 교류 실현 방안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 김주현 고문은 “현재 새로운 국제질서 움직임으로 북핵 폐기는 더 어려워지고 남·북간, 강대강 대결로 한반도에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남·북간, 대화 및 교류 제로 시기가 당분간 지속되고 남쪽에는 통일에 대한 이념 갈등과 세대 간 갈등이 심화해 한반도 경제 교류, 평화·통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개성공단 운영 재개와 파주평화경제특구 유치를 통한 남·북한 경제 교류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고문은 “우리는 개성공단 운영을 통해 취약한 중소, 내수기업이 빛을 봤고 북한은 개성공단을 자유시장경제의 교육장, 산업인력의 교육 및 훈련장, 산업·경제 개발 실험장으로 이용했다”며 “남·북한 경제 교류와 통일 인식 개선을 위해 개성공단은 운영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주는 수도권 공단으로 입지가 양호하고 통일시대에 남·북한의 중심지에 위치해 평화경제특구를 파주로 유치하고 특구와 개성공단을 연계해 남·북한 경제 교류 및 평화·통일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한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김주현 고문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왜 파주에 평화경제특구가 조성되야 하는지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방효창 교수는 “남·북 접경지역 중 도시로 형성돼 있는건 개성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개성에 인접한 도시가 파주”라며 “이러 이점을 살리고 북한에 고급인력(기초과학, 소프트웨어)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생명공학 같은 수도권정비법에 저촉되는 산업들을 평화경제특구에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요섭 부국장은 평화경제특구 관련 정부안과 경기도 구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구 유치를 위해 파주시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시행령에서 입주기업 기준과 범위를 4개 산업으로 한정해 다른 산업의 입주 가능성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며 “경기도 또한 평화경제특구를 경기북부발전 견인차로 디스플레이 산업강화 방침을 제시했으나 중국 추격이 만만치 않아 향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때문에 파주시는 정부와 경기도 구성안도 좋지만 파주만의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며 “파주는 산업과 기술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과 경공업 중심인 개성공단을 염두해두고 단계적 개발에 따라 최소 100만평 보다 특구 면적을 크게 조성하는 방안 등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김영수 국장은 “우리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위해 2024년 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다른 경쟁지역보다 기본적인 SOC(서울~문산 고속도로, 자유로, 통일로 등)를 활용하기 쉽기 때문에 경제특구 유치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특구를 유치하면 이런 이점을 살려 관광지를 만들면서 대규모 리조트, 테마파크 등도 조성해 관광거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8월2일 금촌권 주민들을 위한 첫 번째 심포지엄에 이어 문산권 주민들을 위한 두 번째 심포지엄이다. 세번째 심포지엄은 오는 12월13일 열린다. 파주=김영호기자 김경일 파주시장 인터뷰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7일 개최한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가을을 맞이해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우리 파주시는 그동안 열망해 왔던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성과는 함께 이뤄지는 작은 일들의 연속으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듯이 시민 여러분의 뜻이 하나하나 모여 50만 시민들께 널리 퍼진다면 평화경제특구로 가는 길은 더욱 탄탄대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파주시는 유치 당위성 홍보와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평화경제특구유치 시민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100만 도시 파주시의 경제구조 확보를 위해 특구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12월 법 시행에 맞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여러분의 열망에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