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욱진미술관’ 3월 개관

예산부족으로 인한 공사 차질로 내년 3월 개관 여부가 불투명했던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본보 9월26일자 10면)이 도비 추가 확보로 정상 개관할 수 있게 됐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홍범표김영규 도의원이 지난달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지난주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건립을 위한 도비 10억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국도시비 등 76억원을 들여 장흥면 석현리 385의12 일대 6천500㎡ 부지에 전시관과 수장고, 세미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립 장욱진미술관을 착공,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10월 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및 조경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예산 1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3차 공사 발주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시는 도에 시책추진보전금을 신청하는 한편 지난달 20일 열린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홍 의원 등이 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장욱진미술관이 준공되면 장흥 문화예술체험특구와 더불어 관광지 활성화는 물론 경기북부 유일의 시립미술관으로 경기북부지역에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범표 도의원은 사업비 부족으로 자칫 공사가 중단될 뻔한 미술관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의 현안사항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예산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도의원의 도움으로 에산을 확보, 미술관을 정상 개관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를 잘 마무리해 경기북부 최고의 미술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양주에 영원무역 ‘1호 공장’ 새둥지 두마리 토끼 사냥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글로벌 스포츠웨어 수출기업 ㈜영원무역의 1호 공장이 양주시에 둥지를 튼다. 21일 시와 영원무역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내년 3월 준공 목표로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에 건축 연면적 5천8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니트와 아웃도어를 생산하는 제1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건립으로 15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영원무역은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의류소재를 연구하고 검준산업단지에서 원단을 수급해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석권을 목표로 신소재 개발 중심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지난 7월23일 ㈜영원무역과 영원무역 본사에서 섬유패션산업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1단계 니트공장에 이어 패션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했었다. 영원무역은 MOU를 통해 사업대상지에 섬유패션산업 등 다양한 투자를 추진하고 양주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키로 약속, 관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섬유패션 기업을 유치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산북동에 건립 중인 섬유종합지원센터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명실상부한 섬유패션중심도시로 우뚝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베트남 수기공모 최우수상' 응엔티 트엉씨의 사랑하는 우리가족

3년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꿈만 같아요. 경기일보와 ㈔한베친선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베 소통대회 2012 주한 베트남 이주가정 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응엔 티 트엉씨(Nguyen Thi Thuong27여)는 요즘 정말로 행복하다. 12월이 되면 3년만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 부상으로 받은 항공권으로 연말 쯤 남편과 7개월 된 딸 연우와 친정 나들이에 갈 생각만 하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응엔티 트엉씨는 공모전에서 시어머니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행복한 우리 가족을 출품했다. 여기에 남편 이광연씨(35)와 만난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지난 2010년 6월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인생의 반쪽을 찾은 것 같은 강렬한 느낌에 사로잡혔다는 응엔 티 트엉씨. 저녁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나눈 뒤 결혼하기로 결심, 한 달여만에 초스피드 웨딩마치를 울린 뒤에도 한국으로 먼저 출국한 남편을 뒤로하고 한국어 공부와 비자 서류 준비를 마친 뒤에야 같은해 9월, 새로운 가족인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계신 한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만해도 여러 생각에 심경이 복잡했지만,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남편과 시아버지, 남편 동생 부부의 모습을 보자마자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그러나 행복의 연속일것만 같은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6월 갑자기 복통이 심해 찾은 병원에서 물혹이 터져 복강경수술을 해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음과 동시에 뱃속에 4주 정도된 태아가 자라고 있다는 말은 기쁨과 불안을 함께 안겨줬다. 아기가 다운증후군 위험수치가 높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성으로 간호해준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있어 건강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트엉씨는 빨리 가족들을 만나 딸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친정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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