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교육 실현”… 정종희, 선거공약 발표

정종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반값 교육비, 반값 통학비, 반값 사교육비로 반값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2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무소 개소식을 열지 않는 대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정 후보는 교육비를 반으로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비는 가계 평균 30만원 이상 감소, 등하교 통학비는 지자체의 50% 지원, 사교육비는 월평균 1인당 12만4천500원 절감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반값 교육과 함께 진로진학 교육, 책임안전 교육을 3대 교육선언으로 발표했다. 진로ㆍ진학교육을 위해서는 △G-jam[G(경기)-Job Activity Map] 제작 및 운영 & 토티스 (멘토-멘티) 인큐베이팅 개설 △인생설계 진로장학금 지원과 1인 1교육용 스마트 패드 지급 △교육재능기부 운동을 통해 퇴직 교원, 직업 전문가, 도민,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교육위원회 운영을 제시했다. 또 책임ㆍ안전교육을 위해서는 △국ㆍ공립유치원 두배로 확충 △청정그린학교-아토피천식비만정수기화장실 개선예방, 관리 등 △모두가 행복한 학교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정 후보는 현재 선거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과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뒷전인 채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파벌로 나뉘어 서로 헐뜯는 장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밝게 웃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가치관을 미래 지향적으로 가져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도권 상생발전’ 공동협약 김 - 박 - 송 ‘필승’ 공동전선

6ㆍ4 지방선거 경기ㆍ서울ㆍ인천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박원순, 송영길 후보가 지방선거를 승리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김진표, 박원순, 송영길 후보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 기자회견을 갖고 교통ㆍ안전ㆍ재난ㆍ경제ㆍ남북교류 등 5가지 분야의 공동정책을 공개했다. 이날 협약식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간 공동 정책 추진을 통해 지방선거에서의 우위를 점한다는 포석이 내포됐다. 특히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앞세워 새정치연합의 전략기조인 세월호 심판론을 강화하는 한편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된다. 이들은 협약선언문에서 입석 광역버스 안전문제 등 수도권 교통안전 보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겠다면서 중앙정부는 더 이상 수도권 교통 불안을 방치하지 말고 교통안전 보장을 위한 국고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수도권 지역의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 발생 대비를 위해 공동의 재난대책체계를 마련하고 수도권 공동의 경제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수도권경제발전비전위원회를 구성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세 후보가 합의를 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출퇴근 걱정, 일자리 걱정, 재난으로부터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확실한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김진표-박원순-송영길

“울타리 교육감 될 것”… 이재정, 선대위 발족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성남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는 등 본격 선거운동 채비를 마쳤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성남시의회 로비에서 열린 성남선거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성남선대위는 경륜 있는 책임교육감, 학부모가 원하는 혁신교육을 발전시킬 비전을 가진 교육감,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교사와 학생이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돼 줄 수 있는 교육감을 적극 지지하며 당선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양한 소질과 능력이 발휘되는 경기교육과 세계적인 혁신학교를 성남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한 뒤 본격 선거운동 시작 직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진도 팽목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캠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교육감 선거를 교육적으로 치르자고 강조했다. 캠프 측은 1965년 입영 영장을 받은 후 질병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입영을 연기하고자 병무당국에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받은 병사진단서(고혈압)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1960년대 행정력과 통신수단의 미비로 인해 이 후보는 1967년 병역당국으로부터 입영기피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즉시 연락을 취하고 이후 영장을 받아 1969년 논산훈련소에 입소 후 질병(정밀진단까지 받은 후 고혈압 판정)으로 15일 만에 귀가조치 된 바 있는 것이 사실관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를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전통시장으로… 소방서로… 곳곳 ‘안전점검’ 행보

여야 경기지사 후보가 21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안전 점검 행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이날 재난위험시설로 평가받은 성남시 중앙시장을 방문, 실태를 점검한 뒤 경기도청 내에 안전국을 신설해 재난위험시설의 철거 및 개ㆍ보수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남 중앙시장은 E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로 붕괴우려 등 위험성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시설물이다. 남 후보는 현장을 둘러본 후 21세기 100만 도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안전국을 신설해 도내 재난위험시설물을 통합 관리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안전국이 신설되면 도내 모든 시설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중앙정부의 안전처와 유기적으로 안전업무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또 재난위험시설물을 개ㆍ보수하기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민간 건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역시 이날 군포소방서에서 열린 소방서 안전체험 현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직접 체험한 뒤 안전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면서 사람과 생명을 중시하는 세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한 저는 안산을 치유도시, 희망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앞서 안전 공동체, 안심 사회 공약을 통해 △재난안전관리 컨트롤 타워에 대한 전면 재점검 △취임 6개월 이내 고위험군 5개 분야 긴급점검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예산, 인력, 장비 확충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민방위 훈령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보수진영 道교육감 단일화 후보 조전혁 추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던 경기 바른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가 조전혁 후보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21일 오후 2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성사시키지는 못했지만 조 후보를 추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왔으나 험난한 과정과 후보의 난립, 타협 거부 등으로 단일화를 시키지 못했다면서 고심 끝에 진보좌파 후보와 대결할 적임자를 선정, 추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조 후보를 추대한 이유로 △오랫동안 교육운동을 전개한 교육실천가 △파탄난 경기교육 정상화 △올바른 국가관 교육 △다양한 교육을 통한 교육욕구 만족 △진보좌파와 대결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정책브리핑을 통해 3대 핵심목표와 8대 실천약속을 내놨다. 조 후보는 부정보다 긍정의 힘을 믿는 긍정교육,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 듣는 교육감, 현장에서 답을 찾고 책임지는 책임교육청을 목표로 8가지 공약을 내놨다. 또 일부 교원단체가 검증되지 않은 커리큘럼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업을 하는 것을 막겠다며 전교조의 선동적, 정치편향적 이념 수업을 일절 금지할 것과 보편적 무상급식을 더이상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신계용 vs 김종천 오차범위 초접전… ‘4050’ 흡수가 최대 관건

과천시장 선거는 현직시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6개월 전부터 후보군들이 난립했다. 새누리당은 7명의 후보가 경선에 뛰어들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명의 후보가 경선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 왔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어떤 후보가 공천의 후유증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당원결집에 이어 부동층을 흡수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 과천정가의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돼 누구의 당선을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과천지역 세대별 유권자는 10대 1천125명, 20대 9천614명, 30대 9천182명, 40대 1만3천564명, 50대 1만1천762명, 60대 5천154명, 70대 이상 5천445명으로, 누가 40대와 50대를 사로잡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 공천경선 후폭풍 극복이 과제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새누리당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자연스레 중앙당 여성국장 출신인 신계용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됐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호사 출신의 김종천 후보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군소정당인 정의당과 녹색당 후보도 단일화 작업을 통해 녹색당 서형원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결정돼 선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각 정당은 전략공천과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상대후보 간 갈등으로 혹독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과천지역이 경선 없이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경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보 간 경선방식을 놓고 내홍을 겪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종천 후보가 구숭완 후보와 이성재 후보에게 선거캠프 참여를 요청했으나 양 후보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상대 후보 지지자 흡수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정의당과 녹색당도 후보단일화에는 성공했으나, 기초의원 선거에 정의당 후보와 녹색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정의당 당원들이 녹색당 서형원 후보를 100% 지원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후보간 지지층 중복 과천시장 후보는 학연, 지연 등이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루고 있다. 과천시장 선거 4명의 후보 중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 후보, 녹색당 서형원 후보가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무소속 이경수 후보와 김종천 후보가 과천출생으로 지역토박이다. 또 김 후보와 서 후보는 40대로 모두 젊은 시장을 표방하고 있어 후보의 이미지가 겹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호후보 간 지지층이 중복돼 정당지지자와 무당파를 정밀하게 타격할 전략전술을 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경수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이 후보가 과천의 토박이인데다, 기초의원 3선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과천이 예전부터 여권성향의 도시이며 최근 신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당원들이 강한 결집력을 보이고 있어 이 후보의 이탈에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시장 후보였던 박연우 후보가 광역의원 선거로 출마하고, 강한석 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새누리당 지지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전통민주당원과 신당당원 간의 결합이 불안전한 상태이다. 시장후보는 전통민주당이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는 신당이어서 이들의 결속 여부가 숙제로 남아있다. 만약 신당과 전통 민주당원들의 완전한 결합이 이뤄진다면 12년 만에 야권후보가 과천시장 자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녹색당 서형원 후보는 정의당 황순원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정의당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이번 과천시장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초의원 3선, 지방정치인 등을 내세워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이경수 후보는 지역토박이로 세를 확장해 가고 있지만, 새정치 김 후보가 과천출생이어서 토박이의 표가 나눠지고 있어 고민이다. 그러나 기초의원 때 왕성한 의정 활동과 40~60대 토박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시장자리까지 거머쥐겠다는 포부다. 과천=김형표 기자hpkim@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이번 과천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과 장애인, 여성복지 확대와 재건축사업 추진, 과천시 3대 프로젝트 사업 추진 등으로 과천시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는 서울 강남과 과천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과천-양재역 구간의 지하철을 신설하고,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과학캠퍼스 유치와 과학고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 후보는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날로 악화하는 과천시의 재정을 확보해 안전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안전감시단을 운영, 안전도시 과천을 조성하는 동시에 과천카드를 만들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 시켜나겠다고 공약했다. 녹색당 서형원 후보는 시민이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시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해 예산개혁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으며, 신혼부부의 주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단된 우정병원을 7번째 도립병원으로 정상화시켜 나가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무소속 이경수 후보는 그동안 과천시가 추진해 왔던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화훼종합센터, 복합관광문화단지 등 3대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정부청사 유휴지에 창조벨트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과천시 관내 안전사각지대를 정밀안전진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건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과천=김형표 기자hpkim@kyeonggi.com

재선이냐 설욕이냐… 8만 한강신도시 신규 표심이 ‘열쇠’

김포시장 선거는 여야의 맞대결에 한 명의 무소속 후보자의 가세로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 이어 3파전이 재연됐다. 선거인명부 작성 기준일인 지난 13일 기준 김포시 인구는 모두 32만1천171명, 유권자수는 24만8천183명이다. 김포시는 지난 4년동안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크고 작은 택지개발의 연속으로 2010년 62 지방선거때보다 인구가 무려 9만5천여명이, 유권자수로는 7만7천여명이 늘었다. 이에 지난 대선을 빼고는 처음 김포에서 지방선거를 치르는 한강신도시를 비롯한 7만7천여명의 신규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포지역은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 성격으로 민주당 바람이 불었던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유영록 시장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곤 전통적으로 여당과 새누리당이 승리해온 전형적인 보수성향의 지역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도농 복합도시인 김포에서 어떤 표심으로 나타날 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재선 대 설욕의 2강 1약 구도 이번 시장선거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로 오는 7월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치러지게 되면서 정당간 대결의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역대 김포시장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지난 선거에서 시장자리를 내어준 새누리당의 설욕전 양상이 예상돼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4명의 예비후보의 치열한 경선을 통해 36년의 공직생활과 4년의 시의원 의정활동으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신광철 시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신 의원은 당내 지분에서 앞서는 안병원, 이계원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후보로 낙점돼 당내 지지기반과 함께 경쟁력에서도 인정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일 유영록 현 시장을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확정했다. 유 후보는 당초 김동식 전 시장과 경선구도가 예상됐지만 후보심사 과정에서 김 전 시장의 결격사유가 나타나 단수공천으로 확정되면서 예선전 없이 후보로 낙점됐다. 김동식 전 시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없이 유영록 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에 불복,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신, 행정경험 풍부 vs 유, 재선의지 강해 총력전 무소속 출마 김동식 당락 가를 또 다른 변수로 ■ 김동식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도 변수 신 후보는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장과 자치행정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포 북부지역 다선거구(통진양촌읍, 하성대곶월곶면)에 출마,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초선의원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후보는 현직 김포시장으로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해야 할 도시철도 부담금 1조2천억원을 무난히 확정해낸데 이어 임기내 도시철도 착공도 이뤄냈다. 또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등 소통행정 강화, 무상급식 확대 등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유연하고 온화한 성품에 주요 시정은 직접 챙기는 실무형 시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40대 젊은 층의 지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시정의 연속성과 확실한 마무리를 통해 품격높은 수도권 핵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김포시장 선거의 당락을 가를 또 다른 변수중 하나가 김동식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김 후보는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당시 새천년민주당 유정복 후보를 누르고 김포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2006년 선거에선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데 이어 지난 2010년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 이미 두 차례 무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두 차례의 무소속 출마에서 김 전 시장은 각각 22.1%, 14.9%의 득표율을 보여 무소속 후보자로서는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신 후보와 유 후보측은 자신들의 득표활동도 중요하지만 김 후보에 따른 상대적 유불리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김포시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임기내 반드시 이루겠다고 내세운 정책은 경제와 안전, 교육, 복지 정책이다.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견 강소기업 유치와 사회적 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재난안전시스템 구축과 내고장 생태복원 프로젝트, 노후화된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개선 등 안전한 도시건설을 다음 우선 정책으로 설정했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생활속 문화공간을 조성, 작은 문화활동을 활성화하고 여성역량 개발과 여성비전센터 건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영록 후보는 시민을 지키고, 사람에 더 투자하고, 김포를 크게 키우겠다는 기본 원칙하에 시민이 안전한 도시건설을 우선으로 내세웠다.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 GSC(김포안전보장회의)를 설립하고 최첨단 IT기술을 총동원, 김포를 전국 최고의 스마트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김포지하철의 조기개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선5기에 이어 무상급식과 청소년 자기주도학습을 확대하는 동시에 만 6세이하 미취학 아동에 대해 무상의료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대중교통체계(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저상버스를 전액 시비를 들여 운영하는 공영버스제를 실시하겠다는 다짐이다. 또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매년 일반회계 3%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일반회계 대비 30% 수준을 노인청소년복지와 보육가족여성분야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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