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생활 속 스며든 ‘디자인 행정’...수원특례시 품격 높인다

수원특례시가 공공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특례시 출범과 함께 변경된 대표상징물(CI)을 비롯해 수원특례시에서 도입된 공공디자인은 각 사업 결과물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수원특례시 CI 시가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지난달 13일, 역사적인 출범식 현장에서 수원시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대표상징물(CI)이 공개됐다. CI는 수원의 핵심이자 상징인 수원화성을 모티브로 새로운 미래를 펼쳐갈 미래의 창을 형상화했다. 수원화성의 건축물 서북공심돈이 듬직하게 중심을 잡은 가운데 성곽을 의미하는 선형은 간결하면서 선명하게 이어진다. CI가 변경된 것은 20여년만이다. 이전의 CI는 수원화성의 성곽 형태를 따라 역사와 문화 중심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형태로 지역 특징을 담았다. 이에 시는 새로운 도약을 목전에 둔 지난해부터 CI 변경을 준비해 왔다. 더욱이 새로운 CI는 시민과 공직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먼저 시가 CI 개발의 주축이 돼 수원만의 가치를 하나의 이미지에 담는 전 과정을 진행했다. 정조가 만든 개혁의 도시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발전의 중심이자 사람 중심의 도시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청회와 온라인 설문을 벌여 기존 CI에 미래비전을 담은 개선안 3가지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시민 4천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대표상징물추진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CI가 최종안으로 선정됐다. ■공공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수원시 공공 건축물이나 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인 사례는 CI 개발 이전에도 활발하게 진행돼 시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을 상징하는 MI(Museum Identity)가 대표적이다.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 말부터 통합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한 것이다. 삼각형과 사각형, 원형을 연결해 만든 상징물은 수원의 지역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빛을 발산하는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해당 MI는 지난해 8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인 WINNER(위너) 수상을 이끌어냈다. 공공디자인 개발은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로데오거리 브랜드 콘텐츠, 환경컵 개발 등 수원시가 진행한 공공사업들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디자인 고도화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PD(Project Director)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디자인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현재 14명의 전문가가 도시PD로 선정돼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건축 및 도시, 산업디자인, 시각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공공사업에 자문을 하며 일관성 있게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덕분에 사업은 시행착오를 줄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시민의 삶으로 스며드는 디자인 행정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에 디자인을 활용한 행정은 도시 곳곳을 다채롭게 물들이며 시민의 삶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범 판매를 시작한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공공디자인 개선의 생활 속 효과를 보여준다. 수많은 관련 정보를 담은 글자들로 빽빽하게 덮여있던 기존의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소각용과 음식물, 재사용 등 분류별로 담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무엇인지 나타낸 그림문자가 분리배출을 더욱 용이하게 돕는다. 도시 미관의 핵심적인 요소인 옥외광고물 관리도 특별하게 진행된다. 옥외광고물에 빅데이터와 디지털을 결합해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옥외광고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수원문화재단 건물 벽면 등 총 7개소에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 이 디지털 옥외광고물에는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가와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교통, 날씨, 행사 일정 등 공공 정보들이 송출된다. 다채롭게 진행된 시의 디자인 행정 노력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디자인대상을 주최해 디자인 자산 확보와 문화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공간과 제품, 시각, 공예 등 4가지 부문에서 디자인의 특색을 살린 작품들이 출품된 가운데 첫 수원디자인대상 르디투어 등 총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수상작 전시회를 열어 창의적인 지역 디자인들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새로운 수원특례시 CI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수원만의 정체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시민과 더 가까이… 신바람 ‘행정 혁신’ 빛났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시 단위 평가군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2년째 시 평가군 중 최고점에 이름을 올리며 수원시 행정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 빛났다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 노력은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의 노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수원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필수노동자 보호와 체계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닦았다.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단지 규모별로 휴게시설 설치를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계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대리운전 기사나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이동노동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마련된 쉼터에는 안락의자와 편의실, 여성휴게실 등이 갖춰졌고, 일평균 30여명의 이동노동자들이 잠깐의 휴식처로 이용했다. 60여년간 수원시 도심 속 흉물로 존재해 온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자진 폐쇄를 유도한 것도 혁신 사례로 손꼽힌다. 수원특례시는 소방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대 환경개선 분위기를 조성했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현장 밀착형 소통행정으로 자활지원사업을 이끌었다. ■주민 참여로 완성하는 행정혁신 수원특례시는 지난 2020년 혁신평가에서도 시 단위 중 최고점을 받으며 혁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인정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공유냉장고다. 마을에서 먹거리를 공유해 식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자 지난 2017년 민간부문의 주도로 시작된 사업이다. 공유냉장고는 노인과 저소득층, 다문화 주민 등이 다수 거주하는 구시가지에 설치되고, 주민이나 단체가 기부한 음식을 자원봉사자가 관리한다. 당시 수원에 19개 공유냉장고가 운영되며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답사가 이어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여름철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건물 외벽에 식물을 식재하는 그린커튼 조성사업도 탄소중립 실천 혁신 사례로 꼽혔다. 지난 2020년에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민간 다중이용시설 등의 건물 창가에 나팔꽃이나 작두콩 등 덩굴식물을 이용해 만든 그린커튼은 총 40개소였다. 경기도형 정책마켓 공모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에는 감염병 대응에서 지자체 표준을 만들어간 수원시의 혁신 노력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유스호스텔을 자가격리시설로 운영하고, 선거연수원을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고, 해외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 지원, 지역 내 호텔의 협조로 활성화된 안심숙소 서비스 등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선제적 대응책들이 호평을 이끌었다. ■포용적 행정으로 협치를 꿈꾸다 지난 2019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지역사회의 공감을 더해 행정혁신을 이끌어 낸 사례들이 많았다. 아이스팩 재활용 나눔사업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시작됐다.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8개 대형유통센터의 참여가 이뤄졌으며, 아이스팩 나눔 전용 냉장고를 통해 운영됐다. 5만개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 최초의 마을학교 서호청개구리 마을은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한 혁신 사례였다. 주민이 감소하면서 공동화된 지역의 학교는 유휴교실이 발생했고, 이를 주민들이 공동체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 모델로 수원형 마을학교를 조성한 사업이다. 서호초 별관 교실들이 북카페 등 청소년 여가공간, 악기 연습실 등 자기계발 공간, 마을공동체 교육공간으로 변신했고, 3층에는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를 설치했다. 수원특례시는 노동 전담부서를 만들어 수원형 노동정책 실현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당시 노동 전담부서 신설은 기초지자체 중 최초였다. 120만 이상 도시에 걸맞은 노동정책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인프라 구축과 노동권 보호, 고용의 질 향상, 상생일터 구축 등을 과제로 도출했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다 수원특례시는 2018년 혁신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행정 혁신의 기초를 마련했다. 수원시가 인권담당관을 신설한 것이 그 예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인권행정을 실현시키고자 시장 직속 기구로 인권담당 조직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인권영향평가의 제도화를 완성했다.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주차 문제 해소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주차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서 민간단체 및 시설에 주차장 공유사업을 제안, 협약을 통해 실현시켰다. 한 종교시설 주차장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이 중 일부를 주민과 공유한 것이다. 주차장 공유사업 역시 호응을 얻어 2018년도에만 5곳의 민간주차장 공유를 통해 240억원 상당의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루려는 수원시의 노력들이 2년 연속 1등 혁신도시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선도적인 혁신도시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시민과의 협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세계로 뻗는 수원시립예술단… 지역문화 든든한 ‘버팀목’

일상에서 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원시 예술 정책은 든든한 지지대가 있다. 오는 4월 창단 40년을 맞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을 필두로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공연단 등 수원시립예술단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시립예술단의 맏형격이다. 1982년 4월17일 공식 창단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같은 해 5월7일 수원시민회관에서 창단연주회 겸 제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탄생을 알렸다. 첫 정기연주회의 지휘는 초대 상임지휘자인 송태옥이 맡았다. 창단 10년을 맞은 1992년부터는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았던 음악가 금난새가 제4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수원시향의 도약기가 시작됐다. 수원시향은 지난 1997년에 밴쿠버산호세 등 미주 순회 연주회와 런던바르셀로나 등 유럽 순회 연주회 등 해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발판으로 2000년대부터는 보다 격조 높은 음악으로 세계무대로 도약했다.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도시에서 연주회를 열어 2002 월드컵을 홍보하고 친선을 다졌다. 2000년대 후반 제6대 상임지휘자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취임하면서 수원시향은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9년 6월 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이 그 정점이었다. 수원시향은 꾸준한 음반 출시로 연주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고, 2014년 1월 국내 최초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실황녹음CD를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발매했다. 클래식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파크 콘서트, 어린이 음악회, 수원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무대, 클래식 인재 발굴 프로젝트와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식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시향은 지난 2019년 제7대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최희준 예술감독 지휘 하에 40주년인 올해를 알차게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40주년 기념 연주회를 시작으로 2월 브런치 실내악콘서트, 3월 음악인의 밤,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초청연주회 등 매달 콘서트를 진행한다.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983년 2월 경기도 최초의 전문합창단으로 창단했다. 초기부터 정기기획연주회를 통해 한국 창작합창곡 개발은 물론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외국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한국합창음악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96년 8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회 세계 합창심포지움 초청 공연에서 성공적인 연주로 전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2011년 8월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아 아프리카 음악원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의 합창 음악을 전했다. 해마다 선보이는 야외공연 잔디밭 음악회와 2010년부터 격년제로 자체 제작하는 오페라 작품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대중화와 관객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지난 1월 제5대 제임스 김(James Kim) 예술감독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 혁신적인 공연 콘텐츠와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으로 음악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목표다. ■수원시립공연단 수원시립예술단의 막내는 수원시립공연단이다. 정조를 테마로 한 뮤지컬 등 공연의 확대를 목표로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2015년 창단됐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었던 지난 2016년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초대형 창작뮤지컬 정조를 선보여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시립공연단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예24기시범단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9년도에 약 200회의 공연을 진행해 약 8만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예를 선보였다. 특히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주제이자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원관광문화의 핵심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夜操)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원시립공연단이 장식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프랑스 루앙시에서 개최한 제5회 한국문화 페스티벌에 초청돼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와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공연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시립공연단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비대면 청소년 영상예술 교육사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희곡작품을 연극으로 만든 북어대가리를 제작, 보급해 지역내 청소년들을 위한 국공립단체로서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공연단의 힘찬 행보를 예고했다. 올해 말 건립 예정인 정조테마공연장 개관에 맞춰 준비하는 프리뷰 공연으로 외국인들도 언어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비언어 퍼포먼스 공연물 호위무사를 3월 중 선보인다. 수원시립공연단 관계자는 국내외의 공연과 축제 현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며, 시민들의 삶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설 연휴 종합대책

수원특례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는 병원보건소 확인부터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아픈 사람이 생기면 당황하기 쉬운 만큼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인은 필수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4개구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는 휴일 없이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소 휴일 운영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접촉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의원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관내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기관은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권선구 화홍병원수원중앙병원, 팔달구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수병원,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등 7곳이다. 일반 병의원과 약국 중에도 설 당일과 연휴 기간 중 진료를 하는 곳이 있다. 비상진료기관 66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 160개소가 운영된다. 응급의료정보센터 및 수원특례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도 거리두기로 안전하게 성묘해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성묘객 분산을 위해 올해 역시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라 추모시설이 운영된다. 실내 봉안시설인 수원시연화장 추모의 집은 내달 6일까지 사전예약제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전 예약한 4인 이내의 가족은 30분간 추모공간에 머물 수 있다. 추모객 거리두기를 위해 제례단과 실내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은 임시 폐쇄했다. 예약은 연화장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도 병행됐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기능이 개선됐다. 음성 메시지나 동영상 등록, 부부합장 영정사진 및 장사시설용 안치사진 등록, 지방쓰기 등 추모 기능이 다양해졌고, 가족 간 공유기능도 확대됐다. 실외 봉안시설인 봉안담과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은 정상 운영된다. 제례행위나 음식물 섭취는 금지다. ■긴 연휴 내내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명절을 보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소각용, 음식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배출은 29~31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수거한다. 하지만 설 당일인 내달 1일과 같은 달 2일은 대행업체 휴무로 수거가 어려우니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 수원특례시는 긴 연휴 기간 중 생활폐기물 배출 등에 불편이 없도록 종합상황실과 기동반을 운영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가안정을 도모하고자 16개 성수품목을 중점 관리한다. 제수용품 등 특별관리 품목에 대해 각 구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가를 직접 조사한 뒤 시 홈페이지에 가격동향을 공개하니 참고해서 장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불편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도시가스와 상수도 등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연휴기간 중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누구나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다.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는 무료급식소는 수원역광장과 팔달산 JC회관에 문을 연다. 노숙인 자활시설 입소자에게도 급식 제공이 확대되고, 위문품과 귀향을 지원한다. 결식 우려 아동을 보호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급식지원 아동 중 명절 연휴 결식이 우려되는 대상 아동을 확인한 수원특례시는 아동급식카드를 지급해 대체수단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동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임금 지급을 독려할 지원반을 편성해 28일까지 운영한다. ■수원에서 명절 연휴 즐기기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고향 방문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시민과 함께한다. 매표소와 안내시설, 주차장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되며, 효원의 종 타종만 운영하지 않는다. 설 당일인 1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신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내에서 운영한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모두 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장무상망이 전시돼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라는 주제로 현대 서예가들의 수준 높은 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민속 설화와 속담 등을 전시한 특별기획전 호호호 호랑이가 전시 중이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기획전시로 왕실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각 박물관별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체험실 등은 미운영된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시민과 귀성객의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각종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문화특례시 수원...시민이 주인공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들은 사람들의 삶을 더 반짝이게 만든다. 마을을 학교와 실험실 삼아 실행된 주민의 생각은 더 풍요로운 문화를 가능하게 한다. 엄마들이 공동육아 경험으로 지역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가이드 책자를 만드는 일이 그렇다. ■누구나 기획자이자 주인공이 된다 영통구 주민 5명으로 구성된 역동이라는 이름의 모임은 학부모 모임에서 비롯됐다. 결혼 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수원특례시에 정착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비슷한 연령의 자녀라는 공통점 덕분에 함께 도서관을 다니던 친목 모임이었다.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될 즈음, 모임 구성원들은 학업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동육아 방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답사, 전통 문양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녀의 성장을 돕던 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다른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역동 멤버들은 수원특례시 씨티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법을 찾아 나섰고 현재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준비 중이다. 꽃맘센터대화방도 경력단절 여성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지역의 문제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이 모임은 소외된 실버세대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활동을 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원형 리빙랩 사업에 참여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운동 책자를 만들었다. 수원특례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지역인 행궁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협동으로 이뤄진 실험적인 시도도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3명이 행궁동 내 주차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다. 이들은 자동차 없이 방문해도 즐거운 핫플레이스가 되려면 결국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궁동 자전거길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과 행궁동, 수원천을 한바퀴 도는 코스가 만들어졌다. ■10여년 준비해 온 문화도시 수원 문화도시를 향한 수원특례시의 준비는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1년 8월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해 수원을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 및 추진체계 등을 명문화했다. 이후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8년부터 5개년 계획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온라인 플랫폼 수다방과 포럼, 찾아가는 현장 의제 미래가 열리는 나무 등을 통해 시민의 욕구와 의제를 구체화했다. 지역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들의 대화모임 씨티메이커스 277개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리더 격인 시민협의체 수원나우어스가 발족해 3개의 분과를 두고 운영됐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생활권별 불균형 문제나 외국인 이주민 증가로 인한 대안, 지역 갈등, 아파트 공동체, 원도심 쇠퇴, 생태 위기 등 다양한 과제들이 도출됐다.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고,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의제를 풀어나가려는 시민 문화의 씨앗을 뿌렸다. 이를 바탕으로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지방비 100억원을 매칭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민문화자치로 문화특례시 빚는다 수원특례시가 계획한 문화도시 청사진에는 시민이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한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뒤 이를 지역에 확산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활동 과정 자체를 문화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 가치는 4가지다. 시민, 마을, 지역, 생태 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사람중심의 도시철학과 인문적인 실천방법을 활용하는 과제들이 추진된다. 먼저 수원은 학교, 수원은 실험실, 웰컴투 수원 등 문화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성을 살리는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이 시민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또 거점 공간인 동행공간을 확대하고 도시문화 커뮤니티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마을의 가치를 제고한다. 도시기록단 등 기록생태계를 활용한 인문도시 아카이브, 조금 다른 도시여행, 인문도시주간, 공공예술 등을 통한 예술의 확대는 지역자원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수원특례시는 문화도시 사업으로 5개 생활권역(북수원, 광교, 서수원, 화성, 영통)에서 거점을 만들어 100명의 시민리더를 양성하고, 1만명의 인문클럽과 5만명의 시민협의체(나우어스) 회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동행공간을 300곳으로 늘려 시민들이 활동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원특례시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 및 수원시 인문기행 특구,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특성화된 인문도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활용한다.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은 시민 주도의 자생적 문화를 통해 일상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능동적으로 찾아 해결하는 시민참여 문화 거버넌스가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이라며 사회변화를 문화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제2의 르네상스의 전기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특례시 새 옷 입고 ‘더 큰 수원’ 완성

올해 새해부터 수원시는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32년간 입었던 몸에 맞지 않는 옷 대신 수원특례시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 날이 13일이기 때문이다. 수원특례시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기초연금 대상자 및 급여액 대폭 늘어나 지난해 12월31일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에 특례시를 대도시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중소도시로 분류됐던 수원시민이 공제받을 수 있는 기본재산액은 8천500만원이지만, 대도시로 적용되는 수원특례시민은 이전보다 5천만원 상향된 1억3천500만원을 공제받는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시민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기초연금의 선정기준액이 288만원으로 상향된 올해 기준을 적용하면 최대 29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원시는 특례시가 대도시로 적용돼 기본재산공제액 5천만원이 늘어나면 추가로 시민 5천500명이 기초연금 대상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등 복지 확대로 2만2천명 혜택 기초연금뿐만 아니라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긴급복지,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한부모가족지원 등 다양한 복지급여가 확대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은 대상자 선정을 위해 재산가액 산정 시 차감하는 기본재산액을 지역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는데, 새로 출범하는 특례시는 대도시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16일 자동차의 재산가액 산정기준과 재산가액에서 차감하는 기본재산액 및 부채 일부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담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중소도시에 속했던 수원시는 대상자의 기본재산액 4천200만원을 차감했지만, 수원특례시가 되면서 대도시에 속해 특별시나 광역시와 같은 6천900만원의 기본재산액을 공제하게 되는 것이다. 도시규모가 광역시급으로 커져 생활수준이나 물가가 높았지만 지역구분에 묶여 기본재산액을 낮게 책정받았던 불합리함이 해소된다. 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는 가구당 최대 28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지급하는 장애수당 역시 기초생활보장제도 방식으로 소득인정액을 적용하는 만큼 가구당 최대 4만원의 급여가 증가한다. 또 한부모가족에게 지원되는 급여 기준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돼 최대 6만원의 급여가 증가할 수 있다. 아울러 긴급지원도 수원특례시가 되면서 문턱이 낮아진다. 지난해 12월31일 보건복지부 긴급지원 지원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 기준이 개정돼 특례시는 대도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원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중소도시는 재산의 합계액 1억5천200만원을 기준으로 삼는 대신 대도시는 2억4천100만원으로 8천900만원이나 상한선이 높아진다. 기준이 대폭 상향되면서 수원특례시에 속한 위기 가구가 급한 불을 끄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원시는 특례시 출범 효과로 복지급여 대상자가 총 2만2천여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례시 원년 2022년, 새로운 지방자치의 초석을 놓다 수십 년간 누적된 불편과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특례사무를 발굴하고 건의해 이양받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16일 지방자치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공포했다. 13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시행령은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및 시ㆍ군ㆍ구의 특례제도,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관련 사항, 자치단체 관할구역 경계변경 사유와 절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특히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제10조 제4항 및 별표를 신설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도의 사무 8가지를 명시했다. 그동안 관계법률에 특례로 규정돼 있던 사무들을 지방자치법 안에 구체화해 특례시가 행정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본적인 범위를 제시한 것이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물에 대한 허가(51층 미만 또는 연면적 20만㎡ 미만)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역개발채권의 발행 등이다. 현재 입법화가 진행 중인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안에도 특례시가 할 수 있는 21개 단위사무가 포함돼 있다. 기능별로는 비영리민간단체의 등록과 말소 및 지원에 관한 사무, 관광특구 지정 및 평가에 관한 사무 등이다. 특례사무와 권한의 확보는 이제 출발 단계다. 수원시를 필두로 고양시, 용인시, 창원시 등 4개 시는 지난 2020년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이후 지속적으로 특례사무를 발굴하고 이양을 건의했다. 실질적인 특례 권한 확보를 위해 이양이 필요한 사무를 찾아 검토하고 분석, 총 153개 기능 946개 단위사무를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행안부와 특례시 지원협의회를 운영해 86개 기능별 383개 단위사무를 검토한 뒤 자치분권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자치분권위원회는 발굴 특례 사무에 대한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이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이양이 필요하다고 결정된 사무는 기능별로 8가지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 ▲산지전용허가 면적 확대 ▲산업단지개발 등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사무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 등에 관한 사무 등이다.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특례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방자치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광역시 기준의 업무권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양사무를 발굴해 시민들이 합당한 권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2022년 민생경제 회복과 수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특례시 출범 원년을 맞아 시민들이 특례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마지막 해다. 12년간 시정을 이끌었는데. ▲수원시를 발전시키는 데 헌신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 한편으로는 남은 사업들을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아 마음이 급하기도 하다. 지난해의 경우 60여년 만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자진폐쇄를 이끌어냈다. 또 시민과 함께 유치한 프로야구 10구단 kt wiz가 사상 최단기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2월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 수원특례시가 확정됐고, 오는 13일 출범을 앞두고 있어 전국 최초 특례시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올해 수원시정의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해 수원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집약된 스포츠 시설을 통한 시민의 여가 증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자치도시를 구현하겠다.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보육부터 노후, 장애인과 외국인 및 다문화 등 누구나 포용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체계 강화, 수소경제, 저탄소 모빌리티 도시 구현, 녹색도시 조성 등 미래 환경을 위한 정책도 실천하도록 하겠다. -올해는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이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행정ㆍ사무 권한을 확보하고,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특례시 사무가 포함된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지방분권법에 특례시 사무특례를 규정해 자체 재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지방분권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러한 법령들의 재ㆍ개정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이 특례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경제 회복 방안이 있다면. ▲특수고용형태의 교육관련 종사자 등 지원이 미비했던 직업군을 발굴해 수원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지역화폐 수원페이 발행 시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가맹점 확충에도 주력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경영안정 자금 특례보증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용 활성화 등 비대면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육성하겠다. 아울러 기업 수요 중심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 및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고용 불안을 해소하면서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청년층 및 신중년 고용 활성화 대책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청년해외 취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특례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만들기 올인”

수원시는 올해 새 시대로의 대전환과 사람 중심 포용도시의 확산,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수원시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환경 분야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해 제4차 아ㆍ태 환경장관포럼을 개최하며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다진 수원시는 올해에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정책으로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펼치고, 기후변화 대책의 세부 사업에 대한 합동 평가를 하는 한편 체험과 교육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그린 모빌리티의 확대 노력도 기울인다. 이에 따라 승용차부터 이륜차, 화물차, 버스, 택시 등 1천600여대 이상의 친환경 운송수단이 보급된다. 자연순환 분야에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도 주력한다. 우선 올해 생활폐기물 예상량 대비 4%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비닐류,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을 단계별로 감량한다. 일회용품 없는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에코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내실도 다진다. 더불어 자연환경 보전과 녹지 조성으로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어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노력도 지속된다. 수원시 4대 하천과 산, 공원, 팔색길 등 기존 시설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들어 생태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특히 연말에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인 수원수목원이 완공되면 생물다양성도 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꾸리겠습니다 수원시 신년 주요 업무에는 안전한 도시를 넘어 시민의 건강까지 챙기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정책들도 포함됐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존 체계를 활용하면서 시민 및 각종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더 효과적인 대응 체계가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CCTV 통합관제를 통한 실시간 상황 대응으로 24시간 시민을 보호한다. 지역사회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사업들도 체계화된다. 먼저 임신과 출산, 육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과정이 되도록 임산부를 위한 맘 편한 임신 통합서비스가 시행돼 온라인 신청으로 건강관리사 파견 및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만 6~12세 저소득층 아동과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아동 담당의 제도를 활용해 아동의 건강을 돌보고, 청소년 대상 흡연 및 음주 예방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정신건강사업의 민원 편의도 확대한다. 장안구청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와 팔달구 매산동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곳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계별로 진행됐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사업이 5년 만인 오는 5월 최종 완료된다. 수원시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원시는 이 같은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도매시장을 구축해 온라인 유통의 활성화 및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빠르고 유연하게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미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도약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하는 미래형 정부가 되겠다는 수원시의 다짐은 마지막 여섯 번째 목표다. 행정역량을 강화하면서 ICT 기반의 플랫폼 도시로 나아가고자 지역균형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수원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행정역량 제고를 위해 수원시는 선도적 시정의 길잡이 노릇을 할 마스터마인드 그룹을 만들어 집단지성을 활용한 자문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례시가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위임사무를 적극 발굴하고, 여건에 맞춰 조례도 개정해 나가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을 행정에 접목하는 노력도 다양하게 시도된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원시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구축돼 원클릭으로 각종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의 변화에 발맞춘 행정 노력이 시도될 예정이다. 균형 잡힌 교통망으로 교통복지를 높이는 노력도 기울인다. 인근 도시로 연결되는 다양한 철도사업을 지원해 광역철도망 구축에 다가가고, 도로 인프라도 이용자가 중심이 되도록 설계한다.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는 노선 개편 및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교통신호 운영과 보행안전시설, 주차환경 등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거 패러다임 변화와 토지정책의 방향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다. 경기도청주변, 매산동, 연무동, 세류2동 등 4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소규모주택이나 빈집정비사업도 추진해 주거 환경도 함께 개선한다. 탑동지구, 이목지구, 망포지구, 효행지구, 당수지구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특례시민과 함께 지방자치가 꽃피는 더 큰 수원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자치의 뜻깊은 역사를 기록하는 길에 많은 시민의 참여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2022년, 코로나로 멈췄던 일상 바로 세운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을 준비하는 수원시의 신년화두는 신종모시(愼終謨始)다.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의미다. 내년은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이다. 이에 수원시는 새 시대를 향한 대전환과 사람 중심 포용 도시 및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6대 목표를 수립했다. 6대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 ▲새성장 동력 마련 ▲촘촘한 복지 실현 ▲지속가능 미래환경을 위한 실천 ▲지역공동체 형성 ▲미래형 정부 구축 등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내년 수원시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되고 가중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회복의 희망을 심겠다는 의지를 주요 업무 1순위로 담았다. 우선 시민체감형 일자리 창출로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친다. 일자리는 3만5천개 이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청년 고용을 위한 지원사업은 물론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사업, 경력 단절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총동원해 상생과 협력을 통한 경제 회복에도 힘쓴다.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사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상시 10% 지급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수원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고, 수출 기업들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차별화된 비대면 수출전략을 지원한다. 또 수원델타플렉스 블록별로 각기 달랐던 입주 허용 업종을 통합하고 확대해 미래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변화도 계획했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들이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또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고, 월세 지원, 주거안정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을 일구겠습니다 수원시는 다양한 콘텐츠 강화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집약된 스포츠 시설을 통한 시민의 여가 증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자치도시 구현 등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다.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하는 수원형 문화도시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시민과 마을, 지역, 생태를 아우르는 수원형 문화도시를 위해 4개 분야별 17개 사업이 추진된다. 또 팔달문화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이 마무리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에 둔 관광 분야의 도약도 기대된다.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화성행궁의 원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또 야행, 낭만소풍, 행궁로망스 등 문화재를 활용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수원시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9~10월 중으로 예정된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화성을 활용한 축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진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을 비롯해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권선동에 테니스장, 족구장, 잔디마당, 트랙 등을 갖춘 익스트림 파크를 조성하고,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도 개장한다. 지역 교육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친환경아토피 특성화학교 등 수원형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 체육관 신축과 냉난방시설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포용적 복지로 시민을 존중하겠습니다 수원시는 다양성과 평등, 인권과 행복을 존중하는 사람중심 도시를 지향한다. 먼저 기본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맞춤형 보장제도를 촘촘히 운영하고,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망 확충 노력도 기울인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 건강복지팀이 퇴원 환자의 건강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취약계층 위험 가구를 위한 ON수원 안심앱을 만들어 언택트 방식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수원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주민이 주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복지 능력 강화에도 힘쓴다. 아동과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의 빈틈을 메꾸는 노력도 병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의 정확한 대상자를 파악하고 지급현황을 관리해 개별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미지급률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노인들의 정서 및 심리지원을 위해 스마트 돌봄지원 사업을 도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성평등과 장애인 자립기반 확충을 위한 시정도 펼친다. 이를 위해 자진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거점공간을 조성해 아카이브 전시공간과 여성인권 회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계획됐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우처 사업과 일자리제공 등 자립기반을 만든다. 이와 함께 인권가치 확산을 위한 수원형 인권교육과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등 인권 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노사민정 파트너십 강화 및 수원형 노동정책과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등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을 만드는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년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휴먼시티 수원] 코로나19 사태 속 희소식…올해 수원시정 빛났다

수원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 지원했다. 또 수원특례시가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걸음을 재촉하는 한편 약속사업들도 결실을 맺었다. 특히 수십 년간의 숙원이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민관의 협력으로 자진 폐쇄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들이 성과를 올리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로 우뚝 서며 지친 시민을 위로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올해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수원시를 4개 권역별로 나눠 운영됐다. 지난 4월1일 첫 번째로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는 수원지역 최고령이었던 104세 어르신을 포함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달 22일 2호 센터가 권선구 정현 중보들 테니스센터에, 29일 3ㆍ4호가 장안구 국민체육센터 종합운동장과 팔달구 청소년문화센터 꿈의체육관에 문을 열었다. 한 달 내에 총 4개의 접종센터를 가동해 하루 최대 3천600명의 시민을 접종했다. 특히 수원시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센터별로 지역 내 대형병원과 협력으로 안정적으로 의료 인력과 약사를 배치할 수 있었고,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무균작업대를 지원해 백신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덕분에 수원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1차와 2차를 합해 총 33만여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10월28일 수원시민의 2차 등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겼고, 수원시는 접종센터 운영 214일 만인 지난 10월31일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종료했다. ■시민을 위한 수원특례시 권한 확보 노력 지난해 말 특례시 입법화를 결실로 맺었던 수원시는 올해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수원특례시추진단을 구성해 이양 사무 등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을 발굴하고 건의하기 시작했다.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 등과 함께 4개 특례시 권한 확보 공동 TF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그 결과 사회복지급여 산정 시 적용되는 기본재산액 기준이 다음달 13일부터 개정돼 그동안 수원시민이 받았던 차별의 일부가 개선된다. 덕분에 수원시민들은 특례시민이 되는 내달 13일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의 기본재산액을 대도시 기준으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수원시 생계급여 수급 가구당 월 최대 28만원의 급여가 증가하고, 의료급여 수급자 중 일부는 생계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 1960년대 이후 수원역 인근에 자리잡기 시작했던 성매매업소들은 지난 5월31일 밤 모두 자진폐쇄했다. 60여 년 만에 물리적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진 것이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경찰과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한 거버넌스의 결과물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4월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집결지 폐쇄를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2019년 1월에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해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자진 폐쇄 이후 일대는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업소들이 사라진 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은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돼 누구나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성매매집결지 내 소방도로개설(2단계) 사업 공사가 진행돼 2022년 말이면 폭 6m, 길이 50m의 훤한 도로도 생긴다. 수원시는 소방도로개설구간 내 잔여지와 건물 1개 동을 활용해 거점 공간을 조성,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녹지공간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 우뚝 올해는 오랜 기간 직장 운동부를 운영하고 프로스포츠 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온 수원시의 스포츠 지원이 결실을 맺는 한 해였다. 시작은 여서정이었다. 수원시청 체조부 소속 여서정 선수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유난히 올림픽 메달 운이 없던 수원시청에 첫 경사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씨름단에 소속된 임태혁 선수가 금강장사 17회, 통합장사 2회, 태극장사 1회 등 현역 중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특히 올해부터 수원시는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모두 연고한 도시가 됐다. 지난 9월30일 수원시로 연고지를 옮긴 수원KT소닉붐은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수원KT소닉붐아레나로 이름을 변경하고 활약을 펼치며 현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원FC는 K리그 1부리그 승격한 올해 5위를 기록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 A리그에 진출하고, 내년 강등 걱정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성과를 올렸다. 수원시민의 염원으로 2013년 창단한 kt wiz 야구단은 KBO리그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리면서 수원시민의 기쁨이자 자랑이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공직자와 수원시의회는 물론 시민들이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값진 결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기나긴 감염병과 싸움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시민과 방역에 애쓰는 의료진 및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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