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회용 비닐봉투 분리수거 하세요”

성남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도 그동안 소각 또는 매립해오던 1회용 비닐봉투가 다음달 1일부터 대기오염 방지차원에서 분리 수거된다. 1회용 비닐봉투 분리수거는 내년부터 성남지역 전 가정들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에선 1회용 비닐봉투를 버릴 때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뒤 무색과 유색봉투 등을 구분,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시는 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1회용 봉투를 종량제 봉투로 대체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10평미만 업소들에 대해선 1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를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량제 봉투가 잘 찢어지고 끈을 묶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탄산칼슘 함유 재질봉투가 종전 0.025㎜에서 0.03㎜로 늘리고 끈 길이도 기존 5㎝에서 15㎝로 늘려 제작, 판매된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의 장기간 보관에 따른 냄새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수거 전용봉투를 1∼3ℓ등 크기별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성남지역 쓰레기 발생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투 분리 수거는 이미 도내 일부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병행,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소, 할인점 등에 대해선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량제 봉투 사용을 권장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안양/법적 하자 없는 건축허가 규제

안양시가 건축물에 대한 인·허가를 실시하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건축물에 대해 많은 규제를 적용, 건축주들이 재산상 불이익을 입는가 하면 행정심판 등 법적 대응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104회 임시회 도시건설위 ‘아파트형 공장 청원서’제출과 관련된 심의에서 이양우 의원(55·석수2동)은 “현재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시가 독단으로 판단, 문제가 없는 건축물의 인·허가를 규제하는 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데다 민원 소지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문 의원(43·박달동)도 “만안구 안양7동 아파트형 공장 증축문제와 관련, 지난해 시가 제정한 도시계획조례 제25조는 일반공업지역 등의 경우, 너비 25m 이상인 도로에 20m 이상 접한 대지안의 건축면적 1천㎡인 건축물에 대해 용적율을 4분의1로 완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시가 이에 저촉되는 건축물이 많은데도 ‘모두 똑같은 조건을 내세워 증축을 시행하라’는 입장은 시가 제정한 조례에 방울을 단 셈”이라며 집행부는 이같은 내용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례에 문제가 있어 현재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의회가 청원서를 제출한 안양7동 아파트형 공장 증축문제는 주변 도로의 기능과 교통체증 등이 우려돼 증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의에 참석한 성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증축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정심판은 물론 행정심판에서 이길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성남/동백∼분당道 접속불가 결정

성남시가 동백 및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성남시 구미동으로 연결하는 도로접속을 불허한 결정(본보 30일 17면 보도)에 대해 용인시와 토지개발공사는 개발승인당시 도로연결부분도 기관(지자체)간 협의사항인데다 오는 2004년 죽전 및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단지에 입주가 시작될 경우 성남시쪽으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용인시와 성남시, 토공 등에 따르면 성남시는 동백∼분당간 도로계획과 관련, 분당신도시의 교통체증과 내부도로체계 혼란이 예상된다며 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심의 받아 도로접속불가 방침을 지난 29일 용인시와 토공 등에 통보했다. 이에 토공측은 택지개발승인 당시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도로계획을 세웠는데도 도로접속을 성남시가 불허하는 건 지역 이기주의라며 당초 협의안대로 접속을 허가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시도 현재 수지·죽전지역 교통란이 심각한 현실속에서 동백과 죽전 등지에서 성남시쪽으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는다면 2004년 말∼2005년 7월 이들 지역의 교통대란이 우려되는데 성남시가 도로 개설을 막겠다는 처사는 이해 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토공과 용인시는 성남시측의 이같은 통보에 대해 정식공문을 통해 도로접속불가 철회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금주중 이같은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용인시민들도 “성남시측의 이같은 처사는 지역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며 “현재 죽전지역은 분양이 끝난 상태로 입주예정자들의 차량통행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측은 “분당으로 연결되는 영덕∼양재, 의왕∼분당간 광역도로가 완공되는 오는 2006년 이후에나 동백간 연결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고양/사이버 농산물 대축제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던 사이버 농민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회장 이민우 이하 사이버농업연)가 오프라인 행사로 다음달 1∼3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앞 미관광장에서 제1회 사이버농산물 대축제를 연다. 이 행사는 농림부와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시 등이 지원한다. 사이버농업연은 지난 99년 결성된 정부지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www.a-pease.com)에 링크된 전국 농민 1천300여명이 지난달 결성한 순수 1차 농산물 생산자모임. 이 행사에는 고양 쌀, 포천 인삼, 안성과 성환 배, 양양 영지버섯, 합천 한과, 제주 밀감, 진주 단감, 안성과 포천 포도, 강원도 고랭지 채소, 전북 오가피 등 전국 유명 무공해 농산물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판매가는 시중가의 70∼85%이고 산지 공판장 수준이며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김장용 배추와 무는 생산지 가격으로 공급한다. 모두 농가 실명제와 농산물 리콜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 농산물 홍보를 위한 시식회와 품평회 등도 마련되지만 먹거리 행사는 없다. 사이버농업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자체 홈페이지(www.kfarms.com)를 개설한데 이어 그동안 정부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한 고객 1만3천여명에게 이달 중순 초청장을 보내 사이버 농산물과 생산 농민을 직접 보고 사는 기회도 마련했다. 사이버농업연은 생산자-소비자 완전 직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조기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해마다 규모를 늘려 전국을 돌며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단체 이민우 회장(60)은 “앞으로 회원을 더 늘리고 쇼핑몰을 완비, 우리 농산물이 생산자들에겐 제값으로, 소비자들에겐 싼값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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