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한바퀴 프로젝트’-최대호 ‘도시환경개선’

전현직 시장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양 선거전에서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가 21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대결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조용한 설득과 깨끗한 변화를 위한 정책선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요란한 율동을 자제하고 후보자가 아닌 새누리당의 로고송만 사용하며 차분한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안양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안양한바퀴 30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선거운동 기간에도 안양시 31개 동을 다시 찾아가는 안양한바퀴 프로젝트 시즌2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최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주거와 상권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도시환경개선 사업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통해 최 후보는 △공동주택 노후 배관교체 사업 △주거 및 상권환경개선 사업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후보는 공동주택 수도배관으로 사용했던 아연도강관은 10년 이상 사용하면 급속히 부식된다면서 민선 6기에는 공동주택 노후배관 교체사업을 적극 추진해 급수환경 개선으로 맑고 깨끗한 물 제공을 통해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가칭 도시특화개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관권선거 ‘뜨거운 감자’… 송 “청와대 개입” vs 유 “측근 공무원 동원”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관권 선거가 새로운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 6명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김영곤 고용노동비서관실 행정관과 김명환 우정노조위원장이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께 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유 후보와 한국노총중앙위원회 임원이 면담하는 자리에 김 행정관과 김 위원장이 배석했다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85조에는 공무원 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청와대 직원이 선거사무실까지 방문하며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청와대의 선거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비판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은 청와대 행정관 방문을 요청한 바 없고 캠프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청와대행정관이 현장에서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행정관이 노총과 밀접하게 관련된 업무를 하다보니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행정관에게는 연락을 시도하고 연락처도 남겼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도 관권선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송 후보의 최측근인 전 인천시 평가담당관 A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23일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본보 20일 자 9면) 유 후보 측은 송 후보의 측근인 A씨가 공무원 신분 상태에서 시예산으로 송시장 개인 여론조사를 한 것은 관권 선거와 다름이 없다며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시장선거 직전에 송 후보 측근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고 심사하는 것은 명백한 관권 개입이며, 야당 후보에 대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정치적 탄압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지휘에 따라 정상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영장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영장 신청을 하려 했지만, 워낙 많은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다소 늦어졌을 뿐 지방선거를 겨냥해 청구 시기를 조절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정치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이 된 김영곤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사표를 제출 청와대가 수리했다. 배인성이민우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이재호 32.7·고남석 28.3% ‘수성 비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10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수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 걸기(RDD) 방식에 의한 직접면접 조사(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4%,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차기 연수구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 선거에 출마했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여당세 등에 힘입어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 이 후보는 32.7%의 지지를 받으며, 현 구청장인 고 후보(28.3%)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 이상(48.0%)이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1선거구(송도 12동)에서 40.3%로 집계됐다. 반면 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대(47.6%)에서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2선거구(오련 12동, 동춘123동)에서 34.3%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이 후보는 남성이 34.5%여성이 30.9% 지지했고, 고 후보는 남성 27.3%여성 29.2%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조사에서 이 후보가 고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고, 고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 이어 통합진보당 지지주민 상당수가 부동층이란 점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로 말미암은 지지도 상승이 장점으로 꼽힌다. ■ 후보 선택은 연수구 유권자들은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업무 수행능력, 소속 정당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공약이나 정책이 28.4%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능력이 24.3%로 뒤를 이었다. 또 소속 정당이 20.0%를 차지했고, 도덕성 12.0%, 지역 내 인물평판 9.0% 등의 순이었다. 20대에선 공약정책이 54.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응답자의 28.0%도 이같이 답변했다. 반면 40대 유권자는 후보의 업무수행능력을 31.1%로 가장 높은 선택 기준으로 삼았고, 50대 이상 유권자는 소속 정당(30.4%)을 선택기준으로 꼽았다. ■ 인천시장교육감 연수구 판세 연수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제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송 후보와 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겨우 0.9%p에 불과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령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송 후보는 30대에서 55.9%, 40대에서 51.0%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20대에서도 소폭 앞서고 있다. 반면, 유 후보는 50대 이상에서만 59.4%의 지지율로 우위에 있다. 이 때문에 연수지역 시장선거는 투표율이 큰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은 이본수 전 인하대학교 총장이 17.0%로 앞선 가운데, 안경수 전 인천대학교 총장이 13.9%, 이청연 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11.4%, 김영태 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0.6%로 뒤쫓고 있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연수지역 유권자들이 차기 구청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전체 응답의 21.4%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이 14.4%,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문제 해결이 13.2%,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문제 해결이 12.6%로 뒤를 이어 연수구에서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또 방범치안과 안전문제 해결이 11.7%, 교육문제 해결이 9.3%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26.9%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현안으로 꼽았고 40대는 17%가 교육문제 해결을, 30대는 22.2%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을 각각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연수구청장 여론조사] 이재호 32.7%-고남석 28.3%

64 지방선거 연수구청장 선거는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연수구 내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2.7%로 고 후보(28.3%)보다 다소 앞서고 있다. 무소속 우윤식 후보는 2.7%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는 당선 가능성 후보를 꼽는 질문에서도 35.4%를 차지, 27.9%를 얻은 고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이 후보와 고 후보 간 4.4%p의 지지도 차이는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4.4%p) 내에 있는데다, 부동층이 36.3%에 달해 향후 판세는 예측 불허다. 이와 함께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38.8%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7.9%)를 불과 0.9%p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이본수 전 인하대학교 총장이 17.0%로 가장 높았고 안경수 전 인천대학교 총장이 13.9%, 이청연 전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11.4%, 김영태 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10.6%로 뒤를 이었다. 연수지역 주민들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5%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민주연합 20.8%, 정의당 3.5%, 통합진보당 2.0% 순이었다. 또 투표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72.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13.9%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86%의 유권자가 투표 의지를 보였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공식선거운동 본격 스타트… 불 붙는 인천

유정복, 인천역 유세시작 서민 찾아 민심 파악 첫 행보 송영길, 지하철기지 안전운행 당부ㆍ시청앞서 공동출정식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2일부터 돌입하면서 인천지역 여ㆍ여, 교육감 후보들이 필승을 다지고 있다. 대다수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차분하게 선거전을 치르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오전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첫 선거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유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곳곳에 유세차를 동원에 본격적인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유 후보는 인천 구도심 지역을 돌며 서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민심 등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과 지역여론은 따로 정리해 자신의 공약에 담아낼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자정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차량기지를 방문해 차량정비사 등과 만남을 갖고 안전한 철도운행을 당부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오전 10시에는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측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오후 1시 30분에는 12대 핵심공약과 60대 세부 공약을 발표하는 인천 종합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차분하게 선거전을 준비하고 로고송, 율동, 대규모 유세 등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선거운동이나 단체문자 등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청연 교육감 후보는 오전 11시 인천시교육청에서 출정식을 한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 핵심은 공약유세다. 유세차량도 공약을 알리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선거운동원도 공약집이나 공보물을 배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본수 교육감 후보는 오전 7시 주안역에서 출정식 겸 출근길 유세를 펼친다. 정의당 조택상 동구청장 후보는 오전 7시 동인천 북광장에서 정의당 동구의회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조 후보는 生생 민생 탐방, 현장 간담회, 정책 브리핑 등 주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박윤배 부평구청장 후보는 오전 9시30분 선거사무실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부평시장, 부평역, 영아다방 사거리, 부평관광호텔 인근을 돌면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남구청장 후보는 오전 6시 수봉산 현충탑을 찾은 뒤 세월호 분향소 조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한다. 새누리당 김홍섭 중구청장 후보는 오전 10시 영종도 운서역 인근에서 트레킹 모임에 참석한 뒤 오후 2시 동인천역에서 출정식을 연다. 한편 인천은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구군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1명, 광역의회 비례대표 4명, 기초의원 101명, 기초의회 비례대표 15명 등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시민의 대표 163명을 뽑아야 한다. 선거에는 모두 363명이 출마했다. 이민우ㆍ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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