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서장 오문교)는 30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경찰서장과 변호사 등 내ㆍ외부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선도심사위원회는 경미 범죄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을 심사해 훈방 또는 즉결심판 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전과자 양산 및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모임이다. 다만 선도심사위는 집단ㆍ상습ㆍ보복ㆍ성 범죄 등 죄질이 나쁜 사건은 심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날 선도심사위에서는 소년범 4명에 대해 심의를 진행, 그 결과 즉결심판 0명, 훈방 4명 등을 결정했다. 외부위원으로 참석한 김현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경찰과 함께 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사명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년범 보호자 A씨는 아이의 앞날 걱정에 밤잠을 설쳤는데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받아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청소년기에는 호기심도 많고 사리분별력도 부족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사건의 경중을 면밀히 검토해 반성하는 소년범에 대해선 선도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지난해 소년범 33명에 대해 8차에 걸쳐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 이 중 즉결심판 9명, 훈방 23명, 입건 조치 1명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관내 구청들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예방활동에 나섰다. 먼저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권찬호)는 이날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일대에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팔달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15명과 팔달 SOS 안전봉사단 15명, 권찬호 구청장을 비롯한 과ㆍ동장 21명 등 50여 명이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어깨띠 착용, 전단지와 마스크 배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또 구는 지난 29일 관내 유관기관과 공동주택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보와 예방 수칙 등이 안내된 전단지를 배부하고, 버스정류장에는 포스터를 부착해 시민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권찬호 팔달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 상황에 대처하겠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등 선별 진료소를 우선 방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송영완)는 올바른 예방법 등이 담긴 전단지 3만7천500부, 포스터 2천250부를 단독주택, 아파트 게시판, 버스승강장, 약국, 병원, 상가 밀집지역 등에 배부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일 구 청사 내 모든 구역에 방역소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동에도 방역소독 사업을 촉구하는 한편 민원부서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근무하는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영통구 관내 380여 개 어린이집과 125개소 경로당, 4천245개소 식품위생업소 및 22개소 숙박업소에도 유의사항 안내문자가 발송된 상태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신종 질병의 확산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 시설,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질병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도 개인위생 관리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에 조성된 도시공원의 노후도를 평가하는 기준을 세우고, 이에 따른 종합적인 관리기본계획과 재생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수원시정연구원이 수행한 수원시 노후도시공원 재생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는 수원시 노후도시공원의 현황을 진단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장안구 노후도시공원 사례를 활용해 도시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재생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에는 소공원 30개소, 어린이공원 203개소, 근린공원 72개소 등 생활권 공원과 역사공원 1개소, 문화공원 6개소, 수변공원 11개소, 체육공원 2개소 등 주제공원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원 개소 기준으로는 전체 62%가 어린이 공원, 면적 기준으로는 근린공원이 84% 이상 차지했다. 도시공원의 조성시기는 1995~1999년과 2007~2008년 집중됐으며, 택지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성된 공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연구에서는 이 같은 현황을 바탕으로 노후도시공원 진단 평가방식을 구체화했다. 조성연도 20년 이상의 도시공원을 평가 대상으로 전제하고, 생태와 시설물의 노후도를 평가하는 기능성 평가와 민원 등을 체계화한 만족도 평가, 주변 인구와 타 시설 여부 등에 따른 공원 서비스 평가까지 제안했다. 이 같은 평가 방식을 장안구 노후도시공원에 시범평가로 적용해 공원의 노후도를 ▲일반관리(노후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단계) ▲관리강화(시설물 교체 등 일부 보수가 필요한 관리대상이 발견된 경우) ▲부분재생(공간구조 개선 등이 필요한 경우) ▲전체재생(전반적 기능이 저하돼 공원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최광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되는 공원 제공을 장려하고 노후공원의 정비체계를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오문교)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중요범죄 신고가 30% 이상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종합치안활동에는 총 1천861명의 경찰이 투입됐으며, 특히 지역경찰과 범죄예방진단팀이 금은방ㆍ편의점ㆍ금융기관 등을 방문해 총 3천277회 간이진단 및 정밀진단을 실시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112에 접수된 신고를 분석해보면 전년 설 명절 기간 대비 올해 신고건수는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살인, 강도, 아동학대, 성폭력 등 중요범죄는 30.3% 감소했다. 또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대표적 범죄인 절도(62.5%)와 명절 기간 많이 발생하는 가정폭력(14.3%)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 기간에 경찰은 실종아동(7)을 신속 발견하거나 불법모의총포로 쇠구슬을 발사하다 도주하려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이번 명절기간 동안 중요범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경찰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가시적인 순찰활동에 집중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원남부서는 지역별 범죄발생 분석을 통해 맞춤형 경찰 활동을 벌이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 이를 반영한 치안정책을 펼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은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보수 공사를 마치고 통합형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노후 시설물 보수 공사를 시작한 선경도서관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선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 생활 SOC 지원 사업(노후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보수 공사를 했다. 총 사업비 10억 원(국비 4억시비 6억)이 투입됐다. 도서관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했던 2층 공간(문헌정보실ㆍ디지털자료실 등)을 통합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자료실 서가(책을 보관하는 선반)를 한곳으로 모아 재배치했다. 곳곳에 테이블을 두고, 조명을 설치해 미관도 살렸다. 2층에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도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에는 정조의 서재, 지역작가 서재, 이달에 만나는 시, 이달에 만나는 책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관계자는 별도로 운영됐던 자료실을 통합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지식과 문화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지원 사업은 여가ㆍ건강ㆍ안전ㆍ환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프라(시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연우기자
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원시가 관내 모든 투표소를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에 나선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까지 공공시설물, 정책, 자치법규 등이 시민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평가하는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다. 44개 동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달까지 관내 모든 투표소(306개)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표를 작성하면, 수원시 인권센터는 다음 달 10일까지 점검내용을 평가해 2차 현장실사평가 대상 투표소를 선정한다. 이후 시는 시민단체와 선거관리위원회, 수원시 인권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인권영향평가단을 꾸려 다음 달 28일까지 현장 점검을 한다. 점검은 투표소 접근성, 건축 출입구, 건축물 내부, 투표소 등 4개 영역ㆍ32개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투표소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길에 있는 보도 턱 등 장애물 여부, 투표소 입구 경사로 설치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수원시 인권담당관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ㆍ동 선거관리위원회에 개선을 권고하고, 개선 여부를 점검한다. 구ㆍ동 선거관리위원회는 개선 조치 계획과 개선 결과를 인권담당관에 제출해야 한다. 정민훈기자
수원소방서(서장 임정호)는 22일 장안구 소재 SKC공장을 방문해 소방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소방안전컨설팅은 대형화재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형별ㆍ시기별 취약 대상을 관서장이 직접 찾아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임정호 수원소방서장과 직원들은 공장 생산라인 등 주요 시설을 살펴보며 업체 관계자에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도록 당부했다. 또 소방서와 업체 간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합동소방훈련 ▲정기적 특별조사 ▲안전컨설팅 등 안전 인프라 형성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작은 관심이 큰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며 화학사고는 발생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초래될 수 있어 사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소방서는 설 연휴 대비 관내 35개소(공장 1ㆍ판매시설 1ㆍ기숙사 6ㆍ신종업종 27)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 소방안전컨설팅을 진행, 안전한 설 연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는 설 연휴 기간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급식지원 가맹점 914개소를 지정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각 동을 통해 설 명절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가정 아동 현황을 파악, 90명에 대해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동들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거주지 인근 일반음식점과 24시 편의점 등 총 914개소를 급식지원 가맹점으로 선정했다. 실제 지난해 수원시 급식가맹점별 이동현황을 보면 편의점은 60만3천여 식, 일반음식점은 28만1천여 식, 제과점은 5만5천여 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천268명의 급식지원아동들은 시에서 지정한 가맹점을 찾았다. 명절 기간 동안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지정 가맹점에서 조식ㆍ중식ㆍ석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조리를 원하는 아동 가정에는 부식이나 밑반찬이 제공되도록 운영한다. 급식 지원 단가는 한 끼에 6천 원이며 식사 후 아동급식전자카드(G-Dream card)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특히 시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부식이나 밑반찬 등이 제공되는 경우 음식물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설 명절에 밥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급식을 제공하고 더욱 따뜻하게 보살피겠다며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 급식 지원은 상시 신청이 가능한 만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결식아동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드림스타트 외식체험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께 시와 맛고을 파장촌 번영회 어울림은 드림스타트 외식체험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들에게 외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장안구에 있는 3개 업체는 매달 18가구(72명)에 외식ㆍ반찬 등을 지원한다. 이연우기자
수원시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관내 가정에게 1대당 20만 원(저소득 가정 50만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저녹스(低NOx) 보일러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보다 77%가량 적고, 에너지 효율은 10%가량 높은 친환경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시는 올해 일반 가정 5천510대, 저소득 가정(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수급자ㆍ차상위계층) 50대 등 총 5천560대 교체를 지원한다. 수원시에 있는 주택 소유주나 소유주 위임을 받은 세입자는 저녹스 보일러 판매 대리점을 방문해 보조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저소득층은 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등 증명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신청 순서에 따라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2017년부터 저녹스 보일러 1천461대 설치를 지원했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녹스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은 설치할 수 없으며,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권선구보건소는 치매 어르신들을 보살피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부터 찾아가는 이음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음 쉼터는 경중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적인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치매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돕자는 의미로 이음 쉼터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안에서 자체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세류1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치매 어르신들을 보살핀다. 권선구보건소는 다음 달 말까지 세류1동 행정지센터와 협력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치매선별검사부터 노인 우울증 검사, 기억력 감퇴 등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 상태를 확인ㆍ치료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실버 체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해보는 치매예방운동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현실 인식 훈련(나를 소개합니다, 내가 사는 곳은 등) ▲겨울철 건강관리 ▲인지 치료 등으로 이뤄졌다.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는 세류1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예방하고, 건강까지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