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내년 본예산 9천597억원 시의회 제출…올해보다 2.25% 증가

포천시는 21일 내년 본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9천597억원보다 216억원(2.25%) 늘어난 9천813억원 규모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내년 국세와 지방세 여건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회계·기금의 여유 재원을 일반회계 세입 재원으로 충당하고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각종 경상경비와 지방보조금 총한도액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교육·복지·안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예산을 강화하고 SOC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별 투자사업과 마무리를 위한 사업비를 우선 반영했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 3천184억원(32.4%)으로 전년 대비 325억원 증액했으며, 환경분야 1천593억원(16.2%), 농림해양수산분야 871억원(8.8%), 국토·지역개발 분야 857억원(8.7%) 등이다. 내년 주요 신규·현안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6억원을 확보한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124억 원), 산불진화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내년 상반기 일동산불대응센터(총사업비 23억 원) 착공 등이다. 포천시 전 학교 수학여행 경비 지원사업 6억원, 학생 1인 1특기 사업 10억원 등 교육복지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사업인 한탄강권역 개발사업 중 체류형 관광시설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따라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도리돌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사업(43억원) 등 수익형 관광시설을 확충한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12억원), 장암지구 등 5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74억원), 내촌교 재가설(30억원), 고모IC~송우간 도로 확포장 공사(60억원), 소흘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71억원) 등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른 SOC사업비를 반영했다. 백영현 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세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강도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시민과 약속한 사업과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건전한 재정운용을 기조로 미래 포천을 위한 사업과 시민생활 밀접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신청사서 업무 시작… 20일 작은 개청식

포천시가 20일 신청사 1층에서 작은 개청식을 갖고 신청사 업무를 시작했다. 개청식에는 백영현 시장, 서과석 시의회 의장, 임종훈 운영의원장, 안애경·조진숙 시의원, 박윤경 NH농협은행 포천시지부장, 간부공무원, 신청사 부서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산재한 사무실을 한 곳으로 모아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개선된 공공시설을 통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백영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청사 업무 개시 첫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작은 개청식을 열었다”며 “더욱 발전된 시설과 체계적인 업무 체제를 통해 시민분들께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신청사는 총사업비 309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등으로 건축됐다. 1층에 허가담당관, 식품위생과, 정책관실, 농협출장소 등이, 2층에는 시장실, 부시장실, 자치행정과, 홍보담당관, 시정회의실, 대강당 등이, 3층에는 복지환경국장, 복지정책과, 여성가족과, 노인장애인과, 회의실, 여성휴게실 등이, 4층에는 문화경제국장, 문화체육과, 관광과, 기업지원과, 산림과, 감사담당관, 카페, 야외정원 등이, 5층에는 미래도시사업단장, 지역발전과, 미래도시과, 건축과, 구내식당 등이 입주했다. 시는 앞으로도 기존의 노후건물 철거 작업과 리모델링 공사가 순차적으로 계속될 예정이며, 최종 준공은 내년 6월 예정이다.

포천시 드론산업 잰걸음…자유화구역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포천시가 민선 8기 최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드론산업 활성화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드론작전사령부 등 최대 규모의 군부대 시설이 있어 국방과 연계해 육성할 계획이다. 19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아시아 최대인 19.83㎢ 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을 비롯해 13.52㎢ 규모의 미군 영평사격장, 16.5㎢ 규모의 다락대사격장, 15항공단, 첨단 무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다락대시험장 등 드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군부대 시설이 풍부하다. 옛 육군 6공병여단 부지에는 드론작전사령부도 지난 9월 창설됐다. 시는 이와 연계해 옛 6군단 부지를 활용해 첨단 방위산업 R&D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6군단 부지는 자작동 89만7천982㎡ 규모로 이 중 26만4천775㎡가 포천 땅으로 국방부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군과 연계한 첨단 드론 방위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내 유일하게 국토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5곳이 지정돼 있다. 신북면 계류리와 신북면 아트밸리, 관인면 중리, 영북면 산정호수, 영북면 대회산리 등이다. 5곳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며 해당 구역에서는 드론 운영, 개발 등의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드론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는 내년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돼 드론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수도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곳은 인구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한 곳으로 도내에선 포천 등 8곳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업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 허가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시는 드론 첨단 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계한 경기 북부 드론 산업의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백영현 시장은 “드론 첨단 방위산업단지는 생산, 연구, 실험이 모두 가능한 곳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드론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보유 국방드론 인프라 활용 시 드론 전력화에 큰 도움”

포천시가 보유한 국방드론 인프라를 활용하면 군의 신속한 드론 전력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포천시가 16일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미래 국방드론·UAM 전력발전과 포천시 중심의 드론산업 환경조성’을 주제로 드론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나왔다. 세미나에는 드론 관련 분야 민관군 전문가를 비롯해 드론·UAM 기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국방력 강화와 민관군 상생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드론작전사령부의 ‘드론전력 발전과 신속획득 프로세스 구축’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6개의 주제 발표, 패널토론, 종합토론 등을 통해 포천시가 보유한 우수한 국방 드론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이 도출됐다. 드론작전사 김태헌 해군 중령은 ‘드론 전력발전과 신속획득 프로세스 구축’을 주제발표했고, 포천시 전은우 미래중심도시추진단장은 ‘드론산업과 연계한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 KAIST 을지연구소 서정원 군사자문위원은 ‘국방드론과 UAM 전력화 지원을 위한 포천시 활용방안’, ㈜풍산 연승학 방산연구개발실장은 ‘공격형드론 개발 및 협업방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는 ‘수소드론 전력화 및 군사적 활용방안’, SK텔레콤 UAM 실증사업팀 김정일 팀장은 ‘UAM 개발전망과 군 실증지원 사업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선 포천시가 보유한 국방드론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군의 신속한 드론전력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의견과 군용드론 실사용 부대가 밀집한 경기북부에 MRO(드론정비센터)와 첨단교육시설이 조성되면 포천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인사말에서 “포천시는 지역 내 다양한 군사시설을 활용해 국방드론·UAM 기회발전특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드론 시험장과 인증 시설들이 각지에 분산돼 있어 드론 기업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겪는만큼 국방부와 협력해 소형 공격형 드론 인증표준화센터를 유치해 포천에서 인증부터 시험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국방드론·UAM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위해 내년에 드론봇 챌린지 대회를 유치하고 세부사업별 포럼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층층갈고리둥굴레 서해5도에 자생”

약용식물인 층층갈고리둥굴레(Polygonatum sibiricum) 자생지가 서해 5도 지역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은 그동안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층층갈고리둥굴레의 어린 개체부터 개화한 성숙 개체까지 섞여 있는 자생지를 서해 5도지역에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층층갈고리둥굴레는 밝은 낙엽활엽수림 아래 드문드문 자라고 있었고, 어린 개체부터 개화한 성숙 개체까지 200여 포기가 고루 섞여 서식하고 있었다. 그동안 층층갈고리둥굴레 국내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충북 단양, 제천과 강원 태백 등 전국 각지에 층층갈고리둥굴레 재배지만 있었다. 층층갈고리둥굴레는 한반도 북부를 비롯해 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의 온대림부터 한대림에 걸쳐 분포는 약용식물로 황정(黃精)으로 예로부터 1천500년 이상 약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둥굴레처럼 땅속줄기를 직접 생식하거나 차로 마시며 원기 회복과 체력 증강 식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층층갈고리둥굴레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섬 지역 산림생물 다양성과 유용물질 추출 등 자원식물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층층갈고리둥굴레를 추가 조사하는 등 도서지역 산림생물종 분포 탐사를 통해 좁은 분포면적을 나타내는 취약 생물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 대책위 “영평사격장 피탄사고 사과, 재발방지 약속 공식문서로 받아”

미군이 지난달 포천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변에서 발생한 민간 차량 피탄 사고 관련 공식 문서를 통해 공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4일 미8군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담은 문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백영현 시장, 서과석 시의회 의장, 강태일 위원장 등은 앞서 지난 1일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미군 측의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답변을 공식 문서로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태일 위원장은 “미8군 사령관 명의로 작성된 문서는 민간 차량 피탄 사고와 관련해 포천시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술·정책·절차적 보완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대책위 차원에서 약속한 사항들이 잘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후 6시20분께 영평사격장 인근 국도를 주행 중이던 민간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앞 유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시, 포천시의회, 사격장대책위 등은 지난달 26일 영평사격장 후문에서 사격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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