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소각장 이전갈등 시민이 해법 찾는다… 내달 세차례 토론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돼온 의정부 쓰레기소각장 문제가 시민 공론장에 올려진다.  시민들은 직면한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과 관련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의정부시장에게 권고할 예정이어서 갈등이 장기화하는 소각장 자일동 이전해법이 될 지 주목된다. 의정부시는 8일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공론장과 운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민 공론장 운영을 총괄할 운영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시민 공론장에서 다룰 의제설정과 운영규정 마련을 비롯해 이를 토의할 시민 참여단 구성, 토론 일정, 진행 등 공론장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 심의하고 의결한다. 공론장에서 다룰 의제는 생활폐기물 관리실태와 소각 및 처리시설 최적 대안 도출, 해결을 위한 과제 검토, 자원순환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이다. 시민 참여단은 4개 권역별로 15명씩 60명선으로 구성된다.  참여단은 이달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14, 15일 권역별 설명회를 연다. 참여단 토론은 다음달 1, 8, 15일 등 모두 세 차례다. 박태순 공론장 운영위원장은 “공론화를 통해 마련한 권고안은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관리와 소각장, 처리시설 정책에 우선해 반영된다. 시민 공론장 출범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2018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부지 1만 4천870㎡(하루 220t 처리규모) 입지선정을 공고한 의정부시 장암동 기존 쓰레기 소각장의 이전 증설문제는 자일동 주민과 인접 지자체인 양주시와 포천 시 등의 반대 속에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중앙 환경분쟁 조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자일동 이전 원점 재검토를 공약한 김동근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전문가로 TF팀을 꾸려 의정부시 생활폐기물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를 검토해왔다. 지난 2001년 준공한 200t 처리 규모의 현 장암동 소각장은 내구연한(15년)이 지나 노후화되고 발열 폐기물 반입 증가로 부하율이 상승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CRC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공원으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일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이하 CRC)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세계적인 문화공원, 디자인 클러스터로 개발하려 한다” 며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으로 내달 1일 개통을 앞둔 CRC 통과도로 현장에서 CRC 개발 구상을 밝히고 재정적 한계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자치단체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CRC는 6·25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27일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2월 반환된 한미동맹 70년 우호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 7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곳 230여동의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고 골프장, 야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유지하는 등 각종 시설을 재활용, 보존해 역사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자인 활동 플랫폼, 디자인 호텔 및 워케이션 공간, 디자인 중심 캠퍼스와 센터등 미래세대를 위한 디자인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임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토지 수용이 중요하지만 시 재정만으로는 어렵다”고 밝히고 “토지 매입 시 분할 납부기한을 장기로 해주는 등 무상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환공여지 개발이 특별법에 따라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 반환공여지 내 국유지 매입 경비를 최소 50% 이상 보조하도록 돼 있으나 반영해 주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용산기지는 정부가 국가정원으로 개발하면서 특별법까지 마련해 사업비 1조5천억원과 10조원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치른 의정부를 비롯한 북부 반환공여지 개발에 특별법 제정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CRC정문- 후문을 연결하는 기지 내 도로 1km를 오는 7월 1일 임시 개통한다. 이날 시민과 함께 걷기대회 등 개통행사를 갖고 3일 오전 7시부터는 차량도 통행할 수 있다. 개통 시 서부로( 가능고가차도) - 체육로(종합운동장)이 직접 연결돼 우회로 인한 시간단축은 물론 출퇴근길 정체가 해소 될 전망이다.

의정부, 미즘상가 4~6층 바닥 일부 붕괴…콜라텍 영업 後여서 ‘천만다행’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 입구 집합건물인 미즘상가 4~6층 바닥 중간이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무너져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상 3층 콜라텍 영업이 끝난 뒤여서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안전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시민들은 여전히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방치되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미즘상가 구분소유자 등에 따르면 이날 판매·근린생활·위락시설이 주용도인 지하 4층에 지상 9층, 연면적 1만3천899㎡ 건물 중 지상 4~6층 바닥(각각 970.92㎡) 중 구조 변경된 에스컬레이터가 있던 부분을 포함한 상당 면적이 붕괴됐다. 철근과 콘크리트, 판넬 등 바닥에 쓰였던 자재가 각층 천장을 뚫고 콜라텍이 있는 3층 까지 쏟아져 내렸다. 콜라텍은 낮시간대 영업이 끝나 사람이 없었다. 지상 6층은 헬스장이었다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고 지상 5층 일부는 어르신 대상 협동조합특판장이었으나 무너진 부분과 구분돼 무사했고 지상 4층도 비어 있었다. 지상 3~4층은 2008년 대수선 허가를 받아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용도를 변경했다. 지상 5~6층은 에스컬레이터 구조물을 그대로 둔 채 불법으로 변경했다가 시에 적발됐었다. 시 관계자는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한 지상 5-6층 에스컬레이터 부분이 붕괴되면서 지상 4층 바닥까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1998년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구분 소유자가 300여명이고, 층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관리단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평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번 사고에도 통제조차 안 되고 있다.  시도 한 구분 소유자의 신고로 5일에서야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 사고 6일째 찾은 현장은 3층으로 쏟아진 각종 건축자재가 상당 부분 치워져 있었지만 천장은 붕괴된 모습 그대로였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출입하고 지상 1층을 비롯해 지상 5층 협동조합 특판장, 지상 7~9층 사우나 등은 영업 중이었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일단 건물 사용금지 등을 검토하겠다.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붕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상 5~6 층 불법 구조가 방치된 배경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식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회장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속 상인들 먼저 변해야”

“친절하고 깨끗이 하고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 지난 4월1일 제20대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장에 취임한 조진식 회장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상인들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이면 고희를 맞는 경기 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이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해도 상인들이 소비자의 욕구와 의식을 따르지 못한다면 활성화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울 토박이였던 그가 25년 전 처가가 있는 의정부에 와 시장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땐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아갈까 막막했다고 한다. 조 회장은 “당시 생선골목이라고 불리던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사이 도로는 가림막(아케이드)조차 없어 비, 눈만 오면 지저분하고 혼잡해 통행조차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가게를 처분할 생각도 했지만 엉망진창인 시장의 사계절 사진을 찍고 자료를 만들었다. 이것을 들고 2000년부터 2년 동안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과 중소기업청을 찾아 다녔다. 아케이드를 설치해 달라고 설득하고 호소했다. 14억4천만원의 지원(자부담 10%)을 이끌어냈고 2006년 아케이드를 설치할 수 있었다. 제일시장은 대지 1만5천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2천여㎡ 상가에 점포 310여개, 좌판 320여개 등 800여 상인의 삶의 터전이다. 하루 1천여명, 월 30만~40만명이 찾고 있다. 320대 규모의 상가 옥상 주차장이 있지만 드나들기 편하도록 안전한 통행로 확보가 늘 문제였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앞장서 지난해와 올해 시장 주변 가로환경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통행이 편리해졌고 시장 경관이 한결 좋아졌다는 것이 상인과 시민들의 반응이다. 조 회장은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상인교육을 강화하고 문화, 휴식공간도 늘릴 생각이다. 특히 미래 고객인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기호에 맞는 먹거리 개발, 유명 커피체인점 유치도 고려 중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임한다는 조 회장은 “상인회 임원은 물론 모든 상인이 힘을 합치면 의정부 제일시장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의정부 CRC 통과도로 7월 개통 추진…문화재 정밀조사와 무관

문화재 시굴조사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 도로가 다음 달 예정대로 개통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CRC는 지난해 2월 반환돼 환경오염 치유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 중 삼국시대 문화층 등이 발견돼 3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가 주변 교통을 위해 우선 7월로 계획했던 길이 1㎞, 너비 10m 규모의 통과 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통과 도로는 CRC 정문과 후문 및 CRC 내 도로로 개통 시 서부로(가능고가차도)~체육로 (종합운동장, 입석마을 입구)로 직접 연결된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시굴조사를 마친 문화재청이 도로 구간은 정밀 조사구역과 저촉되지 않는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도로개설공사에 들어가 31일까지는 마칠 예정이어서 디음 달 개통이 가능해졌다.  도로 양측은 투명 펜스가 설치돼 반환공여지 출입이 차단된다. 도로 구간은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CRC 내 통과 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시간대 등 체증을 빚는 녹양동 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가능동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제2사단 사령부가 있던 CRC는 지난 2017년 7월 병력 철수와 함께 폐쇄된 뒤 지난해 2월25일 반환됐다. CRC는 당초 안보테마 관광단지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지만 김동근 시장은 이를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사업을 구상 중이다.

의정부 망월사역 중앙부 앞 인도 한복판에 전신주…안전 위협

오는 6월10일 완공 예정인 의정부 망월사역 신축 중앙부로 통하는 호암로 인도 한가운데 전봇대 7~8개가안전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호암로 양측에는 높이 1.3m 철제 가드가 설치돼 역사와 신한대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1일 망월사 역 중앙부 연면적 4천285㎡, 지상 1층( 철골조) 시설개선현장을 둘러봤다. 교각 하부를 이용해 설치한 1층의 남성과 여성 화장실, 수유실, 역무실, 기계실과 개찰구,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등을 살폈다. 최진범 한국철도공사 역사신축팀장은 “여성화장실 면수를 크게 늘리고, 장애인을 위한 유도시설,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여성과 교통약자 배려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중앙부 개통 뒤 남부(신한대 출입구 쪽)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북부는 폐쇄하되 통행로를 존치하는 등 시설개선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중앙부를 둘러보고 “역사 주변 호암로 정비는 시의 몫이다. 높은 가드레일을 낮추고 망월사 북부 신한대 출입구 주변을 정리해 개방감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망월사역은 의정부 관문역인데 서울에 있는 역사들과 너무 비교된다”며 “시설개선과 함께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망월사 역 중앙부와 남·북부 출입구 사이 폭 3.5~4.0m 호암로 인도 한복판에는 통신선과 전력선을 연결하는 전봇대 10여개와 분전함 등이 있어 보행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망월사역 중앙부를 오가려면 호암로 인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전이 시급하다. 최진범 팀장은 “한전 측과 협의 중이다. 6월 중 이전문제 등을 매듭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망월사역은 유일하게 현대화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경기북부 역사로 의정부시는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과 철도 교량 하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지속되자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총사업비 221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부터 북부와 남부 출입구로 구분됐던 기존 선하역사(철도 아래에 역무 시설이 있는 역사)를 중앙부를 신축하는 등 시설개선에 들어갔었다.

의정부 G6000·6100 출근길 좌석예약제…8일부터 無대기 승차

의정부~잠실 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G6000번과 G6100번 광역버스의 출근길 좌석예약제가 6월8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란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장기간 정류소 탑승대기 및 만차로 탑승이 어려운 G6000번과 G6100번 광역버스의 오전 7시 출발(기점) 차량을 대상으로 출근길 좌석예약제를 시행한다. 좌석예약 서비스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예약 기간은 운행 7일 전 오전 10시부터 출발 1시간 전까지다.  이에 따라 낙양차고지를 출발해 민락 산들 마을 2단지 정류장에서 만차가 되던 G6000번 버스와 북부청사를 출발 고산지구 대광 로제비안 아파트 전후 정류장에서 만차가 되던 6100번 버스를 예약을 하면 다른 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해졌다. 예약버스는 일반 광역버스와 탑승 장소를 분리하고, 도착 알림 서비스와 함께 전용 로고 등을 부착할 계획이다. 임우영 교통기획과장은 “민락·산지구 일부 정류소에서 만차로 탑승이 어려운 사례가 많았다. 좌석예약제 시범운영으로 이 같은 불편이 덜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지하보도 역사속으로…11월까지 4곳중 3곳 철거 추진

1990년대 조성됐던 의정부 동일로 지하보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 영동대교~양주시청으로 이어지는 동일로 의정부 구간에는 1998년 건설된 지하보도 네 곳이 있다. 장암동 장암초등학교 앞 장암 지하보도와 신곡동 721-1번지 발곡 지하보도, 신곡동 582-9번지 추동 지하보도, 청룡부락 앞 신곡 지하보도 등이다. 길이 31m 안팎에 너비 6.4m 등으로 당시 양주와 포천 방향 통과 차량이 늘면서 보행 편의와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됐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지하보도 인근 도로에 횡단보도가 만들어지고 서부로와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차량 통행이 줄어들자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은 2011년 폐쇄됐다. 의정부시는 추동 지하차도도 이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자 폐쇄한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과 함께 완전히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인근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용하는 주민들이 남아 있고 횡단보도 등 대체시설이 없는 신곡 지하보도는 재개발이 마무리된 뒤 상황을 봐가면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6월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부터 철거에 나서 11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하보도 철거는 내부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한 뒤 흙과 콘크리트 등으로 메우는 내부충진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철거하는 지하보도 주변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다 안전하게 걷기 편한 도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고산 입주학생 모듈러교사 임시배치…7월까지 600명

의정부 고산지구의 대규모 신규 입주로 학생들이 고산초교 모듈러교사(훈민 캠퍼스)에 임시 배치돼 일단 안정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1만여가구 2만5천여명의 고산택지지구 130만㎡가 다음 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7천600여가구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2천400여가구가 마지막으로 입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학생은 모두 600여명이 전입해 올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기존 6학급(46명)의 현 고산초교를 대체하기 위해 신축 중인 39학급의 고산2교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3월 개교한 훈민중학교 운동장에 이달초 모듈러(조립식)교사를 마련해 학생들을 18일부터 임시로 배치 중이다. 모듈러교사는 남녀 화장실에 비상구, 오픈형 창문, 스프링클러, 소화기를 갖추는 등 연면적 2천960㎡ 2층 규모에 60㎡ 크기의 24개 교실이 있다. 훈민중학교 교사와 모듈러교사가 있는 운동장 사이에는 펜스를 설치해 차단했다. 출입문도 별도로 만들어 훈민중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7월 말까지 1학년 171명, 2학년 115 명 등 모두 600명 23학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교사 26명과 보건교사 1명 등 27명이 고산초교 소속으로 발령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12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원순자 교육장이 23일에도 수업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안전 문제 등을 들어 모듈러교사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사전 점검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특별 활동실 등 부족한 일부 시설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수업환경에 큰 불만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 교육장은 “고산초교 임시배치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고산2초교는 39학급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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