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서 '자전거 절도' 예방 총력… 올 4월 들어 15~26건

‘엄복동의 나라, 지갑은 가져가지 않아도 자전거는 훔쳐간다’ 하남지역에서 최근 몇년 새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4월을 전후한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자전거 절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1~4월 28건에 그쳤던 자전거 절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78건으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62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절도 행각은 1월 중 3~15건에 그쳤으나 4월 들어 15~26건으로 급증하는 모양새다. 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야외 나들이가 늘어나는 3월 이후 자전거를 훔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더구나 훔친 자전거가 중고거래를 통한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돼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남경찰서는 자전거 동호회인 ‘Team MCC(MisaCycleClub’과 ‘자기 자전거 자기가 지키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 단체는 회원 623여명을 둔 지역 내 최대 자전거 동호회로 알려져 있다. 캠페인은 주요 피해 층인 학생을 위한 맞춤형 예방책으로 학교 e-알리미를 활용한 자전거 절도 예방교육도 병행됐다. 장한주 하남경찰서장은 “자전거 절도는 단순 충동, 호기심, 금전 목적으로 발생하고 피해 회복이 어려우며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예방이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에 자기 자전거 자기가 지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명찰 있는 나무 가꿔 보세요”…하남시, 왕벚나무 ‘내 나무 명찰 달기’ 행사 성료

“명찰을 단 내 나무를 돌보면서 나무에 대해 애정을 느껴 보세요.” 하남시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미사호수공원 왕벚나무에 명찰을 달아주는 특별한 사업을 진행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는 3일 미사호수공원(망월천 하류부)에서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벚나무 336본에 명찰을 달아주는 ‘내 나무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내 나무 가꾸기’는 미사호수공원 벚꽃길에 식재한 왕벚나무에 시민들이 직접 애칭 명찰을 달아 더 애정을 갖고 가꾸도록 지원하고자 진행한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은 첫날인 지난 3월 18일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애칭이나 자녀의 이름을 명찰에 적어 나무에 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앞으로 가뭄철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한 시민은 “아침마다 찾는 미사호수공원에 우리 가족의 이름을 단 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것 같다. 앞으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내 나무 가꾸기 행사를 통해 미사호수공원에 더욱 애착을 갖고 자주 방문해 일상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더욱 친근하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9호선 일반열차 연장운행…강동구와 공동건의문 제출

하남시가 서울 강동구와 공동으로 수도권 전철 9호선 일반열차 연장 운행과 강일~미사 구간 조속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 기본계획에 일반열차 운행이 4단계 종착역까지만 운행되고 이후 구간은 급행열차만 운행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2일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등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건설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마련하고 도에 제출했다. 이들 지자체는 이를 위해 공동대응 협력 태스크포스(TF) 추진단을 꾸려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수도권 전철 9호선을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을 거쳐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다. 강동과 하남, 남양주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기대되는 이 사업은 지난 3월 열린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기본계획안이 공개되면서 환영과 우려가 교차됐다. 이현재 시장은 “강일~미사 구간은 지난 2016년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됐는데도 이후 왕숙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지연되면서 미사강변신도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 구성을 필두로 일반열차 연장 및 조속 개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1국 신설’ 등 조직개편…국장 2자리→고위직 승진 주목

하남시가 기획재정국 신설 등을 골자로 담은 조직 개편에 나선다. 4급 승진요인이 두자리 발생하면서 5급 이상 승진인사 주목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주요 골자는 기획재정국 신설이다. 지난 3월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실‧국장급 기구 수 상한 폐지에 따라 자율권이 확보된 데 따른 조치다. 신설되는 기획재정국에는 기획조정과를 비롯해 회계과, 세정과, 세원관리과 등 4개과를 배치하고 기존 여성보육과를 보육정책과와 여성아동과 등으로 분리해 1개과를 늘렸다. 도시계획과는 도시정책과, 일자리경제국은 경제문화국, 복지문화국은 복지국 등으로 명칭이 바뀌고 복지문화국 체육진흥과는 자치행정국, 복지문화국 문화정책과는 경제문화국 등으로 이관된다. 이런 가운데 5급 이상(과장과 국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국장 공로연수로 승진요인이 발생한 4급 국장급의 경우 신설국을 포함해 2개 자리며 5급 과장급은 3개 자리로 파악되고 있다. 국장의 경우 B·C과장이 물망에 오르 내리고 있으나 조직 내 일부 의견이 분분하다. 주요 부서에 집중되면 내부 반발 기류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재 시장은 “일 잘하는 공직자를 먼저 보겠다”고 말했다.

하남경찰서,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출범

하남경찰서는 지난 29일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2일 하남서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에는 하남자율방범대 조병무 연합대장, 하남위례파출소 구교영 생활안전협의회장과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지대장 등 주민들이 참석했다. 하남서 자율방범대는 기존 17개 지대가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자발 봉사해 오고 있으나, 위례·감일 신도시 내에는 자율방범대가 조직돼 있지 않았다. 이번 위례·감일 지대 출범으로 하남서 자율방범대는 19개 지대, 총 464명의 대원들이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공동체 치안 파트너로 활동한다. 조병무 연합 자율방범대장은 “연합대장으로 신규 지대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방범 활동에 더욱 매진, 범죄 없는 하남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한주 서장은 “시민 스스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역 치안에 대해 신념과 책임을 지고 시민의 안전지킴이로 거듭나 다양한 치안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하남경기이룸학교, 영상·IT 등 13교 운영…주도적 성장 기대

2024하남경기이룸학교가 13교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자율적 도전과 주도적 성장이 기대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성애) 하남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9일 남한중학교에서 공모 심사에서 최종 선정된 ‘2024하남경기이룸학교’ 운영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 사전 연수를 실시하고 상호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룸학교 운영자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안정적 운영 목적으로 2024경기이룸학교 운영 안내를 비롯 사업비 지침, 교육청 보탬e 사용자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또 올해 운영 사항에 대한 약정서를 작성했다. 경기이룸학교는 학생이 희망하는 주제를 학교 밖 자원과 연결, 학생의 자율적 도전과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을 말한다. 관내 초1~고3 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 밖 학습터에서 방과후·주말 또는 방학 중에 교육이 이뤄진다. 2024하남경기이룸학교의 경우, 영상과 IT 분야를 비롯 음악, 진로, 전통예술, 댄스, 공예, 스포츠분야 총13교가 운영되고 학생모집은 1교당 학생 20명 이상씩 기초·전문심화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경기이룸학교 홈페이지에서 오는 12일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학생모집이 마감된 5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며, 운영시간의 80%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오성애 교육장은 “사전연수 등으로 하남이룸학교가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교육재단, 하남 초·중학교 2024년 학부모 교육 성료

하남교육재단(이사장 이현재)이 관내 초·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학부모 교육 ‘쉿! 시크릿 입시 컨설팅’이 지난 24∼25일 성황리 마감됐다. 재단은 학부모 2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일공공복합청사, 미사도서관에서 이틀에 걸쳐 학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진학상담 전문가 김준호씨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제도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실시했다. 고교학점제, 고등학교 유형별 분석, 하남시 맞춤형 입시컨설팅 등 관내 학부모들이 그동안 궁금해하던 고교학점제 대비방법과 입시전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내용이다. 한 학부모는 “앞으로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과 특강 진행 부탁드린다. 2시간은 너무 짧다. 대상별 강의 부탁한다”며 높은 만족도와 기대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남의 학생들이 꿈을 높고, 크고, 넓게 키울 수 있도록 더욱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교육재단은 그동안 하남시 중·고등학생 대상 캠퍼스투어와 현장형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체험, 진학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에는 하남시 진로‧진학 통합플랫폼 꿈노트를 오픈, 대학교 정보, 직업, 진로 등의 정보와 개인별 진로‧진학검사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

서하남농협 이전, 물꼬 틀까… '경기농협 중재안' 협의 이어갈듯

교산신도시 개발로 본점 이전을 추진 중인 서하남농협이 하남농협과 갈등(경기일보 4월16일자 10면)을 빚는 가운데 최근 농협중앙회 중재안이 제시되면서 협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된다. 30일 서하남·하남농협 등에 따르면 경기농협은 지난 26일 양 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수용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옥래 경기농협 본부장 주재로 석상인(서하남)·노영남(하남) 조합장이 담판을 이어갔고 각 조합 상임이사 및 감사 등이 배석했다. 제시된 중재안은 양 농협간 접경지역인 풍산동 이전이나 옮기더라도 여신업무를 제외한 예수금 업무 점포로 한정하는 내용이다. 향후 교산신도시 개발 후 점포 이전 보장 등도 담고 있다. 이 같은 중재안에 대해 양 조합장은 수용에 난색을 표했으나 더 이상의 뚜렷한 해결책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고민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호 마찰이 결국, 농협에 대한 시민들의 외면 등 악재로 작용할수 있다는 우려감도 타협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최선책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경기농협이 제안한 안을 두고 양 농협이 상호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했으면 하고 빠른 시일내 타협점이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3기 교산신도시 개발로 올 하반기 내 본점 이전이 불가피한 서하남농협은 하남농협측에 상생안을 제안한 뒤 기존 하남농협 권역으로 한시적 본점 임시이전을 추진중에 영업권 침해를 주장하는 하남농협의 반발에 부딪쳐 곤경에 처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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