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안순철)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DKU 클린룸 센터’를 개소했다. 9일 단국대에 따르면 DKU 클린룸 센터는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6층에 연면적 926㎡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은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강의실 등이다. 설계부터 소자·공정, 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 반도체 이론·실습 교육이 모두 가능한 체제다. 개소식은 지난 7일 죽전캠퍼스에서 열렸으며, 현장에는 황준기 용인제2부시장, 이상기 DB하이텍부사장,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이사, 안순철 총장, 김오영 교학부총장, 구용서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 강정원 반도체전문인력양성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 내부에는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특성 평가 및 분석 장비인 ‘프로브스테이션 및 반도체칩 특성 평가 장비’, 시료 표면 특성을 나노 단위로 분석하는 ‘고해상도 주사형 원자력 현미경’ 고에너지 자외선인 I-line을 사용해 Mask에 새겨진 회로 패턴을 웨이퍼 표면에 형성하는 ‘6인치 웨이퍼 UV노광장비’, 전자 빔으로 재료를 증발시켜 웨이퍼 박막을 증착하는 ‘고에너지 전자빔 박막 증착기’가 도입됐다. 또 진공열 증착기, 급속 열처리 시스템, 스퍼터 시스템, 반응성 이온 식각 시스템 등도 구축됐다. 이를 통해 단국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의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전공자·비전공자·기업 재직자를 위한 산학협력 현장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기업들은 센터의 기술·장비 솔루션을 통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기술지원을 제공받고 공동연구에도 참여하게 된다. 안순철 총장은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린룸을 통해 단국대는 현장 맞춤형 반도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에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접경지인 이천 마장면 양촌리 마장물류단지 진입도로 조성을 놓고 자신들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이유에서다. 8일 경기도와 주민 등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덕평SLC㈜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천 마장면 양촌리 424번지 일원에서 27만6천625㎡, 진입로 2만1천592㎡ 등의 규모로 마장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용인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 등지의 일대 주민들은 현재 공사를 마치고 준공을 앞둔 물류단지 진입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해당 진입로는 편도 2차선인 ‘식금로~중부대로(구 42번 국도)’에서 42번 국도(편도 4차선 도로)로 이어지는 합류 지점을 일부 끊어 내면서 중부대로와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기존에 이용하던 방식과 다르게 불편과 위험 등이 커졌다는 것이다. 기존 2차선인 식금로~중부대로 구간은 편도 4차선인 42번 국도로 합류해 경기동부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인접한 용인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를 포함해 제일·평창·추계리 주민과 일대 기업 직원, 군부대 인원 등을 합하면 약 4천500여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는 곧바로 대로로 합류하지 못하고 우회전한 후 100m가량을 이동해 마장물류단지 앞에서 유턴해야 한다. 이후 우회전해야 42번 국도에 올라탈 수 있다. 이에 용인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 등지의 주민들은 향후 화물차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승용차의 유턴 및 대로 합류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인근 군부대가 운용 중인 작전차량도 차체가 크고 긴 데다 해당 도로를 지날 때가 많아 교통량이 많을 때는 유턴 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고된다.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다. 승인 기관인 경기도가 진입로 조성 시 식금리 주민들을 비롯해 도로 이용층에 사업추진 경위 등을 별도로 알리지 않아서다. 해당 구간은 사업 부지 내인 이천 주민들보다 용인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데도 실수요층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경기도 유관 부서에는 지난달 준공 신청이 접수됐으며, 준공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9일 식금리 주민들은 도로 준공을 앞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42번 국도 원상복구 추진위를 꾸려 경기도와 이천시 등에 시정을 요구해왔다. 이후 공사지점에 현수막을 내걸고 준공 인가를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식금리 주민 정순권씨(가명·68)는 “이 길은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왔는데, 의견을 구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도로가 이미 다 만들어졌으니, 대안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우리가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정상화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추진 단계에서 실시된 누리집 공고, 주민 설명회 등의 소통과정이 모두 사업 구역에 해당하는 이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해당 마을 대표 등과 만나 협의를 했다면 지금보단 협의점을 찾기 쉬웠겠지만, 현재로선 사업을 되돌릴 순 없다”며 “주민들의 우려 지점은 인지하고 있고 유턴 반경을 넓히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낮추고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고려시대 말 충신 포은 선생의 충절과 선비 정신을 기리는 ‘제20회 포은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 묘역 일원에서 지난 5~6일 양일간 진행된 문화제는 포은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용인문화원이 주최, 시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로 20회째다. 지난 5일 개성에서 용인으로 오는 포은 선생의 상여 행렬을 재현한 ‘천장행렬’을 시작으로 개막한 이번 문화제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송설재 포은문화제 추진위원장, 시‧도의원,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축하공연, 리틀용인어린이뮤지컬단의 기념공연 ‘몽룡 도령 나가신다’가 무대에 올랐다. 지역 명장들이 참여하는 ‘고려의 도자기 명장, 마지막 대장장이 퍼포먼스’, 버스킹도 이어졌다. 또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문화원이 함께하는 공유학교 ‘Y-로그 톡파원’ 부스에서 톡파원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함께 포은 선생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활발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6일에는 ‘제9회 용인시 민속예술제’를 시작으로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의 ‘용인거북놀이’, ‘포은 골든벨’, 전국 청소년국악공연대회 입상 공연,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포은과 합창 그리고, 가을’ 등의 무대가 꾸며졌다. 폐막식 공연은 취타대가 장식했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포은 문화제는 20회라는 연륜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며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제로 발돋움했다”며 “많은 시민이 포은 정몽주 선생에게서 배우고, 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포은 정몽주 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큰 영향을 준 훌륭한 국가개혁가였고 각 지방에 향교를 만들어 지방 공교육을 살리고, 민족의 자랑인 ‘향약정신’도 널리 퍼뜨려, 마을 주민이 서로 보살피고 힘을 모으는 정신을 정립하게 해 주셨다”며 “이번 문화제엔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포은 선생의 정신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고 있는데 든든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정)이 단국대학교와 함께 AI·SW 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프로그램은 11월14일까지 매주 목요일 6회에 걸쳐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SW-ICT관에서 열린다. 용인교육지원청과 단국대 SW융합학부 서응교 교수팀이 협력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선 고등학생 대상 ‘파이썬 프로그래밍’ 과목이 개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학생·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이 몰리는 등 신청 기간 연장도 이뤄진 끝에 프로그램 모집이 성황리에 마감된 바 있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단국대학교 연계 파이썬 프로그래밍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데이터분석 및 활용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딩이 필수적인 역량이 된 사회 변화에 맞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참여 학생들은 박소현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를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컴퓨팅 사고의 이해와 파이썬 프로그래밍의 실제,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수행 및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험형으로 경험할 예정이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자신의 진로를 더 넓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단국대학교와 협력을 강화해 AI·SW 공유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제6대 지상작전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에 강호필 육군 대장이 4일 취임했다.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은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제6대 지상작전사령관 취임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기를 이양받았다. 강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과 역할을 분명하게 인식해 행동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군은 압도적인 전투 준비 태세와 강인한 정신력을 구비해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육사 47기로 임관한 강 사령관은 제1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편 지상작전사령관은 전시 한미가 연합해 구성하는 지상군구성군사령관도 겸직한다.
용인특례시민과 함께하는 2024 주민자치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2024년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에는 시민 1천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손익태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회장 손익태)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의 우수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체험·전시 형태로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알렸다.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인기 프로그램, 우수 동아리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가꿨다. 한지에 붓글씨 쓰기 체험이 가능한 수지구 상현2동 부스, 마순관 용인시 공예 명장의 도예 체험이 열린 수지구 죽전2동 부스, 유완근 파티쉐의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된 기흥구 구성동 부스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인구 원삼면의 화분 만들기, 유림동의 양말목 공예, 기흥구 구갈동의 꽃꽂이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제주 해녀 체험을 선보인 기흥구 상갈동, 진도군 건어물을 판매한 보정동 등 자매도시 소개 부스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처인구 역북동의 옥상텃밭 김치담그기 특화사업과 기흥구 서농동의 어쩌다 농부 특화사업, 수지구 동천동의 자원 순환 특화사업 등 각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 특화사업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천동은 커피박을 이용해 어린이를 위한 점토나 뗄감 대체제인 필렛으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내년엔 위원들이 지역 봉사를 하면서 버려진 전선이나 충전기 선 등을 수거해 탈피한 후 구리를 추출해 판매하고 수익은 이웃돕기에 환원하는 사업도 선보인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는 이날 체험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400여 주민자치위원들이 3만여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최다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늘 행사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해 진행하는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독창적인 활동이 집약돼 있으므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각 읍·면·동부스를 찾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를 지목받은 주자가 후속 주자 2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종길 서장은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종길 서장은 “이번 캠페인이 긍정양육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찰 또한 보호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김상수 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술을 마시고 화물차를 몰다 전복사고를 내 동승자를 죽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밭에서 1t 화물차를 몰다 전복 사고를 내 동승자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네 선배 B씨(50대) 소유의 밭을 다지려고 화물차를 운전해 전후진을 반복하다가 둑에 바퀴를 빠트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으며,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선생 묘역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트릭아트가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3일 용인문화원 등에 따르면 선죽교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이방원과 정몽주의 갈등을 상징하는 장소로, 고려 말 포은 정몽주 선생이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 등에 의해 철퇴를 맞아 숨졌던 일화가 유명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해 있다. 또 포은 선생의 죽음 이후 다리 옆에서 참대나무 가지가 솟아나 자랐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포은 선생의 곧은 절개와 충성심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거듭났다. 문화원 측은 이 같은 역사 건축물에 얽힌 의미를 재구성하기 위해 포은 묘역 입구에 선죽교 다리를 건너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작품을 배치했다. 바닥에 그려진 선죽교 트릭아트는 오는 5~6일 열릴 20회 포은문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은문화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자리매김 하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트릭아트 또한 문화제 기간 이목을 끄는 단순 전시물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역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철 용인문화원 원장은 “해당 작품은 단순히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림에만 머무르지 않고, 포은 선생의 사상과 신념을 현대에서 과거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선죽교를 건널 때마다 역사인물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은문화제가 인물이나 장소를 부각하는 한정적인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문화관광공간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는 시·교육·경찰·소방 관계기관 합동으로 ‘2024년 지역치안협의회’와 ‘제7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2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지역치안협의회에서는 이상일 시장,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 김병록 용인서부경찰서장,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각 기관장을 비롯해 기흥구보건소, 미래도시기획국, 교통정책국 등 시 관계 부서 담당자도 참석해 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경찰에서 추진 중인 과제를 공유하고 각 기관별 협조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논의 안건으로는 ▲용인시 정신장애 응급입원 병상 확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추진 ▲방범 CCTV 교체·설치 확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시설 정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확충 ▲주요 치안이슈 중점 홍보 등이다. 또 협의회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분양사기, 투자사기, 보이스 피싱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 등을 알려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각 기관 소식지, SNS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치안협의회에 이어 진행된 안전문화살롱에서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지난 9월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세부사항과 그간 시의 추진 사항을 기관들과 공유했다.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 권고 등 친환경자동차 조례 제정과 충전구역 전용 열화상 CCTV 설치 등 공동주택 심의기준 개정을 마련한 상태다. 또 8월과 9월에는 19개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9월 27일에는 시와 용인소방서 지역 주민이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전기차 화재 원인과 예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동 대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