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계엄문건 의혹 조현천 귀국 뒤 연금 2억원 일시불 수령”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 등으로 해외 출국 등 논란이 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귀국 후 군인연금 2억원 가량을 수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추미애 국회의원(하남갑·국방위)은 국방부로 부터 제출 받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군인연금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전 사령관이 지난해 4월 귀국 후 미지급된 군인연금을 약 2억원을 일시불로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전역 직후인 2017년 12월 해외로 출국했다가 2018년 7월 계엄령 문건 등이 공개되고 수사가 시작되자 귀국을 미뤄 왔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3월 귀국했고 지난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등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추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 중인 조 전 사령관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군인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자 국회는 2019년 8월 ‘군인 또는 군인이었던 사람에 대해 도주 등 소재불명으로 지명수배·통보 결정이 있는 경우 연금 2분의 1만 우선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그 지명수배·통보 결정이 해제되면 지급한다’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 법은 이른바 ‘조현천 방지법’으로 불리며 조 전 사령관에게도 적용됐다. 법 개정으로 조 전 사령관은 지명수배된 2019년 11~12월 연금의 절반인 466만9070만원만 수령했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는 조 전 사령관이 국외 주거지 등 신상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연금이 아예 지급되지 않았다. 추미애 의원은 “조현천 사령관에게 국가가 사실상 재판비용을 지급하는 꼴”이라며 “장기간 지명수배자인 사람이 귀국한 뒤 수사·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연금을 제한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현장소통 의정활동 돌입…14개 동 순회 간담회

하남시의회가 시민들과의 ‘현장 소통 행보’에 본격 나선다. 시의회는 각 동의 현안을 파악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순회 간담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덕풍2동, 오후 덕풍3동·신장1동 등을 시작으로 ▲7일 감북동·천현동 ▲8일 위례동·초이동·신장2동 ▲10일 감일동 ▲11일 미사1동·미사2동 순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당초 1일 예정됐던 춘궁동·덕풍1동·신장2동 간담회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이달 말 추진 예정이다. 제9대 하남시의회 후반기가 시작된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순회 간담회는 각 동장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통장단,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방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자율방재단, 체육회 등 각 동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시의원들과 함께 상호 동별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격의 없는 토론과 건의사항 청취, 입법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한다. 금광연 의장은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는 지난 7월 개원 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이렇게 14개 동을 직접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행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며 오직 시민 뜻에 부응하는 품격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있는 의회’를 제9대 후반기 의정슬로건으로 정하고, 세 가지 의정목표 ▲시민중심의 의회 ▲품격있는 의회 ▲약자와 동행하는 의회 구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하남시 민선8기 2기 정책모니터링단 가동…권역별 의견 수렴 정책화

하남시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정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모니터링단 제2기를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시평생학습관에서 제2기 정책모니터링단 발대식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정책모니터링단은 하남 4개 권역(원도심‧미사‧감일‧위례)에 대한 권역별 현안에 관심이 높은 주민들로 구성,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각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제1기 정책모니터링단은 시가 추구하는 주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2년 9월 출범, 행정·도시개발·문화레저·숙원사업 등 분야별 정책을 평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다. 제2기 정책모니터링단은 제1기 보다 10명 늘어난 40명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아울러 제2기는 앞서 감일·위례 지역 단원의 비율이 낮았던 점을 고려해 인원을 추가 보강했다. 정책모니터링단은 이날 워크숍을 시작으로 격월마다 열리는 정기회의를 통해 시가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별 불편사항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현재 시장은 “제2기 정책모니터링단이 시민들의 정책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파악,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시정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활용한 직무능력 향상 ChatGPT 주목… 정부 지원, 교육 과정 개설

날로 증대되고 있는 AI 기술의 관심도에 따라 정부 지원 직무능력 향상 교육 과정이 선봬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과 대우능력개발원은 ‘ChatGPT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마련, 오는 11월 2일부터 대우능력개발교육원에서 개설,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과정은 데이터 분석 실무자와 AI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ChatGPT를 활용한 최신 데이터 분석 기법을 배우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 ChatGPT는 단순한 AI 기술을 넘어, 생성형 AI로서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ChatGPT를 활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ChatGPT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활용해 데이터 해석과 통찰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정이다. 이 교육 과정은 데이터 분석 직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 ChatGPT를 통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장점이다. 참가자들은 파이썬을 이용, 데이터 크롤링과 분석 기초를 익히고,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다루는 실습을 통해 ChatGPT의 강력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나홍석 교수(고려사이버대)는 “이번 과정은 특히 생성형 AI, ChatGPT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프롬프트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동물과 함께하는 박물관 전시 눈길…하남역사박물관, 반려동물 특별기획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익숙해진 오늘, 하남역사박물관이 동물과 함께 실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특별기획전 ‘Always With Us; 아깽이와 댕댕이 그리고 집사’이다. 오는 12월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동물을 주제로 기획했다. 지난 상반기 특별전 ‘Botanical Prism; 식물, 사람의 마음을 비추다’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박물관은 특히 지역민들과 전시를 함께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을 진행, 총 109명의 사진과 가족의 일상을 받았다. 공모전으로 수집한 많은 자료는 전시는 물론, 도록에도 내용을 담았다. 전시는 인류가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함께한 동물과의 관계를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동물과 인간의 관계 변화를 세 가지 시선으로 탐구해 기존의 일반적인 전시와는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류가 현재에 도달하기까지 동물과 함께 걸어온 문화를 ‘경쟁’, ‘소유’, ‘반려’로 구분해 살펴본다. 첫 번째 ‘반려’는 현대의 인간과 동물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조명했다. 각각 ‘나의 집사’, ‘우주의 비밀’, ‘종을 넘어서’라는 소주제를 설정, 인간을 집사로 인식하는 동물, 둘이 함께 서사를 만들어가는 모습,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함께 살아가는 시대의 변화 양상을 담았다. 두 번째 ‘경쟁’은 ‘약한 먹잇감’, ‘변화하는 생태계’, ‘새로운 먹이사슬’을 통해 고대 인간과 동물의 경쟁적 관계를 다뤘다. 세 번째 ‘소유’는 인간이 동물을 가축화하고 지배하는 과정을 동물, 인간, 신이라는 세 가지 시선으로 ‘길들인다는 것’, ‘수확의 최대치’, ‘끝없는 탐욕’ 등으로 구분해 관람객을 맞는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늘 함께한 동물과의 관계 변화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소유와 지배를 넘어 상호의존적 관계까지의 시기별 인식체계 변화를 통해 오늘날 동물이 가지는 의미를 숙고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강유역환경청, 하남 등 5개 취수장 인근 수중 집중 정화

한강유역환경청이 팔당대교에서 강동대교에 이르는 9.6km 구간에 대해 대대적 상수원 수중 정화 활동하고 있다. 하남과 토평 등 5개 취수장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정화, 수도권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강청은 30일 30여명의 전문인력 및 장비를 동원, 상수원 수중 정화 활동에 주력했다.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수중 정화 활동은 작업 구간 내 상습 적치 구역은 물론, 취수구 주변의 부식 및 퇴적된 수중 쓰레기를 집중 수거·정비하는 방법으로 수생태계 보전 및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강청은 지난 2003년부터 이같은 활동에 나서 지난해까지 약 834t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수거 구역에 포함된 토평, 도곡, 강북, 덕소, 하남 5개 취수장 인근 지역을 집중 정화하면서 수도권 주민의 식수를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취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강청은 이번 수중 정화 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대재해법에 따른 안전교육 및 작업장 안전 점검, 필요물자 제공 등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김동구 청장은 “한강 상수원 수중 쓰레기 정화 활동을 통해 상수원 수질 개선 및 먹는 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 하남 이성산성문화제 성료…시민 3천500여명 운집

하남시가 자랑하는 역사유적 이성산성 일원에서 28일부터 이틀 동안 펼쳐진 2024년도 이성산성문화제가 성황리 마감됐다. ‘이성유니버스’를 주제로 시민 3천500명의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문화제는 첫날인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빛페스타 ▲트레저런 ▲역사해설투어 ▲이성산성빌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은 시 승격 제35주년을 맞아 하남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구성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은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콘셉트로, 33만 시민들이 함께 지난 35년간의 하남시 발전을 추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빛 페스타’는 전년에 비해 더욱 화려한 장식과 조명기기를 활용해 야간야행에 산행의 묘미를 선사했다. 이성산성 발굴과 유물에 대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빛과 전시 조형물로 표현, 국가유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또 7개의 전시물이 역사 현장과 시설을 가리지 않으면서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로 동선을 설계한 것에 더해 관객이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안전성 확보하고 심미적 측면도 고려하면서 관람객에게 호평 받았다. 이번에 처음 기획한 인터렉티브형 게임 ‘트레저런’(Treasure Run)은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보물을 찾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33만 시민과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2024 사회안전지수-살기좋은 지역’ 조사에서 수도권 4위, 경기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만들며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도 17위에 머무는 약 2천700만원에 불과한 만큼,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화’와 ‘경제’를 두 축으로 삼아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는 연간 3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1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 ‘글로벌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군반환 공여지인 캠프콜번과 교산신도시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대기업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하남시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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