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과 과감하게 맞서 싸워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년여 간 근무했던 대통령실을 떠나는 국토와 해양, 환경, 과기부 차관으로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다.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카르텔을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내 봐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밖에 안된다”며 “이권 카르텔들이 달려들어 정책을 무너뜨리고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며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패한 이권카르텔은 늘 겉은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맞서기를 두려워한다고 하지만 이 카르텔을, 기득권을 깨는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위해, 국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는 높이 평가하고 발탁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이와관련, “대통령의 당부는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권 카르텔을 깨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약속했던 2년전 오늘 6.29 정치 참여선언과 맞닿아 있다”며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 과정에서 공정과 법치라는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의의 시작’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은 그때도 지금도 일관된다”고 설명했다.

尹, 통일부 장관 김영호 등 개각 단행… 장미란 문체2차관 깜짝 발탁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을 비롯해 장차관급 인사를 내정·발표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깜짝 발탁’해 화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장관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공석인 자리를 메우고 집권 2년 차 국정동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의 경우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기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엔 김홍일 변호사가 기용됐다. 사법연수원 15기인 김 변호사는 충남 예산 출신이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당시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또 2009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발탁돼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했다. 대통령선거 때는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었다.  차관 인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2차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지명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맡게 됐다.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간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들은 각 부처의 차관으로 이동해 집권 2년차 국정 장악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미란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장 교수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인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스포츠 스타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노동비서관을 맡았던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노동부 차관에 지명됐다.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한훈 통계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엔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태국대사가가 중용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맡는다. 내정자들은 7월3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 등 자유 대한민국 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여한 것은 1999년 김대중 前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 공유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왔다”며, “이것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로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안보 수호를 위해 헌신해온 한국자유총연맹의 창립 제69주년을 기념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국가번영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념행사에서 구대원 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 류명선 자유총연맹 정읍시지회 부회장 등 18명에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훈·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으며, 기념 퍼포먼스에 참석해 한국자유총연맹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각국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퀀텀 플랫폼 구축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퀀텀 전문가, 법률‧회계‧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물리 공간인 퀀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컨퍼런스홀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 주요 석학과 미래세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면서, 양자과학기술이 가져올 미래와 우리가 나아갈 길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대한민국 퀀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이번 대화는 우리나라가 양자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퀀텀 기술의 막강한 파급력을 고려할 때 지난주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제시한 디지털 윤리 원칙 및 규범이 퀀텀기술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 종료 후 윤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되어 있는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보며 양자과학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대화에서는 양자 얽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이 위반됨을 확인해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제이에프 클라우저 앤 어소시에이션), 최초로 양자 암호 시스템을 구축, 울프상과 브레이크쓰루상을 연달아 수상한 찰스 베넷 박사(IBM), 53큐빗급 양자 프로세서로 양자 우위를 최초로 입증한 존 마르티니스 교수(UC 산타바바라), 훔볼트상 수상자로 지난 스위스 공과대학 양자석학과의 대화에도 참여한 바 있는 김명식 교수(英 임페리얼 칼리지) 등 양자과학기술을 대표하는 7명의 석학들과,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 젊은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장마 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줄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장마철과 관련,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에 장마철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장마를 언급하며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이라며 "2차 전지, 전기차, 해상 풍력 관련 유럽 6개 첨단 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건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6회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제26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저는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BIE(국제박람회)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 표심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PT입니다. 저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 부분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가수 싸이 씨와 카리나 씨,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서 건축가 진양교 교수와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께서 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특색 있게 발표해 주셨습니다. 이번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서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현재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250여 개의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들을 개별 지역과 국가의 특성, 그리고 수요에 맞게 특화를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저는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늘 책임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우리의 핵심 우방국입니다.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입니다.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저는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찾아서 교수,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나 첨단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미래 사회의 변화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이번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사회에 있어서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필요성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6월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여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당 서기장과도 밀도있는 환담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화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국방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해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습니다. 또,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 우리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가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프랑스,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파리의 스테이션 F에서는 각국의 청년들이 연대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챌린지에서도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협업하여 많은 놀라운 일을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장차 베트남의 한국기업에서 디지털 전문가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그러한 얘기들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입니다. 또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랍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습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천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 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천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 준비를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합니다.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 대통령 부부,‘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73년 전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날로,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공산 세력에 맞서 함께 싸웠다”며, “전쟁 직후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5일 오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한미동맹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분들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윤 대통령 부부는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전시를 관람하면서 박물관 야외계단을 통해 3층 행사장으로 입장한 후, 한미동맹 70년의 발자취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특별한 발걸음을 해 주신 참석자분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린 김두만 장군, 故 백선엽 장군과 故 김동석 대령의 후손인 백남희 님, 김미령 님(가수 진미령 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 인요한 님, 모니카 토레스 넷, 알리비아 자위스키 등 참전용사 후손분들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외교부 위고(we go) 서포터즈,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 등이 참석하여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동반 관람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특별전 기념행사에서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전시회가 많은 분들께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앞으로 한미동맹을 이끌 미래세대들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성과들을 정확히 전달하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시회 현장에서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전시 코너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방명록에는 6.25 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한미 미래세대 대표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와 참전용사 손녀 모니카 토레스 넷, 그리고 한미 양국의 주요 직위자 7명의 서명도 함께 담았다.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의 지난 7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을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통령을 포함해 총 11명이 함께 서명한 방명록은 향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에 포함되어 일반 국민들께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서 윤 대통령 부부는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이원복 교수 작화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 '한미동맹 6대 드라마', '한미동맹 미디어아트전' 등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전시를 참석자들과 함께 둘러봤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은 지난 4월부터 ‘조약으로 보는 한미동맹’전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6월 25일에 맞추어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등 7개 전시 콘텐츠가 추가되어 공개됐다. 

윤 대통령 "베트남과 북핵 공조 강화…경제·산업 협력 강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북한 핵·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으로서 베트남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대한 개발협력도 한층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향후 7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 갱신할 예정"이라며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도 첫 체결,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4∼27년 총 2억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환경, 기후변화 대응, 보건, 교육, 디지털 전환 등에 지원하겠다"며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무상원조로 향후 10년간 3천만 달러 규모의 과학기술 공동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양국의 무역과 투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 개통,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방위산업(방산) 분야 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수소 생산, 스마트시티,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미래세대 교류 증진을 위해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지원과 장학생 초청 등 교류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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