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버섯골 일원 내년 상반기 개발규제 대폭 완화

하남시 미사동 버섯골 일원의 개발행위 규제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대폭 완화돼 건축행위 등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그린벨트지역인 미사동 541의 69 일원 6만5천202㎡가 내년 3~4월쯤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로 변경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7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변경 결정(안)에 대해 주민 공람을 밟고 있다. 이번 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은 지난해 7월 개발제한구역내 10호 이상인 취락지구에 대해 이축으로 20호 이상이 됐을 경우 개발제한구역에서 추가 해제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조정지침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하남지역 취락지구 64곳 중 조정지침에 적용되는 곳은 미사동 버섯골이 유일하다. 시는 주민공람 후 시도 도시계획위원회와 국토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3~4월쯤 해제할 예정이다. 이 일대가 자연녹지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 그린벨트지역에서 완전 해제돼 주택의 신개축은 물론 3층 이하 범위 내에서 건폐율 60%, 용적율 130% 이내의 자유로운 건축행위가 가능해진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수도권 상수원 위협…수질·환경 당국 ‘초비상’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상류에서 증식한 남조류(藍藻類)가 서울시의 취수장 10여곳이 있는 팔당댐~잠실수중보(22.8㎞) 구간까지 내려온 것으로 확인돼 수질환경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에 있는 서울 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 등 5개 취수장 주변의 남조류 수를 측정한 결과 ㎖당 240~820개로 나타났으며, 클로로필-a는 12.8~27.4㎎/㎥로 측정됐다.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으로 두 차례 넘게 측정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며, 5천개 이상이면서 25㎎/㎥ 이상일 때는 조류경보가 내려진다. 앞서 남조류 발원지로 알려진 팔당댐 상류는 남조류 수치가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며, 북한강 상류의 남조류는 지난달 하순에 비해 최근 절반가량 감소했다. 관련 기관들은 응급 대책을 강구하며 남조류가 수도권 식수원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강청은 팔당댐앞 등 7개 지점에 대한 남조류 수치를 매일 모니터링해서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한강청의 한 관계자는 북한강 상류지역 남조류는 감소 추세지만 다시 증식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남조류는 날씨 영향이 큰 만큼 기온이 낮아지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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