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눈덩이 해결사 나선 주민들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의정부시 호원1동 망월사 역 주변 평화로. 삽, 괭이, 넉가래, 집게 등을 들고 주민들이 올 겨우내 얼어붙어 방치된 눈더미를 깨고 치우느라 긴 행렬이 줄을 이었다. 바로 의정부시 호원1동 통장들과 단체 회원 70여 명의 봉사현장. 이날 오후 3~5시 온몸에 부딪히는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자들은 역사 출입구 일원과 평화로 정류장, 건널목 등 주변에 쌓인 채 방치된 시꺼먼 눈덩이를 치우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얼어붙은 눈덩이는 잘게 쪼아 도로변 빗물받이로 쓸어내거나 넉가래로 담아 치우고 쓰레기는 수거해 봉투에 담았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온 탓에 간선도로인 평화로 정류장, 건널목 주변과 망월사역 입구 주변엔 곳곳에 쌓아 놓은 눈이 녹지 않고 방치되고 있어 봉사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더구나 쌓아놓은 눈 위에 다시 눈이 와 얼어붙으면서 교통안전과 보행로 확보에 침해를 줘 그야말로 애물덩어리로 전락한 눈더미는 이날 봉사자들의 애정이 어린 손길로 말끔히 치워졌다. 이날 작업에 동참한 한 주민은 새까만 눈덩이가 흉물스럽다. 여기에다 쌓인 눈이 일부 녹으면서 남몰래 버린 담배꽁초, 쓰레기 등이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말끔히 치워내니 체증이 내려간 듯 속이 시원하다며 호방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하해운 동장은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제설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민락 2지구에 2016년까지 7개교 신설

보금자리 택지인 의정부 민락2지구에 오는 2016년까지 초등학교 3개교 등 각급학교 7개교가 설립된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20일 2013년 학교설립계획심의 위원회를 열고 민락2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36학급 규모의 가칭 낙양4 초등학교 설립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낙양 4초교 설립계획은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의를 받은 후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오는 2014년 착공해 2016년 개교할 예정이다. 낙양 4초교 설립계획이 확정되면 민락2지구에는 2015년 완공예정인 21학급 규모의 단설유치원 1개를 비롯해 초교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7개교가 설립된다. 초등학교는 30학급의 송양초교가 오는 9월 말 개교예정이고 가칭 낙양1초교는 30학급 규모로 오는 7월 공사에 나서 2015년 3월 개교한다. 36학급 규모로 지어지는 낙양1중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2014년 개교 예정이다. 36학급으로 세워지는 민락고등학교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15년 개교한다. 특수학교인 송민학교는 모두 32학급으로 유치원, 초, 중, 고등과 직업학교 과정이 함께 있으며 오는 3월 개교한다.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낙양4초교의 설립시기 및 학급규모 등의 적정성을 파악해 학생 수용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민락2지구는 지난해 12월 A4 블럭 625세대와 A5 블럭 1천161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말 1천755세대 등 2017년까지 모두 1만8천826세대가 입주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ㆍLH, '고산지구 보상' 여전히 평행선

의정부시와 LH가 고산지구 보상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LH의 오락가락식 태도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LH가 제시한 고산지구 사업성 개선안 10가지를 전격 수용한 뒤 최근까지 수 차례 실무협의를 벌였지만 고산지구 하수처리 문제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LH는 당초 고산지구에서 발생할 1일 1만t의 하수처리를 위해 370억원을 들여 신설하기로 돼 있는 하수처리장을 의정부시에 기존 처리장을 증설해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정부시에 기존 처리장 증설을 요구한 LH는 MBR(생물여과막 필터링 정화) 공법으로 공사비 180억원이면 증설이 가능하다며 18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LH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지만 공사비는 실시설계 후 산정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LH는 기존처리장에 여유가 있는 만큼 원인자 부담금 100억원, 차집관로 연결비 50억원 등 156억원만 부담하겠다며 종전 입장을 번복했다. 하수처리 문제로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경기도가 중재에 나선 지난달 28일과 30일 의정부시와 LH 담당자가 다시 만났지만 LH 측은 180억원 가량 소요되는 MBR 공법이 아닌 다른 공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하는 등 왔다갔다하며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좀처럼 타협을 하지 못하자 의정부시는 180억원을 잠정 공사비로 진행해 현저한 차이가 나면 정산하는 대신 LH는 한달 이내 주민들에게 보상을 약속해 줄 것을 조건으로 한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LH는 의정부시가 제시한 내용 중 잠정 공사비에서 잠정과 현저한 차이의 현저한을 빼자며 맞서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주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감안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 양보했다. LH가 이제 또 다른 핑계를 댄다면 전혀 보상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고산지구 조성원가를 분양 중인 민락 2지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 하수처리장 비용을 180억원 이내로 한정해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졍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안병용 의정부시장 기자간담회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추진 시민鐵 만들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8일 의정부 경전철의 안정적 운용과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통합환승할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통 이전부터 환승할인을 검토해왔으나 손실액 보전에 대한 시와 사업시행자간 이해관계와 시급성이 부족해 유보돼 왔다면서 그러나 사업시행자의 경영이 지속적으로 악화해 안정적 운영을 확신할 수 없어 통합환승할인을 검토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은 올해 안으로 준비가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내년부터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서울시 등 11개 관계기관간 요금체계 및 배분 정산 협의와 환승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통합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액 부담으로 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환승할인 시행 시 협약수요(9만 8천명) 대비 예상수요는 34%인 3만3천500명 선으로 손실보전액은 약자할인 등을 포함해 74억원 규모라며 의정부시 자체적 재정부담으로 환승할인 시행은 어려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 자체적으로는 통합환승할인 참여가 어려운 만큼 안 시장은 경기도에 재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통합환승할인의 직접 수혜자인 사업시행자의 손실금 보전액에 대한 경기도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경전철의 안정화를 위해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한 국비지원을 위해 용인김해시 등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도시철도법 개정이 성사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민락2하수처리장, 주민들 쉼터로 '변신'

의정부 민락 2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및 시설은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LH가 총 사업비 653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착공해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낙양물사랑 공원은 현재 공정률 94%를 보이고 있다. 낙양물사랑 공원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 국민이 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아끼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테마공원으로 지하처리시설은 모두 완료해 지난해 12월부터 종합 시운전 중이다. 지상은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물놀이 시설, 피톤치트 숲, 체험마당 등 모든 시설과 공간을 주민을 위해 만든다. 관리동 1층 1천269㎡는 주민체력단련을 위한 헬스공간으로 꾸미고 또 지름 40m 정도의 어린이를 위한 종합놀이대 등 물놀이 시설도 갖춰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 잣나무 등을 심어 삼림욕을 할 수 있도록 6천여㎡ 규모의 피톤치트 숲도 조성하고 왕 벚나무가 심어진 총연장 2.5㎞의 산책로와 12종류 50여개의 운동시설도 설치하며 너른 잔디와 1만2천주의 산철쭉, 1천여주의 각종 관목류를 심어 사시사철 꽃과 나무를 볼 수 있게 꾸민다. 이와 함께 지하 1층은 기계시설, 2층은 저류조로 1일 1만6천t의 하수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 처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강화된 방류수질 기준에 맞춰 BOD총인질소량이 자동제어되고 최종 방류전 UV소독으로 인체에 무해하도록 수질을 유지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방류수 중 10%는 단지 내 민락천 상류로 끌어 올려 사시사철 흐르게 재활용한다. 조권익 시 하수도과장은 물사랑 공원은 완벽한 최첨단 하수처리시스템도 자랑거리지만 지상을 친환경생태공간으로 만들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가수 패티김,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명예위원장 위촉

가수 패티김이 오는 5월 열리는 제12회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 명예위원장에 위촉됐다. 또 비보이 팝핀 현준, 국립창극단 박애리 부부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는 지난 15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최진용 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가졌다. 패티김은 의정부 미군부대에서 데뷔하여 의정부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다. 지난 55년간 사랑해 주신 대중들에게 재능을 기부할 기회로서 의정부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20일 음악극 축제의 개막에 앞서 의정부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팝핀 현준, 박애리 부부는 비보이와 국악인의 만남인 우리 부부에게 다름은 신선한 충돌이며 새로운 탄생이다는 2013년 음악극 축제의 주제가 부합된다 며 홍보대사로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회 음악극 축제는 오는 5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19일까지 10여 편의 해외초청공연과 자체제작공연 등 전시, 체험 프로그램 및 다채로운 야외프로그램을 선뵌다.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는 2002년 개최 이래 국내외 우수 작품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 승격 50주년 맞아 4월부터 ‘축제의 향연’

의정부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오는 4월부터 연중 내내 열린다. 의정부시는 12일 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모두 30개 사업을 선정해 26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4월 천상병 예술제를 시작으로 국제음악극 축제(5월), 통일예술제(6월), 야외물놀이 축제(7월), 썸머 페스티벌(8월), 북 페스티벌(9월), 부대찌게 축제(10월), 시민 체육대회(10월) 등 해마다 개최하는 22개 문화예술행사에 시 승격 50주년 의미를 더해 연다. 여기에다 의정부시 거주 결혼이민자 부모를 초청해 의정부와 한국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러브인 의정부(4월)을 비롯해 전국노래자랑(5월), 열린음악회(10월), 의정부시 골든벨을 울려라(10월) 등 8개 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의정부시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시정 50년사를 편찬한다. 경기문화재단 연구원들이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의정부의 생활풍속, 문화유산, 역사, 인물 등을 망라해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시를 대표하는 인물(조형물) 제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형물을 제작해 시청사 내에 설치키로 했다. 송원찬 시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기념 문화예술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정부시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화합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은 오는 10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시스템, 다른 지자체에 공급

의정부시가 개발한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MMS 시스템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돼 교통행정에 활용된다. 시는 12일 IT업체 ㈜가산과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MMS 시스템(사전알림 시스템) 솔루션 공동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할 수 있으며 공급 시 건당 200만~500만원의 세외수입도 올리게 됐다. 사전 알림 MMS 시스템은 의정부시가 고질반복적인 불법 주정차 민원해소를 위해 IT업체와 지난 2011년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한 운전자에게 MMS(장문, 정지영상,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송 서비스)를 이용해 단속사실을 휴대폰으로 사전에 안내해 자발적으로 이동하게 함으로써 교통흐름을 확보하고 단속에 대한 불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시가 지난해 접수한 서비스신청은 4천700건이며 제공한 사전알림 서비스는 58만7천건에 달한다. 이처럼 사전알림 시스템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20여개 지자체가 의정부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했으며 올해 17개 지자체가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완식 시 교통지도과장은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 시 CCTV가 감지해 등록된 휴대폰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된다며 앞으로도 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교통지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안내 서비스를 받으려면 의정부시 주정차 홈페이지(http://car.ui4u.net)에서 개인정보 사용동의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031-828-4935)로 제출하면 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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