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거닐며 밤의 매력을 만끽하는 2019 수원 문화재 야행(9~11일)이 13만 여 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수원 야행은 8야(夜)를 주제로 야경 관람, 공연, 문화재 체험, 전시 등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8야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야시(夜市?밤에 하는 장사)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야숙(夜宿?숙박)이다.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거동 재현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를 관람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름밤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 행궁동남문 로데오시장 상인, 예술인 등으로 이뤄진 지역 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지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대이상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여름행사로 수원 야행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조무영 제2부시장이 12일 제4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집무실에서 조무영 제2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조 제2부시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1962년생으로 충남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장, 철도정책과장, 자동차관리과장 등을 역임한 후 2017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장으로 재임했다. 도로철도항공정책에 대한 이해도,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수원 고등동 쌍우물택시쉼터에서 택시노동자들에게 콩국수를 배식했다. 수원시와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택시노동자 300여 명이 참여해 점심을 함께했다. 염 시장은 택시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름철에 건강관리를 잘 하시라고 당부했다. 배식 봉사 후 함께 식사하며 택시노동자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호준기자
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시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만석공원 노송길에 167m 역사의 길을 만들어 12일 개장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릉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인 노송길에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이어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어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학교 명예교수가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제하고, 구자훈 한양대 교수와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도시발전의 패러다임 및 대도시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박물관에서는 14일부터 10월20일까지 시 승격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을 열어 수원시의 발자취와 미래를 소개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기에서부터 자치분권과 특례시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최근 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유물, 영상을 전시한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하는 시 승격 7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70주년 기념행사는 수원시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70년도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며 더 성숙한 시민의식, 시민 민주주의를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9년 8월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 도시에서 인구 125만 명의 전국 최고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이호준기자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조두환)는 지난 6일 안전골목길 조성을 위해 곡반정동 일대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골목길 조성사업은 2019년 경기도 안전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경기도와 수원시의 1대 1 매칭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현장점검은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곡선동 통장 등 관련기관,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됐다. 곡반정동 안전인프라 개선사업을 테마로 가로 보안등 조도 확인 등 골목길 안전저해요인을 점검, 안전로고 라이트와 LED보안등 설치 여부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조두환 곡선동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곡선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만들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7일 일본의 수출규제로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염 시장이 찾은 곳은 영통구에 위치한 ㈜에이엠에스티. 1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곳은 반도체테스트 장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국내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김성규 ㈜에이엠에스티 전무이사는 7일 회사를 방문한 염 시장에게 제품에 일제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데, 일본이 수출을 제한하면 타격이 크다. 일본에서 제때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 제품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은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지만,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무척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염 시장은 기업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만들겠다면서 기업 운영 자금 지원을 비롯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수원시 480세대가 인센티브 441만 9340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은 8일 시청 집무실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에게 성금(인센티브)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형편이 어려운 시민 44세대에게 전달된다. 이번 성금은 2018년 하반기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성공하고, 인센티브를 지급받은 시민들이 기부한 것이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제도다.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범선 환경국장은 에너지도 절약하고 기부도 실천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현금기부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연 2회(상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수원시에서는 3만 981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온실가스 절감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탄소포인트제 기부금은 1억 3천700만 원에 달한다. 이호준기자
수원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무장애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기본계획(2020~2023)을 알렸다. 용역은 한연주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수행했다. 모든 시민이 불편함 없이 평등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중장기 기본계획은 ▲편의시설 장애 ▲교통이동 장애 ▲의사소통장애 ▲차별인식 장애 ▲제도 개선 등 5개 영역, 28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시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는 무장애도시의 목적, 정의, 적용범위, 기본계획 수립 등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무장애 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애인비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존(zone)도 지정해 조성한다. 공공기관 주변 공간 등을 무장애 존으로 선정해 장애인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행로, 출입구 등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보화 교육 ▲대체의사소통 도구 개발보급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관리 시스템 구축확대 ▲수동전동 휠체어 긴급 출동 수리 서비스 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관계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권찬호 복지여성국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신체정신적 장애(disability)가 살아가는데 장애(Barrier)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장애인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4만 2천393명이다. 이호준기자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종근)가 지난 7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45회와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 예정인 집행부 조례안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사전설명이 이뤄진 조례안으로는 8월 말 제345회 임시회에 상정예정인 수원시 인터넷 신문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2건과 10월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 예정인 수원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등 4건이다. 또 이날 사전설명회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일본의 무역 보복 등에 따른 지방소득세 급감으로 어려워진 시의 재정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와 수원시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오는 29일 개회되는 제345회 임시회에 앞서 조례안을 충분히 검토해 어려워진 재정상황과 행정수요에 적절히 대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근 위원장은 이번 사전설명회는 집행부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 집행부와 원활한 조율과정을 거치고 사전설명을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권선구에서도 이 같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는 호매실동과 구운동 등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캠페인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전예숙)는 지난 5일 결의대회를 통해 수출심사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대해 규탄, 일본여행 자제 및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을 다짐했다. 또 향후에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유도를 촉구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통장협의회(회장 박현하)도 지난 6일 통장협의회 회원 및 소속직원 약 50여 명과 함께 구운동 관내 일월 먹거리촌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홍보 현수막을 들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규탄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박현하 구운동 통장협의회장은 일본정부는 후안무치하게도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 부당한 경제보복을 일삼고 있다며 관내 주민들이 단결해 일본제품을 안 팔고, 안 사고, 안 가고, 안 타고, 안 입는 활동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