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간판’ 조효철(32ㆍ부천시청)이 예상 밖의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명장’ 윤창희 부천시청 감독의 걸작품인 조효철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전서 디 샤오(중국)에 5대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조효철은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디 샤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펼쳤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한 조효철은 1라운드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파테르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를 들어올리지 못해 추가점을 놓친 그는 종료 3분 27초 전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후 20초 뒤에 다시 2점을 더 내줬다. 1대4로 1라운드를 뒤진 가운데 2라운드를 맞이한 조효철은 잠시 숨을 고르다가 일순간에 자세를 낮춰 메치기를 시도, 디 샤오를 매트에 내리 꽂으며 한번에 4득점, 5대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해 소중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특히, 조효철은 이날 8강서 카자흐스탄 에코브 우수르와 경기중 이마가 찢어지는 바람에 ‘붕대 투혼’을 펼쳐 더욱 빛났다.황선학기자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제18회 자카르타ㆍ찰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골드 퍼레이드’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대한민국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최수연(28ㆍ안산시청), 김지연(30·익산시청), 윤지수(25ㆍ서울시청), 황선아(29ㆍ익산시청)가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대36으로 따돌리고 금빛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한편, 태권도 남자 80㎏급의 ‘비밀명기’ 이화준(22ㆍ성남시청)은 결승전에서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와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18대21로 판정으로 패해 사흘 연속 이어져온 한국의 태권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태국에 0대2로 패했으나,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대회 4연패 달성에 도전한 한국은 정진선(34·화성시청),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 박경두(34·해남군청)가 팀을 이뤄 났으나, 준결승전서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인 중국에 41대45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베테랑’ 장종현(성남시청ㆍ3골)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활약한데 힘입어 스리랑카를 8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패러글라이딩에서 한국은 남자 단체전 정밀착륙에서 6라운드 포인트 합계 1천771로 인도네시아(1천10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정밀착륙 단체전에서도 6라운드 포인트 합계 2천363으로 태국(2천45), 인도네시아(2천122)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체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6개 종목 합계 247.400점을 기록, 중국(260.950점)과 일본(248.55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사격 여자 25m 권총 개인전서 김민정(21ㆍKB국민은행)은 결선 29점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태권도 남자 63㎏급 조강민(22ㆍ한국체대)도 준결승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에게 29대37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이 밖에 금메달이 기대됐던 볼링 여자 3인조전에서 이나영(30·용인시청)-류서연(30ㆍ평택시청)-이연지(30·서울시설공단)가 팀을 이룬 한국은 6게임 합계 4천117점을 기록해 5위에 머물러 이상에 실패했다.황선학기자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0대2로 졌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강호’ 베트남을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이 종목 종주국 가운데 하나인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의 무리한 경기운영과 편파판정의 악재와 싸우는 삼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태국과 맞붙어 0대3으로 진 우리나라는 설욕을 노렸지만 1세트 첫 게임에서 16-16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연달아 상대에 5점을 실점하며 분위기가 꺾였고 이어진 두 번째 게임마저 7-21로 대패하며 1세트를 내줬다. 이후 2세트에서도 14-21, 15-21로 잇따라 패해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자 팀 레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내 지난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 기록을 넘어서는 아시안게임 최고성적을 만들었다.이광희기자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컴파운드 첫 전 종목 석권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예선(랭킹 라운드)에서 총 2천105점을 기록, 인도(2천85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개인전 없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만 치러지며, 예선에선 선수들이 50m 거리에서 72발을 쏴 국가별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이날 소채원(21ㆍ현대모비스) 703점을 쏴 3위를 차지했고, 최보민(34ㆍ청주시청)과 송윤수(23ㆍ현대모비스)가 701점, 김윤희(24ㆍ하이트진로)가 699점으로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예선에선 최용희(34ㆍ709점)와 홍성호(21ㆍ707점)가 1,2위를 차지했고, 김태윤(25)과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가 각각 700점과 698점을 기록하며 6위와 7위에 올라 상위 3명의 합계에서 2천116점으로 인도(2천87점)에 29점 앞서 선두에 올랐다. 남녀 상위 1명(최용희ㆍ소채원)의 점수를 합한 혼성전에선 인도에 3점 앞선 1천41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예선 결과 남자부에 김종호ㆍ최용희ㆍ홍성호, 여자부에 소채원ㆍ최보민ㆍ송윤수가 단체전 엔트리로 확정됐고, 혼성전에는 김종호와 소채원이 나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이광희기자
김민정(21·KB국민은행)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정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9점을 쏴 라히 지반 사르노밧(인도)과 나파스완 양파이분(태국)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을 2위로 통과한 김민정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엘리미네이션 라운드에서 26점으로 중국 린웨메이와 동률을 이뤄 슛오프를 치렀고, 5번의 사격에서 김민정이 린유메이를 4대2로 제압하며 메달을 확보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동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10m 혼성 공기권총에서 이대명(30·경기도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던 김민정은 동메달로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김민정과 함께 결선에 오른 곽정혜(32·IBK기업은행)는 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정미라(31·서산시청)는 결선에서 420.0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이광희기자
‘도마 요정’ 여서정(16ㆍ경기체고)이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아시안게임 부녀(父女)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23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다. 여서정은 지난 21일 종목별 예선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득점해 변례영(북한ㆍ14.275점)과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ㆍ14.200점), 김수정(북한ㆍ13.850점)에 앞서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선수들의 탈락으로 북한 선수들과 금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서정은 예선서 난도 5.8점과 5.4점짜리 기술을 큰 실수 없이 착지해 1, 2차 시기에서 비슷한 실시 점수를 받았다. 여서정은 아버지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특허 기술인 ‘여 2’를 응용한 ‘여서정’을 개발했지만, 난도는 높은 반면 실수 우려 때문에 이번 대회서는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펴 두 바퀴를 비틀어 공중 회전하는 기술로, 공중에서 720도를 비튼다. ‘여 2’ 기술보다 회전수가 180도 부족하지만 파워가 부족한 여자 선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다. 한편, 여서정이 이날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아버지 여홍철 교수에 이어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같은 도마 종목서 부녀가 대를 이어 금메달을 따내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황선학기자
나아름(28ㆍ상주시청)이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아름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 55분 47초 만에 주파, 푸이셴(중국ㆍ2시간 57분 7초)과 요나미네 에리(일본ㆍ2시간 57분 7초)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나아름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도로독주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룸과 동시에, 2002년 부산 대회 김용미 이후 16년 만에 여자 개인도로에서 우승했다. 이날 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4.7㎞를 남겨둔 막판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 경쟁자들을 따돌려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함께 출전한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ㆍ2시간57분40초)는 비록 8위에 그쳤지만, 레이스 초ㆍ중반 평지 코스에서 선두 그룹 다른 나라 선수들을 견제하며 경쟁 상대의 힘을 빼는 작전으로 나아름의 막판 금빛 질주를 도왔다. 나아름은 24일 도로독주에 출전해 종목 2연패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이광희기자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이대훈(26ㆍ대전시체육회)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체급을 바꿔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속 금메달 발차기에 나선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63㎏급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68㎏급에 출전한다. 이대훈은 대진운이 좋아 무난히 결승에 진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아부가우시는 2년전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이대훈에 패배를 안겼던 인물로, 이대훈은 이후 국제무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아부가우시와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태권도에서는 이날 여자 49㎏급의 ‘무서운 신예’ 강보라(18ㆍ성주여고)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벌인다. 주니어 최강자였던 강보라는 강자들이 즐비한 이 체급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심재영(고양시청)을 따돌리고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예비스타다. ‘효자종목’ 펜싱에서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전희숙(서울시청)이 대회 2회 연속 2관왕을 위해 출격한다. 지난 20일 열렸던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한국 펜싱에 첫 금메달을 안긴 전희숙은 ‘노장’ 남현희(성남시청), 홍서인(서울시청), 채송오(충북도청) 등과 함께 단체전 6연패 견인에 앞장선다. 한편, 남자축구는 이날 ‘숙적’ 이란과 16강 대결을 펼친다. 예선전에서 말레이시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등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축구 대표팀은 패하면 곧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넘어 2연패 달성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다짐이다. 만 23세 이상의 ‘와일드 카드’ 손흥민(손흥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가 포함된 한국 대표팀은 전원 21세 이하 선수들로 짜여진 이란의 젊은 패기와 맞선다. ‘월드스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우 올림픽 챔피언인 세계 최강 중국과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 통과가 무난하지만 서로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인 만큼 불꽃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미리보는 결승전’인 중국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앞선 경기에서 인도, 카자흐스탄을 꺾고 2승을 확보한 한국은 이날 중국에 패하더라도 8강 토너먼트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을 꺾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좀 더 수월하게 8강 토너먼트 일정을 치를 수 있어 2연패로 가는 첩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1위 중국은 여자배구 최강을 자랑한다. 비록 장창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리우 올림픽 최우수선수(MVP) 주팅(터키 바키프방크)을 비롯해 세터 딩샤, 레프트 류사오퉁, 라이트 궁샹위, 센터 위안신웨, 옌니, 리베로 린리 등 리우 올림픽 금메달 합작의 주역들이 대거 출전해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처럼 중국의 전력이 막강하지만, 한국도 결코 만만치 않다. 차해원 감독은 “꽁무니 빼지 않겠다”고 결연한 다짐을 보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꾸렸다. 중국전을 앞두고 휴식을 부여하기보다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차해원 감독은 또한 지난 경기에서 187㎝의 ‘장신 기대주’ 이주아(안산 원곡고)와 정호영, 박은진(이상 진주 선명여고) 등 고교생 트리오를 출전시켰다. ‘장신 군단’ 중국에 맞서 키 큰 ‘슈퍼루키’들을 적절한 시기에 투입해 혼란을 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대표팀 맏언니 김연경도 세계최강 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결기를 보이고 있다. 김연경은 “중국전에 모든 컨디션을 맞췄다. 이기려고 들어갈 것이다”라며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이광희기자
‘노장’ 류한수(30·삼성생명)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류한수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전서 카자흐스탄의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접전 끝에 5대4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이룩한 류한수는 2년 뒤 열릴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게했다. 류한수는 1피리어드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1점을 내준 뒤 파테르를 받고 상대 선수의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빼앗겨 초반 0대3으로 이끌렸다. 하지만 류한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뒤집기를 시도해 4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킨 후, 1점을 내줘 4대4 동점 속에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들어 류한수는 특유의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투혼을 발휘,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를 매트에 꽂아 2점을 뽑았다. 그러나 상대의 챌린지 요청을 받아들여 1점만 인정 5대4 살얼음판 리드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도마요정’ 여서정(16·경기체고)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예선에서 출전 선수 중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둘째 딸인 여서정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개인 종목별 예선을 겸한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기록, 변례영(북한ㆍ14.275점),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14.200점), 김수정(북한ㆍ13.850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결선에 출전, 금빛 연기에 도전한다. 이날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8점짜리 기술을 펼쳐 14.600점을 받은 뒤, 2차 시기에선 난도 5.4점짜리 기술로 14.300점을 얻었다.황선학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다. 윤덕여호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5골을 폭발시킨 이현영(수원도시공사)을 앞세워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2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대만, 몰디브,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은 우리나라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24일 B조 3위 홍콩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이현영의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올린 여자 대표팀은 문미라(수원도시공사)와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연달아 골을 터뜨렸고 이후 문미라와 이현영이 한 골씩 더 보태며 전반을 5대0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에도 이현영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세 골을 더 터뜨리며 이날 총 5골을 몰아쳐 12골 차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국은 8강에서 홍콩에 승리를 거둘 경우 4강에서 일본과 B조 2위 팀의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맞붙게 된다. B조 2위는 22일 열리는 북한-중국 경기에서 패한 쪽이 되며 두 팀이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골 득실에서 앞서는 북한이 조 1위가 된다.이광희기자
강영미(33·광주광역시 서구청)가 첫 출전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에페 대표팀 맏언니 강영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이원(중국)을 11대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영미의 금메달은 전날 남자 사브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플뢰레 전희숙(서울시청)에 이은 펜싱 3번째다. 강영미는 앞선 준결승에서 비비안 콩(홍콩)을 연장전 끝에 13대1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었다. 쑨이원은 준결승서 최인정(28·계룡시청)을 역시 연장전서 12대11로 따돌렸다. 최인정은 비비안 콩과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플뢰레 개인전서는 손영기(33·대전도시공사)가 준결승에서 황멍카이(중국)에게 6대15로 완패, 역시 동메달에 그쳤다.황선학기자
안세현(23·SK텔레콤)이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안세현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00으로 이키 리카코(일본·56초30)와 장위페이(중국ㆍ57초40)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현이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7초07)만 다시 냈더라면 은메달도 가능할 뻔했다. 안세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수확 후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예린(부산체고)은 59초57의 기록으로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이광희기자
김서영(24·경북도청)이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경기초반 레이스를 주도하며 선두권을 유지한 끝에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 보유자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이날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4분35초9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날까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우리나라 수영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선사했다.이광희기자
세계 최고의 한국 양궁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남녀 개인전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국 남자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종목 첫 날 리커브 예선 라운드에서 ‘맏형’ 오진혁(37ㆍ현대제철)이 683점을 쏴 679점을 쏜 임동현(32ㆍ청주시청)과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오롱 출신의 ‘막내’ 이우석(21ㆍ국군체육부대)이 675점으로4위, 김우진(26ㆍ청주시청)이 672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단체전서도 한국은 2천37점을 기록, 카자흐스탄(2천2점)을 제치고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남녀 선두의 점수를 합산한 혼성 예선도 1천364점으로 대만(1천344점)에 앞선 1위에 랭크됐다. 이우석은 내부 선발전 점수에서 세계 1위인 김우진에 막판 역전에 성공,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나설 선수로 뽑혀 3관왕 도전 기회를 얻었다. 반면, 김우진은 개인전과 단체전만을 뛰고, 맏형 오진혁은 단체전만 뛰게 됐으나 임동현은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면서 메달 도전을 멈추고 돌아서게 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예선 라운드에서도 한국은 강채영(22ㆍ경희대)이 681점을 쏴 680점의 이은경(21ㆍ순천시청), 677점의 장혜진(31ㆍLH)과 함께 1~3위를 휩쓸었다.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인 ‘맏언니’ 장혜진은 내부 선발전 선두를 굳히면서 개인, 단체, 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강채영은 개인전과 단체전, 이은경은 단체전에 출전한다. 그러나 674점으로 5위를 차지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28ㆍ현대백화점)는 본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순위에서도 총 2천38점으로, 대만(2천10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녀 리커브 본선은 23일부터 시작되며, 메달 색깔은 27일(단체전, 혼성경기)과 28일(개인전) 가려진다.황선학기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22ㆍ한국체대)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태권도의 3일 연속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을 27대21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 2014 인천 대회 62㎏급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의 금메달로 ‘효자 종목’ 태권도는 지난 19일 품새에서 2개, 전날 겨루기에서 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8강전에서 람 체링(부탄)에 24대0, 2라운드 점수 차 승리를 거둔 뒤, 준결승전서는 가오판(중국)을 25대8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어 결승 1라운드서 이다빈은 두 차례 연속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6대2로 리드를 잡았으나, 2라운드서 상대에게 잇따라 공격을 내줘 한 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16대12로 앞선 상황서 머리 공격을 성공, 19대12로 마지막 3라운드를 맞이했다. 3라운드서 데니스가 만만치 않게 반격해왔으나, 이다빈은 잘 방어하며 효율적으로 점수를 관리해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다빈과 함께 대회 2연패 달성이 기대됐던 여자 57㎏급 이아름(26ㆍ고양시청)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10㎝ 큰 뤄쭝스(중국)를 공략하지 못하고 5대6으로 석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사격 황제’ 진종오(39ㆍKT)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을 쏴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5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대명(30ㆍ경기도청)도 156.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여자배구는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재영(흥국생명ㆍ21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ㆍ이상 13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카자흐스탄을 3대1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한국은 라오스를 2대1로 제압하고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 밖에 테니스 여자 단식의 한나래(인천시청)는 16강전에서 니지나 압두라이모바(우즈베키스탄)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나섰고, 남북 단일팀을 이룬 조정 남자 무타포어는 패자부활전에서 7분08초12를 기록하며 결선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황선학기자
대한민국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금메달 700개를 돌파했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4·서울시청)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700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 대회부터 출전해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69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들어선 19일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를 시작으로 20일 태권도 남자 58㎏급 김태훈(24·수원시청), 전희숙,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메달을 가져가며 마침내 700개를 넘어서게 됐다. 한편. 한국 선수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가 가진 6개로, 이들 중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참가한 남현희(37·성남시청)가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려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또, 2010 광저우 대회 4관왕을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류서연(30·평택시청)도 이번 대회 다관왕에 성공하면 새로운 ‘개인 최다 금메달’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이광희기자
조승재(28·충북개발공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조승재는 우슈에서 검과 곤봉을 이용해 연기를 펼치는 종목인 남자 도술ㆍ곤술 부문에서 두 종목 합계 19.4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곤술 연기에서 9.73점(2위)을 받은 조승재는 전날 벌어진 도술에서도 9.72점(2위)를 받아 합계 19.45점을 기록, 합계 19.52점(도술 9.76점, 곤술 9.76점)의 우자오화(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승재는 도술에서 동작질량(5.0)과 난도(2.0)에서 만점을 받고 3점 만점의 연기력에서도 2.72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곤술에서도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며, 연기력도 2.73점으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도술에서 우승했지만, 곤술에서 6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조승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곤술에서도 선전을 펼쳐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광희기자
조승재(28·충북개발공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조승재는 우슈에서 검과 곤봉을 이용해 연기를 펼치는 종목인 남자 도술ㆍ곤술 부문에서 두 종목 합계 19.4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곤술 연기에서 9.73점(2위)을 받은 조승재는 전날 벌어진 도술에서도 9.72점(2위)를 받아 합계 19.45점을 기록, 합계 19.52(도술 9.76, 곤술 9.76)의 우자오화(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승재는 도술에서 동작질량(5.0)과 난도(2.0)에서 만점을 받고 3점 만점의 연기력에서도 2.72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곤술에서도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며, 연기력도 2.73점으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도술에서 우승했지만, 곤술에서 6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조승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곤술에서도 선전을 펼쳐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