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권석원 LH인천지역본부장

LH인천지역본부의 조직 확대 개편과, 인천시의 최대 현안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 등을 LH와 인천시가 Win-Win(윈-윈)하는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권석원 LH인천지역본부장은 LH인천지역본부의 조직 확대 개편과, 인천시와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 합의에 따른 책임감도 무겁지만 LH와 인천시가 발전하는 시너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본부의 조직 확대 개편과 운영방향 권 본부장은 LH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조직 슬림화 등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수도권 지역사업본부 통합을 통해 광역 지역본부가 작은 본사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체계를 재편했다며 인천지역본부도 본사의 방침으로 인천 및 경기 서부권역(광명,시흥,고양,파주,부천,김포)을 담당하고 조직규모도 5처, 4사업본부, 5사업단, 60부에 700여 명이 근무하는 작은 본사 조직으로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지역본부도 올해의 경영 목표를 체질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목표 달성과 광역 지역본부 안착에 두고 토지, 주택의 정책집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기 투자사업을 통해 회수기반을 구축하고, 판매 촉진으로 선순환 하는 사업구조와 능률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조직 간 협의체 구성과 현안 TFT 구성 등 조직 간 협업을 활성화 시키고, 권한과 책임을 함께 부여해 자기완결형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지역본부가 작은 본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타 지역본부 및 LH 내에서 새로운 조직 모델을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LH인천시 공동 추진 사업 현황 그는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영종하늘도시 경제자유구역 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 사업마다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 해결 방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국가와 지자체,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민감한 현안과 지역주민 등의 이해와 설득을 필요한 사업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철저하게 분석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시와 루원시티사업 정상화 방안을 합의한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구체적인 부문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추진에 따른 개발현안과 기관 간 이해관계 등 난제를 해결해 나가며 Win-Win 구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루원시티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개발계획 및 사업계획 변경 등 선행과제를 마무리하고 2016년에 착공해 인천의 복합형 교통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 사업의 성공을 통해 LH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공동 사업 중에 하나인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정부 및 인천시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변화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12월 2단계 사업준공 예정인 청라국제도시는 최종 인허가 완료에 만전을 기하는 등 국제업무 및 관광첨단화훼스포츠레저 단지 등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선보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영종도 전 지역의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로 국내외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영종하늘도시도 제도개편에 따른 투자수요의 적극적인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종하늘도시만의 특화시설 도입 및 신규 외자유치 추진으로 국제적인 항공 물류 및 레저 복합도시 건설도 병행하고 있다. 토지와 주택 판매 飛上 총력 권 본부장은 올해도 토지와 주택 판매 비상(飛上)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토지 3조 8천억 원, 주택 9천억 원 등 총 4조 7천억 원이다. 최근에는 남동구 사옥에서 200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도 인천지역본부 판매촉진결의대회 및 판매워크숍을 개최하며 직원들의 판매 각오를 독려했다. 권 본부장은 토지의 단점 개선을 위한 제품개선위원회와 적정 공급가격 산출을 위한 공급가격심사위원회, 판매촉진 점검회의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토지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동주택지 조기출시를 통해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 이다. 인천 청라에서 토지리폼(용도변경 등 규제개선)을 통해 주상복합용지를 출시하고, 인천 검단과 청라, 고양 지축에서는 대행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동원하여 공동주택지를 상반기 내 집중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장기 미매각 토지 대상 과감한 가격전략을 구사하고, 최초 공고 후 3년 지난 후 수의계약 30일이 지난 토지에 대한 중개알선장려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인천지역본부는 관내에 공동주택용지 1천500만㎡(여의도면적의 1.7배)와 상업/단독주택 용지 1천200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천지역본부는 부동산경기가 안좋았던 지난해에도 목표치의 2배가 넘는 6.3조 원의 토지 및 주택을 판매한 만큼 올해도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창2지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혜택 날개 권 본부장은 인천 서창 2지구가 소비자와 사업자인 LH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택지개발 단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서창2지구는 그동안 개발 초기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불편 등으로 다소 외면받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훈풍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혜택을 계기로 새로운 주거 보금자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H의 공공성과 민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력이 융합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방식은 LH에게도 사업참여 책임감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공공성과 상품성 등을 철저하게 검토해 확대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서창 2지구에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외에도 공공임대리츠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통해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희망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권 본부장은 서창 2지구는 주변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장아산 근린공원, 장수천, 인천대공원 등 생태공간으로 이뤄진 인천의 대표 생태 환경 주거단지이며,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어 올해 분양이 마무리되면 지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층 위한 각종 주택 공급 내집마련전세난 탈출 지원 인천지역본부는 올해도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을 통해 수도권 주민의 내집마련과 전세난 탈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분양주택은 부천 옥길 S1 블록(1천318세대, 6월), 시흥은계 S1 블록(1천25세대, 10월), 인천가정 9블록(714세대, 10월) 등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며, 특히 부천 옥길 S1 블록은 지구 내 마지막 공공분양이라는 점에서, 시흥은계S1 블록은 시행은계지구 최초 공급 블록이자 사전예약지구라는 점에서 각각 주목된다. 공공임대리츠 주택은 김포 한강 AC-05 블록(1천763세대, 5월), 파주운전 A20 블록(1천362세대, 8월), 시흥 목감 A3, A4 블록(각각 944세대 5월, 420세대 9월) 및 인천 서창 2블록(1천230호/9월) 등 수도권 전역에서 공급돼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국민의 안정적인 주거문화 정착이 LH의 기본 이념인 만큼, 올해도 서민층 중심의 값싸고 질 좋은 주거공간을 최대한 공급 하겠다고 말했다. 글=유제홍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아름다운 경기도]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세계도자비엔날레는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38일 동안 경기도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천에서는 도자의 다른 색깔을 조명한다는 뜻인 이색(異色)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도자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살펴보고, 도자의 영역이 어디까지 확대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천세계도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수렴과 확산 전에서는 국내외 현대도예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도자예술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다. 특색있고 개성있는 기법, 색깔, 재료 등으로 전통적인 도자예술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가진 현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이천세계도자센터 3층 전시실에서는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앞서 한국도자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모를 통해 전 세계 74개국에서 모두 2천629점의 작품을 받았다. 이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28개국 97점의 작품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도자 고유의 가치를 보여주는 작품뿐 아니라 타 재료와의 혼합, 다양한 기법과 기술을 적용해 도자의 가치를 재해석한 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여주는 전국 생활도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 도자의 고장이다. 여주에 위치한 도자쇼핑문화관광지 도자세상에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도자를 만날 수 있는 아트샵, 리빙샵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자문화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특징을 가진 여주에서는 도자 공예를 다른 가치와의 협연을 통해 풀어내는 채색(彩色)을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예술이라는 영역에 있는 도자에 일상이라는 색깔을 입혀 생활 속에서 바라보는 도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주에서 진행되는 오색일화 : 감각을 채색하다 전은 두 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 1층 2전시실에서는 공간을 채색하다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열린다.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인 시각청각미각후각청각을 표현한 형상에 우리나라의 전통색인 오방색(청적황백흑)을 입힌 작품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광주는 조선시대 관요의 고장으로 전통적인 도자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광주에 위치한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도자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대한민국 도자명장들의 작품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전통적인 도자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광주에서는 본색(本色)을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자박물관 2층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전통도예전은 이러한 광주만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다.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의 전통도예작가 82명의 작품 145점을 통해 세계도자의 종주국인 동아시아 도자전통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발전을 모색한다. 또한 서로 다른 역사와 환경을 가진 나라의 전통 도예를 한 자리에 모아 도자문화의 교류 확대로 이끈다. 글=신지원기자 사진=전형민김시범기자

[화제의현장] 안성에서 열린 ‘효 교육 공연’

딱딱하고 지루한 기존의 효 교육이 아닌 재미있으면서도 효과가 높은 효 교육 공연이 안성시에서 펼쳐졌다. 4월 10일 오후 7시 안성시민회관에서 경기일보와 한국예총 안성시지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요가 전문가 요기다니엘의 공연, 콘텐츠제작기획사 감성팩토리가 제작한 뮤지컬 <삼형제>와 효 인성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황은성 안성시장, 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 내 학생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은 이란 출신의 요가 전문가로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기 다니엘의 무대로 시작됐다. 그는 유연한 신체를 이용해 본인의 몸보다 훨씬 작은 유리 상자에 몸을 넣는 등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콘텐츠제작기획사 감성팩토리 소속 아나운서와 배우들이 준비한 인성강의와 뮤지컬 삼형제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다정 아나운서는 일본에서 발생한 패륜 범죄를 소개하며 점점 희미해져가는 효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강의를 들은 안성 명륜여중 김동은(16여) 학생은 말도 안 되는 범죄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효가 중요한 가치라는 건 인식하고 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인 것 같다며 효 실천이 꼭 필요함을 강조하는 교육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감성팩토리 배우들이 나선 뮤지컬 <삼형제>였다. 이 작품은 뿔뿔이 흩어져 살던 삼형제 창석, 창성, 창식이 돌아가신 아버지 점식의 장례식장에 모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 한 차례 이혼한 가족 해체의 표상, 3포를 넘은 5포 세대의 아이콘 등 현 사회의 문제를 품고 있는 형제들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 유산에만 관심을 갖고 서로 다툰다.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치닫는 갈등은 고아 출신인 장례식장 경비의 한탄과 강한 질책으로 해소된다. 안성여중 정하영(16여) 학생은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 평소에도 부모님, 언니, 동생에게 잘하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며 이번 공연을 보고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됐고, 앞으로는 가족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한국예총 안성시지회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점차 희미해져가는 효를 인식하게 하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해 현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글=신지원기자 사진=전형민부장

[세계책의수도인천]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기념회

인천시가 세계 책의 수도로서의 도시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모습과 책을 읽는 시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기념회가 4월 1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기일보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오늘과 미래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한 시민의 서재를 가다, 서점, 책을 지키다,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다, 세계 책의 수도 전문가에 듣는다 등 기사를 한 권으로 묶은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의 출판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본보에서 인천의 도서관 캠핑족으로 소개한 김문범씨 가족을 비롯해 북구도서관 독서모임 책조아, 인천서점조합원 등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많은 시민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문범씨(47)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따라 주말마다 도서관에 간 것이 색다른 이야기로 책에 담기니, 마치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홍보대사라도 된 기분이라며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경기일보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신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는 23일부터 1년 동안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이번에 출간한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2천부를 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해 타 시도 대표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해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4월 23일 오후 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인 4월 2224일에는 개막식 외에도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오는 10월 30일11월 29일 시립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이 열릴 계획이고, 11월 11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열린다. 더불어 시는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도서대전, 디지털북페어 코리아 행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동빈 인천시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방문객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해 역대 대회와 차별화시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글=김민기자 사진=장용준기자

[화제의축제] 201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벚꽃이 만개한 화창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45만 평택시민 건강대축제인 201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4월 11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일원에서 대회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 등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평택시와 평택시생활체육회,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 김인식 평택시의회 의장, 이해영 평택시생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격려했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 친구, 연인들은 봄바람과 만개한 봄꽃들을 만끽하며 건강을 다지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스를 완주한 시민들은 평택 SM클럽과 BBS 송탄지회가 준비한 잔치국수를 간식으로 제공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LED TV, 노트북, 건강검진권, 청소기, 자전거, 농수산물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가졌다. 공재광 평택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 여느 때보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마음껏 느끼고 부락산 자락을 따라 걸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이 더욱더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걷기는 남녀 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자 보약이라며 모든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평택시가 첨단산업의 경제도시로 더욱 발전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글=홍완식기자 사진=추상철기자 [인터뷰] 공재광 평택시장 향기로운 봄바람에 힐링 함께 걸으며 색다른 추억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매년 시민들이 가족,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우리 시의 대표 시민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4월 11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열린 2015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과 소통하면서 건강 및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봄날의 소중한 추억만들기가 곧 평택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활력소로 승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공 시장은 평택시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경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며 경제도시, 현장중심 안전도시, 풍요로운 문화도시, 미래지향 교육도시, 사람중심 복지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평택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건강이다라고 밝히면서 평택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 시장은 특히 올해는 2015 세계태권도 한마당과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대내외적로 평택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이 모든 행사를 시작하는 첫 시발점이라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최해영기자 사진=추상철기자

[브라보마이라이프] 안재희 실버 마술사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진다. 황혼의 나이라고 해서 사랑이 끝난 건 아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활력소가 된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즐겁다. 사랑해본 이는 알 수 있다. 75세 늦깎이 마술사 안재희씨에게 사랑은 마법과 같다. 실제 그렇기도 했다. 인생 끄트머리에 찾아온 마술은 지팡이가 비둘기로 변하듯 안 씨의 삶을 비상(飛上) 시켰다. 낮은 목소리로 시인 나태주의 <풀꽃>을 읊조리는 그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퍼졌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3연이 전부인 짧은 시. 화자에 따라 너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안 씨에게 너는 마법이다. 마법 없는 삶 봄기운이 완연했던 4월의 어느 날. 매끈하게 잘 다려진 흑색의 턱시도를 입은 마술사 안재희씨(75)가 무대에 올랐다. 단상 앞에는 노란색 옷을 입은 어린이집 원생들이 호기심 총총한 눈길로 무대 위 할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안 씨의 손끝에서 마법이 시작됐다. 꽃이 튀어나오고, 비둘기가 날아올랐다. 오색빛깔 색종이가 하늘을 뒤덮었고, 어디에선가 우산이 솟구쳐 나오기도 했다. 그때마다 아이들의 입에서 환호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그 무대에서 만큼 안 씨는 아이돌 부럽지 않은 꽃할배였다. 청년시절 그의 인생에는 마법이 없었다. 특별한 재주도 없었다. 인생 대부분을 시장에서 흘려보냈다. 전라도 출신인 그는 광주의 한 필름현상점에서 7년 동안 계산대 업무를 보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서 지금의 아내 이덕례씨(72)를 만났고, 1969년 서울 이문동으로 이사했다. 서울살이는 만만치 않았다. 무일푼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한국방송(KBS)에서 수신료 징수업무를 했다. 무려 10년이나. 그러다 1979년에 다시 인천으로 다시 이사하면서 사표를 던졌다. 이 때부터 시장과의 지긋한 인연이 시작됐다. 투신한 일은 도매업이었다. 인천 깡시장에서 15년, 구월동 농수산물시장에서 15년. 도합 30년. 평생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 여겼다. 그러다 위기가 왔다. 환갑을 넘기면서 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진 것. 대형마트의 공세는 곧 시장의 쇠퇴로 이어졌다. 특히 소매상과 거래해야하는 도매상의 타격은 더욱 컸다. 더욱이 젊은 상인들이 나이 많은 할배 도매상과 거래를 트지 않았다. 하루 벌어 하루 생활도 힘들었어요. 나이를 먹으니까 단골도 떨어지고, 몸도 더 이상 버티지 못했죠. 가족들도 이제 가게를 정리하자고 채근했어요. 다른 노인처럼 편히 쉬면서 여생을 보내라고. 당시 나이 69세. 고희(古稀)를 노려보는 나이. 그렇게 안 씨는 은퇴를 했다. 매일 5시간씩 연습 노력이 노후의 대안 마술은 마법처럼 다가왔다. 지금 생각하면 운명이었다. 늘어지는 시간을 때우려 지역문화회관에 기타강좌를 들으러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해당 강좌가 인원미달로 폐강됐다. 수강료는 3만원. 환불받기 애매한 금액이었다. 그러다 들을만한 강좌가 없을까 하다 눈에 든 것이 마술강좌였다. 마술에 마자도 몰랐지만, 동경심은 있었어요. 집 앞에 마술학원이 있었거든요. 그냥 막연했죠. 수강료도 3만원으로 비싸지 않았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마술세계에 입문하게 됐죠. 다행히 딱 내 적성이었어요. 과정까지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순발력과 민첩함, 임기응변이 필요 하지만 안 씨는 부족한 게 많았다. 고령이라는 신체적 제약이 무엇보다 컸다. 악력(握力)이 떨어지다 보니 손가락 마찰을 이용해 불을 만들어 내는 마법은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 직업 마술사의 세계에서 익혀야할 무대매너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노인이라서 좋은 점도 있었다. 밤 잠이 적다는 것과 시간이 많다는 것. 매일 같이 새벽에 일어나 5시간 씩 마술연습을 했다. 아내 이 씨는 관객이자 혹독한 심사위원이었다. 그렇게 날 가는 줄도 모르고 연습했다. 가족은 나의 든든한 응원단 안 씨가 할 수 있는 마술가지 수는 100여 개가 넘는다. 가장 자신 있는 비둘기 마술부터 동전, 카드마술까지. 안 씨의 손에서 세상 모든 것은 마술이 된다. 생활마술에서 직업마술로 발전하면서 또래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공연을 나간다. 대부분 초대 손님 자격이지만 부르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직업마술사로 전향한 3년 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공연만 150여 회다. 무료든 유료든 상관없다. 재능기부 형태로 인근 노인정에도 매달 1회씩 무료공연도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큰 공연도 가졌다. 철도청 115주년을 기념해 가수 설운도와 현숙, 임주리 등의 유명가수와 함께 서울 용산에서 무대를 가졌다. 물론 노래 사이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이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 마술을 배운다고 했을 때 다 늦어서 무슨 주책이냐고 했던 친구들도 이제는 어떻하면 배울 수 있냐고 묻는다. 인생2막, 하고 싶은 일 하는게 행복 안 씨는 소원이 크게 없다. 유명세에 물욕(物慾)도 한번 부려볼 만 하지만 소박하기 그지없다. 그냥 연미복(燕尾服)을 입고 무대에 서보는 것이 소망이다. 아무리 싸게 해도 한 벌에 몇 백만 원 정도 해요. 무료공연에 교통비 정도의 수고비만 받는 상황에서 사실 소박한 소원도 아니지요(웃음). 혹시 마술 말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시냐.고 기자가 물었다. 그랬더니 리스트가 줄줄 이다. 마술은 불변이고, 그 외에 악기를 배우고 싶어요. 사실 마술도 기타를 배우려다가 폐강되면서 시작했거든요. 나아가서 색소폰도 배우고, 드럼도 배우고 싶어요. 마술 하면서 간간히 보여주는 거죠.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팔순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시계는 청춘을 가리켰다. 가난하다고 아프다고, 배운게 없다고 골방에 머무를 이유는 없어요. 행복한 노후는 돈과 학벌이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다시 세상으로 향하는 게 중요해요. 그것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유일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들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오히려 젊었을 때 보다 더 젊게 살 수 있어요. 글=박광수기자 사진=장용준기자

[탐방] 서정복 유도 국가대표 총감독

38년 지도자 생활 중 20년 가까이 태릉선수촌 지켜 내가 못 이룬 꿈,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의정부 유도의 대부 서정복(62의정부 경민고 감독) 국가대표 총감독은 선수로서는 화려한 족적을 남기지 않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을 바탕으로 38년 간의 지도자 생활 중 20년 가까이를 태릉선수촌에서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유도의 명 지도자다. 본래 육상 선수로 스피드가 있고 힘이 좋았던 서 감독은 다소 늦은 1970년 경민고 1학년 때 의정부 대명유도관 하종철 사범의 눈에 띄여 유도에 입문, 하 사범의 지도와 같은 체육관 출신인 몬트리올 올림픽(1976년) 은메달리스트 故 장은경 선배의 조언을 받으며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스물한살의 이른 결혼과 군복무에 따른 공백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용인대 4학년이던 1978년 모교 경민중에서 기간제 교사를 시작한 서 감독은 그해 경민중 유도부를 창단, 첫 해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서 감독은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태극마크의 꿈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떨쳐버릴 수 없어 세계를 제패하는 명감독이 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의정부를 유도메카로 만든 장본인 서 감독은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우수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불과 1년 만인 1979년 경민중의 정식 교사로 채용됐고, 그의 우수선수 육성에 대한 포부는 1981년 같은 재단 내의 경민고에 이어 1983년에는 여자 팀인 경민상고(현 경민비즈니스고)에도 유도부를 창단해 총감독 직을 맡으며 의정부를 일약 유도 메카로 급부상 시켰다. 이후 서 감독은 남다른 열정과 지도력으로 수많은 우수선수들을 발굴해내며 경민중고를 전국 최고의 유도 명문으로 이끌었고,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민중경민고경민비즈니스고는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주시 유도회 상임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서 감독은 2009년 양주시청 유도팀의 창단을 주도해 현재 김원진, 왕기춘, 김성민, 김잔디, 정다운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으며, 양주시 소재 덕현초와 덕현중 유도부를 창단해 전국 최강으로 올려놓는 데 숨은 공로자다. 서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유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그는 국가대표 상비군과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02년부터 여자 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2004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노메달의 쓴 맛을 봤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안고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8강 진출도 쉽지 않은 한국 여자유도의 현실에 좌절했다. 그 이후로 내 지도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유도 국제대회 승승장구 금맥 이후 서 감독의 한계를 뛰어 넘는 스파르타식 훈련은 그 강도가 더 높아졌고, 2010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으며 한국 여자 유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예슬(안산시청)과 정경미(하이원)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3년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부 종합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다운(양주시청)과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정경미가 우승하며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유도는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 쾌거와 함께 정경미가 여자유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서 감독은 한국 여자유도를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비결을 맞춤형 훈련법으로 꼽았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특기 기술을 강화하고 보완책을 강구하는 등 감독과 코치, 선수가 삼위일체가 돼 강도 높은 훈련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다. 꿈나무 육성 남다른 열정 후원시스템 구축 앞장 서 감독은 유도 국가대표 총감독 직을 수행하면서도 꿈나무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고 있다. 경민고와 경민비즈니스고, 경민중 등 경민학원 유도부 100여명의 수장인 총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형편이 어려운 결손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동문들과 지역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맨투맨 후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도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열정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역 유지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의 의식주를 도와주다 보니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8년 동안 정직하게 선수들에게 베풀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고 자부한다며 후배 지도자들의 경우 생계가 안정 돼야 열정으로 선수들을 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경민학원과 협의를 통해 (코치들을)성적에 따라 정식 교사로 채용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민학원에서 그의 손을 거쳐 국가대표로 활동한 선수만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고, 우승 횟수만도 수 백회에 달한다. 송대남, 김민수, 조남석, 최선호, 방귀만, 김주진, 김잔디, 이정은, 황예슬 등 무수히 많은 국가대표 제자들을 육성했지만 서 감독은 아직 자신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여자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오늘도 선수들과 함께 매트 위를 뒹굴고 있다. 교직생활 정년을 1년 남겨둔 서 감독은 지도자 생활의 막지막이 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은퇴 후에도 대한민국 유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갈망하고 염원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이라는 세 글자에서 서 감독의 눈빛이 유독 매섭게 빛나는 이유다. 글=홍완식기자 사진=경기일보 DB

[탐방]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지난 1996년과 1999년 두차례에 걸쳐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파주지역은 임진강 최전선 양수장(현 대단위 양수장)이 무려 16m 이상 침수되는 등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침수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그래서 파주시민들과 농민들은 장마는 걱정해도 한해(旱害)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번기에 물길을 대지 못해 모심기가 두달 가까이 지연되면서 일부 농민들은 농사를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했다. 이에 자기 논과 밭에 먼저 물을 대달라며 성난 농심이 폭발하면서 이 지역 민심은 점점 흉흉해졌다. 올해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지난 겨울부터 마른 가뭄이 넉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파주지역 저수율이 한때 50%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특히 파주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진강 유역이 계속되는 가뭄으로 말라 들어가면서 염도가 급상승해 농사를 짓기에는 부적합한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직원들은 농업용수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임진강에 직접 몸을 담가 뻘 해체 작업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양수장의 보수유지 관리를 위해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임진강이 예사롭지 않다! 임진강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유량이 풍부하지 못하면 밀물 때 바닷물이 올라오면서 염도가 높아져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못한다. 최근에는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치인 염도 500ppm을 넘기는 것도 다반사다. 또 민통선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공덕양수장은 높은 염도에다 갯벌 퇴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 이에 파주지사 직원들은 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직원들이 직접 임진강에 뛰어들어 뻘 해제 작업을 벌여 하루 45만t의 농업용수를 확보했다. 또 중단된 공덕양수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인근 임시 양수장부터 통일대교를 건너 공덕양수장까지 이어주는 호수를 직접 설치, 매일 부족한 물을 채워 나가고 있다. 윤진덕 파주지사 직원은 지난해부터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40%가까이 줄어들면서 파주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또 임진강 수량마저 북측이 댐을 건설해 물길을 돌리면서 수량이 부족해 염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하늘만 바라볼 수 없다 중장기적인 대책이 우선돼야 비 소식에만 의존해 한해를 최소화 할 수 없고, 북측의 협조를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파주지사 직원들의 한 목소리다. 이에 파주지사는 염해의 영향을 덜 받는 임진강 유역 대단위 양수장에서 임진과 공덕양수장 구역에 대한 보충급수에 나서는 한편 문산천과 갈곡천, 만우천, 공릉천 인근 지역에서 지류하천 잉여수를 활용한 묘대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마을이장과 농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논물가두기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집단 못자리 우선 농지에 대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등 단기 대책을 펼치고 있다. 또 단기적인 대책이 지속되는 한해에 대한 대비책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 임진강 상류 홍수조절댐인 군남댐과 한탄강댐 등에 대한 담수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에 나서고 있으며, 염도의 영향을 덜 받는 임진강 상류지역에 전진양수장(가칭)을 설치해 만조시 상하류부의 용수를 희석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예산확보에 나서고 있다. 홍종수 농어촌공사 파주지사장은 한번 변한 기후 변화는 쉽게 다시 변하지 않기 때문에 파주지역에서는 가뭄 피해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대책과 이를 보완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함께 운용된다면 앞으로 한해가 발생하더라도 농민들이 받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규태기자 사진=전형민기자 [인터뷰] 김봉희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노조지부장 가뭄과의 전쟁 파김치 동료들 희생정신 박수 매일같이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임무입니다. 파주 월롱 출신으로 20년 가까운 농어촌공사 재직기간 중 대부분을 고양에서 활동 중인 김봉희 파주지사 노조지부장(43)은 요즘 저수지와 양수장 등에서 활동 중인 동료 직원들의 안전과 피로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파주지사는 민통선과 드넓은 지역특성상 관리할 대상이 많아 70여명의 직원 가운데 50여명의 직원들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교대 근무를 통해 보수 및 유지 관리 업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마른 가뭄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피로도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설명. 김 지부장은 임진강이 말라가면서 준설선이 직접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는 직원들이 속옷차림으로 삽을 들고 하루 20시간 동안 교대로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면서 특히 분단이라는 특성상 임진강 인근에는 북측에서 떠밀려온 지뢰 등 위험요소가 많아 작업 환경이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도 젊은 직원들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이 조금이나마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2030모임 등을 만들어 술 한잔 기울이며 피로도 풀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밴드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어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 끈끈한 동료애로 발전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김 지부장은 나 또한 토목직이라는 특성상 현장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면서 현장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의 복지가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도록 본사 및 지역본부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주는 동료들을 위해 청량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글=김규태기자 사진=전형민기자

[탐방]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익숙함은 편안함이다. 하지만 때로 편안함은 무례가 되기도 한다. 함께 일 때는 그 소중함을 쉽게 잊다가도, 삶에 지쳤을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가장 소중한 공동체는 가족이다. 나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주고 감싸주는 것이 가족이다. 하지만 간섭이 귀찮고, 이해가 부족해 자꾸 어긋나고 틀어지는 것이 오늘날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이다. 가족 간 용서와 존중이 부족하다 보니 남보다 못한 가족이라는 말도 나온다. 때론 그 감정이 비극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더 이상 혈육의 테두리만으로 가족을 유지할 수 없다. 보다 깊은 이해와 진심, 그리고 사랑이 필요하다. 마음만 있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다. 드러내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면 그 또한 무의미하다. 과거와 다른 접근과 인식이 필요하다.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소장 김양희)는 이혼과 폭력, 출산, 양육, 은퇴, 맞벌이 등 가족사회 전반의 다양한 갈등요소를 종합해 실효성 있는 대안(solution)을 제시한다. 또한 가족 간 대화법이나 자녀교육,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한 강의와 교육을 함께 진행, 시대적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 필요한 건 문을 두드릴 용기 뿐이다. 가족문제 해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처음과 끝은 가족관계 증진이다. 쉽게 가족 간 이해와 사랑의 지평을 넓히고, 삶의 질을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도내에는 2013년 1월 설립됐다. 도센터는 경기도 직영으로, 31개 시군 센터는 위탁운영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도센터는 광역거점 전달체계로서 역할하고 각 시군 센터는 가족교육, 가족상담, 가족문화, 가족돌봄나눔, 다양한가족통합서비스 등 지역사회 연계 영역의 가족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가족갈등 해소다. 센터는 도만의 가족문제해결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가족관계증진 및 가족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올해 역시 가족관계증진사업 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수원, 안성, 의정부, 이천 4개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선정, 사업수탁 체결을 끝냈다. 이에 따라 각 센터는 이달부터 중년기 가족 위한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비롯해 3~6학년 초등생 부모가 참여하는 <사춘기의 공격-초등성장보고서>, 한부모 가정을 위한 <맘(Mom&Mind)을 토닥토닥>, 부모 및 부모-자녀 갈등 해소법을 교육하는 <ㅠ.ㅠ(流流) 가족공감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은퇴 전후 약화될 수 있는 가족유대감 강화와 갈등해소를 위한 은퇴전후 가족파트너십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지난 2일 기관 공모와 심의를 거쳐 양주, 의왕, 이천 세 곳을 선정, <중년의 미(美)생(生)>, <행복, 제2의 세잎 클로버>, <인생이모작 다지기 프로젝트>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은퇴를 앞둔 부부의 준비와 적응을 돕고 있다. 수원법원과 연계 이혼 등 가족해체 예방 보다 실효성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센터는 수원지방법원과 연계해 위기가정에 대한 정서치료와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혼 및 가정폭력 등 위기에 놓인 부부 및 부모자녀의 1박 2일 캠프와 집단상담 등을 통해 가족해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부부캠프에 참가한 협의이혼 신청자 중 절반 이상(58.3%)이 캠프 이후 이혼소송을 취하했다. 일반적인 법원의 이혼신청 취하비율(32.6%) 보다 무려 25.7%p나 높은 셈이다. 이와 함께 결혼만족도와 의사소통 만족도도 동반상승해 1석3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올해 역시 수원지법과 연계해 위기상황에 놓인 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더불어 센터는 갈등부부 및 가족상담을 위한 가족愛돌봄나눔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에 자리잡은 가족愛돌봄나눔터는 가족상담실, 놀이치료실, 집단상담실 등을 갖추고, 전문상담사들이 다양한 가족갈등 해결 및 가족해체 예방을 위해 적극 개입하고 있다. 지난해 1천400여명이 상담을 받고 해결을 실마리를 찾았다. 상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센터는 상담회기를 확대, 도내 위기가정에 대한 일반상담과 법원상담을 각각 8회, 10회기로 운영하며, 상담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지역의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상담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육갈등 아이돌봄 서비스로 육아 고민 끝 젊은 부부에게 자녀 양육문제는 절실한 문제다. 아이돌봄 서비스 는 한부모, 맞벌이 등 취업부모의 만 12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시간제와 영아종일제 서비스로 운영된다. 요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 내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결정통보를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중한 자녀를 돌보는 일인 만큼 센터는 아이돌보미 선발 기준과 교육 강화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다. 엄격한 서류와 면접을 거쳐, 80시간 양성교육과 10시간 현장실습을 거쳐야만 아이돌보미 자격이 주어진다. 또 2년 1회 집합보수교육과 매년 10시간의 개별보수교육을 진행 사후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 같은 관리를 거쳐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보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천200여 명에 달한다. 도민에게 보다 적절한 가족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센터는 토론회와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가족정책 입안자, 가족연구가, 현장 실무자들이 모여 센터 수행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대안 마련으로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양희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소장은 31개 시군 센터와 함께 갈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가족 치유와 문제 예방을 통해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광수기자 사진=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제공

[탐방] 축제천국 양평으로 가자!

물맑은 청정의 고장인 양평군은 1년 365일 내내 크고 작은 축제들이 도회지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을 맞이한다. 양평군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기존의 먹고 마시고, 즐기는 컨셉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축제를 통해 힐링과 나눔 등이 가능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건강한 축제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산나물을 주제로 하는 페스티벌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유일하다. 경기동부권의 명산인 용문산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산나물들이 자라고 있어 약초를 캐는 발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용문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은 임금님에게 진상할 정도로 조선시대부터 명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평군은 이같은 점을 감안, 대한민국에서 제일 건강한 축제를 주제로 이같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5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올해로 벌써 6회째를 맞았다. 사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해마다 수만명의 발길들이 찾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도 찾고 있는 명품 축제로 거듭 나고 있으며, 이미 일본 카미아마쿠사시에 초청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명성 덕분에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지난해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됐다. 고로쇠의 진한 향기 고로쇠축제 고로쇠축제도 양평군만의 차별화된 페스티벌이다. 4월21~22일 양평군 단월면 단월레포츠공원에서 펼쳐진 고로쇠축제를 찾으면 고로쇠의 진한 향기를 맡ㄹ으며 청정의 고장인 양평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단월면 고로쇠는 인근 수리산 등지에서 자라고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수액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고로쇠축제준비위원회는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도시인을 맞는다.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의 팜파레로 시작되는 길놀이 퍼레이드에 이어 산신제가 펼쳐지고, 16m에 이르는 고로쇠 김밥말이가 만들어지며, 줄타기 명인 홍기철 선생이 전통 줄타기를 시연이 끝나면 고로쇠 시음 행사도 열린다. 행복한 물놀이의 향연 양평워터워 페스티벌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도 물놀이를 컨셉으로 하는 양평만의 축제다. 올해도 오는 7월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 일원에서 주말을 끼고 나흘 동안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옥천수로 키질을 하며 비를 뿌려달라고 기우제를 지내고 물을 뿌리며 덕담을 했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옥천면사무소부터 레포츠공원까지 신명나는 물싸움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소원을 빌고 건강을 기원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은 단순히 물싸움을 하고 노는 축제가 아니라, 전통을 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통성 있는 축제로 차별화되고 짜임새 있게 준비된다. 우선 눈에 띄는 이벤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아水라장 존이 하이라이트. 체험존에선 하루에 2회 맨손고기잡기 행사가 펼쳐져 물반 고기반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토산어종인 동자개와 대농갱이 15천여마리가 방류돼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도 일깨워준다. 상설무대에선 축제장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다채로운 콘서트가 이어진다. 글=허행윤기자 사진=허행윤양평군청 제공 [인터뷰] 양평군수김선교 양평 축제,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Only One 페스티벌 저희 고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페스티벌입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만의 축제들의 차별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저희 고장 축제들은 인근을 흐르고 있는 수려한 남한강과 북한강의 아름다운 물소리도 즐길 수 있고,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세미원과 뉘엿뉘엿 지는 석양으로 각광받는 두물머리 등을 비롯해 계절별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용문산과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황순원 소나기마을 등도 둘러볼 수 있어 오감(五感)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평군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에서도 유일무이한 오니원(Only One) 페스티벌이라며, 오니원 축제는 단순히 축제를 마시고 놀고 즐기는 일회성 이벤트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과 이웃들과 더불어 함께 하는 나눔의 공간이어서 다른 고장들의 축제들과 차별환된다고 강조했다. 글=허행윤기자 사진=허행윤양평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