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흉기를 꺼내 재물을 손괴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20분께 부천의 한 대형쇼핑몰 1층에 놓여 있던 나무 벤치를 흉기로 수차례 내려찍은 혐의다. 출동한 경찰은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인근 고객들을 대피시키는 등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경찰은 A씨로부터 흉기를 압수하고 그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이 학대를 제지한 시민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및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37분께 팔달구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20대 여성 B씨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앞서 A씨는 해당 술집에 손님으로 갔다가 고양이를 잃어버린 뒤 다시 술집을 방문해 고양이를 찾았다. 이후 A씨는 고양이 뒷덜미를 잡고 소파에 던졌고, 이를 목격한 B씨 등이 항의하자 “다 죽여버리겠다”며 범행을 저지렀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저항했으며 경찰은 테이저건을 꺼내 A씨에게 경고한 뒤 그를 제압했다. 경찰은 B씨 등으로부터 A씨가 고양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제출받았다. 고양이는 관할 지자체에 인계됐다.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며 흉기를 갖고 경기도의회에 난입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께 영통구 이의동의 경기도의회로 찾아가 “국정원 직원인데 조사할 것이 있다”며 들어가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청원경찰과 도의회 직원들은 A씨를 막아섰으나 A씨는 이를 뿌리치고 도의회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의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또 A씨의 외투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발견, 압수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찰에 자신을 국정원 직원이라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폭행 혐의로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산소가 훼손당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땅속에 파묻힌 돌에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적혀 있다. '生' '明' 뒤의 흐릿한 한자는 하나 있는데 민주당측은 '殺'(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한자 이름에도 '明'이 들어간다. 이 대표는 사진과 함께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적었다. 또 이 대표는 봉분 위에서 몇몇 사람이 봉분을 다지듯 뛴 것처럼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장 확인 결과, 묘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향으로 구멍이 나 있었고 한자로 적혀 있는 돌이 2개 꼽혀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1986년 12월 부친의 묘를 이곳으로 옮겼으며 2020년 3월 모친을 합장했다. 이 대표는 부모 묘소의 주위에 구멍을 뚫고 돌을 박아넣는 등의 훼손 행위를 지난 9일 오후 숨진 전형수 전 비서실장의 빈소를 찾기 전에 전해들었다. 이 대표의 모친 기일은 지난 10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추가 글을 올리고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는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내 제거하기로 했다"면서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표 부모 묘소에 대한 테러,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테러에 주술적 수단까지 동원되었다는 점이 경악스럽고 대한민국이 다시 무속인들이 횡행하는 전근대 시대로 회귀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야당 대표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금도가 있다"면서 "고인이 되신 부모의 묘소를 테러한 것은 사자에 대한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매장에서 의류를 훔친 주한미군이 절도 행각 보름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주한미군 A 일병(20대)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일병은 지난달 22일 안성의 한 의류매장에서 시가 12만원 상당의 의류 8벌을 훔친 혐의다. A 일병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매장 직원은 이날 낮 안성에서 우연히 A 일병을 발견, 112에 신고했다. A 일병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공조요청을 받은 평택경찰서는 평택시 용이동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세운 뒤 불심검문을 진행, A 일병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인 안성경찰서에 이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 일병을 미헌병대에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조정해 A 일병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로 현관문을 찍으며 위협한 중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5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께 정왕동에 위치한 중국인 여성 B씨(50대) 주거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다. A씨는 흉기로 현관문을 수차례 찍으며 “만나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B씨를 협박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자리를 이탈하려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타인의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중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현재는 이별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공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산으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28분께 분당구의 한 공원 의자에 앉아 마약을 투약하고 도주한 혐의다. “팔에 고무줄을 묶고 주사를 맞고 있다”는 마약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공원 인근 등산로 일대를 중심으로 A씨를 쫓던 중 그를 발견했다. A씨는 마약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또 A씨 가방 안에 있던 주사기 8개를 압수조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투약 횟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50분께 만안구 주거지에서 30대 여성 B씨의 목을 조르고 밀쳤다. 또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혼은 해줄 수 없다”며 B씨의 배에 흉기를 들이대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 있는 A씨와 B씨를 발견하고 각각의 진술을 청취한 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이날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했다.
직장동료의 머리를 흉기로 수차례 내려쳐 중태에 빠뜨리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 만안구 40대 남성 B씨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그는 드라이버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찍고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 사건 발생으로부터 150여m 떨어진 노상에서 얼굴에 피가 묻어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직장동료 사이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함께 술을 마셨다. 이 술자리에서 A씨는 최근 B씨가 승진한 사실과 관련해 B씨와 다툼을 벌였고 숙소로 귀가한 B씨를 쫒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유튜브 계정을 무료 나눔을 한다며 유인해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된 뒤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소지)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유튜브에서 아동에게 인기 있는 영상에 ‘구독자 00명 있는 계정 나눔’ 등의 댓글로 10세 전후의 아동 4명을 유인한 뒤 아동에게 신체를 촬영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앱(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며 아동의 스마트폰에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뒤 앱 테스트를 하기 위해 옷을 벗어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을 조작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아동의 부모에게 영상을 보내며 1억원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동 4명을 상대로는 포인트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하면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 135만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 수사를 벌여 미국에 머물고 있던 A씨의 주거지를 파악했다. 미 당국이 A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뒤 이민국에 구금했으며 지난달 말 국내로 송환 절차를 밟았고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송환된 A씨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 수사기관과의 상호 공조를 통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 혐의 사실과 관련한 핵심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일지라도 국가 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