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잔치, 사랑잔치 연천군 사랑회

연천군 봉사단체인 사랑회(회장 이원식)는 12일 전곡읍 소재 제일뷔페에서 올해 칠순을 맞았으나 형편이 어려워 칠순연을 치르지 못하는 어르신 20여명을 모시고 한마음 잔치를 가졌다. 해마다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에게도 훈훈한 온정을 전달하고 있는 사랑회는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잔치마당을 열고 어르신들에게 한 분 한 분 개량한복을 맞춰 드리고 칠순잔치에 맞게 미용서비스와 선물을 마련하여 전달했다. 이날 칠순연에 참석한 어르신의 한 가족은 “가정형편이 여의치가 않아 칠순잔치를 못해 드려 죄송한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는데, 사랑회에서 칠순연을 해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원식 사랑회 회장은 “60~70년대 많은 고생을 하며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 사랑회는 1995년에 발족되어 올해로 21년간 유지되고 있는 관내 최고의 봉사단체이며, 집수리 봉사, 어르신 칠순잔치, 이웃돕기 성금기탁 등 다양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순순한 민간봉사단체이다. 연천=정대전기자

“낳아주셔서 고맙지 말입니다”…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열쇠용사 임명식’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열쇠용사 임명식’에서 16-5기 훈련병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제창한어머니의 마음과 진심을 담은 사랑의 카네이션이 부모님들의 심금을 울리며, 엄숙했던 행사장을 뜨거운 눈물과 포옹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가 4일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16-5기 훈련병 288명과 부모님, 친지 등 약 1, 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어버이 날“을 맞아 아주 특별한 ‘열쇠용사 임명식’을 거행했다. 이번 열쇠용사 임명식에는 훈련병 288명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부모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행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리며, 눈물이 앞을 가리는 장관을 이뤘다. 정영환 연대장(대령)은 “열쇠용사 임명식을 통해서 우리 훈련병들이 군(軍) 복무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5사단의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고 백전백승의 신화를 남기신 선배전우들의 혼(魂)을 이어 받아 정예용사로서 거듭날 것”이라며 “내가 바로 5사단, 내가 바로 정예용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정예 열쇠용사와 부대 육성”을 위해서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는 매년 20여개 기수 약 6,000여명의 ‘인성이 바로선 정예 열쇠 용사’를 배출해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로부터 행사장을 찾는 가족 및 친지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행사를 통해 연간 약 2.8억원이 지역경제에 직간접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매주 1회 사단이 시행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 행사는 영내식당 대신 부대 인근 민간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장려하는 행사로 지역내 상권에 경제적 파급 효과를 발휘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연천=정대전기자

박병찬 연천기업인협의회장, 규제 발묶인 연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올인’

“각종 규제에 발묶인 연천군에서 기업이 생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위기를 기회로’바꾸는 혁신 마인드를 경영에 접목해 우리 경영인들이 마음껏 경쟁하고 치열하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건축법, 농지법, 수도권정비법, 군사시설보호법…. 각종규제로 인해 까다로운 허가조건과 열악한 교통 인프라, 전문인력 부족 등 경영의 난코스라 불리는 인프라에도 불구, 지역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이가 있다. 박병찬 연천기업인협의회 회장(㈜성찬식품 대표)이 주인공.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고용창출로 국가경제를 부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난제에도 불구 한반도의 중심도시 연천군의 미래는 밝다. 언제든지 기업인협의회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당부했다. 따라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란 결국 인재를 발굴해 고용의 기회를 넓혀 많은 일자리를 낳고 그로인한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론만을 내세우기에는 현실의 벽이 높다고. 박 회장은 “다양한 기업들이 연천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며 “더욱 많은 기업이 연천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서 연천군 등 공공기관 및 경제단체와 협의를 할 것이고 각종 규제도 완화하는 데 기업인 협의회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농촌지역의 생산물을 적적히 사용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관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는 동시에 규제 및 허가조건의 완화를 적절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것. 박 회장 또한 성찬식품을 꾸려나가는 기업의 대표. 지난 1990년 연천군 최초의 식품허가를 받은 성찬식품은 연천 쌀을 주원료로 지난 2004년 누룽지탕을 개발한 데 이어 현재 쌀 스낵, 쌀가공 제품 등 1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가공·유통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지역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해 선순환의 경영환경을 마련하는데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로터리, 라이온스에 가입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박 회장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도 열심이다. 주민들의 사랑과 응원이야말로 기업을 살찌우는 진정한 ‘자양분’이라고 못박은 그의 모습에서 오늘날 기업인의 자세를 배운다. 연천=정대전기자

준법교통문화 조성… 연천署 ‘안매켜소’ 운동 MOU

탄탄한 교통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안매켜소’ 캠페인이 연천지역에도 뿌리를 내렸다. 연천경찰서(서장 유제열)는 3일 연천자동차전문학원 원장실에서 연천경찰서와 연천자동차전문학원 간 ‘안매켜소 운동’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천지역은 군사접경지역이자 교통취약지역으로서 구(舊)도로 통행 시 신호정지 및 과속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교통약자 및 운전경력이 짧은 운전 미숙자에게 주행 난코스다. 따라서 이번 협약으로 연천경찰서 측은 △안전띠 매기 △주간 전조등 △방향지시등 켜기 △교통소통의 4가지 원칙에 충실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잇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연천지역의 새로운 교통 트렌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연천자동차전문학원 측은 운전을 처음 접하는 신규 운전자 및 기존 면허 취득자에게 안전운전에 대한 확고한 인지를 정립, 실제 도로주행 시 양보와 이해를 기본으로 신호 준수와 방향지시등 켜기 시행으로 행복한 운전문화를 교육한다. 안재봉 연천경찰서 정보보안과장은 “‘안매켜소 운동’을 자동차운전 면허 취득하는 단계에서부터 학습함으로써 이를 습관화해 교통사고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준법교통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아이들에 삶의 지혜 선물… 음악은 훌륭한 멘토”

2014년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작곡가 겸 지휘자 서홍준씨가 음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연천군에서 아동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 감독은 “어린이가 배려 많고 책임감 있는 기성세대로 성장하는 데는 멘토가 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가족이나 교사, 혹은 서적 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은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거라 믿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서 감독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각각의 음이 하나로 합주되는 과정 등을 통해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고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찾아가는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며 “기꺼이 음악을 통해 연천 어린이들의 또다른 멘토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가 이같이 연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실력 문제가 아니다. 서 감독은 현재 대진대학교 문화예술 콘서바토리 작곡 주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월간 객석 주관 차세대 예술인 12인에도 선정될 정도로 실력파다. 또한 제29회 스페인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최초 단독 입상자), 제75회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콩쿨 작곡 부문 수상, 제31회 스페인 몸포우 국제 작곡 콩쿨 수상, 전독일 작곡 콩쿨 본선 입상, 제14회 루마니아 죄네스 국제 음악 콩쿨 (작곡) 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클래식 음악의 불모지인 연천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YES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연천 DMZ국제음악제, 교류음악회, 정기연주회 등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싶다”는 서 감독은 “아이들이 꿈을 좇아 행동하면 꿈과 행동이 결합돼 예술과 문화는 기필코 커다란 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강조한다. 한편 서 감독은 올해 짝수 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기획된 K콘서트 ‘그가 말하다’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의 목표와 비전을 담은 공단가를 작곡해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 감독은 “앞으로도 연천 아이들의 음악감독으로서 그리고 음악가로 새로운 경험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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