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보금자리지구 철도시설개량·역사 신설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하철 설치 여부가 빠르면 오는 4월께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21일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승인시 지하철 설치 여부에 대해 향후 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국토부의 조건에 따라, 철도시설개량과 역사 신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과천정부청사역에서 인덕원역까지 3㎞ 구간의 선로경사도와 토피(지상에서 선로박스 상단까지 거리) 등이 적정한지를 조사하며 유보지 개발시 유동인구와 아파트, 산업단지가 들어설 때 유동인구를 파악, 경제성 여부 등 역사 신설에 대한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LH가 발주한 용역에서는 지하철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향후 유보지 개발과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유동인구가 배제된 것으로 이번 용역에서는 1일 지하철 이용인구와 철도개량사업 여부 등에 대한 경제성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용역조사에서 지하철 설치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 국토부에 지하철 설치 적정성 검토와 함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역사 신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LH에서 부담하지만, 철도시설개량 사업은 국비가 지원돼야 한다며 국토부에 국비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지하철 설치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위해 이달 초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며 용역기간은 오는 7월까지이나 중간 보고회가 있는 4월이면 지하철 설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교통계획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 문원2단지 재개발 추진, 올해도 어려울 듯

과천시 문원2단지 재개발사업이 올해에도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개발사업 대신 재건축을 원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수년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주민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과천시 문원2단지는 법률에 의해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토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지난해 재개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주민 여론조사 결과 60%가 넘는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에 찬성하자 시는 문원2단지에 대한 재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시가 문원2단지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문원2단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를 실시하자 2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라며 집단 민원을 제기, 행정절차 진행이 중단됐다. 행정절차가 중단된 지 9개월 지난 현재에도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시는 올해 재개발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원2단지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는 문원2단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안 수립 대신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수립해야 하는데 시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재개발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여론조사를 실시,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사업을 중단시킨 것은 문제가 있으며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백지화하고 주택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시주거환경기본계획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원2단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시 지구단위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문원2단지 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시주거환경기본계확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신년 인터뷰]여인국 과천시장 "교육ㆍ생활밀착형 복지로 행복지수 높일것"

과천시는 최근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과 정부과천청사 이전 등 시 승격 이후 급격한 환경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다. 풍부한 공직경험과 미래비전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에 더욱 매진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다수의 시민들이 정부과천청사 이전으로 지역경제 붕괴와 공동화 현상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청사에 새로 입주하는 기관의 조기 입주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정부청사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 시장은 이어 올해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과 재건축사업 등 민선 5기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시정 슬로건처럼 언제나 살고 싶은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정을 평가한다면. 지난해에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등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평가 최우수, 전국 시군 경쟁력평가 2위, 자치단체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청렴도 평가 5위 등 31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처럼 시정의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주민복지와 교육복지 정책이 좋은 평가는 받고 있는데 비결은. 주민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교육과 주민복지이다. 따라서 과천시는 교육과 주민복지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교육복지와 주민복지에 투자되는 예산은 500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2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교육복지는 신개념 방과 후 교실과 원어민교사 운영, 영재학급 운영 지원 등의 공교육 활성화 정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 평생교육 사업으로 배달강좌제를 비롯해 평생교육사 양성, 맞춤형 직업교육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학교근절을 위해 평화를 부르는 소리 멈춰프로그램과 밥상머리 교육 등을 학교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행복한 학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주민복지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로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도 장애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과 장애인 맞춤서비스 및 재활사업 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노인 여가활동 활성화 사업, 여성비전센터 기능강화,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 노인과 장애인, 여성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천시가 추진하게 될 지식정보타운 개발 방향은.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사업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사업이 변경되면서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시장 주민소환과 LH의 사업추진 지연 등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지난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 어렵게 진행된 사업인 만큼 리스크 없이 사업을 완료하고 싶다. 과천 보금자리지구 내에 약 25만여㎡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과천시 발전의 동력산업인 R&D 단지와 게임산업체 등 IT 첨단기업이 유치된다. 현재 10여개의 IT업체가 입주를 희망해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올해에도 지역 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체를 유치해 이곳에 30여 IT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이 완공되면 과천은 수도권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탈발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과천시 문화예술정책은. 문화는 시민의 삶의 모습과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올해에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품격 높은 공연예술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거리 곳곳에서, 학교에서, 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지원한 사업에 대해서는 공연평가제를 실시해 수준 높은 예술활동을 유도해 나갈 것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시 공무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벤치마킹

과천시 공무원 30여 명이 15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를 벤치마킹했다. 과천시 이재철 부시장을 비롯 실과소, 동장 등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 관계공무원 30여 명은 이날 판교TV조성사업 전경을 관람하고 공공지원센터와 산학연R&D센터 등 공공지원시설을 견학했다. 이어 글로벌R&D센터로 이동해 경기도 과학기술과 류재환 첨단단지 팀장으로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 를 받았다. 또 센터시설 견학 및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제네럴일렉트릭(GE) 등 기업도 방문하는 등 약 4시간 동안 현장에 머무르며 사업추진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되어야 과천이 자족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첨단지식산업용지에 디지털콘텐츠, 방송ㆍ통신분야 및 첨단 제조업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 유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는 IT 및 융합기술의 글로벌 R&D 클러스터와 R&D 비즈니스 허브 조성 목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총 5조 2천7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조성돼야 과천이 자족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첨단지식산업부지에 디지털콘텐츠, 방송ㆍ통신분야와 첨단 제조업 연구개발 분야 등 국내 유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수자원공사 수도권 본부, 계량기 동파 피해 최소화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최병만)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상수도계량기 동파로 수도권 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양주, 동두천, 파주, 광주수도관리단이 수도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 따르면 양주와 광주 등 4개지역의 상수도계량기 동파는 2011년 4천509건, 2012년 2천303건이 발생했으나 , 올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발생건수는 496건에 불과했다. 올해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도 이같이 피해가 적은 것은 그동안 K-water에서 개발한 동파방지팩 설치해 계량기동파를 미연에 방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각 수도관리단에 비상대책반을 편성, 민원이 발생한 즉시 출동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계량기 동파되지 않도록 동파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주민들 상대로 전개한 교육 등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최병만 본부장은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고 있다 며 수도권지역본부는 겨울철이 끝날때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산고보다 고통스럽지만 詩쓰는게 행복해요"

시(詩)를 쓴다는 것은 아이를 출산하는 산고보다 더 아픈 고통이 수반되지만, 그 고통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동서문학상에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등단을 알린 작가 이숙희씨(51). 이씨는 시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를 털어놓으며 시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을 즐겨 써 왔던 이씨는 항상 시인을 꿈꿔 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풀어놓고 싶었던 것. 그러나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면서 자신의 꿈까지 포기해야 했던 이씨. 오랫동안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전업주부로 살아온 이씨는 불혹의 나이에 다시금 시를 쓰고 싶다는 열망으로 불치의 병을 앓기 시작했다. 가슴 속 깊숙이 숨겨 놓았던 꿈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 언젠가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던 이씨는 지난 2002년 방통대 국문학과에 진학원서를 내고 제2의 삶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씨는 아들과 함께 학교에 다녔지만 꿈 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시를 쓰는 사람들끼리 만나 작가에 대해, 시에 대해 이야기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며 시와 함께할 때의 행복을 강조했다. 대학시절 신춘문예에도 몇 번 도전해 미역국을 먹었지만,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현재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서정적인 시보다는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삶을 소재로 시를 쓰고 있다. 동서문학상에 출품한 작품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인생역경과 인간 삶과 존재의 의미, 인간의 탄생과 죽음, 인간의 희로애락 등을 담아내고 있다. 이씨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작가란 딱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조금은 부담도 있다며 이제 책상 서랍에 숨겨놓고 보는 글이 아니라 독자들이 읽는 글을 써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삶의 애환 등을 다룬 관념적인 시를 모티브로 활동한 이씨. 그녀는 관념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 남녀 간의 사랑과 부모와 자식 간의 애틋한 정(情), 사물에 대한 치밀한 고찰을 통한 다양한 시선 등 폭넓은 장르로 모두가 공감하는 시집을 내는 꿈을 향해 시상(詩想) 중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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