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와 함께 바다의 소중함 깨달아 뿌듯”

엄마 아빠와 함께 바다의 소중함을 알게 돼 뿌듯했어요. 가정의 달을 맞아 평택해양경찰서가 어린이와 부모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화제다. 평택해경은 지난 18일 평택시청 광장 및 남부문예회관 일원 등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회 바다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연장에는 학부모의 손을 잡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양한 체험과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제10회 평택 환경 축제와 함께 열린 이날 대회는 △해양경찰 제복 입기 체험 △해양환경 사진과 그림 전시 △해양경찰 경비함정 종이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로 어린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바다사랑을 테마로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경연을 통해 엄마, 아빠와 함께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경찰의 임무를 돌아보는 가족 간 화합의 장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에게 바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그림그리기 대회를 마련했다며 수상자는 오는 31일 이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미술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1명) 수상자에게 해양경찰청장 상장과 상금 20만 원을 수여하는 등 총 100명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용인시, 주민자치위원장 임기 연장 조례 ‘제동’

용인시의회가 개정한 주민자치위원장 임기 연장 관련 조례를 놓고 용인시가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지난달 16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176회 임시회에서 수정 가결된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순경 의원(새)은 당초 주민자치위원장의 연임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안건을 제시했으나 주민자치위원장 종신제에 따른 상위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횟수제한을 2회까지 인정해 임기를 연장해 주는 선에서 합의, 수정안을 제출해 최종 가결 처리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안전행정부의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준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 준칙에는 주민자치위원장의 연임제한을 1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도는 조례 개정이 상위법과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시에 재의 요구토록 시정권고 했다. 시 관계자는 연임제한이 무분별하게 허용되면 위원장의 독단에 따라 운영돼 민주적인 자치기능이 훼손될 수 있고 지역공동체 분열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시정권고함에 따라 재의요구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부적절한 관계… 허위사실 퍼트린다” 파주 도의원, 시의원 명예훼손 고소

파주지역의 한 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린다며 파주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 지역정가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파주시의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파주지역 A 도의원은 지난 3일 파주시의회 B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파주경찰서에 고소했다. A 도의원은 고소장에서 B 시의원이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이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주변 시의원 등에게 말을 전하는 등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 도의원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온 사람에게 이같은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것은 상당히 악의적인 것으로 그동안 많은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 B 시의원은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하거나 일말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아 사법당국에 고발하게 됐다며 모든 것은 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B시의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B 시의원은 시의원 신분으로 악의없이 A 도의원이 염려스러워 A 도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동료의원에게 말해 동료 의원을 통해 A 도의원이 이 문제를 정리하길 바라는 마음 뿐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A 도의원과 B시의원 모두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6일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해 향후 검찰 조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 ‘대형 기도원’ 임야훼손 야외강연장 조성

파주시에 위치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재)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이 부지 내 임야에 조성됐던 수목들을 수 년간 불법으로 벌목한 뒤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기도원 측은 대규모로 수목을 훼손시킨 임야 일대에 야외 강연장을 조성해 사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관할당국인 파주시청은 사태파악 조차 하지 못해 관리부실 논란 마저 제기되고 있다. 19일 기도원과 파주시청, 민원인 등에 따르면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에 위치한 이 기도원(총 면적 38만6천776㎡)은 본당을 비롯한 17개의 부대시설 외 녹지 공간으로 조성된 임야에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십여종의 수목을 적법한 벌목허가 절차 없이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기도원 내 임야에는 수년 전부터 벌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년생 상수리나무 밑둥이 시커멓게 부패되고 있었으며 최근 벌목된 나무들은 한쪽에 가지런히 쌓아 놓았다. 더욱이 기도원 측은 수목들을 불법 훼손한 임야에 야외 강연장을 조성해 야외 강연장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무를 벌목했다는 의혹 마저 사고 있다. 민원인 A씨는 기도원 측은 화초를 기르기 위해 만든 하우스에 화목난로를 설치, 불법으로 벌목한 나무를 매년 겨울철 땔깜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년동안 나무가 불법으로 벌목되는 동안 파주시청은 대체 뭘하고 있었는 지 모르겠다며 파주시의 관리부실을 지적했다. 기도원 관계자는 불법으로 나무를 벌목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며 수종 개량을 위해 벌목한 것으로 벗나무 등 다른 나무들로 식목해 녹지를 보존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력난 등의 문제로 기도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도원 측으로부터 벌목허가 등 협의받은 사실이 없는 만큼 현장 확인후 위법이 확인되면 검찰에 송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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