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이 경기도 교육발전 기초지자체 협력사업인 초ㆍ중ㆍ고 미래교실 구축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미래교실 구축사업은 광주시가 코로나19로 변화한 미래교육 환경에 대응하고자 1학생 1태블릿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지난 2020년부터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미래교실이라는 사업으로 지원했다. 지난해는 동일 사업으로 중학생까지 확대했으며, 고등학생은 고교온라인 수업교구 사업으로 유사사업을 전액 시비로 2020년 8억7천만원, 지난해 13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유사한 사업을 통합해 미래학교 조성지원이라는 명칭으로 매년 학생 수 대비 5%에 상응하는 비용을 경기도교육청과 5대 5 대응해 17억100만원을 지원, 지난해 대비 26% 상향 지원한다. 또한 시는 100% 자체 프로그램사업 지원으로 광주형 교육지원 사업에 27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문화예술 창의체험 프로그램,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고교학점제 및 특성화 육성,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현장체험 활동비 지원, 진로진학 지원 등을 통해 교육특화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사회의 변화와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인 미래학교 조성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해 학생들의 꿈 실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중대 물류시설조성사업 시행사가 경기도에 제출한 사업승인이 반려되자 시에 해당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건의서를 접수해 사업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경기도와 광주시, 시행사인 L사 등에 따르면 L사는 중대동 산 21-1번지 부지 20만737㎡에 가칭 중대 물류시설을 건립기로 하고 경기도에 중대 물류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12월27일 반려했다. 앞서 시행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국토부의 실수요 검증과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지매입계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도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삼동역세권 개발사업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학교설립을 검토 중인 후보지와 겹쳐 도시기본계획 불부합 등과 지역주민 반대를 반대사유로 들었다. 도는 삼동역세권사업과 연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와 시행사가 협의를 통해 삼동역세권 개발과 물류단지시설계획을 수립하라는 의견 제시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사가 최근 해당 부지를 공동주택부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건의서를 시와 시의회 등에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의서는 제1안으로 사업부지 면적 25만6천845㎡ 중 50%를 물류시설로 개발하고 잔여지 50%는 시에 기부채납(공공 기여)을 협의하고 제2안은 삼동역세권 개발사업과 협의해 시행사가 11만1천271㎡에 학교와 근린공원, 도로 등을 갖춰 시에 기부채납(공공 기여)하는 공동주택사업을 추진, 지역주민 숙원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건의서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 의견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의원들도 시와 시행사가 공공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서 도시관리공사가 해당 부지에 대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고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 그렇다고 사업이 가능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제안서도 아닌 건의서만으로 사업에 대한 가부를 결정할 수 없다. 인허가절차를 거쳐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계획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더니 어느덧 식구가 여덟이 되었네요. 남편과 큰딸의 도움이 있어서 육아의 어려움은 없어요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딸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딸까지 두세 살 터울로 딸 셋, 아들 셋을 둔 다둥이 엄마 윤희씨(45)의 말이다. 아이들이 많으니 교육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특히 고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이 인성이다. 성장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삶의 방향과 도덕적 질적 수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택한 것이 봉사다. 8명의 가족 모두는 4년째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작한 환경정화봉사활동은 텃밭농사로 이어졌다.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는 데까지 단순한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서다. 단독주택인 집 옆의 텃밭을 활용했다. 텃밭농사에는 윤희씨의 가족을 포함, 4가족이 참여했다. 텃밭에는 감자와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 당근, 무, 쌈 등 계절별 농작물을 심고 수확했다. 상반기 수확한 농산물만도 300인분에 달한다. 수확한 농산물은 코로나19로 대면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큰 봉사단체 등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호스피스 병동 등에 전달했다. 가족의 봉사활동은 개인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편 정재훈씨(48)는 현재 자율소방대원으로, 아내 윤희씨는 학교 어머니 폴리스와 사랑의 나눔 열매봉사단 등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의료봉사에 꿈을 가진 큰딸인 하연이가 적극적이다. 주기적인 헌혈과 벽화 그리기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허난설헌묘와 터널 등 환경정화가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희씨의 봉사활동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30여년 전인 중학교 시절 우연한 기회에 버려진 아기들을 돌봐주는 단체를 접하면서다. 결혼 전 직장인 회계법인에 몸을 담고 있을 때는 긴 머리를 잘랐다.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에게 기증하기 위해서다. 5년여 전에는 신랑의 동의를 얻어 망막과 장기기증 등록도 마쳤다. 아이들의 이해도 구하고 있다. 앞으로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쯤. 녹색어머니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건널목 앞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몇몇 아이들이 장애인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놀려대는 모습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6명의 아이가 커가면서 늘어나는 경제적인 부담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다. 윤희씨는 장애는 선천적인 것도 후천적인 경우도 많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는 게 엄마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람이다며 남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나면 내 맘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는 게 봉사다라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가 지난 2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2021년도 안심식당 운영 하반기 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안심식당 지정제 운영 17개 시ㆍ도와 225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안심식당 지정 운영실적 ▲안심식당 홍보 ▲예산집행의 적절성 ▲수범사례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모범업소, 위생등급 지정업소 위주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안심식당 158개소를 추가 지정해 목표 100개소 대비 58%를 초과 달성한 점, 각종 매체를 통해 안심식당 이용 홍보와 다양한 물품 지원으로 안심식당 지정제 정착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예방과 침체된 소상공인 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음식점 56개소에 408개의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는 등 안전한 음식점 만들기 사업을 선제적으로 운영해 안심식당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 자체예산 2천만원을 추가 확보하고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110개소의 안심식당을 지정했으며, 수저집 등 물품을 지원운영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손꼽혔다. 신동헌 시장은 안심식당 운영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찾아오시는 손님들께서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식당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육의 패러다임이 관람에서 직접 참여하는 생활체육으로 바뀌고 있다. 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인구가 53% 증가하는 등 급성장ㆍ도시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는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향후 10년간의 공공 체육시설 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종합운동장과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 태전 국민체육센터, 오포 어린이체육시설 및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등 다양한 계층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다수의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동헌 시장은 최근 소득수준의 증대와 더불어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생활체육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에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다양한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종합운동장 건립사업 광주시는 오포읍 양벌리 23-9 일원에 부지면적 11만2천388㎡ 지상 3층, 연면적 2만9천232㎡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관람석 1만2천석의 주경기장, 보조 축구장과 야구장 및 볼링센터 등 전문ㆍ생활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여가ㆍ휴식ㆍ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또한 종합운동장이 완공될 경우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는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광주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 건립사업 시는 오포읍 양벌리 36-1 일원에 부지면적 2만397㎡, 건축연면적 4천597㎡(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실내수영장 및 야외 물놀이시설을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본 건축물 기초 배근 및 타설을 완료했으며 야외 수영장 터파기 공사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1층에 25m 길이의 8레인 수영장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풀이 있다. 또한 2층에는 피트니스실과 2개의 다목적실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1천㎡ 규모의 유수풀과 키즈놀이터, 사계절 썰매장이 어린이들을 반기고, 바로 옆에는 추가 야외풀이 청소년과 어른들을 위해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이미 시민체육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 옆으로는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종합운동장 건립이 예정돼 있어 가족 단위를 포함한 시민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태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태전동 124-17 일원에 추진 중인 태전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이 포함된 다목적 실내체육시설로 건립 중이다. 규모는 부지면적 2천858㎡, 건축연면적 5천986㎡(지하 1층, 지상 3층)이며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 1층에 카페와 주차장, 지상 1층에는 2개의 다목적실, 지상 2층에는 수영장(25m, 6레인) 및 야외 휴식 공간, 지상 3층에는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 농구 등) 및 2개의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성돼 다양한 나이대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체육센터 인근에 아파트가 밀집돼 많은 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오포 어린이체육시설 조성사업 오포읍 신현리 46 일원에 추진하는 오포 어린이체육시설은 부지면적 5천934㎡, 건축연면적 983㎡, 지상 2층 규모의 어린이를 위한 놀이ㆍ체육시설이다.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건축물 골조 공사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VR, AR 등 가상ㆍ증강현실 체험관이 들어서고 실외에는 자연지형을 이용한 놀이터 및 간이축구장, 보호자를 위한 카페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플레이홀 등이 조성된다. 오포 어린이체육시설은 문형산 자락에 있어 자연친화적이며 미세먼지나 폭염, 한파, 장마 등 기상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아울러 안전하고 특색 있는 놀이ㆍ체육 공간을 제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모두 행복한 여가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헌 광주시장 미니인터뷰신동헌 광주시장 현재 진행 중인 종합운동장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고 소외지역 없이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을 꾸려 광주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관련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체육 소외지역 시설을 확충해 스포츠 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향후 10년간의 광주시 공공체육시설 조성 기본 계획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종합운동장, 광주 실내수영장 등 대형 공사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종합운동장 완공시기에 맞춰 도민체전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설운동장은 주차장과 체육시설이 입체화된 시설로 탈바꿈해 기존 체육시설 이용에 문제없이 주변 시가지 및 주거지의 주차난 해소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주 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오포읍 문형리와 초월읍 용수리 교량 하부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했으며 상번천리 체육시설조성,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ㆍ장기적으로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권역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을 조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 시장은 다양한 체육시설 건립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증진시키고 건강한 문화체육도시 건설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2천6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식수원 근처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15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492번지.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0)는 말을 잇지 못했다. 퇴촌면과 경계지점인 이곳을 통과하는 국도45호선에서 야산쪽으로 이어진 좁은길로 최근까지 덤프트럭 수십대가 드나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길에서 600여m를 오르니 3만㎡로 보이는 토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는 최근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포크레인도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는 외부에서 반입돼 성토된 것으로 보이는 황토색 흙들이 덮여 있었다. 흙 위로 평탄화작업을 위해 동원된 포크레인 등 중장비 바퀴자국도 선명했다. 토지 하단부에서 본 토지높이는 10m 정도였다. 회색빛 하단 토지와 구분되는 새롭게 성토된 색의 흙높이만도 아파트 한층 높이인 5~6m이었다. 이곳의 지목은 밭이다. 현행법상 농지를 50㎝ 이상 높이로 성토하려면 당국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곳은 팔당상수원이 위치했다.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자연보전권역과 팔당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규제받는다. 하지만 해당 농지는 개발행위허가 등 제대로 된 행정절차도 밟지 않은 체 성토해오다 최근 시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팔당상수원 인근 농지에서 무분별한 성토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토지주 A씨는 지난 6월 시에 영농을 목적으로 복토(높이 50㎝ 미만)를 신청했다. 신청 면적은 6천여㎡다. 시는 실제 성토가 이뤄진 건 2만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려 축구장 3개 크기다. 주민 B씨는 지난 9월부터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규제가 많은 곳인데 엄청난 양의 성토가 이뤄진 것을 보니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시는 지난 13일까지 성토행위에 대한 원상복구를 명령했지만 아직까지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범위하게 성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면적이 3만여㎡이지만 전체 면적에 걸쳐 성토가 이뤄진 건 아니다. 측량해봐야 정확한 면적을 알 수 있다며 지난달 민원이 접수됐고 현장점검을 통해 원상복구명령 등 행정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는 신동헌 광주시장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보호와 안전보장을 촉구하는 세이브 아프간 위민(Save Afghan Women)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시장은 최근 시장실에서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조를 촉구했다.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성 국회의원 49명이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정부 역할 촉구와 국제사회 여론 형성을 위한 취지로 올해 8월부터 전개 중인 릴레이 캠페인으로 아프간 여성과 연대하는 의미를 담아 #Save Afghan Women문구를 포함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챌린지에 참여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 시장은 아프간 여성들은 인권과 존엄이 부정되고 기본적인 교육과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 속에서 지내고 있다며 아프간 여성들이 생명과 인권을 보장받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 시장은 자매결연 도시인 서울시 강남구 정순균 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곽상욱 오산시장, 엄태준 이천시장을 지명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남종면 한 자연부락 일부 주민들과 이곳에 집을 지으려는 토지주가 주택신축을 놓고 법적다툼까지 벌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 신축되는 주택 축대높이를 기존 4m에서 2m로 낮출 것을 요구한데 이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트랙터가 세워지면서다. 7일 토지주 A씨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에 1천400여㎡ 규모 토지를 매입한 후 지난 3월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지상 2층 규모의 주택 신축공사를 착공했다. 하지만, A씨는 수개월째 공사를 못하고 있다. 너비 4.7m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에 폭 2.2m인 트랙터가 세워졌기 때문이다. 도로가 좁아지면서 공사자재를 실은 대형트럭은 물론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레미콘 차량도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철근 등 건축자재는 현장과 300여m 떨어진 마을 입구에 쌓여진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A씨는 광주시 등에 피해를 호소하며 중재를 요청했지만 민원인간의 문제로 개입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마을이장 등 주민 3명을 교통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주민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다. A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받고 공사하는데 일부 주민들이 마을분위기 운운하며 설계변경을 요구했다며 설계변경에 응하지 않자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2곳에 트랙터가 세워졌는데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하려고 세워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마을 이장 B씨는 축대 높이를 낮추는 등 마을분위기를 고려해 설계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말한 것이지 강요한 건 아니다라며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 시골마을에 대형트럭이 드나드는 것을 좋아할 주민들은 없다. 트랙터가 누구 것인지는 모르지만 중장비나 트럭 등이 대형만 있는 건 아니잖느냐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토지주나 마을이장에게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제안했으나 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ㆍ삼리 주민들이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공영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곤지암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공영 산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곤지암읍 건업리와 삼리 각각 5만9천853㎡와 5만9천925㎡ 규모의 공영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공영 산업업단지 조성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주민 40여명은 고성과 욕설을 퍼부으며 퇴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의 요식행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참석자 명부도 회수해갔다. 특히 주민들은 공영 산업단지 타당성 검토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단 한차례도 수렴하지 않고도 주민민원 최고점을 받은 부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공영 산업단지 조성을 최근 알았다. 주민들을 무시한 전형적인 불통행정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지매매를 앞두고 있다는 한 주민은 공영 산업단지 추진으로 토지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두순 곤지암읍 이장협의회장은 이장은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아무도 몰랐다. 절대 용납할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공영 산업단지 사업지로 적절하다는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는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확정된 게 아니다.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쌍령공원)으로 촉발된 지역 정치권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박현철 의원(전반기 의장)은 지난 8월 신동헌 시장을 포함해 공무원 20여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쌍령공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표에 우선제안업체에 대한 가산점이 적용됐고 해당 업체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심의에 참여하는 국장 등이 급조된 창의개발TF팀 등으로 발령이 난 점도 비정상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등에서 수차례 쌍령공원 사업자 선정과정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검찰 고발과 감사원 감사의뢰 등을 예고해 왔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과 경기남부경찰청 등을 거쳐 지난달 초 광주경찰서로 이첩됐으나 경찰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연됐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애초 20여명이던 조사 대상자는 참고인을 제외하고 10여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당시 쌍령공원과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로 이 가운데는 민간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이번 고발이 시가 지난 4월 박 의원을 비공개 문서유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박 의원은 의정활동과정에서 쌍령공원 사업자 선정 관련, 시로부터 받은 비공개 문서를 소병훈 국회의원의 SNS 등에 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 결과는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박 의원은 해당 문서는 이미 공개된 사안으로 비공개로 볼 수 없다며 이번 고발건은 재판과 무관하다. 쌍령공원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문제점은 여러번 지적했다. 잘못된 행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는 비공개 문서 유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건 맞지만 경찰 수사가 시의 수사의뢰에 따른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사 의뢰 전에 이미 경찰이 인지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이는 경찰로부터 확인했다며 수십명에 대해 고발한다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시장과 전직 시의장간 감정싸움이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며 애꿎은 공무원들만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당 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 시장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시의원의 공무원 고발은 처음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 낸 초유의 사태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