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차량에 박힌 총알, 훈련중 사고" 미8군 사령관 사과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이 포천에서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고 공식 시인했다. 1일 군당국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영중면 영평훈련장에서 열린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사고가 발생한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하고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6시20분께 포천시 영중면의 미군 사격장 인근 국도를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다. 포천시와 주민대책위는 약 1㎞ 떨어진 영평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포천시는 민간차량 피탄사고에 대해 지난달 26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오후 5시께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와 함께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 후문 앞에서 사고발생 원인 규명 전까지 영평사격장 사격을 중지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위해 '잰걸음'

포천시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유치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포천시는 24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지난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이정현 부위원장을 초청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 주도로 수립한 특구 계획에 따라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기존의 특구와 차별되는 10종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제도다. 특히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상속세, 양도세, 소득·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기업의 지방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갖가지 규제에 대한 특례도 지방정부가 직접 기획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받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지역이 접경지역으로 묶여 각종 규제로 발전에 걸림돌이 돼온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업들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하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며 첨단산업 유치 등에 힘써왔다. 특강 이후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 민관군 드론·UAM 첨단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건의문을 이정현 부위원장에게 전달하며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지정 염원을 담은 피켓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이정현 부위원장과 함께 사업 대상지인 옛 6군단사령부 일원 등 현장을 방문해 미래 포천의 청사진을 밝혔다. 백영현 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야말로 포천시 발전에 천금같은 기회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발전이 묶여있던 포천시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기회인 만큼 살고 싶은 도시 포천을 만들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인문도시 구축사업 '급물살'

포천시가 민선 8기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인문도시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문도시는 지역에 내재된 역사·문화 등 인문자산을 바탕으로 인문학 저변을 확대해 시민들이 인문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생활에서 인간과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콘셉트다. 11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교육부 주관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경기 북부 지자체 최초로 선정된 뒤 대진대와의 협업으로 포천시민의 인문 생활화 및 포천시의 인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인문 체험과 인문 콘텐츠 등을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대진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인문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시장과 양호식 인문도시조성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 각계 각층 단체장 20여명 등이 참석했으며 연구 수행기관이 발표한 연구 결과물을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은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포천만의 특화된 중장기 실천 로드맵과 추진전략 등을 수립해 인문도시 포천의 기초를 세우고 동시에 인문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대진대 산학협력단은 4개월여간의 연구 수행을 통해 국가 및 경기도 상위 계획의 인문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선진 사례를 파악하는 등 대내외 현황 분석, 포천시민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포천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특색 있는 정책사업이 담긴 품격 있는 인문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 및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민의 인문 생활화 및 포천시의 인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인문 체험과 인문 콘텐츠를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성공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개최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일원에서 제26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오는 14일부터 열린다.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이날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 인생사진관 등을 비롯해 억새꽃 축제의 풍미를 더해 줄 신규 프로그램인 억새야행, 억새밭 프러포즈, 숲속에 치유, 억지웃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져진다.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축제를 위해 억새군락지 재생사업으로 11만본의 억새를 식재하고 등산로를 정비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억새 콘서트, 가족·연인을 위한 낙서놀이터, 억새 포토존 등 포천의 수려한 가을 경관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준비했다. 양대종 축제집행위원장은 “억새꽃축제는 명성산의 억새를 주제로 가을의 비경을 배경으로 한 오랜 전통의 축제다.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명성산은 수도권 대표 억새 군락지로 15만㎡의 넓은 벌판에 억새가 펼쳐져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장관을 이루고 붉게 물든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년 5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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