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디움의 꽃말은 ‘환희’다. 잎 모양이 다양하고 무늬 종류가 많아 칼라디움을 보고 있으면 꽃말처럼 환한 기쁨을 느낀다. 꽃은 거의 볼품이 없으니 꽃보다 잎인 전형적인 관엽식물이다. 남부지역에서는 봄에 화단에 심어 가을까지 잎을 즐길 수 있지만, 중부나 북부지역에서는 어렵고 화분에 심어 잎을 관상한다. 잎의 무늬모양이 다양해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리며 눈에 잘 띈다. 무늬의 색깔이 종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며 적색, 보라색, 백색 등인 것이 있다. 칼라디움은 물을 특히 좋아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애기금어초의 꽃말은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다. 애기금어초는 꽃이 금붕어 입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금어초는 하우스나 온실에서 꽃꽂이용 일년초로 재배되지만 애기금어초는 다른 초화류들과 씨앗을 섞어 화단용으로 뿌리고 꽃을 관상하는 일년초다. 요즘은 아예 서로 개화기가 다른 초종들을 함께 섞어 한 번 뿌리면 연중 꽃을 볼 수 있도록 만든 혼합종자가 판매되고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 꽃이 빨강, 노랑, 분홍색 등 다양한 품종이 나와 있다. 화단은 봄에 잘 갈아엎고 표면을 고르게 정리한 다음 씨앗을 고루 뿌린다. 발아가 잘되므로 너무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거베라의 꽃말은 ‘신비, 풀 수 없는 수수께끼’다. 거베라만큼 크고 화려한 꽃도 드물다. 그만큼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거베라는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오래가기 때문에 화환이든 꽃바구니든 주연 꽃으로 쓰인다. 거베라는 지구상에 40여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아프리카의 산악지대, 마다가스카르, 아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초원지대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온대성 식물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국산 신품종으로 매년 4품종 정도씩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일일초의 꽃말은 ‘즐거운 추억’이다. 줄기가 길게 늘어진 모양으로 잎의 질감이 좋아 오래 쳐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화분에 심어 올려두면 늘어뜨려진 모습도 입체적으로 보기 좋다. 꽃이 많이 피지 않지만 잎이나 줄기 사이에 드문드문 꽃이 피는 식물임을 보여준다. 일년초라서 봄에 모종을 사다 심는다. 재배가 다소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따뜻하고 건조한 곳이면 잘 자란다. 추위와 습기에 약하며 특히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해국의 꽃말은 ‘침묵’이다. 지금쯤 바닷가 바위 곁에서 세찬 바람을 자극삼아 꽃을 한창 피우고 있다. 해국은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운다. 다른 쑥부쟁이류에 비해 키가 작으면서 꽃이 크고 아름답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침묵하며 조용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해국은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흰색에 가까운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층꽃나무의 꽃말은 ‘허무한 삶’이다. 층꽃나무라 하면 가을 시골길가에서 무릎높이의 아담한 키로 푸른빛을 띠는 자주색 꽃들이 층을 이루며 피어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꽃이 층을 이루며 피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꽃말처럼 꽃이 핀 뒤 얼마 못가 꽃이 떨어져 버린다. 풀처럼 생긴 나무라 층꽃풀이라고도 한다. 음지나 추위에 못 견디며 공해에도 약해 남부지역에서 많이 쓰이며 수도권이라 해도 따뜻한 양지에서는 어느 정도 견딘다. 씨앗으로 잘 번식되며, 전정을 안해도 스스로 모양이 잘 잡힌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헬리오트로프의 꽃말은 ‘성실, 헌신’이다. 헬리오트로프는 향기가 좋기로 소문난 대표적인 허브식물이다. 꽃이 만개했을 때 가까이 가면 진한 초콜릿 향기가 가득하다. 분화용으로 많이 기르며, 향기는 추출해 향수를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주로 이용되는 것은 향기가 특히 강한 ‘커먼헬리오트로프’ 품종이다. 꽃은 진한 보라색, 오렌지색, 흰색이 있으며 꽃이 피었을 때 30~50cm까지 자란다. 헬리오트로프는 지칫과 식물로 남미가 고향이며 총 250종이다. 미국, 멕시코, 하와이, 카나리아 반도 등지에 주로 분포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아네모네의 꽃말은 ‘고독, 정조, 성실’이다. 아네모네는 대부분의 종이 키가 작은 편으로 화단이나 분화용으로 쓰인다. 알뿌리(덩이줄기) 식물로 고향이 지중해 연안이지만 16세기부터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듭해 최근 분화용이나 꽃꽂이용 품종들이 많으며 번식도 종자로 하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종자번식 품종의 파종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의 평균기온이 12∼15도일 때가 적합하다. 꽃 중에서 아네모네만큼 크고 화려한 것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꽃색도 거의 모든 색이 다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배롱나무의 꽃말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다. 배롱나무는 꽃이 100일 동안 간다 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려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리며, 남부지역에서 귀신을 쫓는다고 해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 꽃이 오래가고 줄기의 무늬가 아름다워 전통적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원, 자연학습장, 생태공원 등지에서 조경수로 쓰인다. 추위에 약하지만 경기, 서울에서도 겨울에 월동이 되는 곳에서는 관상수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마가목의 꽃말은 ‘조심, 신중’이다. 봄이나 여름 동안 잎과 줄기도 예쁘지만 가을에 달리는 빨간 열매나 고운 단풍잎도 일품이다. 낙엽성이면서 키가 크지 않아 화단이나 정원, 공원의 조경용으로 좋은 품목이다. 추위나 음지에는 강하지만 더위와 공해에 약해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변 조경수로는 곤란하다. 주택이나 아파트 정원, 생태공원 등에 심으면 사계절 관상용으로 잘 어울린다. 열매는 차나 술을 만들며 나무의 재질이 치밀해 지팡이, 망치자루 등의 재료로 쓰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백양꽃의 꽃말은 ‘초가을의 그리움, 진한 미소’다. 지구상에 12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고향이다.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지역에서 자생한다. 백양꽃이란 이름은 전남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며 완도, 고흥, 거제 등 남쪽의 산에서 반그늘진 곳이면 흔히 볼 수 있다. 남부지역의 화단이나 정원용으로 훌륭한 소재다. 다만 백양꽃은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로 지정돼 법으로 보호 받고 있다. 재배되는 알뿌리를 구해 심으면 몰라도 산에서 채취하면 절대 안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칸나의 꽃말은 ‘견실한 최후, 존경’이다.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뻗은 잎도 볼 만한 데다 포기 전체로 보면 꽃, 잎, 줄기의 비율이 적절하게 나눠져 매우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잎과 꽃을 동시에 관상할 수 있고 꽃이 크고 화려한 데다 개화 기간도 길어 가정의 화단이나 도로변, 공원 등지에 군락으로 심어 여름철 관상하기에 좋은 식물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박하의 꽃말은 ‘덕, 미덕, 다시 사랑’이다. 약간 무기력하고 무료할 때 잎 하나 따서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특유의 향기와 함께 새로운 느낌이 든다. 관상용보다는 약용이나 특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오일을 추출하거나 민트라고 하는 분화용 허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겨울의 추위에 웬만큼 견디기 때문에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어도 좋다. 한해살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러해살이로 자란다. 늦여름에 잎겨드랑이에 엷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돌가시나무의 꽃말은 ‘하얀 미소’다. 돌가시나무는 바닷가나 산자락 아래 평지에서 여름이면 바닥에 하얗게 깔리면서 피는 꽃이다. 찔레와 형제간 사이라 꽃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많이 다르다. 장미과답게 몸 전체에 가시가 많으며, 정원이나 자연학습장 같은 생태공원의 바위틈, 생울타리, 경계 부분 등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햇볕이 충분히 들고 거름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천일홍의 꽃말은 ‘불후, 불변’이다. 꽃이 핀 채 얼마나 오랫동안 피어있으면 불변이라는 꽃말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늦은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 내내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런 꽃말이 붙을 만도 하다. 꽃이든 사람관계든 그저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천일홍은 여름 화단의 대명사로 불린다. 씨앗을 사서 직접 파종하고 묘를 길러 정원에 심거나 봄에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참나리의 꽃말은 ‘기개’다. 참나리는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등 이 땅에 자생하는 여러 나리 중 ‘진짜 나리’라는 뜻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나리 기운데 생장이 우수하고 기골도 장대하다. 꽃도 크고 아름답고 키도 훤칠해 여름철 정원에 자리 잡으면 잘 어울린다. 적색계열의 꽃이라 여름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녹색 식물과 잘 조화를 이루며 반그늘 이상의 햇볕이 드는 곳이나 화단의 경계부에 군락으로 심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센토레아(수레국화)의 꽃말은 ‘행복, 섬세, 유쾌’다. 꽃대가 곧고 꽃 달림이 좋아 꽃꽂이용으로도 재배되며 정원에 심는 화단용으로도 쓰이는 이 꽃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말로 수레국화라고 불린다. 꽃은 진한 청색이며 5~6월부터 피기 시작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속 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