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투입되는 건설기계 장비를 특정단체에 몰아주기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8일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20일 A단체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성공적 추진 및 지역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를 맺었다. 주요 골자는 공사의 경우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필요한 건설기계 및 장비를 지역업체 장비를 우선 사용하고, A단체는 해당 사업장에 건설기계 및 장비 사용이 필요할 경우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협약서는 그러면서 향후 3년간을 효력발생기간으로 정하고 별도의 협약 종결 또는 변경의 의사를 서면으로 표시하지 않으면 협약기간을 자동 연장토록 했다. 하지만 상생협약 명분이 지역업체로 제시됐으나 지역에만 건설기계 장비 제공이 가능한데가 여러 곳으로 유독 A단체와 우선공급 업무협약을 체결, 본 계약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례상 협약 당사자가 본 계약에 우선 순위가 부여되면서 사실상 실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단체는 지난달 22대 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정치 색깔을 뚜렷하게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 회장은 지지선언 과정에서 정부 여당 등과 함께 원팀으로 지역발전 시너지를 운운하며 특정 후보를 지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등과 함께 하남시 천현동, 향동, 하사창동, 교산동, 상사창동, 춘궁동 일원 약 686만2천463㎡(3만3천여 세대) 면적에서 공공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지분 방식으로 참여중인 공사의 지분율은 전체 사업의 5%로 LH와 GH는 조성공사를, 하남도시공사는 일부 철거업무를 담당한다. 조성 및 철거 공사가 개시되면 건설기계 장비 등이 본격 투입 예정으로 공사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단체와 지난해 상생협약은 긴급복구 현장 발생시, 대비할 필요가 있어 체결한 것으로 안다”면서 “본 계약 체결시, 협약서는 관계법령이 변할수 있어 해당 시기에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하남농협이 하남농협과 영업권 중첩문제 해소를 위해 신청사 준공후 임시본점 폐지 등 상생안을 마련했으나 협의조차 거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간 분쟁을 우려해 서하남농협 본점이전 승인을 미루고 갈등만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경기일보 16일자 10면)을 받고 있다. 17일 서하남농협 등에 따르면 하남교산 3기신도시 토지 강제수용으로 인근 천현동 등으로 주소지를 옮긴 조합원들의 편익 제고 등을 천현동 본점 이전을 추진하면서 5가지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본점 및 조합원 문제와 관련, 본점 신청사를 빠른 시일 내 준공하면서 임시 점포를 즉각 폐점하고 하남농협 조합원 은 물론 하남 동부지역(옛 하남농협 사업구역)에 주소지를 둔 예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 가입 신청을 일체 받지 않는다는 안이다. 또 상호금융 과다경쟁 방지책으로 예수금과 대출금 금리 등 이전점포 신용사업 운용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하남농협과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신용사업 부문의 경쟁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하남농협 조합원에게 매년 제공하는 기프트상품권의 사용처에 하남농협 마트 및 경제사업소를 추가, 조합원들이 하남농협 경제사업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한데 이어 임시 본점의 경우, 신용사업 및 부대업무로 한정하고 경제사업 및 교육지원사업 등은 감북동에 별도의 경제본점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됐다. 하지만 하남농협 측은 이런 내용의 상생방안에 대해 협의 조차 응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하남농협 측이 경기농협 측에 요구한 본점 이전 승인은 서울 중앙회로 부터 중앙회 승인 사안이란 사전 확인을 받은 후 진행됐으나 결국 반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하남농협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발표 후 본점 존치를 희망하고 LH를 상대로 투쟁했지만, 결국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임시 본점 해소책으로 오는 2027년께 대체지 토지사용 시기가 예정돼 있어 사전컨설팅 및 설계 등으로 신청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농협이 주문한 충분한 사전 협의하려 했도 하남농협 측이 논의 테이블 조차 받아주지 않아 곤경에 처해 있으나 조합의 존폐가 걸린 사안인 만큼, 중앙회가 적극 나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으로 1천300여명의 조합원 모두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남시 당정뜰이 수도권 최고, 최적의 벚꽃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정뜰 산책로 인근 덕풍천 하류 교량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민주당·나 선거구)은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덕풍천 하류 교량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각종 봄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도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하남봄봄 문화축제’로 많은 시민들이 벚꽃 관람을 즐겼다”면서 “당정뜰이 하남시의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아 진해 군항제,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전국에서 주목받는 관광자원으로써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뜰 산책로 이용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산책 환경 개선은 필수적인데 그 방법으로 덕풍천 하류 교량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덕풍교 하부에 위치한 교량을 끝으로 한강 연결부까지 이르는 덕풍천 하류의 경우, 징검다리 또는 교량이 없어 좌우 둔치를 오가는 시민들이 덕풍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또 현재 이용 중인 교량 진입지점이 자전거와 보행자의 동선이 겹쳐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고민이다. 최훈종 의원은 “덕풍교 하부부터 한강에 맞닿는 덕풍천 하류 끝 부분의 중간지점에 덕풍천 양측을 잇는 교량을 하나 더 설치한다면 편리성·안정성이 확보되면서 당정뜰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정뜰이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하남시 대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교량 추가 설치와 지역축제 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부스 운영은 하남시 관광객 유치에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시갑 선거구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일찌감치 화제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명되면서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지역 출신 당선자로 하남시와 지역민이 기대하는 바 또한 적지가 않다. 신도시 개발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팽창일로로 치닫고 있는 하남시 입장에서 힘이 될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어서다. 6선이란 거물급 정치인을 바라보는 하남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만은 사실이다. 22대 총선에서 추 당선인은 상대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뤘다. 여러 매체 등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점쳤지만 개표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그는 “이런 박빙의 결과는 조직적인 관건선거 속에서 결국 국민과 하남시민이 승리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하남의 새로운 미래! 배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하남으로, 또 설계중인 교산신도시에 대해서도 분명한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 후 파란색 꽃다발을 안겨주신 분은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분이었는데 약속드린 것처럼 제대로 사고 원인도 규명해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안에 대해 국회가 제대로 사실을 밝혀내고 억울함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정치인 중 한사람이다. 6선의 입지전적 여성 정치인이자 차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과거 법무부장관 재직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검찰개혁을 두고 최일선에서 대립각을 세운 반윤 선봉장이다. 향후 정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제가 이태원 참사 유족처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이 정권은 9자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과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과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비리를 조사하는 특별검사법, 대장동 50억클럽 국정조사 특검 등을 다 거부했다. 국회가 이것을 제대로 똑바로 바로 세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남에서 부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 달라는 민심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혁신법안을 제대로 처리해 내는 국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양평고속도로는 가족비리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고 변경 자체가 석연치 않다. 원래 고속국도 기능이 교통체증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인데 목적에도 어긋난데다 종점부 변경과 시점부도 KDI 조사결과로는 인구과밀 신도심을 통과하게 돼 있다. 그래서 KDI 권고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였는데 무리하게 시점부를 그런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것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단호하게 밝혀 내야 하고 지지를 보낸 하남 감일지역민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변해야할 책무임을 강조했다. 또 민선8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시장 재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가화 용지 상당부분을 무리하게 미사 지역에 투입하면서 균형발전을 깨뜨렸다. 초이감북지역 물량을 다 이미 소진해 버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세대에 물려 줘야할 자원을 탈탈털어 써버리고 소진해 버리는 결과가 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문제로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바람직하게 재설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본부장 박태완)는 하남시에 거주하는 교통약자 어르신 15명에게 보행보조차(실버카)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협업,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65세 이상 취약계층 중 자립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사는 지난 2022년부터 46대의 보행보조차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하남지역 어르신이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하남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보장구(휠체어) 수리 비용 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통약자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박태완 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지역사회 이웃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르신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그린벨트 등 전반적 도시 여건이 유사한 의왕시의 김성제 시장을 초청, 그간 추진해 온 의왕시 도시개발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김성제 의왕시장이 ‘상생으로 나아가는 규제개혁-의왕시 도시개발 사례연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의왕시와 하남시의 관계성, 그리고 의왕시 도시개발 사례 과정을 설명하고 하남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의왕시의 대표적인 도시개발 성공사례로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성공적인 도시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백운밸리 사업은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한때 존폐 위기에 처했으나 민관합동개발방식(PFV)을 통해 재원 조달 및 사업성을 확보하고 전문가 및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한 그린벨트(GB) 해제 및 개발계약(안) 변경 등의 방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의왕시는 이를 바탕으로 1조원대 공익환수를 이뤄내며 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과 중학교 설립, 종합병원 설립 지원, 백운호수 산책로 조성 등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했다. 이날 김 시장은 의왕시와 하남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심 철도망 구축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대 ▲일자리 확충 등을 제언했다. 이현재 시장은 “김성제 시장의 강연을 통해 GB 해제를 통한 도시개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하남시와 의왕시는 공통점이 많은 도시인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특별교부세 2억3천만원을 직원 포상금과 민원 시설 개선 등의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남문화재단 ‘Stage 하남!(버스킹)’이 오는 20일 개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은 오는 20일과 21일 주말 이틀 동안 ‘오픈 공연 WOW 하남!’을 주제로 미사호수공원 계단광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첫날 20일에는 ‘이제 K컬처의 중심은 하남’을 주제로 그룹 AOA 출신 초아, 스트릿우먼 파이터2에 출연한 마네퀸의 핑키와이와 벅키가 시민 30여 명과 함께 스트리트 댄스를 펼친다. 뮤지컬 갈라쇼, 불꽃 퍼포먼스 공연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21일 두 번째 날에는 하남시 지역 내 아동들로 구성된 호림 태권도의 마샬아츠 태권도 퍼포먼스와 클래식 공연인 봄꽃 콘서트가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Stage 하남!’은 총 100여회 개최되며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2만5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사문화의거리, 신장동(하남시청 인근 공원)에서 주로 열릴 예정이며 선발된 지역 내 공연팀은 노래와 연주, 청소년 케이팝 댄스 등 20여개 팀으로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콘텐츠로 하남시가 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발돋움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환경미화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응급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50대 후반의 환경미화원 신창흔씨(왼쪽). 신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8시50분께 신장사거리 인근에서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가 인근에서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다가서자 한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신씨는 평소 익혀온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신씨의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되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신씨는 119구급대 인계 후에도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묵묵히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현장에서 신씨의 응급처치를 목격한 시민들을 통해 알려졌고 이현재 하남시장은 15일 신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신씨의 따스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다. 앞으로 시는 시민 누구라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평소 익혀온 응급처치 교육이 위급 상황에 도움이 됐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가 서하남농협 본점 이전을 둘러싸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중앙회 승인 사안으로 처리하면 될 것을 에둘러 재량행위로 확대 해석하면서 사실상 이해당사자인 지역농협으로 결정을 미루고 있어서다. 앞서 서하남농협이 본점을 천현동으로 임시 이전방안을 추진하자 영업권 침해를 주장하는 하남농협의 반발로 난항(경기일보 15일자 10면)에 처했다. 15일 농협중앙회와 서하남농협 등에 따르면 서하남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를 상대로 현행 농협법을 토대로 천현동(하남시 창우동 307-2회 2필지)으로 본점 이전 승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농협법 부칙 제9761호 제9조에 근거해 지역농협이 정관 변경을 통해 구역을 변경, 해당 구역으로 주된 사무소를 이전하려면 중앙회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에 따른 조치다. 앞서 교산지구 개발이 발표된 후 지난 2019년 신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조합원 지위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남농협 측과 사업구역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구두 합의도 이끌어냈다. 그러나 중앙회는 양 농협 간 분쟁을 이유로 공문 회신을 통해 결국 승인을 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추가 협의를 통해 재신청을 주문했다. 중앙회는 본점 이전 승인에 대한 판단에서 현행 농협법에 따라 중앙회장 승인 사안임을 전제하면서도 회원 간 공동이익은 중앙회 설립 목적 등을 내세워 설치 기준이 모두 충족하더라도 귀속행위가 아닌 제반사정 등을 고려한 포괄적 재량행위로 해석했다. 이는 현수막 게시 및 조합원 결의대회 등으로 수위를 한층 높여온 하남농협 반대 목소리가 한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회는 외관상 양 농협 간 충분한 이해 조정절차 선행을 주문했으나 결국 분쟁과 갈등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석상인 서하남농협 조합장은 “현행법상 본점 이전은 지점과 달리 농협 간 협의사항이 아니라 중앙회의 승인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영업구역 확대 논의 때만 해도 본점 소재지를 개발구역에서의 제외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꾸준히 요구하면서 본점 이전을 생각지 않았다. 협의가 잘 진행돼야 하고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본점 이전 장소가 하남농협과 업권이 중첩됐다”며 “갈등 봉합을 위해 대화를 통해 더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15일부터 개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내 사랑 반려-Exhibition)을 진행한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20여년 간 하남의 지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하반기 중 고대부터 현재까지 오랜 역사 속에서 늘 우리와 함께해 온 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 문화의 기반위에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학제적 전시 기획에 따른 자료 수집의 일환이다.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사진 자료들은 전시의 한 부분이다. 하남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종의 반려동물을 친근한 콘텐츠로 만들고, 관람객에게 역사 속에서와 오늘날의 반려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참여 시민들에게는 전시 도록과 별도로 제작한 기념품을 선사한다. 공모는 사진 2매(반려동물 사진 1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1매)와 신청서, 동의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하남 시민이며, 참가 주제는 ‘가족이 된 반려동물의 간직하고 싶은 그 순간’이다. 공모 기간은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선착순 100명이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하남역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