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안애경·조진숙 의원 드론작전사령부 반대활동 중단

포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안애경·조진숙 의원이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주둔 반대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역할을 펼쳐왔으나 17일 “특위 내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을 전격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보이콧 이유에 대해  포천시와 국방부 간 명문화된 협의로 당초 제기된 의혹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20일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를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을 포함한 현 특위로 확장할 당시 드론작전사령부 기능이 불명확하고, 예하부대의 15항공단 주둔 가능성 등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사안이 있어 시민들의 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백영현 포천시장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포천시 입장’ 을 통해 밝힌 국방부의 명문화된 공식 입장에서 드론작전사령부는 순수한 행정부대이며, 15항공단에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드론 및 국방첨단 R&D 산업유치에 있어 국방부가 협조하겠다는 점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입장까지 포함돼 있어 특위 내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은 사실상 그 명분이 소멸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은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에 대해서는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당초 특위의 주요 활동 사항인 6군단 부지반환 활동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택 ㈜움트리 대표, 포천서 움트는 '지역인재 육성'

“45년을 오로지 식품업에 매달리며 얻은 최고의 기쁨은 이웃과 서로 나누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지요.” 산업화가 한창 시작되던 1978년 조그마한 식품업체를 만들어 먹거리 문제 해결에 뛰어든 ㈜움트리 김우택 대표(75)는 45년 세월을 오직 식품업 향상에 매진해 오다가 지난 2009년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가장 먼저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기업의 이윤을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갖고 도전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그는 인재육성 장학금 외에도 나눔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동행해야 한다는 가치를 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는 포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3천만원을 쾌척했고 그전에도 연말 이웃돕기에 나서 한 공영방송에 5천만원을 내놨다. 푸드컴퍼니에도 매년 1천만~2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그는 “서울 성수동에서 형님을 도와 식품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고양시에서 공장을 운영했다. 결국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했는데, 여기서 체육회 고문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깊은 인연도 맺고 회사 이윤의 일부를 인재육성과 이웃돕기에 매년 기부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포천시에 2천만원을 기탁했고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1천만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2천만원을 흔쾌히 내놨다. 그는 “포천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포천에서 함께 살고 일도 같이한다면 기업도 좋고 고향을 지키며 행복을 누리는 문화도 만들어져 공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그의 소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면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불우이웃돕기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김 대표는 식품업을 하면서 수많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중 군사독재 시절 식품위생법을 어겼다며 붙들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던 일, 외부 업체 직원의 사문서 위조 고소고발 때문에 억울하게 당했던 일화, 지난 2011년 포천 공장이 물에 잠겨 50억원 상당의 막대한 수해를 입는 등 열거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특유의 내공으로 이겨 왔다.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했고 그 사이 모진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수해로 공장 전체가 2m나 잠겼을 때 일부 직원들이 동요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으며 수습했다. “사업을 하면서 거래처 대금은 지연 없이 철저히 날짜를 지켜 신용을 얻었고 직원 급여는 단 하루도 밀려본 일이 없어요.” 김 대표는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일념과 철학을 간직하고 매사에 임한다. 평생을 실무자형 리더로 지내며 기업을 일으켰고 이젠 작은 식품업체의 굴레를 벗어나 어엿한 중견기업이 되면서 이웃과 나눔 경영도 실천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

포천시 공직자들 시장과 터놓고 얘기합시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시민 100인과 원탁회의를 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직사회 내부 소통에도 나섰다. 마음으로부터 공감을 이루고 공직사회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해 인문도시 포천을 실현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백 시장은 13일 직원 150여명과 본청 대회의실에서 백문백답 공감 소통콘서트를 가졌다. 이 콘서트는 사전에 시나리오를 짜서 진행하는 의례적 행사가 아닌 즉석에서 평소 간직한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기탄없이 표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포천시에서 처음으로 형식을 탈피해 시도하는 콘서트인 탓에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으나, 허가담당관 박민우, 박성준 주무관의 힘찬 노랫소리와 건축과 서정균 주무관의 흥겨운 드럼 연주에 모든 직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음을 열었다.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도 쏟아져 나왔다. 직원들은 민선 8기 1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 였는지, 기대와 목표는 어떠한지, 백 시장의 MBTI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내용과, 비상근무 시 수당지급 개선책이 있는지, 취임 후 어떤 성취가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백영현 시장은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한다”며 “보다 자주 대화를 하고 마음을 열어 스스럼없이 상대방을 대할 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천시, 경기북부 최초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하반기까지 연구용역

포천에 경기 북부 최초로 시립박물관(1종 종합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토대로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12일 포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포천은 구석기와 한성백제까지의 유물이 출토되는 등 역사자원이 풍부하고 앞으로 수도권 전철까지 연결되면 경기 북부 최대 역사와 인문, 자연, 교통 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돼 시립박물관 건립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립박물관 건립에 따른 전담조직인 박물관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전담조직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 준비와 건립위원회 구성, 주민 여론 수렴, 타 지자체 박물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차별화한 시립박물관 건립을 전담해 추진한다. 포천에는 현재 포천문화원 1층에 2종 박물관으로 포천역사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전시물과 자료 등이 빈약해 1종 종합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기 북부에는 인문과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1종 종합박물관이 아직 없어 문화유산 종합연구, 주민 소통 등을 위한 역사문화공간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까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초전으로 지난 5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박물관 콘서트’를 열어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 석·박사 출신이자 유튜브 채널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를 운영 중인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청해 ‘한국은 왜 김·이·박씨가 많은가?’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시립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해 인문역사문화 향유의 고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박물관 콘서트를 계기로 꾸준히 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초를 닦기 위해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 포담초, 학령인구 감소에도...'수영교육' 통해 경쟁률 UP

학령 인구 감소로 취학아동이 급격히 줄고 있는 포천 지역에서 3곳의 폐교된 학교를 대체해 최신 교육시스템을 적용, 새로 개교한 신설 초등학교가 생존 수영 교육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천의 외곽지역인 영중면에 자리 잡은 포담초등학교가 그 대상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22년 3월 문을 연 이후 전천후 수영이 가능한 실외 수영장을 갖춰 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생존 수영 수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찾는 명소가 됐다. 농촌 지역 사라지는 학교에서 특성화 교육으로 경쟁력을 키운 사례다. 지역사회와 함께 특성화 교육을 이루려는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 운동장 귀퉁이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텃밭을 만들어 웰빙 먹거리,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의 중요성 등을 현장 체험학습으로 체득하기도 한다. 나아가 학생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동급생끼리 토의를 하면서 공동체 속에서 자아발견이 가능하도록 ‘학생자치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행복지수를 높인다. 학생자치실에 마련된 칠판에는 각자 생각과 감성 등을 적어놓고 오롯이 학생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당사자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고민거리나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돌봄교실에서는 해맑은 동심들이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과 행복지수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모든 시설은 현대화돼 있어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 전산실과 인쇄실, 다목적실, 방송실 등이 완비돼 있고, 앙증맞은 디자인의 학생 전용 양치실을 비롯해 다목적 실내 체육관, 역사관, 청결한 식당, 모임터, 최신 설비의 수영장 등이 그 대상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스마트 교육으로 온라인 콘텐츠 활동수업 운영,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한 수업과 생활지도, 학교 어디서든 스마트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이 학교에서 돋보이는 곳은 실외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은 지난 21년 3월 착공해 22년 5월 준공했다. 면적은 가로 30.40m, 세로 18.4m, 559.36㎡ 규모, 수조는 262.5㎡, 유아풀장도 33.88㎡를 갖추고 있다. 사실 실외 수영장이라고 하지만 사면이 개폐식 시설로 돼 있어 장마나 빛이 강한 날씨 등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수영 수업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포담초등학교 학생 이외에 주변 학교 생존수영 수업의 주 무대로 이용된다. 올해만도 포담초를 비롯한 인근 도평, 신북, 이동, 노곡, 운담, 관인, 창수초등학교 등 8개교 288명이 이곳에서 학생 생존 수영 교육을 받았다. 수영장이 인기가 높은 것은 최신 시설과 함께 확실한 시설관리, 전문강사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차별화 전략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수중자동청소기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수질은 늘 최상의 상태다. 송상미 교장은 “‘서로를 '쓰담', 모두가 '도담', 행복한 '포담'’을 비전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생존수영 수업의 메카로 거듭나면서 농촌지역에서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고 특성화한 교육 환경을 만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임향자 교감도 “학령 인구 감소로 농촌지역에서는 학생 확보가 어렵지만,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부단히 공감하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텃밭을 일구고 학생들과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실천하며 미래 세대에게 기후변화 대처, 올바른 먹거리 문화, 식물과 교감하는 정서적 안정 등 교실 밖에서의 참교육에 매진하며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로 인근 영중, 영평, 금주초등학교 3개교가 폐교되면서 새롭게 태어난 학교가 포담초등학교다. 교육 미션은 함께 성장, 가르침이 보람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한다. 추구하는 가치는 공동체 의식, 자존감, 행복이다. 배우고 싶은 악기를 선택해 1인 1악기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결과물 발표를 통한 공유,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 등은 포담초등학교만의 자랑거리다. 1~6학년 각 1개 학급 15명에서 33명으로 5학년과 6학년은 2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특수학급도 설치돼 있다. 유치원도 10명의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환경과 시설에서 즐겁게 배우며 익힌다. 총학생 수 133명, 교직원 30명이 새로운 전인교육에 매진하며 포천 농촌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포천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적극 환영한다”…입장 선회

포천시가 9월 창설 예정인 드론작전사령부 관련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드론작전사령부가 설운동 6공병여단 부지에 창설되는 것을 지난달 29일 공식 확인했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오전 부대 창설 관련 회신문을 보내왔다며 입장 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합참이 보낸 회신문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을 일절 운영하지 않고 인근 15항공단 또한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드론 전투부대를 배치하지 않으며 향후 안보상황 및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 이전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주민이 우려하는 소음·고도 제한·재산권 피해 등 추가적 제한사항이 없고 시가 추진하는 드론 및 국방 첨단 R&D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6군단 부지에 첨단 방위산업 R&D 단지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이제 우리는 찬성과 반대로 나뉜 갈등을 끝내고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일에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드론작전사령부 후보지로 포천이 거론되자 포천시는 시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군이 지난 70여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포천 주민들의 애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방어작전을 총괄하며 9월 창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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