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포동 글로벌섬유가죽패션특구' 3년연장…경기북부 섬유패션 도약

양포동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가 3년 연장돼 양주 등 경기 북부 섬유패션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양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이하 양포동 산업특구) 운영 기간을 2027년까지 3년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양포동 산업특구사업은 특화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사업 기간 연장과 추진 과정에서의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비 증액 등을 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번 특구사업이 연장됨에 따라 포천·동두천시와 협력해 특구산업 기반시설 확충,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수출시장 활성화, 섬유·가죽·패션 생산기술 고도화, 특구 운영 및 산업 지원 기능 강화 등 4개 특화사업과 17개 세부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노후 산업단지 ESG 환경 조성,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반영해 섬유·가죽·패션 제조업을 탄소중립·디지털 중심의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육성할 예정이다. 양포동 산업특구는 2018년 9월 섬유분야특구로 지정된 이래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3개 시가 상호 협력해 특화사업을 추진, 일자리 증가, 지역 내 섬유·가죽 수출 증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구축 운영 등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 양주시는 도내 최초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내 디지털 패션 창작 공동장비(360도 회전 3D 첨단 촬영장비)를 구축해 섬유패션기업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옥외광고물법에 관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양포동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 지주간판을 설치, 양주시가 낙후지역이란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지라는 대외적 홍보 효과로 도시의 발전적인 이미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등 경기 북부 섬유패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새로운 섬유·패션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 개발, 디지털 전환 등 관련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도시재생 1호 거점시설 와글와글센터 개관

양주시 도시재생 1호 거점시설인 와글와글센터가 지난 4일 개관식을 갖고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최호성 덕정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윤창철 양주시의회의장, 양주시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와글와글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와글와글센터는 2019년 10월 선정된 덕정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거점시설로, 시는 와글와글센터 조성을 위해 2022년 7월 옛 덕정파출소 부지를 매입,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57억4천만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992.72㎡ 규모로 올해 8월 준공했다. 와글와글센터 1층은 마을카페, 2층은 아동교육체험장으로 덕정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며, 3층은 교육특화공간으로 관내 대학과 협업해 대학교 강의실과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은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올 12월 개소 예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교육과 성장을 담당한다. 강수현 시장은 개관 축하인사를 축해 “와글와글센터를 통해 덕정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와글와글센터 내 마을카페와 어린이 창의놀이터도 함께 개관했으며, 3층 교육공간은 5일부터 덕정평생학습센터가 지정돼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양주시의회 또 파행… 시민만 피해

양주시의회가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장이 역대 두 번째 소집 요청한 임시회도 의장 선출에 밀려 2차 추경과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도 받지 못한 채 30분만에 산회,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예산 집행정지 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양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강수현 시장이 시급한 2차 추경 처리와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 동의안 등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30일 역대 두 번째로 임시회 소집을 요청, 공고를 거쳐 이날 오전 10시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가 개회됐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개회 30분만에 산회했다. 본회의에 입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여분간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를 기다렸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끝까지 본회의장 등원을 거부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결국 오전 10시29분 윤창철 의장이 산회를 선포했다. 시의회의 파행으로 추경 예산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초연금 105억원, 생계급여 26억원, 국공립 법인 보육교직원 인건비 10억원, 아동수당 급여 24억원, 부모급여 67억원, 공무원 인건비 25억원, 기간제 근로자 보수 7억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비 7억원, 응급의료 소외 동북부 의료기관 지원(응급실) 6억원 등 민생과 직결된 예산 260억여원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126일째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자 이날 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까지 벌어졌다. 시민단체 회원은 시의회 앞에서 ‘시민의 대표 시의원 어디 있나요? 양주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한다. 시의원 나리님~ 부끄럽지 않나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조속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민원인은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자리싸움 하는 시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다”며 “자리싸움 보다는 민생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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