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지노모도,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 송도에 조성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아지노모도가 송도국제도시에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인천시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글로벌 기업인 아지노모도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함께 송도국제도시에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도는 셀트리온, 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등의 잇따른 투자로 세계 유례없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집적단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는 송도가 현재의 바이오의약품 관련산업 영역을 수직 확대하는 질적 성장을 거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등 기존 입주기업이 세포배양배지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아지노모도-제넥신 합작투자는 기존 입주기업들에 원료 선택의 폭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은 물론 단지 내 클러스터링 활성화와 가치사슬 확대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길 시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필수원료인 세포배양배지를 송도에서 개발제조하게 돼 한국 바이오산업의 오랜 숙원(바이오산업 원료 국산화)이 실현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아지노모도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첨단기술력은 송도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수상한 스마트버스정류장 다시 뜯어보자”

인천시의회가 스마트버스승강장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15일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버스승강장 사업이 일부 기업과 은행에 특혜소지가 있고 진행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며 정식 감사에 착수할 것과 시의회와의 협의가 있을 때까지 설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스마트버스승강장은 IBK기업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와 버스 승강장을 결합한 형태다. 시는 기업은행이 노후 버스승강장을 지붕과 벽면이 있는 승강장으로 개보수해 시에 기부하고 버스승강장에 ATM을 설치,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시는 최근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스마트버스승강장 1호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34개까지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버스승강장 설치비와 유지관리비로 5년간 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의회는 공공시설인 버스승강장에 일부 은행 이용자를 위한 ATM을 설치하는 것은 특혜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버스승강장 광고 위탁만으로도 연간 수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참여업체를 정했다면 예산절감액을 훨씬 웃도는 위탁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8월 제1금융권 12곳에 스마트버스승강장 사업 참여 의견을 조회해 유일하게 기업은행만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이유를 들었으나, 애초 스마트버스승강장 사업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안받아 시작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병철 시의원은 제1금융권이 아니라 광고 대행사 등을 상대로 참여의사를 조사했다면 시에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할 수도 있었던 일이라며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했지만, 오히려 세외수입이 새나가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수영 시의원은 시의회로부터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때까지는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사업제안을 받고 예산을 절감할 방안이라고 판단했던 것뿐이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스마트버스승강장 도로점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 사항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청라~계양~화곡 BRT 국토부 면허로 운영해야”

인천시가 청라에서 계양을 거쳐 서울 화곡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이 연간 30억원 적자가 예상되자 사업 면허를 국토해양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737억원을 투입하는 청라~계양~서울 화곡을 연결하는 BRT 1단계 사업이 현재 85%의 공정률을 기록, 내년 6월 개통할 계획이다. 그러나 BRT가 개통하더라도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개발이 더뎌 수십억원의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교통본부가 지난 2008년 청라~화곡 BRT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예상한 하루 이용승객은 1만9천673명이지만,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지연돼 승객 수요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가 최근 수송 수요를 계산한 결과 개통 첫해 하루 이용승객이 6천9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도권교통본부 추정치의 35.2%에 불과하다. 시 예상대로라면 BRT 개통 첫해인 2013년 24억~30여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고,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2017년 이후에나 적자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적자 감수는 물론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 내 노선 확보의 어려움, 예산 분담으로 인한 사업 침체 등이 예상된다며 지자체 면허 대신 국토부 면허로 BRT 사업을 운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는 BRT 사업이 국토부의 시범사업이고, 사업비의 절반이 국비지원인 광역교통체계인 만큼 서울 강남강북 등으로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직접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나 서울시가 예산 분담을 거부하면서 시가 모든 적자 분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토부가 BRT 사업을 운영하지 않으면 도저히 시 혼자만으론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여야, 중구청장 보선 경선후보자 확정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인천시 중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선후보자를 확정했다. 그러나 일부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중동옹진)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위원회가 예비후보 등록자 8명 가운데 김홍섭 전 중구청장(63)과 나봉훈 전 중구 부구청장(58)을 경선후보로 선정했다며 오는 17~18일 2명을 대상으로 당원 50%, 일반주민 50%가 참여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펼쳐 최종 후보자를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 소속인 전 중구청장이 도덕적인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만큼 그런 인물을 공천한 민주당은 책임지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강선구 전 인천시당 사무처장(50)과 정대출 변호사(44)를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배심원 경선을 포함해 국민참여경선 50%, 국민여론조사 50%로 다음 주 초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경선 공천에서 탈락한 노경수조병호이병화소희섭박승숙 등 예비후보들은 김홍섭 후보는 전 구청장 시절 선거법 위반으로 옷을 벗은 위인이고, 나봉훈 후보는 불과 이틀 전에서야 당에 입적해 당을 대표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경선후보 확정에 반발하고 무소속 연대 결성의 뜻을 밝혔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김교흥 “부채 해결 국고지원 확대 총력”

인천시의회는 13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갖고, 전문성과 적격성, 현안에 대한 정책 소견 등을 점검했다. 11명 시의원의 질의와 답변으로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류수용 의원은 부채 해결 방안과, 중소기업 활성화, 교육 관련 소견을 질의했다. 김 내정자는 답변을 통해 부채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국고지원 확대이며, 오늘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지원금 880억원과 인천대 지원금 250억원부터 예결위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송영길 시장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육분야에 대해 김 내정자는 신현고교와 같은 서민층 학생들도 진학할 수 있는 기업 지원 자립형 고등학교 확산을 통해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욱 의원은 송 시장이 사안을 잘못 판단하거나 시민들의 뜻과 다를 경우 정무 부시장의 정무적 역할에 대한 생각을 질의했다. 이에 김 내정자는 우선 시장의 생각을 잘 보좌해 성공된 시장으로 가는 것이 인천의 발전이고 정무 부시장의 역할이라며 시장의 판단과 시민의 생각이 다를 경우에는 시민의 뜻을 시장에게 전달해 조율하는 양쪽의 보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있다고 답변했다. 인천=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공기업 ‘통폐합 효과’ 말뿐

인천지역 공기업 통폐합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를 인천도시공사로, (옛)인천교통공사와 인천지하철공사를 인천교통공사로 각각 통합해 출범했다. 시는 애초 주요 공기업을 통합한 뒤 인원을 20%가량 구조조정하고 연간 36억원(인천도시공사), 160억원(인천교통공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 모두 인원 감축이 거의 없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원 370명, 현원 380명(8월 기준)으로 오히려 정원보다 현원이 많고, 통폐합하기 전과 비교하면 11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계획대로라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 임직원 400여 명 가운데 80명 상당을 감원해야 하지만 일부 정년퇴임 등 자체감소 인원만 줄었을 뿐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오히려 인원이 통폐합하기 전보다 늘었다. 지난해 1천109명이었던 임직원이 올해 1천137명으로 늘었다. 정원만 지난해 1천224명에서 1천90명으로 줄였다가 최근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인력으로 53명을 증원했다. 고위직인 1급, 2급 임원은 각각 14명, 41명 등으로 변동이 없다. 이 때문에 인건비도 지난해 451억원 들어간 것보다 올해 464억원으로 13억원가량 더 많이 들어갔다. 이재호 인천시의원은 공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통폐합했는데 인원조정도 못 하고 있다며 애초 통폐합 효과를 부풀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기업 통폐합 이후 정원을 20% 감원했고 인천교통공사 등은 지난해 4월 52명을 구조조정하기는 했지만 인원감축 효과가 미미한 것은 맞다며 사업이 추가되거나 확대되면서 증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고, 인건비는 임금상승 등으로 인해 증가요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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