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며느리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각각 입건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 지구대를 찾아가 “함께 사는 시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주거지인 권선구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고, A씨는 “아이들이 다투는 것을 나무라는 B씨를 말리다 폭력을 행사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후 철수하려던 경찰은 집 안에 있던 B씨 쌍둥이 자녀들(5세)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 B씨를 추궁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다. B씨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B씨와 아이들을 분리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곧 A씨와 B씨를 입건해 각각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고 쫒아오는 목격자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10분께 숭내동의 한 매장에서 안경케이스 3개를 훔친 혐의다. A씨는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자신을 가로막은 20대 남성 B씨를 넘어뜨리고 얼굴과 발 부위를 수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로부터 500여m 떨어진 노상에서 도주 중인 A씨를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올해도 범죄 피해자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간다. 수원범피는 17일 수원지검 2층 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특수상해사건 등 8건의 범죄 피해자에 대해 1천300만원의 재정 지원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 중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병원비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이 피해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병원비를 모두 비급여로 지출했다. 이에 수원범피는 피해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한 뒤 적정한 병원비 지원을 약속했다. 또 버스 운전 문제로 시비가 붙어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수원지검 피해자지원실과 연계해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간병비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적절한 지원을 돕기로 했다. 또 전 배우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는 1대1 방문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형사재판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재판모니터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범피는 또 설 연휴를 앞두고 범죄피해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30가정을 선정, 6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물품지원 전달식에 참석한 김성원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범죄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범죄 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분들에게 센터 재정지원 및 물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 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10시 46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차량을 타고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수원지방검찰청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전날 저녁부터 김 전 회장을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언론이 현장에 모였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검찰은 곧장 김 전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전환사채(CB)로 대납했다는 의혹부터 임직원을 동원해 북측에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 배임 및 횡령, 허위공시 등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출국 전 태국 수완나폼공항에서 언론에 이 대표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고, 북측에 전달한 돈 역시 사업상의 이유로 개인 돈을 건넨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재명씨와 전화나 이런거 한 적 없다. 알지도 못한다”며 전환사채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사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전환사채 만드는 데 무슨 비자금을”이라며 관련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또 황제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김치 먹고 생선 먹고 좀 한건데”라며 “가족들이나 회사 사람들 그 일 때문에 지옥같이 살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으로 들어오면서는 이 대표 관련 의혹이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 입을 다물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남색 계열의 자켓을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아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 ‘전환사채가 이 대표 변호사비로 흘러간 것이냐’는 질문에도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저 때문에 회사(쌍방울그룹) 사람들이 상처받았다”며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이 한국 국적기에 탑승한 만큼 비행기 탑승과 동시에 미리 발급해둔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48시간의 긴급 체포영장 시한 만료 전, 이르면 18일 늦어도 19일 오전 중에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 쌍방울 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가운데 6시간 만에 취재진 앞에서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출국에 앞서 태국 수완나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북측에 돈을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씨와 전화나 이런 거 한 적 없다.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사채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사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전환사채 만드는 데 무슨 비자금을”이라며 사실상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이 뿐 아니라 앞서 송환 직전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측에 보낸 돈은 사업 상의 이유로 개인 돈을 건넨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이날은 ‘대북송금 의혹 인정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한 적 없는데”라며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이처럼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던 김 전 회장이 입장을 바꾼 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다. 그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입국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 대표 관련 의혹이나 전환사채가 변호사비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단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등의 답변만 했다. 그의 심경 변화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체포영장을 기내에서 집행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반응이다. 통상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더라도 입국해 우리 영토를 밟은 뒤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확보 시간을 늘리는 방식과 차이가 있어서다. 한 검찰 출신 법조계 관계자는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기 때문에 수사관과 6시간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태국 공항서 보여준 태도가 불리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건 기내 긴급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고, 일종의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난 조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48시간 내에 혐의를 입증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는 과정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영장을 집행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려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5분께 권선구 구운동의 한 빌라에 마약류(대마)를 놓고 가려고 한 혐의다. 경찰은 “거동이 수상한 남자가 건물에 들어와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경찰은 텔레그램과 사진첩에서 마약을 거래하려 한 증거를 확보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또 A씨가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던 대마를 압수조치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보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에도 공급책과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께 동안구 범계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폰으로 20대 여성 B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A씨에게 항의했으나 A씨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 끝에 B씨는 A씨를 데리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갔고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폰에서 B씨뿐 아니라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여성 사진이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죄 파악과 추가 피해자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을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상록구의 한 호프집에서20대 여성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가게 내 폐쇄회로 (CC)TV 영상 증거를 확보한 뒤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불법체류자들이 대낮 층간소음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6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낮 12시25분께 시흥시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며 층간 소음을 유발하다 경찰에 신고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하는 A씨 등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이들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미얀마 국적으로, 함께 해당 장소에서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A씨 등의 신병을 인계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지나가는 여성들과 초등학생들을 바라보며 몹쓸 짓을 한 70대 남성이 체포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께 부천시 성오로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거리를 지나가는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며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주요 부위를 만진 혐의다. A씨의 집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A씨는 이를 목격한 시민이 인근 지구대를 방문, 자신이 찍어 놓은 영상을 제출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당초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영상을 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수집한 결과, A씨가 상습적으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