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명품 교산 조성위한 '잰걸음'…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현안 논의

하남시가 명품 교산신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발품을 팔고 나섰다. 이현재 시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산신도시 추진 현안을 교환하고 ‘국토교통부-하남시-사업시행자(LH-GH-HUIC)’ 간 3자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산신도시 발표 당시 정부가 제시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도시’, ‘일자리 만드는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등을 위해 공업지역 물량을 최대한 확대하는 한편, 드림휴게소의 3호선역 및 방음터널 설치 등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선이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 등으로 종전 미사·감일·위례신도시가 경험했던 교통문제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 이 시장은 박 장관과 함께 교산신도시 드림휴게소 인근 방음터널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해결되지 않은 신도시 현안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하남은 교산신도시 발표 후 7년이 지나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라며 협조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주요현안 몇 가지가 해결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현안 해결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박 장관에게 과밀억제권역에 따른 취등록세 중과로 입주를 기피하고 있는 기업 유치를 위해 공업지역 물량 30만㎡를 확대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생활SOC 시설에 주민센터, 보건지소 등이 포함, 조성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마련과 드림휴게소 104 정거장 설치, 중부고속도로로 분리된 남북간 지하연결통로 신설, 중부고속도로 인접 성산동 방음터널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군 공여지 캠프콜번 개발을 위해 도시개발법에 따른 사업추진 시 지자체장 추천을 통해 부지공급이 가능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다. 박 장관은 “서로 긴밀히 소통해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운동장 이전 동력 상실…이현재 시장 전면 재검토 지시

하남시가 종합운동장 신설 이전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추진방향을 재논의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동력이 상실된 모양새다. 앞서 미사입주민연합체는 설문조사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하남 종합운동장 이전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경기일보 18일자 10면)를 촉구한 바 있다. 이현재 시장은 18일 현안회의를 통해 종합운동장 이전 추진계획(안) 관련 설문조사 등 현안을 보고 받고 해당 사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주민의견 수렴 등 재검토를 지시했다. TF 활동과 동별 주민간담회 등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설문조사 등 향후 진행 방향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종합운동장 이전 관련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려 했으나 의견 수렴 중 일부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 15일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미사입주민 연합회가 이전 필요성은 물론 막대한 예산 소요, 소통 부재에 따른 주민 의견 묵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결여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용역 초기 단계에 방향성을 마련하는 단계임에도 마치 이전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문항으로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함께 소통 강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하남시의회, 교산지구 개발 명품화 지원 탄력

정부의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하남 교산지구 수용 원주민들을 위한 지구 내 재정착 지원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하남시 교산지구 재정착위원회(위원장 장준용)와의 간담회를 통해 명품 교산지구 개발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과 하남도시공사 관계자 및 교산 재정착위원회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지하화를 비롯해 ▲만남의광장 복합환승센터 및 UAM(도심항공교통센터) 설치 ▲덕풍천 호수공원 설치 ▲대토 용적률 상향 ▲전통 주거지와 문화단지(향교 등)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이 의제로 제시돼 논의됐다. 특히 ‘원주민 권익보호와 대토공급용지 용적률 상향’ 등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과 농업인들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사업 논의가 심도 있게 이어졌다. 금광연 의장은 “교산신도시 명품화를 위해 원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은 필수사항”이라며 “미사·감일·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 주차장 부족, 과밀학급 문제 등 과거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산신도시는 지구단위계획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공주택지구 개발은 성냥갑 같은 주거단지, 직주근접의 측면만 부각돼 왔으나 앞으로는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하는 산책로, 둘레길, 호수공원 등이 어우러져 옛 고을의 향기가 스며든 ‘사람 사는 도시’, ‘인간미 있는 도시’로 방향을 설정해 원주민의 정주여건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은 “대토 문제 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힘이 돼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지난 7월 금 의장 주재로 교산 재정착위원회 1차 간담회를 갖고 공동주거단지 조성 논의, 명품 교산지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제시하면서 상호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백지화 수순 접어드나…전면 재검토 촉구

하남시 미사신도시 입주민들이 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신설 이전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전 필요성은 물론 막대한 예산 소요, 소통 부재에 따른 시민의견 묵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결여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남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박일수)는 15일 이런 내용의 ‘종합운동장 이전 추진 반대 성명서’를 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 그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이전 근거로 인구대비 부족한 체육시설 해결을 들고 있다”며 “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위한다면 시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현 시설의 이전을 전제한 해결 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 저의를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이전 비용이 무려 3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이런 막대한 세금 투입에 대해 시민들은 근본적으로 이전 필요성에 대한 의문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둘러싸고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며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설명, 동의 없이 사업을 강행한다면 졸속 행정으로 인한 혈세 낭비란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특히 “시는 이전을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9월 외부 용역 결과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활동 사항은 물론 완료된 용역 결과 조차 공개를 미루고 있다”며 “어떤 의도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위란 증거로 시민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행정기관의 기본적인 정책 시행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설문조사조차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과 여론조작 지표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들었다. 박일수 연합회장은 “시가 체육시설과 관련된 정책 수립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시민 의견이 배제된 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진행 중인 여론조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하남시 종합운동장 신축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이전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에 이어 지난 5월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및 6월 민관협업 TF회의(2차) 등을 잇따라 개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비등하자 이현재 시장은 최근 시의회 답변을 통해 시민 의견을 물어 사업 추진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남교산 생계조합, 주민 지원사업 수주…LH와 철거 1단계 전격 합의

정부의 3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하남 교산지구 수용 주민들이 생계대책 일환으로 철거 등 지구 내 자체 수익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된다. 공공주택특별법과 LH 내부 지침 등에 따라 주민 지원사업이 설정돼 있으나 그간 사업시행처와 협의 과정이 원활치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 15일 하남교산 생계조합(조합장 안종열)과 LH하남사업본부(이영웅 본부장) 등에 따르면 공공택지지구 사업시행사는 공공주택특별법 제27조 3항 등에 따라 수용 주민들에 대한 소득 창출이나 직업 알선 등 일정 범위의 생계지원 사업을 가능하도록 정하고 있다. 주민 참여사업으로 지장물 해체(철거)를 비롯 산림수목 벌채, 지하수 굴착 원상복구, 무연 분묘 이장 등 4가지 사업을 한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시행처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주민들은 수의계약 형태로 해당 사업을 수주 받아 직접 주관하게 된다. 이는 공공택지개발에 따른 강제 수용 등으로 삶의 터전을 비워줄 수밖에 없는 해당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의 지원사업으로 그간 일정 기준은 마련돼 있으나 사업시행처와 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빈번하게 마찰을 빚어온 게 현실이 됐다. 하지만, 하남 교산지구 사업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하남교산 생계조합은 그간 주민 지원사업을 놓고 협의를 지속한 끝에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장물 해체(3-2공구) 건을 수주 받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1단계 계약금액은 15억1천780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앞으로 공공주택 특별법이 정한 산림수목 벌채 등 관련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도록 LH측와 지속적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안종열 조합장은 “지난해 6월 주민생계조합 창립 후, 1년 5개월 동안 관련법에 따라 LH를 상대로 조합원들의 소득 창출 및 직업알선 등 생계사업을 위해 사업권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면서 “그 결과, 1차 결실을 맺게 돼 기쁘며 조합원 설명회를 통해 사업내용을 소상히 설명한 뒤 향후 대책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남교산 주민생계조합은16일 춘군동 성산성결교회에서 제2차 조합원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 신장동서 ‘제13회 이동시장실’ 운영…민원 적극 대처 주문

이현재 하남시장이 원도심인 신장동에서 이동시장실을 주관하고 주민들과 현장 소통 보폭을 넓혔다.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직접 권역별 시민들과 만나 지역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소통 창구로 제13회 이동시장실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 중심, 현장 중심 행정서비스’를 강조하며 이동시장실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신장동 GS마트 주차장에서 진행된 이동시장실을 통해 20여명의 시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했다. 배달 오토바이 소음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는 민원을 듣고 소관부서로 하여금, 현장을 확인하게 한 뒤 위반사항을 엄격히 관리조치토록 주문했다. 또 역말2지구(벨리체) 조합의 불법행위 및 주택철거 문제와 관련, 지구단위결정고시 재지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민원인이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른 시일 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조합 진행 절차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미사문화거리 흡연 단속 ▲동부초 앞 골목 방범용 CCTV 설치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해결 ▲02번 버스 배차간격 조정 등 총 12건의 민원에 대해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안선경·안선진 자매,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 영예

하남시 사회복지 분야 자매공무원인 안선경(미사2동 보건복지팀장)·안선진(보육정책팀장) 자매가 14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선진 팀장은 2023년도 경기일보가 시상한 경기공직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행복동행 사회복지공무원 가족은 장애인·노인·아동·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길을 걷는 가족 공직자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가족 사회복지공무원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20가구를 선정했다. 안선경·안선진 팀장은 하남시청 소속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각각 24년, 22년 복무하면서 국민 행복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등 사회복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안선경 팀장은 선입견과 권위를 배제한 상담을 비롯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제도 연계 탐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소외계층 탐색 등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첫 발령지인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모에게 학대 받는 학대아동을 부모와 분리한 후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원책을 마련해 소년소녀가장의 독립을 지원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다. 또 경기일보 공직대상 경력의 안선진 팀장은 사회적 약자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상담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적지원 및 민간자원 총동원 연계 등 2가지 원칙 하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자 비교적 기준이 덜 까다로운 민간자원까지 연계해 도움을 준 사례는 대표적인 성과다. 안선경·안선진 자매는 “어릴 적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공직생활을 지켜보며 공직자의 자세를 익혀온 것들이 자양분이 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정보교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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