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연구하는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15세기 초 파주 임진강에 배치돼 왜구 등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방어하는 특수 군선이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역사적 행적을 연구해 전국 청소년들에게 임진강거북선의 창의적 탐구를 돕겠습니다.”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회장인 강기룡 교장(파주초등학교)의 말이다.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는 강 교장 등 경기도내 20여명의 교사들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기 위해 발족한 교사연구 모임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국내 거북선 원형 임진강거북선의 역할, 의미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연구회는 지난달 파주교육지원청에서 창립 모임을 갖고 회장에 강기룡 교장, 부회장으로 김도형 교장(안산반월초등학교)을 선출했다. 감사는 김성례 고양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연구회의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사무국장에는 나의헌 파주검산초교발명교육센터 담당 교사가 맡았다. 아울러 정헌모 전 경기도교육위원 및 파주교육장과 경기도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 최병운 부장은 명예회장으로, 이명재 전 경기교육청 장학관, 정희정 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연구회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을 돕는다. 연구회원으로는 김영완 상수초 교사(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 사무국장), 서동언 대곡초 교사, 백진우 적서초 교사, 이정화 오정초교장, 권재우 포천초 교사, 강문석 송화초 교사, 박형진 검산초 교사, 안승원 선단초 교사 등이 참여했다. 인력풀이 20~60대 다양한 교사들로 꾸려진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는 현재 도내 교육계에서 과학, 발명 등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교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5년 전부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역사문화자산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병운 부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초 발굴에 단초를, 정헌모 전 파주교육장 등은 파주교육지원청이 매년 발행하는 지역 사회과 교과서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내용이 수록되는 데 기여했다. 강 회장 등은 18년째 파주 전국 거북선창의탐구축제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임진강거북선의 편린만을 연구 및 활동하다가 정식 연구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창립되면서 앞으로 임진강 일대를 구석구석 답사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채집,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 제공 등을 최우선 활동 목표로 삼았다. 강 회장은 “도내 우수한 교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600년 전 파주 임진강에서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건조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행적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탄소중립 중요수단 떠오른 가로등 LED 교체] 上. 최고 40억 절감... 파주도심 LED로 밝힌다

정부의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으로 녹색경제전환 추진에 발맞춰 경기도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내년 상반기 기후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에 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어깨동무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가 탄소중립 수단으로 공공조명 가로등 발광다이오드(LED) 교환 방안이 관심사다. 본보는 실태 및 대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주 탄소중립 중요수단 떠오른 가로등 LED 교체. 上 정부는 지난 6월15일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초미세먼지 30%감축 등 녹색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지자체에 탄소중립지원센터 100여곳을 설립·운영하고 범국민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등 생활 실천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이산화탄소 실제 배출량 0인 탄소중립 실천을 천명한 가운데 파주에서 효율적이고 접근이 쉬운 탄소중립 실천 수단으로 공공조명 가로등을 LED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의 나트륨계열 가로등은 전기료 부담 등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8일 파주시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환경부의 공공 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운영 등에 관한 지침(고효율인 LED로 전등 교체)을 토대로 시는 공공조명 가로등 6만4천170개 중 22%만 LED등으로 교체했다. 나머지 5만여개는 여전히 저효율인 나트륨계열 수은등이다. 시 재정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아 교체작업은 상당 기간 더딜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현 파주의 주력 가로등인 수은등이 비효율적이어서 전력소비가 높고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며 미세먼지를 과다 유발한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12월 말 현재 파주시 자료를 보면 현 수은 가로등으로 연간 4만3천523㎿ 전력 소비, 전기료 및 유지비로는 약 65억원, 이산화탄소 발생 1만9천994t, 미세먼지 23t 발생 등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할 경우 각 부문을 최고 7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전력은 60%절감되는 2만6천여㎿에 예산은 최고 70% 가까운 40여억원이 절감되고 탄소중립의 핵심 실천사항인 이산화탄소가 현재보다 1만2천여t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60%인 14t 줄어들고 연인원 일자리 창출 2만여명에 지역업체 참여로 지역경제효과가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ED 가로등 교체가 탄소중립 수단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다”며 “정부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종합평가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및 이행 실적 등을 반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가로등을 LED등으로 꾸준히 교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올해 예산 2조원 넘어

파주시 올해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이 넘어섰다. 파주시는 총 2천321억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파주시 사상 처음으로 2조1천68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초 1회 추경 1조8천747억원보다 12.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재확산,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줄이기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3억5천만원 ▲지역사랑상품권 23억원 ▲생활지원비 지원 142억6천만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15억8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교하동 및 운정동의 과대화에 따라 생활권과 인구 규모에 적합한 행정구역 조정을 시행할 예정인데 이 기간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시청사 등 사전 준비로 1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외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분담금 32억8천만원 ▲마을버스 준공영제 12억8천만원을 편성하고, 운정신도시 공공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파주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운정3지구 GTX문화공원 등 개발 방향 구상 등 민선 8기 공약 이행을 위한 사전사업들이 포함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취임 후 읍·면·동 및 주요 현장들을 방문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고견을 들었다”며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을 시작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파주시 공직자 모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집중취재] 임진강거북선, 글로벌 브랜드로 띄우자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브랜드방향은 지난해말 거북선 원형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설계도를 60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만든 파주시는 오는 2024년말까지 실물크기 건조를 추진한다. 당연히 향후 역할 및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파주시는 이에 호응하 듯 임진강거북선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 등 용역을 통해 브랜드 및 컨텐츠 방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홍순재 학예연구사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은 고품질,가치, 희소성을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이다. 이 점을 잘 살린 브랜드활용을 고려 해야 한다”면서 “해양역사문화자원으로써 국내외 문화교류를 주도하는 조선통신사선 활용사례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 조선통신사선은 성신교린(誠信交隣)을 표방한 국가브랜드 조선통신사선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1607~1811년 약 200년간 12차례에 걸쳐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교통수단(약 4천500km)으로 정사가 탔던 기선원형을 재현한 전통선박이다. 2015년 시작, 2018년 10월 건조를 마무리했다. 전장 34m, 선폭 9.3m, 선심 3m, 선박무게 149t 등이다. 4년 걸려 조선통신사선을 207년만에 재현했다. 이 연구소 홍순재 학예연구사는 “당시 최고의 미와 조선기술이 집약된 통신사선을 11차 사행기록을 중심으로 헌성유고 등 문헌, 고려등 수중발굴 고선박, 회화자료를 통해 원형에 가깝게 밝혀 냈다”며 “ 실시설계만도 24회 수정·보완하는 등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통신사선 파견은 임진왜란 이후 전범인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새 권력자로 등장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조선과 관계회복을 위해 선조에게 4차례에 걸쳐 통교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홍 학예연구사는 “조선통신사선 파견은 성실과 믿음으로 사귀는 성신교린 정신이 근간”이라며 “이 정체성을 담아 활용되는 조선통신사선은 국가브랜드이자 글로벌 해양문화자원으로써 스토리텔링에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 글로벌 역사문화관광자원브랜드, 통영한산대첩축제 한산대첩은 임진왜란때인 1592년 8월 14일 (음력 7월8일) 견내량 및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연합함대(거북선3척,판옥선 55척)이 학익진을 펼쳐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이끄는 일본 최강 수군 73척 중 59척을 격침, 5천~6천명을 몰살시킨 대첩이다. 조선수군 피해는 19명 사망, 부상 114명 등이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기세가 꺾여 7년 전쟁을 조선의 승리로 돌려 놓게 됐다. 인구 13만명의 경남 통영시는 (재)통영한대첩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한산대첩 430주년인 올해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장군의 눈물’ 주제로 한산대첩의 역사적 승리를 되 새기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다. 류태수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대표이사는 “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승리의 대첩으로만 머물지 않고 일본과의 화해의 손길도 보낸다. 승리와 성숙한 화해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한산대첩당시 이순신장군과 맞섰던 일본수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후손이 거주하는 다츠노시를 방문, 16대 후손들과 만나고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도 지원하면서 이들을 한산대첩축제에도 초청하는 등 화해문화 교류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 차별화된 고유성만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든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를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과 문화교류공간으로 활용, 선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이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움직이는 선상박물관문화기행,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떠나는 해양유적 문화기행 등이 그렇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의 각종 축제 및 국제박람회 등에 조선통신사선를 파견,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확장성있는 전통선박으로 인식돼 어엿한 대표브랜드가 됐다. 부산광역시가 대표적인데 2017년 10월31일 조선통신사 기록물(외교·여정·문화교육기록으로 한국 63건 124점,일본 48건 209건)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맞물렸다. (재)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선 문화자원활용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 목포항에 있는 조선통신사선을 400여 km 뱃길거리인 부산항으로 초청, 활용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김효정씨는 “ 조선통신사선의 무사항해를 기원했던 영가대와 다이아몬드베이 일원에서 뱃길탐방인 배타러가자 등 평화의 항해를 실시 한다”면서 “ 200년전 전통선박을 타고 항해하면서 선상에서 사물놀이 등 관람도 병행, 만족도가 최고수준이다”고 말했다. 통신사여정을 프로젝션맵핑기술로 9분영상 실감콘텐츠 상영, 각종 통신사자료, 조선통신사선 모형이 전시된 조선통신사역사관도 운영하는데 조선통신사를 이해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통영한산대첩축제는 거북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으로 축제기간 국내외에서 매년 평균 40여만명이 방문, 소비금액만도 200여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역사문화관광자원 브랜드가 된지 오래다. 류태수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는 “ 복원된 거북선이 참여하는 한산대첩재현 행사와 공중에서 연출되는 한산해전 재현 등은 독보적 프로그램이다”며 “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진화중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홍순재 학예연구사 “실물크기 건조에 나선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활용방안에 대해 우리 연구소 노하우를 충분히 제공할 의향이 있습니다“ 홍순재 문화재청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 파주시가 임진강거북선 컨텐츠활용방안에 대해 용역을 발주하는 등 관련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7년만인 지난 2018년 10월 조선통신사선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 낸 고선박 연구 및 건조분야 실력자다. 그는 “ 조선통신사선은 성신교린이라는 문화교류적 DNA로 1607~1811년까지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파견돼 200여 년간 일본과 교류 했었다”며 “ 이런 역사성을 보유, 스토리텔링하면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형복원 촛점보다 영화,TV,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산업자원으로 활용에 더 무게를 둔 발언이다. 홍 학예연구사는 동력을 이용, 바다를 항해하는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데 대해 “ 박제전시보다는 움직이며 체험하는 전통선박이 세계적 추세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선박 원자재도 언급했다. 그는 “ 전통선박은 당연히 금강송 등 국내 소나무 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래서 조선통신사선도 강원도 등지 70~150년된 지름이 40~80cm 소나무 900여그루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홍순재 학예연구사는 “ 조선최초라는 역사성을 보유한 임진강거북선은 차별화할 수 있는 개발이 가능하며 이는 파주발전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 브랜드개발에 우리 연구소가 참여해 상생발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통영=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파주시 지역 쌀 소비 촉진…종교지도자協과 협약

올해 ‘한수위 파주쌀’ 수매값 결정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파주시가 대대적으로 지난해 수매한 쌀 소비 촉진에 나섰다. 앞서 한수위 파주쌀의 활로를 위해선 현행 수매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8월8일자 26면·8월9일자 14면)이 제기된 바 있다. 시는 파주쌀 소비 촉진을 통한 쌀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 종교지도자협의회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에 한수위 파주쌀 생산·유통을 위한 농업인 육성 및 대중매체 홍보를 강화하고 시 종교지도자협의회는 한수위 파주쌀의 이용 및 홍보를 실시하는 등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민회와 공동으로 서울·경기 등 출향민들에게 한수위 파주쌀 소비에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여러분의 도움이 농촌을 살립니다’라는 제하의 서한문을 통해 “파주시가 가장 안타까운 상황 한 가지를 호소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쌀이다. 현재 쌀(도정하지 않은 벼)이 1만t 넘게 창고마다 가득 쌓여 있다. 곧 추수철이 다가오는데 새로 수매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시 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날까지 약 10t의 파주쌀을 구매했고 50t을 추가로 구매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을 도울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 종교지도자협의회가 농업인들을 위해 쌀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께서 한수위 파주쌀을 더 많이 알고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쌀 수매량 2만8천t 중 이날 현재 남아 있는 5천600t을 이달 말까지 대형마트 특별할인 판매, 임진각 관광지 직거래 행사 등을 통해 소비 촉진을 돕는가 하면 관련 예산 2억7천만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균형 넘어 ‘상생발전’ 파주형 정책 눈길

“이제 ‘균형발전’이 아니라 ‘상생발전’입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균형발전이라는 개념을 넘어 상생발전 모델 도입을 추진해 화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수십년 동안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이 소외지역에 반감을 사고 있다며 이들을 아우르는 상생발전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파주지역을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도 독자적인 발전 축을 잃지 않는 ‘상생발전 모델’을 정책 프레임으로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상생발전 모델은 수도권 과밀화 및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려던 ‘균형발전 모델’이 균형이 아니라 특정 지역 쏠림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파주형 정책 개념이다. 파주시의 경우 운정신도시 등 남부지역과 문산 등 구도시인 북부지역 간 불균형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구 및 기반시설은 물론 생활환경에 따른 거주계층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동안 균형발전을 도입해 낙후된 원도심을 타깃으로 삼아 생활환경 정비와 취약한 주거환경 정비 등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은 지역 내 네트워크 효과(특정 지역 쏠림 현상)만 유발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시의 자체 진단이다. 실제로 운정신도시 건설로 모든 지원이 블랙홀처럼 운정신도시로 쏠려 북부지역은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해 균형발전이 아닌 ‘균열발전’으로 전락했다. 시는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민선 8기 균형발전을 계승하면서도 상생발전을 도입했다. 이는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의지다. 시는 이를 위해 신도시로 대변되는 1생활권(운정·교하·탄현·조리), 산업벨트로 묶는 2생활권(월롱·파주·탄현·법원·광탄·조리), 관광·평화·농업 생산의 3생활권(문산·적성·파평·탄현·장단) 등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유기적인 연계·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편의성을 갖춘 이런 생활권은 인접한 특정 생활권역으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생활권에 적합한 발전 모델을 추진하는 등 독자적인 발전 축을 유지하며 상생발전을 꾀하도록 각종 정책을 맞춤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상생발전의 고리 역할을 하는 정책은 우선 신도심-구도심 연결 신교통수단 도입과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 시립 DMZ 기억의 박물관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이 거론된다. 김경일 시장은 “그동안 지역 간 균형발전의 기본 방향은 공감하지만 결과는 특정 지역 밀집화만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찮았다”며 “상생발전 모델은 이런 후유증을 생활권으로 연계·발전시켜 쏠림을 방지해 상생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포크페스티벌’ 17일 임진각 평화누리서 개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오는 17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파주포크페스티벌을 연다. 주제는 ‘더 큰 파주, 포크로 평화를 노래하다!'로 공연 기획 역량을 활용해 포크음악 진수를 선보인다. 별도 예매 없이 현장에 마련된 간이 객석 2천여석과 평화누리 야외잔디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심 공연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공연 전 객석에 대한 철저한 방역은 물론 마스크 지속 착용이 의무화된다. 행사장 곳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관람객 자율방역을 독려한다. 전문 경호인력과 의료인력, 모범운전자 등을 통해 관객 안전과 공연 감동 등을 함께 갖춘다는 전략이다. 1부에는 앙하영, 일기예보(나들), 동물원, 김현성과 레밴드, 옥상달빛 등이 출연한다. 2부에는 다섯손가락, 임백천, 여행스케치,이정석×전원석×이규석, 양희은, 육중완 밴드 등이 나온다. 권인욱 2022 파주포크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최고의 페스티벌을 통해 파주의 문화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학조 파주시 도시관광공사 사장은 “팬데믹 장기화로 그동안 마음껏 문화를 누릴 수 없었던 시민들이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김경일 파주시장, 열심히 일하는 직원 반드시 보상...자신의 인사원칙 밝혀

김경일 파주시장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보상하겠다”며 타성에 젖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사 인세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9일 실시간 청내 방송으로 중계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 민선 8기 인사원칙은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고 강조하고 “ 이들 직원들에게는 시장이 외압을 막고 최종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 김 시장의 외압 등 언급은 그동안 청내 사조직 형태의 ‘무슨 무슨 라인’ 눈치 때문에 일이 아닌 줄서기 관행이 심각한 위기 수준에 있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타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김 시장은 또 “부서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며 “새로 출범한 미래전략추진단이 파주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다른 부서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칸막이를 없애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확대 간부회의는 부서별로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 대한 보고가 끝난 뒤 김 시장의 주재로 국‧과장들과 1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갔다. 시장과의 소통, 부서 간 지원 및 협업, 현안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파산서원 느티나무 고사목 재활용

파주시가 파평면 파산서원 삼문(정문) 앞에서 서원과 함께 300여년의 역사를 공유해 온 느티나무 고사목에 대한 재활용에 나선다. 앞서 길이 6m, 상단 너비 3m, 하단 너비 4.7m 크기인 파산서원 삼문 앞 느티나무 고사목이 강풍에 뿌리가 뽑힌 채 서원 앞 정남향으로 두 동강이 난 채 방치(경기일보 25일자 10면)되고 있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파산서원과 함께 해온 해당 고사목에 대한 보존가치를 집중 검토하고 활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파주문화원 및 파주시 서각협회 등에 현장 확인 등을 요청했다. 시는 이어 지난 26일 관련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쓰러져 있는 느티나무 고사목 주변에 가로 8m, 세로 5m 크기의 세이프존(안전지대)을 설치해 고사목 훼손 방지에 나섰다. 시의 느티나무 고사목 재활용 방침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10호인 파산서원이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 불에 탄 뒤 터만 남아 있는 것을 2차례 중건한데다 최소 수령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경기북부권역에 유일하게 남은 원형으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쓰러져 있는 느티나무 고사목 내부는 텅 비어 있고 나무 속 중간 중간에 붉은색을 띨 정도로 색채감이 살아 있어 서각 전문가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색깔이 좋아 통목 사용은 어렵지만 2~3장으로 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파산서원 앞 느티나무 고사목은 20여년 전 고사된 나무여서 보호수는 아니지만 서원과 함께 수백년을 함께해온 유일한 원형으로 보존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활용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산서원은 1568년 우계 성혼 선생, 성수침 선생, 백인걸 선생 등을 배향하기 위해 율곡 이이 등이 나서 건립했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파주에서 유일하게 남았다. 우계 선생은 조선 중기 율곡 선생과 함께 퇴계 이황 선생의 영남유학과 쌍벽을 이뤘던 기호유학(파산학) 종장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쌀 수매값 고민하는 신교하농업 황규영조합장

“올해 파주지역 쌀 수매가를 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지요. 복합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파주시 9개 농협이 공동 운영 중인 쌀법인인 파주RPC 주관사인 신교하농협 황규영 조합장은 요즘 하루하루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오는 10월 파주 벼 재배농가들이 생산한 쌀 수매가를 정해야 하는 독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황 조합장은 “지난해 쌀 수확량이 2만8천여t이다. 이를 40kg당 7만4천원에 파주RPC에서 수매했다. 그러나 파주시와 조합 등이 나서 노력했지만 수매량 대비 34% 정도인 8천여t의 재고가 남아 적자가 70여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출자농협(신교하농협은 14.2% 참여)에서 지분별로 메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난해와 같은 양으로 수매하더라도 올해분을 소진하지 못할 경우 재고에 재고가 쌓여 파주RPC가 적자를 면치 못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황 조합장 등 파주RPC는 올해 수매에 앞서 지난해 수매한 쌀을 모두 소진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사정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조곡(도정하지 않은 쌀)의 경우 수매가보다 2만여원이 싼 5만4천여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른 지방 쌀과 비교해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어서 가격을 더 낮춰 판매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한수위 파주쌀’의 활로를 찾기 위해선 현행 수매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농업전문가의 지적(경기일보 8일자 26면·9일자 14면)과 관련해 “벼 재배농가들이 농자재값 인상, 인건비 상승, 쌀소비 극도 부진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를 외면하고 무 자르듯 접근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벼를 재배하는 농가들의 쌀을 낮은 수매가로 매입하면 결국 농가들의 가계 부채로 이어질 것이 뻔한데 이를 어찌 외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황 조합장은 외부 요인을 들고 있다. 그는 “한수위 파주쌀(참드림, 추청 등)은 미질이 좋아 밥맛이 뛰어나다. 전국 최고 상품"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56.9kg으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사실에서 보듯 파주쌀도 극도의 판매 위축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안으로 파주쌀 적정 생산량을 8천여t 낮은 연간 2만t 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매년 수매 시기에 전년도 쌀 재고가 사라져 농가들이 제값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 조합장은 “신교하농협의 경우 유통공급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종합청사 신축에 나서는 등 9개 출자 농협들이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며 “올해 적정 수매가로 상생 발전하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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