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건설사들을 협박, 전임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건설 현장 불법 행위에 조폭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조직폭력배이자 A노동조합 간부인 유모씨(3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노조는 한때 양대 노총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제명 조치를 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9월 A노조에 가입한 유씨는 법률국장 직책을 맡은 후 노조원 6~7명을 동원, 경인지역 일대 건설현장을 다니며 노조원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전임비 지급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거부할 경우 건설 현장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유씨는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현직 조폭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원 2명을 같은 노조에 가입시켜 함께 범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과거에도 건설 현장 등을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건설업 관련 경력은 전혀 없이 노조 간부로만 활동하며 돈을 갈취하는 역할만을 했다”며 “유씨 윗선으로도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개입한 정황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원, 성남 등 다른 지역 건설 현장에서도 조직폭력배들이 불법행위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버지를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하남경찰서는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께 미사강변서로의 주거지에서 7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이탈하려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단 둘이 거주 중이다. A씨는 평소 B씨가 소음을 자주 내고 외출 시 현관문을 제대로 닫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던 중 이날 B씨가 또 현관문을 닫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추행한 대학생이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A씨(2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58분께 시흥능곡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5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다.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중인 B씨 뒤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낸 뒤 B씨 몸에 밀착시켰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다투고 있던 A씨와 B씨를 발견하고 분리하여 각각의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역무실을 방문해 폐쇄회로 (CC)TV를 분석, A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순간의 욕정을 이기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인근에서 수개월간 음란행위를 한 고등학생이 덜미를 잡혔다. 의왕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4개월에 걸쳐 의왕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상습적으로 성기를 노출한 혐의다. 지난해 12월15일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이달 3일 오후 4시께 해당 장소에서 같은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재차 접수됐지만 A군은 이미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용의자를 A군으로 특정, 지난 7일 오후 5시께 A군의 학교로 출동해 상담실 안에서 A군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횟수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폐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강제추행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노상에서 30대 여성 B씨를 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B씨 어머니 C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씨와 목격자의 진술을 청취한 뒤 A씨의 신원을 특정, 그가 일하는 인근 고물상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이웃 주민 사이지만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장애인임에 따라 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했다.
이성 친구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고무망치로 서로를 폭행한 고등학생들이 검거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군과 B군을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20분께 동안구 평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고무망치로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A군은 미리 준비한 고무망치로 B군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에 B군도 A군으로부터 망치를 빼앗아 A군의 머리를 때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자리를 이탈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A군 등을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동급생 사이다. B군은 이날 자신의 이성 친구가 A군과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A군을 불렀다가 서로 폭행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사용된 망치 헤드가 고무 재질로 돼 있어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며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한 전 아내의 주거지에 수차례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고,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도 어긴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최근 특수 주거침입 및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께 2차례에 걸쳐 화성시 소재 전 아내 B씨(50대)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B씨를 흉기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요구한 혐의다. 그는 또 비슷한 시기 법원의 임시조치 결정을 무시하고, B씨에게 8차례 연락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최초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수원가정법원에 임시조치를 신청, 결정을 받아냈다. 이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 등을 발부받고, 4개월여간 추적수사를 이어오다 지난달 말께 자녀 주거지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두 사람은 약 20년 전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혼한 뒤에도 주기적으로 흉기를 소지한 채 B씨를 찾아 돈을 요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 집에 찾아가는 게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룻밤 새 3차례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 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및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30대 여성 B씨 주거지인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를 폭행하고 위협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씨에게 경고장을 발부한 뒤 그를 귀가조치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10분께 재차 B씨의 주거지로 돌아와 현관문을 두드리며 스토킹을 이어갔다. 경찰은 B씨 주거지 앞에 앉아 있던 A씨를 타 지역으로 이동조치하고 B씨를 임시숙소로 인계했다. 이후 경찰은 B씨 주거지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던 중 또 다시 B씨 주거지 인근에 잠금이 되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B씨 차 안에 있던 A씨를 발견해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잠정조치를 신청했다. 잠정조치가 결정되면 A씨는 피해자나 그 주거지 등으로부터 100m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제한 등을 지켜야 한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유명 연예인 등 다수 여성의 진료 영상들이 유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진료 장면이 담긴 진료실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으로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 영상의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다. ‘성형외과 IP캠’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영상은 30여개에 달하고 있다. 개별 영상들에는 환자들이 진료를 위해 상의를 탈의하는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진료실에 설치된 IP카메라 영상이 무단 유출된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해외 불법 웹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나 영상을 유포, 공유하거나 단순 시청의 경우에도 성폭력처벌법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방문, 피해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헤어진 남자친구 집과 직장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한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54분께 병점동 50대 남성 B씨 주거지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행패를 부렸다. 이후 같은 날 오전 7시40분께 B씨의 직장인 병점동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B씨가 운행하는 마을 버스를 못가게 하고 버스 윈도우 브러쉬를 파손한 뒤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병점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신과의 만남을 피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