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용인시·美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주) MOU

전자산업 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 에머슨일렉트릭사가 용인 죽전디지털밸리에 사옥을 건립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27일 죽전디지털밸리 다움아트홀에서 에머슨일렉트릭사의 자회사인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주)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학규 용인시장, 페트릭 디로이터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주)다우기술 최헌규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투자양해 각서에는 에머슨일렉트릭사가 죽전 디지털밸리에 424억원(토지매입비 157억원건축비 267억원)을 들여 사옥을 건립하고 용인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사옥은 오는 2016년 1월 준공될 계획이며 현재 서울, 성남, 군포 등에 산재된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와 용인시는 한국EPM의 투자와 생산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 절차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외자유치를 통한 국익 증대와 고용효과는 물론 세수확보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외국기업 유치로 인한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머슨일렉트릭사는 첨단업종인 기기용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제조업체로 2012년 미국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최대기업 5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덕성산단 존폐 내달 시의회에 달렸다

내달 열리는 용인시의회 임시회가 용인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존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27일 오는 3월로 예정된 제176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덕성 산단 조성 미분양용지 의무부담 동의안을 상정, 부결되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4일 열린 시의회에 덕성 산단 미분양용지의 85%를 매입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상정한 바 있으나, 소관 상임위인 복지산업위원회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 때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산단 미분양용지 매입조건은 덕성 산단 PF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엠코컨소시엄이 용인도시공사에 요구한 핵심 협상조건으로, 동의안 통과가 무산되자 현대엠코컨소시엄측은 27일 구두상으로 신용공여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내용의 통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의회 반대로 무산된 덕성 산단 미분양용지 의무매입 비율을 당초보다 5%p 줄인 80% 선으로 정해 의회의 동의를 재차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의무부담 방안에 대한 의회의 동의를 얻어낼 경우 기존에 선정된 1~3순위 우선협상대상자를 전면 배제하고 새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부결되면 시와 도시공사, 토지주 등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시는 덕성 산단 조성사업이 취소될 경우 토지주 등과 예상되는 법적 마찰에 대한 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의회가 지난 회기에서 부결시킨 안건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동의안을 통과시켜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지자체가 향후 미분양 용지를 대신 매입하는 조건의 사업추진 방식은 일반적이다. 심지어 100% 매입조건을 제공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며 의회를 최대한 설득해 산단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분당선 기흥역에 사회적기업 홍보관 문열어

한국철도공사 분당선 기흥역에 사회적기업 홍보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27일 기흥역사 지하 2층에 50㎡ 규모의 홍보부스와 제품판매장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홍보관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홍보관은 용인시내에서 활동 중인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의 생산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용인시보호작업장(쿠키와 쓰레기 봉투 제작)과 (사)사립문(청소용역업, 친환경 비누생산), ㈜에이피홈(액세서리 생산판매), (사)여럿이함께(제과제빵), ㈜해피참사랑(화장지 재활용사업), ㈜핸즈굿(쿠키제조판매), 웬떡마을 영농조합법인(떡 생산판매) 등 7개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쿠키, 떡, 비누, 액세서리 등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자활센터 생산제품 판매장에는 봉제완구 등 재활용의류 리폼 생산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시는 시설이용 활성화를 위해 홍보관 내에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병적증명서 등 10여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청사 1층 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수지구청 1층에 사회적기업제품 공동판매장 등을 운영해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원룸 하수역류… 원인은 ‘기저귀’

용인시 수지구의 한 맨홀에 설치된 하수펌프가 이물질로 고장을 일으키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안에 생활하수가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었다. 25일 용인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45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V빌라 2개동 반지하 원룸 가구에서 생활하수가 역류했다. 이 빌라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펌프를 이용해 오수를 고지대로 끌어올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려 보내는 곳으로 변기 등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기저귀와 여성용품, 콘돔 등 이물질이 펌프 내 프로펠러에 감겨들어가면서 모터가 멈췄다. 이에 반지하에 위치한 원룸 2가구에는 생활하수가 방안까지 들어차 장판과 이불, 가전제품 등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5가구의 경우 화장실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고장을 일으킨 하수설비는 상하수도사업소의 복구반의 긴급 출동으로 역류 5시간 만에 정상 가동됐다. 시는 침수피해 가구에 대한 청소와 소독 작업을 마친 뒤 재산 피해가구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빌라 관리소장에게 하수펌프가 갑자기 멈춘 경우 응급조치 방법과 신고 연락처 등이 담긴 매뉴얼을 전달했다며 지대가 낮아 펌프가 설치된 지역은 변기 등에 이물질을 버려 모터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으니 이물질 유입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처인구 인도전담반, 한달여 동안 1,200만원 예산절감

용인시 처인구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생활민원과 인도전담반이 활동 한 달여 만에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처인구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무기계약직 직원 2명과 환경미화원 1명으로 인도전담반을 구성, 시민 통행이 잦은 보도와 버스승강장 등에 대한 청소 및 정비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1달여간 활동하면서 지역 내 버스승강장 청소와 함께 광고판에 용인평온의 숲과 용인경전철 관련 행정광고를 자체 제작, 설치했다. 통상 버스승강장은 민간용역 업체가 청소와 유지관리를 하고 승강장 내 광고판에 상업광고를 수주해 청소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인도전담반이 승강장 청소부터 행정광고 설치까지 모두 담당하면서 시설관리 및 시정홍보 비용 1천200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전담반은 또 버스승강장 불법광고물 제거는 물론, 도로변 현수기 게양시설 수리와 인도 보도블럭과 경계석 등의 요철 보수활동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민간위탁시 발생할 수 있는 상당 부분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강구인 처인구 생활민원과장은 인도전담반은 기존 차량소통 위주의 도로행정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행정을 강화한 것으로 시민불편 해소와 예산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며 사람중심의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세계적 뮤지컬에서 작은 공연까지…거침없는 1년 '브랜드 인지도 UP'

용인문화재단이 다음달 5일 첫돌을 맞는다. 용인문화재단은 수원시와 성남시 등 주변 대도시에 비해 문화재단에 비해 출범이 비교적 늦은 편이다. 그만큼 더욱 일욕심을 부려 정신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고 재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포은아트홀을 비롯해 여성회관, 문화예술원 마루홀, 문예회관 처인홀, 죽전야외음악당 등 각 공연장에서 연극, 무용, 음악,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공연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용인 곳곳에 거리 아티스트 공연을 추진해 어디서든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은 최근 용인시가 총 5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용인문화재단이 1등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로 나타났다. ▲레미제라블로 이름 날린 포은아트홀, 이번엔 해품달 지난해 10월4일 처음 문을 연 포은아트홀은 용인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 일대에서 손꼽히는 공연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용인 최대 공연장인 포은아트홀과 용인문화재단을 전국에 알린 공연이었다. 세계 4대 뮤지컬이자 한국어 초연이었던 대작을 국내 최초로 용인에서 무대에 올린 것은 개관한 공연장 홍보의 극대화는 물론 용인시 문화 이미지 제고와 포은아트홀의 브랜드 가치를 확실하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오는 6월 소설과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을 무대에 올려 포은아트홀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공연예술 풍성 포은아트홀은 지난달 양방언의 신년음악회와 용인예총과 함께한 2013년, 용인의 예술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내실있고 시민의 문화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 중이다. 오는 5월에는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와 그가 예술 감독 및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포은아트홀 무대에서는 새로운 음반에 수록된 심포니를 연주할 예정이다. 시리즈 프로그램으로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김용배 해설자의 재치있는 입담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마티네 콘서트와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화요음악살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유아동 클래식 상설 공연 키즈 인비또 콘서트는 올해 4월~11월까지 매주 수요일 마련되며 클래식은 물론 다른 장르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 키즈 인비또가 매월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도 극단 사다리의 영유아극 달(4월 11~18일), 국악 창작 뮤지컬 비틀깨비(4월 24~28일), 핀란드 서커스 연극 대합실(5월 4~5일) 등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이 계획돼있다.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문화사업 재단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중 용인 거리 아티스트는 시민이 거리내에서 쉽고 편안하게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펼치는 주요 문화사업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오디션을 통해 역량을 갖춘 공연예술가들을 선발해 용인시 주요 거점 17개소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74회의 공연을 선보여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올해도 용인시민의 작은 문화예술 충전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거리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시내 거리 곳곳에서 문화예술의 열정이 넘치는 용인을 만들고자 한다.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30여 공연팀 및 개인 아티스트를 선발해 시내 주요 거점에서 펼칠 예정이다. ▲문화를 배운다 창의예술체험아카데미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만날 수 있는 창의예술체험아카데미는 포은아트홀 곳곳에 마련된 교육실과 죽전 야외음악당 밴드 연습실을 중심으로 지난 10월에 시작해 어린이, 성인, 어른신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12월 진행된 1기 아카데미에서는 빛과 모래를 이용한 샌드애니메이션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공예작품을 만드는 버려진 물건에 날개를 달자 등 창의적 감성을 더해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연극놀이로 만나는 예술세상 등 총 15개 강좌로 용인 시민들의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줬다. 이와 함께 용인시 문화분 토요특강과 오페라뮤지컬 등 장르의 강연과 함께 그림자쇼 배우기, 오토마타 장난감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교실을 통해 다양한 문화경험을 충족시켰다. 창의예술체험아카데미는 올해 3월부터 정규학기가 시작되며 어린이 연극놀이 교실, 악기 강좌 등의 장단기 강좌와 다양한 특강이 마련된다. ▲새로운 도약 꿈꾸는 처인구 문화예술 재단은 올해부터 각 공연장의 정체성과 특성화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다. 각 공간 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연장을 벗어나 로비와 야외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사업도 개발한다. 또한 예술진흥 TF팀을 구성해 도농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지역문화예술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처인구에 대한 문화예술 활성화 프로젝트는 괄목할 만한 사업 중 하나다. 문예회관 시설개선과 실버참여예술제, 지역문화예술가 발굴 등이 그것이다. 재단은 문예회관 보수에 긴급 예산을 편성해 다음달 안에 처인홀에 방음문을 설치하고 로비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배관과 석면 안전 진단 및 보완 등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제 구실을 못했던 전시실 공간을 개조해 실력있는 지역 미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개보수된 문예회관에서는 노년 세대를 위한 실버참여예술제가 열린다. 실버참여예술제는 처인구의 노년세대가 기존 문화원이나 노인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에서 진행돼온 댄스 수업, 노래교실, 서예교실 등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다음달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 교육 프로그램 접수를 받는다. 재단은 아울러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용인지역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예술인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인 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와 2013 용인시문화예술지원사업, 시민아마추어예술공모사업(가제) 등을 추진해 전문 예술인을 지원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인터뷰>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 "직원 모두가 문화기획매니저 시민들 문화자긍심 높이고파" 문화브랜드 매니저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재단의 성격을 규정짓는 단어다. 김 상임이사는 공연과 축제, 문화교육, 예술인 지원 등 각 업무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채근하면서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김 상임이사는 직원 각자가 문화기획 매니저로서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 1년은 재단과 시민 간 관계정립을 위한 시도를 해왔다. 처음에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문화적 간극이 심해 이를 단기간에 좁히는데 한계를 느꼈지만 지금은 처인구에도 잠재된 문화수요가 많았다. 올해 첫 문화사업으로 용인예총과 추진한 공연을 통해 처인구에 잠재된 무궁무진한 문화수요를 확인했다. 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음악 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예술공연과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포은아트홀은 시의 문화적 자산이기 때문에 올해는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은 지난해 레미제라블과 같은 형태로 재단이 공연장과 연습실 등 인프라를 투자해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 계획된 해를 품은 달도 시설을 투자해 유치한 경우다. 양질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주고 싶다. -축제 활성화를 위한 재단의 계획은 용인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개발하고 싶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재단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인근에서 뮤지엄스트리트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가설무대에 장터가 들어서는 기존 지역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민 참여형 축제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 시내는 물론 전국 곳곳의 출장을 다니며 여러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지난해 보류했던 ‘재개발 경사로 완화’ 조례안 통과 용인시의회 ‘오락가락 심의’ 논란

난개발 우려가 있는 개발허용 경사도 완화 방침이 담긴 조례안(본보 14일자 10면)이 결국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19일 제17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용인시 처인구의 산지임야 개발 허용 경사도 기준을 현행 17.5도에서 20도로 완화하는 내용의 용인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사도 17.5도 미만의 산지만 개발할 수 있던 처인구는 이달부터 20도 이하 산지까지 주택과 공단상업시설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처인구의 경사도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지역내 산지임야 중 460만㎡ 규모의 개발이 가능해져 1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임시회에서 시가 발의했다가 지역 간 형평성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던 개정안과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의회 심의가 주먹구구식이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선우 의원(새)과 김정식 의원(새)은 당초 처인구와 기흥구에 한해 개발 경사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소관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에서 기흥구를 제외하는 선에서 수정동의안을 가결했다. 결국, 지난해 말 심의과정에서 제기했던 지역별 형평성 지적이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조례안 통과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된 처인구마저 난개발 위험에 노출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현근택 수지 시민연대 대표는 결국, 수지처럼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처인구도 난개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광주와 이천 등 다른 지자체는 기준지반고 50m 이내만 개발이 가능하지만, 용인시는 무작정 경사도만 완화시키고 높이 제한이 없어 무분별한 임야개발에 제동을 걸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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