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38분께 원미동의 한 빌라에서 B씨의 복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다. 범행 직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15년 전 이혼했으며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9일 오전 1시 28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지는 위도 37.74도, 동경 126.19도이고 발생깊이는 지하 19㎞로 파악된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계기진도의 경우, 인천은 4이고 경기와 서울은 각각 3, 2다. 진도 4는 실내에서 흔들림을 느껴 잠에서 깰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 3은 건물 위층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또 진도 2는 조용한 상태에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과 동시에 경기, 인천, 서울 등 주민에게 지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지진 발생 소식이 전해진 후 트위터 등 SNS에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왔으나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로 규모 4.0의 지진이라고 전파했으나 곧바로 규모 3.7로 하향 조정했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만이다.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를 7시간 가량 감금하고 도주한 20대 남성들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와 B씨를 추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40분까지 권선구 호매실동 A씨 주거지에 20대 남성 C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를 A씨 집으로 초대한 뒤 C씨가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사실을 알고 “1억원을 주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며 C씨를 협박하고 감금했다. 이후 A씨 등은 C씨에게 돈을 강탈하기 위해 C씨를 차량에 태우고 C씨 집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감시가 소흘한 틈을 타 차량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폭행도 당했는지, 계획된 범죄였는지 여부 등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이동경로를 분석해 이들의 뒤를 쫒고 있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도로 관리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의 경기도 사무실과 제이경인으로부터 도로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의 서울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5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22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각종 매뉴얼과 소화설비, 방재시설의 로그 기록 등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제이경인 관계자 2명에 대해 화재 이후 후속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이경인 관계자 조사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동창생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처인구 마평동의 한 초밥집에서 60대 남성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1차례 내려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있는 B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진행하고 119 구급대를 통해 B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빌려간 돈을 갚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씨 역시 A씨와의 다툼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김경수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의약품을 대리 처방해준 의사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도청 의무실을 찾아온 비서실 직원 B씨에게 이 대표의 약을 수차례 대리 처방해준 혐의다. B씨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B씨는 김혜경씨 수행비서로 알려진 배모씨가 "기존 처방전을 가지고 도청 의무실에 가서 처방전을 재발급받아 약을 타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약을 받아 이 대표 차량과 공관 등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대표와 김씨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에 대한 서면조사와 배씨 및 B씨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이 대표가 대리 처방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정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대리 처방 의혹에 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국적인 중국인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투신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이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25분께 중리천로의 모텔 6층에서 함께 투숙 중이던 20대 여성 B씨의 뒷 목을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다. 범행 직후 A씨는 모텔 6층 난간에 앉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모텔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씨와 B씨 모두 불법 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오·양휘모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 방범창을 뜯고 무단 침입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30분께 30대 여성 B씨 주거지인 원미구 중동의 한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을 시도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최근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 SNS와 전화, 문자 등을 수십회 보내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연락을 피하고 만나주지 않자 이날 B씨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B씨가 A씨의 출입을 거부하자 A씨는 B씨 주거지에 침입하기 위해 방범창을 손괴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김종구·양휘모기자
나이트클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허위 신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119에 전화를 걸어 “나이트클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소방 측의 공동대응 요청을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7대와 형사과 직원 등 경력 20여명을 투입, 장안구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통해 인근 술집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김은진기자
담배를 대신 사주겠다며 접근한 뒤 중학교 여학생을 강간하려 한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평택의 한 노상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A씨는 B양에게 “담배를 대신 사주겠다”며 접근한 뒤 B양을 차에 태우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B양이 이를 거부하자 A씨는 B양의 목을 조르고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B양은 이를 뿌리치고 도망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통해 A씨 차량번호를 특정, 다음 날 오전 1시40분께 서울 A씨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양은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으나 A씨는 미성년자의제 강간 등 전과 5범으로 알려졌다. 양휘모·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