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목적예비비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리 준비해 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59억 원이 이달 중 전부 소진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목적예비비 5천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오는 6월 추경까지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이용한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내놓은 임시방편은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한 보육료를 환급해줄 때 시교육청 부담금을 카드사가 대납해주고, 이후 시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임시방편을 두고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많은 학부모가 보육 대란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에 어린이집으로 문의 전화를 하는 상황이라며 카드사가 대납해준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근본적으로 예산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목적예비비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2개월가량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통해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6월 열리는 추경까지 우려하는 보육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12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만6천여㎡를 태우고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 지점은 등산로가 없는 야산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산 인근에서 잡초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을 갖춘 실내체육시설이 들어선다. 12일 계양구에 따르면 30억 원을 들여 장기동에 2천527㎡ 규모의 실내체육시설을 오는 8월 착공, 내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구는 효성동에도 82억 원을 들여 2천63㎡ 규모의 배드민턴장 7면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실내체육시설을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구는 장기동과 효성동에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되면 권역별로 1곳씩 총 5곳의 실내체육시설을 확보하게 돼 주민이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수준 향상과 100세 수명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증진에 대한 구민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시책과 공공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사회공헌기금 3억여원 기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3억 280만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서 마련된 사회공헌기금 중 일부로, 인천지역을 비롯,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소외된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작년까지 32억 원을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해 왔으며 올해부터 인천 공동모금회와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종환 지엠지부 지부장은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노조에서 적극적인 관심, 참여를 갖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건호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항상 공동모금회의 사업에 많은 도움과 협조를 보내줘 고맙다며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10일 오전 6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에서 화물차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t 화물차 운전자 A(46)씨가 숨지고, 다른 27t 화물차 운전자 B(48)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1시 1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의회 건물 옥상에서 불이나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인천시의 한 직원이 "시의회 옥상에 불꽃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시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발전기 패널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기간 중 한국 언론인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일본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김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도미타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도미타가 한국기자의 카메라를 훔치는 장면이라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기자석 인근에 8분가량 머물며 물건을 가방에 넣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영상을 통해 살펴본 피고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볼까 봐 계속 뒤돌아보며 두리번거린다며 경찰서에서도 연락을 받고 온 피해자를 보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미타 측 변호인은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나오지 않고 파일을 내려받은 시간만 기록에 남아 있다며 화질도 흐릿해 영상 속 인물이 피고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CCTV 영상의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누군가 검은색 물건을 가방에 넣는 모습은 보이지만 무엇인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미타는 지난해 9월 인천AG 기간 중 한국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내고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본국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가방에 카메라를 넣은 것이라며 한국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인엽기자
영종대교 등 안개 상습구간에 안개가 짙게 끼면 경찰 등이 적극 개입해 과속을 통제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면 순찰차와 싸인카 등을 동시에 투입, 일반차량의 선두에서 50㎞의 속도로 정속 주행하며 뒤따라오는 차량을 감속 유도하는 과속통제 순찰을 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엔 교통순찰차 1대가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안개주의보일 때는 3대, 안개경보일 때는 5대로 늘릴 예정이다. 경찰은 안개경보가 발령되면 (주)신공항하이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순찰차 6대와 싸인카 6대 등과 합동으로 과속통제 순찰을 할 방침이다. 또 영종대교 상부도로의 안개상황이 교통안전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신공항하이웨이와 협의해 상부도로 교통통제 후 하부도로로 유도해 과속통제순찰을 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지점 전방에 순찰싸인견인차를 대각선으로 방호벽을 만들어 설치한다. 이민우기자
인천시민 사망자 10명 중 1.25명은 손상(損傷)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전연구원이 인천의 안전도시 수준 현황 조사의 하나로 손상사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인천지역의 손상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손상사망 비율)은 지난 2012년 기준 57.6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69.2%)보다 낮지만, 7개 특광역시 중 부산(59.4)과 광주(58.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인천은 지난 2005년 56.8명에서 2009년 59.6명까지 올랐지만, 2010년 58.1명, 2011년 56.5로 점차 감소추세다. 이를 기준으로 총 사망자 중 손상사망률은 12.5%다. 손상사망의 원인으로는 자살이 31.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운수사고(9.8명)와 낙상(3.7명), 익사(0.9명), 화상(0.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과 비교했을 때 화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높아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손상사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사고와 낙상으로 인한 손상사망률 중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8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가 근로자 1만 명당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 남동주안 등 8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타지역에 비해 제조업체 비중이 높고, 근로자 수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전국 근로자 수의 4.6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로 발생하는 손상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발연의 한 관계자는 상시로 지역 내 안전도를 진단하고 이를 위한 지역사회손상지표 등을 작성, 현황파악을 해야 한다면서 군구, 민간단체, 전문기관 등과 함께 인천시민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지법 형사 12부(손진홍 부장판사)는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사용해 달라며 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회사원 A씨(48) 등 2명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도로 안전시설물 생산업체 간부로, 도로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2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네는 등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전과나 실형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 22일께 인천시 연수구 한 술집에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우회고가교 방호울타리 정비공사에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을 설계에 반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종건 공사감독관 C씨에게 2천여만 원의 금품을 건네고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